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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종이 울렸네.

새아침이 밝았네.....

이른 아침부터 울려 퍼지는  새마을 노래와 함께

한집에 한명씩 의무적으로 나와 골목길을 쓸던 그 시절...

당연한 듯 생각했기에 불만도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요즘 신세대분들은 예전에 마을 입구에 가면 쉽게 볼 수 있었던 이 퇴비더미 사진을 보면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궁굼합니다.

특히 농촌에 사셨던 분들은 마을 입구에 커다란 풀더미를 쌓아놓고

마을 또는 읍.면단위로 목표량을 정해놓고 담당공무원의 독려속에 경쟁을 벌이며

퇴비증산에 사활을 걸었던 시절을 기억하시겠죠.

 

 

 

 

남녀노소 불문하고 산과 들에서 풀을 베어 지게에 지고

새마을기를 든 마을이장이나 작업반장의 뒤를 따라 긴 행렬을 이루며

집합장소로 이동하던 그때...높은 분들이 지나가면 잘 보이도록 도로 옆 가장자리에

                              산더미처럼 최대한 높게 쌓아 실적에 따라 마을별로 시상도 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

힘든 역경속에서도 배고품과 못 배운 한을 자식에게는 물려주지 않으려 했던

 오늘의 밑바탕이 되어 주셨던 분들....

이젠 고인이 되신분들도 많겠지만 살아 계시는 동안 편안한 여생을 보내시길 빕니다.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출처 : 거꾸로 보는 세상
글쓴이 : hyun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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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CNN에서 만든 음식물쓰레기 정보도이다. 요즘 서구 사회는 이렇게 한눈에 정보를 알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 엄청나게 발달했다.

아무튼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운송, 가공, 도소매점 및 가정에서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한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자면 농장에서 가격이 맞지 않아 폐기되는 농산물들을 들 수 있다.

 

 

 

서울시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음식물쓰레기의 침출수가 1800여 톤에 달한다. 그중에서 1/3인 622톤이 그동안 바다에 버려져 왔다. 그런데 이번 달부터 그러한 폐수의 해양투기가 금지되면서 난리가 났다.

 

지자체에서는 그 폐기 비용을 당연하다는 듯이 폐기업체에게 떠넘겼고, 폐기업체에서는 왜 공공의 일을 사기업에게 전가하느냐면서 반발하여 음식물쓰레기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당연히 음식물쓰레기 대란이 코 앞에 닥친 것이다(http://goo.gl/6AqZv).

 

솔직히 지금과 같은 식량 생산-소비 체계에서는, 그리고 지금의 한국 사회구조에서는 '돈'으로 해결하는 것밖에 답이 보이지 않는다. 나에게 해결책을 찾으라고 한다면, 음식물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않도록 도시농업을 활성화하여 집집마다 텃밭을 가꾸게 하거나 식품의 이동거리를 줄이는 지역 먹을거리가 실현될 수 있도록 도시계획을 짜고, 음식물쓰레기가 나오더라도 그것을 거름으로 만들어 텃밭에서 활용하거나 소규모로 가축을 키워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 헌데 서울시의 상황이 그걸 허락하지 않는 것이 슬프다. 여기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도시이다 보니 '땅'이 없다. 결국은 서울이란 대도시가 너무 과밀화되어 있는 것이 모든 문제의 핵심이다.

 

참, '텃밭보급소'의 올해 중점 사업이 퇴비통 보급이라고 했지. 오호, 날개 돋친 듯 팔리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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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지렁이 분변토에 대한 뉴욕타임즈의 기사다.

지렁이 분변토로 축산 분뇨를 처리한다는 대목은 한국에서도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올해(2013년)부터 한국도 가축분뇨의 해양투기가 금지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지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이를 자원화(축산퇴비)한다며 대규모 시설을 지었는데, 거기서 생기는 문제도 골치가 아프다. 자원화 시설이 지어질 곳의 주민들이 악취와 지하수 오염 등을 들며 반대하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러한 대규모 자원화 시설의 주변에 가보면 냄새가 나기는 나더라.

대규모 자원화 시설을 짓는 데에는 경제성이란 점이 가장 크게 작용할 것이다. 그런데 그 크기를 조각조각 나누어 작은 규모의 지렁이 분변토 업체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이 기사를 보면서 들었다. 그렇게 분산된 만큼 기존 자원화 시설의 규모와 운영을 좀 줄여서 악취 같은 문제를 완화할 수는 없을까?


물론 분변토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한때 지렁이 분변토에 큰 관심을 기울였던 적이 있다. 그렇다고 자세하고 깊게 파지는 않아서 어설픈 지식이긴 하다만, 지렁이 분변토를 사용해 보니 가장 큰 장점은 토양의 성질을 개선하는 개량제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하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거름기가 약하다는 데 있다. 한국의 토양은 화강암이 모암이라 그런지 거름이 잘 빠져나가는 특성이 있다. 그래서 유럽이나 미국의 토양과 달리 거름기가 부족하다는 약점이 존재한다. 그런데 지렁이 분변토는 그를 보완해줄 만큼 거름기가 세지 않다. 지렁이 분변토를 쓰더라도 함께 거름기를 좀 보충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전적으로 내 짧은 경험과 지식에 기반한 것이니 다른 의견이 있으시다면 일러주시길...


아무튼 미국에서도 지렁이 분변토는 매우 일부의 일이겠지만, 다양한 중소규모의 기업들이 벤처자금 등을 받으며 설립되어 운영된다는 점이 흥미롭다. 역시 사업가 정신의 나라답다. 이런 점이나 배울 것이지 한국은 이상한 점만 본받으려고 한다. 




퇴비 만들기 붉은줄지렁이는 캘리포니아 Sonoma Valley의 지렁이농장에서 분변토를 만드는 데 활용된다.



오래된 닭장들을 따라, Jack Chambers 씨는 소똥과 수백 마리의 줄지렁이가 가득 찬 거대한 금속상자의 제국을 건설했다. 


“내 친구들은 모두 비행가와 배를 가지고 있다”고 전직 비행기 조종사인 Chambers(60) 씨는 말한다. “나는 지렁이 농장을 한다.”

스스로 "지하운동"이라 부르는 Chambers 씨의 20년의 투자가 성과를 올릴 것이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그가 선구자를 도와 제조한 생산물인 분변토라 부르는 지렁이가 만든 토양첨가물이 식물에게 다양한 혜택을 준다 —다른 종류의 퇴비나 화학비료를 주는 것보다 더 활기차게 자라도록 돕고, 병해충에 강해지도록 만든다.

지렁이의 소화과정은 “미생물에게 정말로 좋은 배양기”임이 판명되었다고 하와이대학 원예학과의 Norman Q. Arancon 조교수는 말한다. 

그리고 지렁이가 배설할 때 빠르게 증식하는 이러한 미생물들은 토양생태계를 바꾸어 놓는다. 일부는 식물이 더 잘 성장하도록 뿌리에 유용한 질소를 공급한다. 미생물의 다양성과 숫자가 많아지면 토양의 병원균을 이기도록 한다. 

Arancon 조교수는 이와 대조적으로 인공적인 화학비료와 농약에 과도하게 노출된 토양은 미생물의 숫자와 다양성이 부족하고 질이 떨어지는데, 분변토의 미생물을 넣어줌으로써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다고 한다.

일부 전문가와 사업가들은 지렁이가 다른 문제도 도와주기를 바란다: 목장이나 다른 축사에서 나오는 동물 똥의 처리. 

뉴욕 에이번에 있는 회사인 Worm Power는1년에 한 목장에서 나오는 똥 4535톤을 —젖소가 싸는 양의 약 40%— 1134톤의 분변토로 변환시킨다. 2003년 회사를 설립한 전직 지방자치단체의 폐기물 기술자 Tom Herlihy 씨는 벤처자금에서 600만 달러 이상과 주로 코넬대학에서 200만 달러의 연구교부금을 받았다고 한다. 

여기 캘리포니아 북부 Chambers 씨의 Sonoma Valley Worm Farm 은 약 50만 파운드의 분변토를 생산했는데, 봄에 더 늘릴 계획이다. 그는 뚜껑이 달린 기다란 금속상자에 소똥과 30~40만 마리의 줄지렁이를 넣었다 —무게로 136~181kg. 지렁이가 활동하여 소똥을 좋은 피트모스처럼 보이는 비옥하고 무른 분변토로 만든다.

수백만 마리의 지렁이가 헤집고 다녀 완전히 부숙된 분변토가 되기까지 약 6개월이 걸린다. Chambers 씨는 계속하여 2m 정도의 똥을 추가하고 1주일에 분변토 1m 정도를 얻는다. 완성된 분변토는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고 상자에서 한번에 들어낸다. 자리를 잡은 곳에서 몇 년이고 계속할 수 있다. 

소똥을 지렁이 상자에 넣기 전에 전 처리 과정을 거친다. 쌓아놓고서 풀씨나 대장균 같은 병원균이 죽을 만큼 자연적으로 뜨거워지게 한다. 

분변토의 특성은 화학비료나 퇴비와 다른점이 있다. “그건 재밌고 복잡하다”고 30년 이상 전 세계에서 분변토에 대해 가르친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외부전문가 Rhonda Sherman 씨가 그 주제로 열린 연례회의에서 이야기했다. 

그녀는 “어떤 식물은 젖소의 똥으로 만든 분변토에 잘 반응하”고, “다른 식물은 음식물쓰레기 분변토에 더 잘 반응한다”고 말한다. 그 점이 다양한 식물에 맞춘 “전문 분변토(boutique composting)”를 낳게 했다.

미국 서해안의 회사인 California Soils는 재활용하기에 너무 짧은 마분지 폐기물을 부수는 데 지렁이를 활용한다. 종이를 붙이는 데 사용된 접착제는 지렁이에게 중요한 질소 공급원이 된다. “이건 견과류나 매실 농민에게 정말 좋은 제품이다”라고 회사의 대변인 Mitch Davis 씨가 말한다. 또한 호두나무를 괴롭히는 몰식자와 세균성 병을 억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찰스 다윈이 좋아하는 유기체로 지렁이를 꼽은 건 이유가 있다: 그들은 어떠한 것이라도 부술 수 있을 것 같다. 연구에 따르면 그들은 토양의 독성과 기타 중금속을 없앨 수 있다고 한다. 

지령이 분변토로 만든 다른 제품으로는 Chambers 씨가 통기장치를 사용하여 추출하여 때로는 tea라고 부르는 농축액이 있다. Arancon 조교수는 이 추출물의 1% 용액만으로도 분변토와 똑같은 효과를 낸다고 한다. 

코넬대학의 식물병리학자 Eric Nelson 씨는 어떻게 퇴비가 질병을 억제하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그는 Worm Power의 제품이 기존의 퇴비보다 더 효과가 좋은데, 아마 높은 균일성 때문인 것 같다고 한다. “핵심은 왜 이러한 미생물이 그런 일을 하는지 이해하는 것이다”라고 Nelson 씨는 말한다. 그러고 나서 아마도 그 작용기제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 한다. 

지렁이 분변토는 다른 퇴비의 약 10배의 가격으로 충분히 값을 매길 수 있다고 여겨진다.

아직도 업계에서는 이미지 문제로 골치를 앓는다. “뒤뜰에 귀여운 지렁이가 담긴 상자를 가져다 놓고 페기물을 처리하도록 하는 전략을 실행하게 하기가 어렵다”고 코넬대학에서 분변토를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따고 아리조나의 프레스컷 전문대에서 강의하는 Allison Jack 씨는 말한다. 

제품의 품질이 너무 다양하고 산업표준이 없기에 누구나 분변토 제품을 팔 수 있다.

한동안, 지렁이 사업은 사기꾼 천국이었다. 회사들이 농민에게 더 많은 지렁이를 키워 분변토를 생산하여 되팔 수 있다고 꼬시며 지렁이를 팔았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다단계 사기로 밝혀졌다.

그래도 분변토의 특성은 농민들에게 오랫동안 인정받았다. Napa Valley에 있는 Round Pond Estate 양조장의 포도밭 관리자 Jeff Dawson 씨는 자신이 10년 이상 써온 Chambers 씨의 분변토를 신뢰한다.

“포도를 심을 때 포도나무 한 그루의 구멍에 반 컵 정도 넣으면 포도나무가 훨씬 빨리 뿌리를 내려 안정된다”고  Dawson 씨는 말한다. “그리고 더 건강하게 자란다.”

이는 캘리포니아에 Cambers 씨의 고객 가운데 일부인 의료용 마리화나 재배자들도 그런 반응을 보인다. “그들이 현금을 안긴다”고 그는 말한다.




출처 http://goo.gl/0XWJ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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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쌀은 단순한 먹을거리의 차원을 넘어 신령스러운 존재로까지 여겨졌다. 신주단지나 조상단지에 신을 대신하여 담는 것도 바로 그해에 수확한 첫 햅쌀이었다. 이러한 의식을 통해 건강과 안녕을 기원함은 물론 다음해의 풍년까지도 빌었다. 

쌀은 이삭을 거두어 알곡을 떨어서 껍질을 벗기는 과정을 통하여 얻게 된다. 5~6월의 모내기, 그리고 뙤약볕에서 김매기를 거쳐 가을에 누렇게 잘 익은 벼를 베어 이삭을 얻을 수 있다. 예전에는 이렇게 얻은 쌀을 사람이 먹고, 나머지 부분인 짚은 소에게 여물을 쑤어 주거나 외양간에 깃으로 깔아 퇴비로 활용하고, 또는 지붕을 새로 하거나 이엉을 이거나 다양한 생활도구를 만들어 쓰고, 새끼줄을 꼬고 가마니와 멍석을 쳐서 유용하게 활용했다. 그러한 과정을 거치며 결국에는 거름이 되어 논으로 되돌아가게 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 현재 한국의 축산업은 전체 농업소득 가운데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덩치가 커졌다. 그 가축, 특히 소는 막대한 양의 곡물사료로 사육된다. 그 곡물사료의 대부분은 물론 수입이다. 한국의 쌀 자급률이 90%가 넘지만 식량자급률이 20%대로 떨어지는 주요 원인은 사실 이러한 거대한 축산업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소는 곡물만 먹으면 장기에서 발생하는 가스로 병이 나 죽을 수 있다. 소는 되새김질을 하는 반추동물이기에 풀을 꼭 먹여야 한다. 소가 풀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는가? 하지만 그 많은 소에게 모두 풀을 베어다가 먹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주는 것이 논에서 수확하고 난 뒤의 볏짚이다. 요즘 농촌 들녘을 지나다보면 거대한 하얀색 덩어리를 쉽게 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둘둘 말아놓은 볏짚인데, 그걸 가져다 소에게 먹이로 준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벼가 논의 흙에서 양분을 빨아먹고 줄기와 잎을 키워 이삭을 맺는다. 그중에서 이삭 부분은 우리 인간이 가져다가 방아를 찧어 쌀로 밥을 해먹는다. 그럼 최소한 그 나머지 줄기와 잎을 흙으로 돌려주어야 벼가 빼먹은 양분을 그나마 보충할 수가 있다. 옛날에는 그러한 과정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들이 축산업의 조사료로 쓰이면서 그대로 빠져나가고 다시 돌아가지 않는다. 순환의 농사가 끊어져 버린 것이다. 뭐든지 직선으로 가장 빨리 가장 많이 산출해내는 세상에서 농사도 다르지 않다.

흙에 영양분이 빠지기만 하고 다시 채워지지 않으면 다음에 농사지을 때 땅이 척박해져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지금은 화학비료나 퇴비 같은 걸 사다가 쓰기에 어떻게든 농사를 지을 수 있지만, 그건 마치 골골거리는 사람에게 온갖 약을 먹여가면서 억지로 살려놓는 모습과 똑같다. 근본적으로 흙이 건강해야, 곧 몸이 건강해야 어떤 일이든 잘할 수 있는 법이다.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이러한 점 때문에 볏짚환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실효성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길이 없어 참 궁금한데, 얼마나 잘 이루어지는지 한 번 알아봐야겠다. 아래의 기사에 나오는 부안군의 경우 현재 92% 이상의 볏짚이 축산업의 조사료로 쓰이는 실정이라고 한다. 당장은 불궈지지 않겠지만 이는 참 심각한 문제의 하나다. 




부안군은 30일 김호수 군수와 관내 농업 관련 단체 및 농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토양을 살리기 위한 볏짚 환원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참석자들 간 지역 내 볏짚환원 현황과 효과를 비롯해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교환됐다.

 군의 볏짚환원 추진 배경은 볏짚이 분해되면서 질소, 인, 칼륨, 규산 등 다양한 양분을 토양에 공급해 화학비료의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고 고품질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토양환경 조성에도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부안지역 내에서는 연간 15만6000t의 볏짚이 생산되며 이 중 92%이상이 사료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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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 갈대를 쓸데없는 것인양 취급하지만, 전통농업에서 갈대는 아주 중요한 자원이었다. 특히 소를 먹이고 그 외양간에 깃으로 깔아주는 좋은 재료였던 것이다. 갈대를 먹이거나 깃으로 쓰면 좋은 것은 바로 훌륭한 거름을 만드는 원료가 된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석종욱 선생님께서는 톱밥 다음으로 갈대가 탄소질이 많아서 아주 좋은 퇴비의 원료라는 점을 강조하셨다. 




6월에 수확한 갈대를 가축에게 먹이면 볏짚보다 사료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양축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되고자 간척지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체에 분포하고 있는 갈대의 적기 수확과 이용 방안에 대해 연구한 결과, 갈대를 적기인 6월에 수확한다면 가축의 사료화 이용 효율을 높여주고 볏짚을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미지 대체 내용을 작성합니다.갈대는 5월부터 왕성하게 자라기 시작해 생육이 진행될수록 수량과 건물비율은 높아지나 사료가치와 소화율, 가소화 건물수량은 낮아져 가축의 사양능력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볏짚 이상의 사료가치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6월 안으로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늦어도 7월 중순까지는 이용하는 것이 좋다.

 

실제 6월에 수확한 갈대의 조단백질 함량은 5.5 %인데 반해 볏짚은 5.1 %, 갈대의 소화가 가능한 영양소총량, TDN 함량은 53.3 %인데 반해 볏짚은 43.7 %로 갈대의 사료가치가 더 높았다.

 

갈대와 같은 야초는 재생력이 좋지 않아 지속적인 사료화 이용을 위해서는 1년에 한 번 수확하는 것이 권장되는데, 1차 수량이 연간 수량의 70 % 이상을 점유해 재생수량의 기여도는 낮다.

 

만일 가을까지 수확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가을에라도 한 번 이용해 주는 것이 이듬 해 갈대의 생육을 촉진시키고 사료가치도 높여줄 수 있다.

 

이때 예취높이는 15∼20cm의 다소 높은 예취가 권장되는데, 이는 갈대의 사료가치 개선과 곤포 작업시 흙이나 이물질의 혼입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 서성 연구관은 “갈대와 같은 부존 조사료는 부족한 양질 조사료와 볏짚의 대체효과와 함께 TMR 사료로도 이용할 수 있어 경영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라며, “사료가치와 생산량을 고려한 효율적인 이용방안을 찾고, 볏짚 이상의 사료가치 확보가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문의] 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장 최기준, 초지사료과 서 성 041-580-6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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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업이란 방식도 시장에 급속히 흡수되어 그 정신은 희미해졌음을 엿볼 수 있는 씁쓸한 기사... 유기농업이 퍼지긴 퍼졌지만 정신은 사라지고 껍데기만 남았다.


[한미 FTA발효] <6> 친환경은 선택 아닌 필수 처음엔 비용 대비 효과 적지만 난관 뚫고 나가면 고소득 결실 전체 6%뿐인 친환경 농가, 고소득 농가의 14%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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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와서 냄새를 맡아 보세요. 향긋해요."

농부 이옥신(59)씨가 갑자기 코앞으로 퇴비를 들이민다. 일순 멈칫했지만 호기심에 코를 대보니 정말 향기가 난다. "퇴비 하면 이상한 냄새가 날 것 같죠? 잘 발효되면 이처럼 꽃향기가 나요. 봄이 되면 꽃으로 착각하고 벌이 날아들기도 하죠. 이런 건 먹어도 돼요."

전남 곡성에서 유기농으로 포도와 인삼을 재배하는 그의 퇴비에 대한 자부심은 남달랐다. 그는 화학 물질을 넣지 않고, 낙엽과 우드칩(woodchip·톱밥) 등을 원료로 자연 퇴비를 만들어 쓴다. 그는 "지렁이 같은 땅속 벌레가 잘 살 수 있도록 해주는 퇴비가 좋은 퇴비"라고 말했다. 벌레가 돌아다니면서 땅속에 구멍을 내 작물의 뿌리가 쉽게 숨 쉬게 하고, 벌레 배설물은 천연 비료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농약과 화학비료가 사용되지 않는 이씨의 인삼은 200그램(g)당 7만5000원에 팔린다. 일반 인삼의 3~4배에 이르는 가격이다. 그는 "친환경으로 재배하다 보니 물량이 많지 않고, 가격이 비싼데도 주문이 계속 들어온다"고 말했다.

◇OECD 국가 중 농약 사용량 1위 불명예

수십년간 뿌려진 농약과 화학비료로 우리 땅이 병들고 있다. 이런 땅에서 키워진 농산물은 우리 몸까지 병들게 할 수 있다. 우리나라 농약 사용량(단위 면적 기준)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1위이고, 화학비료 사용량도 5위에 올라 있다. 이는 우리 토양과 지하수를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오염시키고 있으며, 이대로라면 농업도 지속불가능하다.

따라서 친환경 농법은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FTA(자유무역협정)로 외국에서 밀려들 수입 농산물과의 험난한 경쟁에서 우리 농촌이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경북 영천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배 농사를 하는 안홍석(65)씨는 지난해 1억50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45톤의 배를 생산해 모양이 좋은 것은 출하를 하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은 배즙으로 만들어 공급한다. 안씨는 "제초제 같은 건 전혀 쓰지 않고 자연 퇴비를 만들어 쓴다"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반 배보다 5배 이상의 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FTA가 두렵지 않다. 오히려 기회로 본다"고 했다. "지금은 내수 위주로 공급을 하고 있는데 미국 FDA(식약청) 승인을 얻어 미국 시장을 본격 공략해 볼 계획입니다."

◇전체 농가의 6.1%만 친환경 농법

친환경 재배 농가는 꾸준히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벼를 친환경 재배하는 농가는 2010년 현재 3만2963가구로 5년 전의 약 3배, 10년 전에 비하면 약 8배 수준이다. 채소를 친환경 재배하는 농가도 최근 5년 새 약 3배로 늘어났다.

하지만 친환경은 아직 우리 농업의 대세와는 거리가 멀다. 전체 농가 중 친환경 재배를 하는 농가는 6.1%(7만5002가구)에 불과하다. 농약과 화학비료 도움 없이 농사를 지으려면 육체적으로 워낙 힘든 데다 열매도 덜 열려 비용 대비 산출 효과가 무척 떨어지기 때문이다. 웬만한 인내심이 아니고선 친환경 농법을 계속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전남 담양에서 친환경으로 채소를 경작하는 김상식(48)씨는 채소에 붙은 진딧물을 제거하기 위해 비닐하우스 안에 무당벌레 서식지를 만들었다. 무당벌레는 진딧물의 천적이면서 채소에는 피해를 주지 않는다. 그는 1996년 처음 무당벌레 영농법을 시도할 때 무당벌레를 구하기 어려워 포기할까 생각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동네 아이들에게 마리당 40원을 주면서 잡아 오라고 시키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비닐하우스마다 무당벌레 서식지가 조성됐고, 이제 진딧물은 더 이상 그의 고민거리가 아니다. 그는 "친환경 영농을 하려면 곤충·지질 등 자연환경에 대해 속속들이 알아야 한다"며 "난관이 무척 많다"고 말했다.

하지만 난관을 뚫고 성공하면 고소득이란 결실로 돌아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연소득이 5000만원 이상인 농가 중 친환경 농가의 비중은 14.2%(2007년 기준)를 차지했다. 전체 농가 중 친환경 농가의 비율은 6.1%에 불과한데, 고소득 농가 중 친환경 농가의 비중은 훨씬 높은 것이다.

☞ 친환경 농법

농약과 화학비료를 덜 쓰거나 안 쓰는 농법을 말한다. 정부는 친환경 농법을 크게 네 단계로 나누어 인증한다. ①농약을 허용치의 50% 이하만 쓰는 저(低)농약농법 ②농약은 쓰지 않되 화학비료를 기준치 30% 이하로 뿌리는 무(無)농약농법 ③농약이나 비료를 3년 이상 쓰지 않고 미생물제재 등을 쓰는 유기농법 ④미생물제재조차 쓰지 않고 오로지 자연의 힘만 사용하는 자연농법이 그것이다. 뒷번호일수록 높은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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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의 유기농업

 

 

 

몇 천 년이나 농촌에서 하던 일

 

1996년에 개최된 ‘세계 식량 정상회담(World Food Summit)’에서는 2015년까지 기아로 고통 받는 인구를 반감시키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10년 이상 지난 지금도 개발도상국에서는 8억 2000만 명이나 굶주리고 있다. 이는 1996년보다도 늘어난 수이다. FAO의 ‘2006년 세계 식량안전 보장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전환국의 2500만 명과 선진국의 900만 명을 합하면 실제로는 8억 5400만 명이 굶주리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기아 인구는 줄어들기는커녕 해마다 400만 명씩 늘고 있다.

그런데 희망이 되는 사례가 있다. 2005년 10월 세계 식량 정상회담 10주년을 기념하는 회의에서, 에티오피아의 환경보호성 장관 테올데 베르한 게브레 에그지아브헬Tewolde Berhan Gebre Egziabher 박사가 공개한 에티오피아의 티그레이Tigray주州에서 행한 지속가능한 농업의 성과가 그것이다. NGO와 정부의 농업국이 10년에 걸쳐 프로젝트를 실험한 결과, 유기농업으로 화학비료를 쓰던 관행 농장의 배가 되는 수확량을 생산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테올데 박사는 UNEP에서 지구의 옹호자 상(Champion of the Earth Award)과 생계권 상(Right Livelihood Award) 등 많은 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그는 유기농업으로 근대 농업과 똑같은 식량을 생산할 수 있냐고 묻는 말에 “그럴 수 있다”고 말한다.

 

 

테올데 박사.

 

 

 

“저는 유기농법으로 세계의 인구를 먹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와 함께 유기농업이 확대되지 않으면 세계의 인구는 줄어들 것이라는 점도 확신합니다.”

 

테올데 박사는 ‘티그레이 프로젝트’를 낳은 부모로서, 프로젝트의 목표는 농장과 농사땅 주변의 야생종이 수분受粉, 병충해 조절, 물과 양분의 순환이라는 기능을 발휘하도록 농사땅이 아닌 곳을 포함해 생태계의 자연 순환 기능을 전체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다. “정말로 할수 있느냐”고 사람들이 물으면 테올데 박사는 다만 이렇게 답한다.

“옛날부터 농촌 지역사회는 몇 천 년 동안 이렇게 해 왔습니다. 우리의 지식은 더욱 늘어났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이 하던 것보다 더 잘할 수 있습니다.”

 

 

 

티그레이 프로젝트

 

박사의 프로젝트가 행해진 티그레이주는 에티오피아의 가장 북쪽에 있는데 주민의 85%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토지가 매우 나빠져서 농업 생산성이 낮고 매우 가난하다. 유아 사망률이 높고, 교육·의료·평균 수명이 모두 참혹하게 낮은 수준으로 에티오피아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의 하나이다.

 

 

에티오피아의 티그레이 지역.

 

 

처음에 티그레이 농업사무소(Tigray Agriculture Bureau)가 지역의 과제를 해결하고자 채택한 방식은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도록 권장하는 ‘사사코와Sasakowa Global 2000’이었다. 그런데 세계의 농사땅 대부분은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농산물 가공품과 공업적으로 가축을 길러 팔고자 농약과 화학비료에 기반을 둔 집약적인 대규모 단작으로 꾸준히 나빠지고 있다. 녹색혁명은 그 이름처럼 ‘녹색’이 아니다.

“공업적인 농업으로 앞으로 1만 년 이후에도 세계의 인구를 먹일 수 있을까요?”

이 지역의 몇몇이 이렇게 묻기 시작했을 때,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테올데 박사가 통솔하는 수도 아디스 아베바에 있는 지속가능한 개발 연구소(Institute for Sustainable Development)도 협력 관계로 참가하여, 1995년 퇴비 만들기와 토양과 물 보전하기 등 생태적으로 토지를 경영한다는 독특하고 대안적인 실험이 시작되었다.

티그레이주를 대표하는 곳으로 약 50㏊씩 네 곳의 지구가 시험지로 선택되었다. 세 지구는 산악과 그에 인접해 인구밀도가 낮다. 땅심은 한 곳은 비교적 좋은데 나머지는 척박한데, 빗물에 의한 쓸림과 토양침식으로 식생이 사라지는 문제는 모든 지역에서 나타났다. 그리고 농장이 빗물에 쓸리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또한 네 번째 지구는 비교적 비옥하고, 인구밀도도 높으며, 소도 많이 키우고 있었는데, 이 지구는 티그레이주 안에서 유일하게 호수에 접하고 있어서 선택되었다. 이 호수는 많은 물고기가 살아 들새도 많이 찾아오는데, 밖으로 흘러 나가는 하천이 없는 폐쇄 유역으로서 집약적인 농업을 하면서 사용하는 화학 자재 때문에 생태계와 생산성에 영향이 있을까 염려하여 선택되었다.

 

 

 

퇴비의 힘

 

프로젝트가 성공한 주안점은 퇴비를 활용한 것이었다. 티그레이에서는 퇴비를 쓰는 전통이 거의 없어 처음에 마을 사람들은 퇴비 쓰기를 주저했다. 하지만 몇몇 마을 사람이 실험하여 성공하자, 그걸 보고서 다른 마을 사람들도 뒤따르기 시작했다. 퇴비로 쓸 원재료가 부족하여 대부분이 현지의 잡초와 가정에서 나오는 것뿐이었다. 그래서 퇴비 원료를 늘리려고 풀씨를 언덕에서 모아와 흩뿌리기도 했다. 또 퇴비의 원료를 만들려고 소량의 질소비료를 줘서 잡초가 잘 자라도록 했다. 이 결과 모든 마을에서 수확량이 높아져 재배할 수 있는 품목도 늘었다.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2년 뒤인 1998년, 퇴비를 쓰는 농장은 화학비료를 쓰는 곳과 똑같은 수확량을 얻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2002년, 2003년, 2004년의 자료를 보면 화학비료를 쓰는 곳보다 퇴비를 쓰는 농장의 수확량이 평균적으로 더 높고, 때로는 배의 수확량을 올리는 곳까지 있었다. 그들이 쓴 퇴비의 양은 아직 권장량의 반밖에 되지 않았는데, 그것만으로도 수확량이 화학비료의 그것을 뛰어넘었다.

또한 농민들은 퇴비의 효과가 4년이나 이어진다는 사실도 알아차렸다. 화학비료는 해마다 또 줘야 했는데, 퇴비는 해마다 줄 필요가 없었다. 또 토양의 보수력을 높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퇴비를 준 곳의 작물은 토양의 보수력이 높아 잘 자란다는 것도 알았다. 에티오피아의 많은 지역에서 가뭄이 문제인 만큼 이는 매우 중요하다. 또 화학비료를 사지 않아도 되기에 경비를 절감할 수 있어 농민의 수입이 올라 빚의 지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지속가능한 개발 연구소의 간부들은 퇴비를 쓰면 다음과 같은 많은 장점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했다.

 

생물 다양성이 증가함

김을 매는 노동력이 경감됨

가뭄 피해가 감소됨

해충에 내성이 증가함

화학비료를 살 때보다 낮은 비용을 씀

 

그런데 프로젝트가 추진된 것은 퇴비만이 아니었다. 물을 보전하고, 토양침식을 막으며, 작물 품목을 다양하게 하는 한편, 여러 목적으로 나무 심기도 진행되었다. 예를 들면 빗물에 의한 침식이 진행된 곳에서는 흙막이 댐을 구축하고, 그 배후에도 작은 댐을 만들었다. 그 덕에 빗물에 쓸리던 골짜기 주변 토양의 보수력이 높아져 골짜기의 바로 옆에도 작물을 심을 수 있게 식생이 재생되었다. 또 토양침식을 막고자 돌로 된 장벽과 퇴비를 섞은 구덩이 제방도 만들었다. 더욱 흙을 안정시키는 효과와 함께 가축의 먹이도 하려고 질소를 고정시키는 나무인 Sesbania sesban도 심었다. 그 결과 지하수의 물높이가 높아지고, 지속적인 관개도 할 수 있게 되었다. 프로젝트 8개의 성과는 아래와 같다.

 

 

콩과 식물인 세스바니아 세스반. 

 

 

작물 수확량과 생산성의 증가함

가뭄/해충에 대한 위험이 감소함

화석연료 투입 자재에 의존하던 것이 감소

지하수가 많아짐

땅심이 좋아짐

나빠진 흙이 수복됨

수입이 증가함

여성의 힘과 지위가 높아짐

 

 

 

지역사회의 힘

 

환경과 조화된 기술이 위력을 발휘하는 곳에서는 지역사회의 힘도 크다. 지속가능한 개발 연구소가 추진한 것은 농민이 주도하는 프로젝트였

다. 토지 등 지역 자원의 관리를 개선하려면 지역사회의 권한을 강화해야 한다. 대부분의 마을에서는 미리 프로젝트를 실시하는 방법을 의론하고자 위원회가 만들어져 거듭 회의가 열렸다. 과제와 그걸 자신들이 할 수 있는 해결할 방법을 정하기 위하여 마을마다 집회가 열려, 그 안에서 마을 사람들 스스로 집약적인 유기농업 프로그램을 세웠다. 프로젝트에서도 경험을 쌓은 보급원을 조정자로서 배치해 후원했다. 프로젝트는 농민이 서로 교류하도록 하고, 페달 펌프 등 간단히 이용할 수 있는 기술도 지원했다. 그와 함께 프로젝트를 경영하기 위한 현지 위원회도 설립해, 현지의 사회적인 법 습관도 개정했다. 그리고 협동 작업은 변경의 마을이 쉽다는 점도 알았다. 가령 실험이 잘 기능하지 않아도 보장이 되기에 잃을 것이 별로 없는 만큼 농민들이 열심히 실험에 참가하여, 어느 마을에서는 협동으로 퇴비를 만들 때 쓸 굴을 파기도 했다. 이러한 개혁의 와중에 가장 중요한 일은 여성들이 힘을 길렀다는 점이다.

“지역사회의 조직을 소생시키지 않고 이러한 경영 개혁은 할 수 없겠죠.”

지속가능한 개발 연구소의 소장인 슈 에드워즈Sue Edwards 씨는 말한다. 에드워즈 씨는 원래 식물학자로 본업은 교사 겸 과학 기자인데, 프로젝트의 중심인물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그녀는 프로젝트가 성공한 주안점으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한다. 이 지역은 몇 년이나 내전을 겪어서 여성이 세대주인 가족이 많은데, 전통적으로 여성이 자기 밭을 쟁기질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남성인 이웃이나 친척이 수소로 쟁기질을 해줄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것이 파종 시기를 늦추고, 재배 기간을 단축시키는 장애가 되었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에서는 여성들을 격려해, 재배 기간이 길어지도록 조, 수수, 옥수수를 모종으로 기르도록 장려했다. 기후변동으로 제때 우기가 찾아올지 예측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많은 장점이 있는 일이다.

 

 

테올데 박사와 함께한 슈 에드워즈 씨. 

 

 

식량 안전 보장을 담보하는 소농의 유기농업

 

네 지구에서 거둔 성공으로 에티오피아의 다른 지역에도 유기농업이 퍼지게 되었다. 예를 들면 프로젝트로 가장 성과가 있었던 지구의 하나인 워레다Woreda에서는 2100호의 농가로 구성된 열여섯 지구 전체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 2005년에는 지속가능한 개발 연구소와 마흔 두 곳의 지역사회가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데까지 확대되었다. 이 때문에 정부도 프로젝트 지구에서는 화학비료와 농약에 바탕을 둔 ‘사사코와 Global 2000’을 촉진하지 않기로 동의했다. 토지가 나빠지는 것과 빈곤, 전쟁 때문에 전략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이 정부의 전략이 되었다.

현재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개발 연구소와 지방행정 당국에 더해 농업천연자원국(Bureau of Agriculture and Natural Resources) 및 메켈레Mekelle대학도 참가하고 있다. 2003년 에티오피아 정부는 유기농업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하고, 작물·축산 제품·식품 가공·마케팅 부문을 담당하는 국내의 유기농산물 기준을 만들고자 태스크포스를 조직했다. 유기 제품은 급성장하고 있는 특정 시장으로, 남부와 남서부의 지역사회에서는 공정무역으로 유기농 아라비카 커피를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해외만이 아니라, 수도 아디스 아베바의 중산층 사이에서는 건강한 과실과 채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를 들면 완전한 유기농으로 채소, 과실, 관엽식물을 재배하는 유축 복합의 ‘창세기 농장(Genesis Farm)’은 해외에서도 인증을 받은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현지 시장에서도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농장에서 생산한 농산물의 값은 다른 곳에서 생산한 현지 농산물보다 비싸지 않고, 심지어 싸기조차 하다. 이 때문에 현장의 노동자들도 농장의 상점에서 채소를 사고 있다. 그런 경제적인 장점만이 아니라, 유기농업으로 식량 안전과 건강한 음식이 확보된다는 지역사회에서의 장점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소농을 생산에서부터 제외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소농으로 유기농업을 하는 것은 대규모 농업보다 훨씬 세련됩니다.”

슈 에드워즈 씨는 말한다.

‘세계 식량 안전 보장 상황 보고서’는 소농의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대부분의 농민, 특히 변경의 가난한 농민 대다수는 외부의 투입 자재를 거의 얻을 수 없다. 그렇지만 티그레이 프로젝트는 열악해진 산악 환경에서도 유기농업으로 화학에 기반을 두는 농업보다 높은 수확량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곧 티그레이 프로젝트의 원칙과 접근법은 빈곤에서 빠져나오고, 식량 안전 보장을 얻기 위한 현실적으로 적합한 수단인 것이다.

 

 

 

written by 吉田太郞,  translated by김서방

 

 

인용문헌

 (1) Nicholas Parrott &Terry Marsden, The Real Green Revolution, Organic and agroecological farming in the South, Greenpeace Environmental Trust February 2002.

 (2) Organic Production for Ethiopia, ISIS Report 25/06/2004.

 (3) Lim Li Ching, Organic farming 'improving Ethiopian yields', South-North Development Monitor, 6 Nov,2006.

 (4) Fredrik Moberg, Jakob Lundberg, Ecosystem Services-Based Farming in Ethiopia Increases Crop Yields & Empowers Women, Sustainable Development Update, Issue 6, 2007.

 (5) Admin,Ecosystem Services-Based Farming in Ethiopia Increases Crop Yields & Empowers Women, 21 April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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