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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변형 작물의 본산인 미국에서 이러저러한 이유로 유전자변형 작물이 아닌 기존의 종자를 선택해서 심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 배경에는 역시 유전자변형 식품표시제가 놓여 있다. 그로 인해 소비자의 수요가 변화하고, 그 변화에 맞추어 농민들이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또한 유전자변형 작물들이 안고 있는 내성을 지닌 해충이라든지 풀 들이 등장하여 번성하면서 더욱 그러한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오히려 기존 종자를 재배하는 편이 생산비에서도 크게 손해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그 생산물에 대한 꾸준한 수요 -프리미엄이 붙은- 가 뒷받침된다면 유전자변형 작물의 위세는 많이 쪼그라들 것이다.

여기에서 생각하는 바는, 유전자변형 작물이 인간의 건강에 위해한지 아닌지에 집중하기보다는 이러한 사회경제적 측면에 집중하여 운동을 펼쳐 나아가는 것이 어떨까 하는 점이다. 최근 유전자변형 작물의 위해성을 입증한 프랑스 연구자의 논문이 철회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위해성에만 집중해서는 제대로 된 싸움을 펼치기 어렵다. 위해하지 않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위해하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면 더욱 빨리 유전자변형 작물을 포기시킬 수 있겠지만, 쉽고 빠른 길은 그만큼 위험부담도 클 것이다. 왜 유전자변형 작물을 재배하면 안 되는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근거를 만들어 나아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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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가족농의 거침없는 아이였던 Chris Huegerich 씨는 아이오와의 작은 브레다에서 자신의 오토바이에서 나가떨어졌다. 40년이 지났어도 사람들은 여전히 Huegerich “추락”이라 한다. 그리고 그는 결국 일반적인 길(결혼과 이혼)을 따라가고 부모님의 농장을 물려받았는데, Huegerich 씨는 최근 자신의 저돌적인 방식으로 돌아왔다. 적어도 자신이 심을 옥수수의 종류를 결정할 때는 말이다. 


지난 11월 하순, 아이오와 중부에 있는 Huegerich 씨의 336만 평의 농지는 암갈색의 그루터기만 남기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그의 거대한 콤바인과 트랙터는 농기계 창고 안에 정확히 주차되어 있었다. 그러나 농지와 창고 사이에 있는 Huegerich 씨의 사무실에는 혼돈이 지배하고 있었다. 모서리가 접힌 수십 가지의 종자 카탈로그와 함께 표시가 되어 있는 서류며 토양 지도로 책상이 어지러웠다. 농부는 이듬해 심을 작물을 선택하기 위하여 이러한 결정의 시간이 필요하다.



콤바인에 타고 있는 Huegerich 씨. 그는 유전자변형 생물체에 대한 이념적 고민이 아니라, 경제적 이유로 기존 종자를 실험하고 있다.




사용할 종자를 구입하는 건 아주 간단한 문제다. 농민들은 지역의 판매상이 제공하는 4~5가지의 품종을 골라 심으면 끝이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생명공학 기업들이 유전적으로 다른 생물체에서 얻은 특성을 가지고 종자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한 특성은 콩이 글리포세이트라는 제초제에 견디도록 만들고, 다른 특은 토양의 박테리아인 BT를 사용하여 옥수수가 뿌리선충과 조명나방 등을 처단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었다. 


Huegerich 씨의 아버지는 새로운 유전자변형 종자를 열성적으로 받아들였다. 그 가격은 더 비쌌지만, 제초제와 살충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다. 좋은 날씨와 호의적인 시장 상황으로 수확량과 이윤이 상승했다. 그러나 매출이 상승하는 것과 함께 해마다 조금씩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5년 전 그런 기미가 작동했죠”라고 아버지를 따라 유전자변형 종자를 심어오던 Huegerich 씨가 말한다.“Bt 유전자 덕에 뿌리선충이 없어서 살충제를 덜 썼습니다. 현재 선충이 적응하고 있고, 잡초는 내성이 생겼어요. 자연이 적응한 것이죠.”


옥수수 가격이 낮아지고 농자재 가격이 상승할 전망이 보이면서 Huegerich 씨는 실험을 결심했다. 2년 전, 그는 18만4천 평에는 기존 옥수수 종자를 심고, 204만 평에는 유전자변형 옥수수 종자를 심었다. 기쁘게도 기존 옥수수를 심은 곳에서 유전자변형 옥수수를 심은 곳보다 1200평에 15~30부쉘 정도 더 수확하여, 이윤률이 1200평당 100달러 이상이 되었다. 그래서 2013년에는 비율을 더욱 높여서 6가지의 기존 옥수수 종자를 주문하여 90만 평에 심고, 나머지는 유전자변형 옥수수를 심었다.




사일로 곁에는 트랙터에 부착하는 부속장치들이 놓여 있다. 수확 이후 Huegerich 씨는 내년 농사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Hugerich 씨만 그런 것이 아니다. 전국에 걸쳐서 농상품 생산자들이 예전처럼 그 특성이 작동하지 않아서 안달이 나 있다. 유전자변형 종자는 비쌀 뿐만 아니라(옥수수의 경우 기존 옥수수 종자보다 한 자루에 150달러 이상 비쌈), 추가로 그에 맞는 더 많은 화학제품을 구입하여 사용하도록 만든다. 농사철이 되면 Huegerich 씨는 기존 종자와 유전자변형 종자에 제초제 2번, 살충제 2번을 살포하는데, 이론적으로는 선충에 내성이 있다는 유전자변형 작물에도 그렇게 하고 있다.  “그렇게 하는 편이 내 맘 편합니다”라고  Huegerich 씨는 말한다. 2001~2010년 사이, 소비자단체인  Food & Water Watch는 풀에 내성이 생기면서 농장에서 사용한  제초제의 양이 26% 증가했다고 보고한다.  오늘날, 734억4천만 평의 농경지에서 글리포세이트 내성 풀이 창궐하고 있다. 


동식물이 환경의 압력에 적응하는 것처럼, 소매상도 소비자의 압력에 반응한다. 지난 3월, 홀푸드에서는 2018년까지 유전자변형 재료를 함유한 모든 식품에 표시제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6월, 타깃은 2014년 말까지 유전자변형 재료가 들어가지 않는 이른바 Simply Balanced라는 새로운 식품군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늦여름까지, 20여 개 주에서 유전자변형 표시제 법안을 고려하기도 했다. 


소비자들의 요구가 궁극적으로 시장에 더 많은 비유전자변형 곡물을 내놓으라고 재촉하고 있는 한편, 더 가까운 요소로는 농민이 어떠한 종류의 종자를 심을 것인가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리이다. 일본, 한국, 유럽연합처럼 유전자변형을 싫어하는 시장에 기존 종자로 수확한 곡물을 대부분 보내는 하천계 근처에 살고 있는 생산자인가? Wyatt Muse 씨는 기존 종자로 수확한 곡물과 유기농 옥수수와 콩을 재배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농민에게 프리미엄 -콩의 경우 기본적인 농상품 가격에 1부쉘당 2달러까지, 옥수수는 1달러- 을 주고 사들이는 Clarkson Grain의 판매담당자이다. (그러한 농산물은 유전자변형 곡물과 파종부터 수확, 저장, 운송을 모두 분리해서 한다.)


Huegerich 씨는 기존 종자의 옥수수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거나 세계로 그의 생산물을 이동시킬 수 있는 건조 공장 근처에 살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작물을 유전자변형 옥수수인지는 알 수 없지만 생물성 제품을 바라는 소비자를 위해 플라스틱으로 전환시키는 카길 소유의 공장이 있는 네브라스카 블레어의 운송거리 안에 살고 있다. “저는 1부쉘당 50센트의 프리미엄을 받죠”라고 Huegerich 씨는 말한다.




기존 옥수수의 경제적 사례

AgriWize라는 이름으로 농장 컨설턴트를 하는 Aaron Bloom 씨에 의하면, 기존 옥수수 종자를 심는 건 큰 경제적 의미가 있다.  When a variety of GMO corn called SmartStax라고 불리는 유전자변형 옥수수 품종을 기존 종자와 구분해 보면, Bloom 씨는 기존 옥수수를 재배하는 농민이 1번의 농사철 동안 1200평에 평균 약 81달러를 절약한다는 것을 밝혔다. 120만 평의 농장이라면, 농민은 거의 8만1천 달러를 챙길 것이다.(Bloom 씨의 가정은 서부 아이오와/남부 미네소타의 농지의 경우이지만, 중서부 전역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Aaron Bloom 씨는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판로 근처에 농장이 있지 않지만, 그는 여전히 기존 옥수수로 농사짓고 있다. 작물 컨설턴트 Bloom 씨는 비유전자변형 품종으로 아이오와 체로키 인근의 농지에서 5년 동안 실험해 왔다. “수확량이 똑같거나 더 낫고, 눈에 띄게 비용을 절감하죠”라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여전히 그가 고객에게 기존 종자를 처음으로 제안하면 때때로 한계에 부딪친다.“사람들은 트랙터에서 내려서 작물 사이의 흙을 뚫고 나온 잡초를 손으로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니야! 농기계는 그대로 쓰고, 살충제와 관행적인 제초제를 추가할 뿐이다.”지난해,  Last year, not one of the roughly 30 farmers to whom Bloom 씨가 비유전자변형 종자를 판매한 30농가 가운데 한 곳만 흉작이었다. 전례없는 가뭄에도 말이다.“올해는 20농가를 추가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기존 종자의 옥수수로 전환하는 일은 어려운 과정이다. 수확 이후, 농민들은 최신 종자 기술을 선전하는 텔레비전 광고와 홍보물의 공세에 직면해 있다. 현장의 미묘한 심리도 있다.  농민들은 가까이 살거나 지역의 야구경기나 교회에서 만나는 종자 판매상과 친분을 맺고 있다.“그들과의 관계를 끊을 수 없어요”라고 Bloom 씨는 말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듀폰 파이오니어는 그에게 한 자루 180달러에 비유전자변형 옥수수를 제공하는 한편, Wyffels Hybrids는 똑같은 걸 한 자루 115달러에 팔았다. 


왜 파이어니어는 더 비싼가? 왜냐하면 유전자변형 종자로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저가의 기존 종자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Bloom 씨는 그 기업의 판매상이 인정했다고 한다. “우린 농민들이 그걸 사는 걸 원하지 않아요.”





왼쪽: Huegerich 씨의 상점에 세워져 있는 로터리 기계.   오른쪽: 옥수수 콤바인





이런 분위기에서, 비유전자변형 종자를 전문으로 하는 작은 기업들이 도약했다. West Des Moines에 있는 eMerge Genetics는 지난 5년 동안 매년 평균 30%씩 성장했다. 인디애나에 있는 Sales at Spectrum Seed Solutions는 사업이 4년 동안 매년 2배로 커졌다. 그곳의 대표 Scott Odle 씨는 비유전자변형 옥수가 5년 안에 시장의 20%를 장악할 수 있다고 믿는다. 올해 초 곡물 지대의 기존 종자를 집중적으로 생산하는 10개의 작은 기업을 조사한 The Organic & Non-GMO Report의 편집자 Ken Roseboro 씨는 수요가 증가했다고 보고한다.“제 생각에 그건 지속될 것 같아요”라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기존 옥수수가 더 많은 농지에서 재배된다거나, 소규모 종자회사가 단순히 대규모 기업이 포기한 틈새를 채우고 있는가? 그건 말하기 어려운 문제다. 몬산토의 대변인 Jeffrey Neu 씨는 “우리 회사는 기존 하이브리드 종자를 일부 제공하는 한편, 꾸준히 '특성화된' 제품에 대한 큰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 우린 일반적으로 비율이나 매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 듀폰 파이오니어의 사업 담당 Daniel Jones 씨는 자기 기업의 기존 종자 판매고가“최대 추세”이지만, 어느 정도인지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2011~2012년 전국에서 심은 옥수수의 88%가 유전자변형이었다. 2013년에는 그 비율이 90%로 상승했다. 옥수수의 전체 재배면적이 너무 광대하여 —116억4천만 평— Huegerich 씨나 Bloom 씨가 재배하는 면적을 가려 버린다. “그 성장세는 지역적인 것이다”라고 Clarkson Grain의 Wyatt Muse 씨는 말한다. “그래서 전국 데이터에 잡히지 않을 것이다.”





 Huegerich 씨의 농장에 있는 농부이자 사업 컨설턴트 Aaron Bloom 씨.





대형 종자회사들은 주의깊게 주 의회를 지켜보면서, 농업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전자변형 표시제 법안을 물리치고자 식품회사들과 함께 수천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그 법안이 농민들에게서 수요를 창출한다면 우린 그에 반응할 것입니다”라고 파이오니어의  Jones 씨는 신중하게 말한다.  “그러나 우린 책임을 이끌 순 없다.” 유전자변형과 하이브리드 종자 모두 판매하는 AgriGold Hybrids의 전문제품 담당자 Chuck Hill 씨는 마찬가지로 신중하게 지적한다.“홀푸드의 표시제 결정은 중요한 일은 아니었다”고 그는 강조한다.“그 기업은 이미 고객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만약 월마트가 유전자변형 식품에 표시제를 결정한다 그것이 중요한 시작이다.”


그럼에도 이 유사 종자경제가 휘젓고 있다. 비유전자변형 제품에 대한 제3자의 검증과 표시제를 제공하는 Non-GMO Project에는 제품 등록에 관한 정보를 바라는 식품 납품업자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또 비유전자변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지출이 2011년 13억 달러에서 2013년 31억 달러로 치솟았다. Non-GMO Project의 통신 담당자 Caroline Kinsman 씨는 비유전자변형 동물사료를 만드는 기업들이“엄청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한다. 






From left: A sign in the town of Breda, Iowa; Non-GMO corn shows its stuff at one of Huegerich’s farms.





기존의 곡물과 유기농으로 가축의 사료를 만드는 Hiland Naturals의 매출은 지난해 Non-GMO Project의 검증 이후 2배로 뛰었다. Hiland 사의 소비자 대부분은 농민장터와 네츄럴 식료품점에 계란이나 육류를 내다파는 소농들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홀푸드와 대학 같은 교육기관에 새를 판매한다. Hiland의 성장세 가운데 일부는 자신이 먹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를 바라는 사람들이고, 일부는 표시제 법안이 미결되어 찾는 사람들이고, 또 일부는“대형 기업과 대규모 농업에 싫증이 난 사람들”이라고 Dan Masters 사장은 말한다.


곡창지대의 농민들이 이듬해 봄 무엇을 심을까 고민하고 있는 것처럼, Masters는 전국에서 가장 큰 동물사료 제조업체의 하나와 비유전자변형 검증 제품을 고안하기로 협상했다. 그 협상이 결실을 맺는다면, 그의 회사는 규모가 2배 이상 성장하여 몇 개의 공장을 더 열게 될 것이다.


“우리에겐 현재 기존의 종자를 원하는 더 많은 농민들이 필요하다”고 시장이 성장하길 기대하며 Aaron Bloom 씨는 말한다. “우린 소비자의 수요를 향해 혁신하고 성장해야 합니다.”





The article was produced in collaboration with the Food & Environment Reporting Network, an independent, non-profit news organization producing investigative reporting on food, agriculture and environmental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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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산토를 호락호락하게 볼 수 없는 이유.

유럽연합에서 유전자변형 종자에 대한 반발이 거세어지자 그 사업을 철수하고, 전통육종법을 활용한 생산시설을 늘리겠다는 발표.

유전자변형 종자를 심지 않는다고 해서 몬산토라는 기업이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걸 이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아무튼 대단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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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산토는 앞으로 10년 동안 유럽에 전통 육종사업을 확장하려고 5억 유로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올해 초, 세계의 가장 큰 생명공학 작물 기업 몬산토는 소비자와 정책입안자들의 반대 이후 유럽에서 유전자변형 작물 사업에 손을 뗐다. 

이 기업은 유럽에서 유전자변형 작물의 상업적 개발에서 철수하는 대신 전통육종 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적으로 농업용 종자의 “강한 수요"에 대한 대응으로, 몬산토는 유럽 전역의 몇 곳에 하이브리드 옥수수와 유채 종자 생산시설을 추가하겠다고 했다. 

그 계획에 따라, 몬산토는 유럽의 루마니아, 헝가리, 터키, 우크라이나, 러시아, 프랑스에서 종자 가공 능력을 향상시켜 종자의 생산을 “2배 이상” 늘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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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남서부 Peyrehorade에 개발중인 시설(사진)에서는 영국 드칼브 지역의 재배자들을 위한 하이브리드 유채 종자를 공급할 것이다. 

몬산토의 서유럽 유지종자 생산관리자인 Anne Williams 씨는 “Peyrehorade 시설에 이루어지는 이번 투자는 영국 농민들을 위한 최고의 하이브리드 유채 종자를 공급하기 위한 산업형 종자 세척과 건조 시스템을 활용하여 종자의 생산량을 2배로 늘리고 가공 시간을 감소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 투자는 몬산토가 곧 영국의 재배자들을 위한 최신 하이브리드 종자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곳은 순수한 종자를 생산하기 위한 좋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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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1차 협상 종료와 발을 맞춰 농식품을 중국 시장으로 수출하자는 이야기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온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물론 기재부 등에서도 시끄럽게 떠든다.


그런데 솔직히 까놓고 농식품을 수출한다면 그 원재료를 모두 국산으로 쓸까? 
농산물을 중국 시장으로 수출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일부 몇몇 극히 제한적인 품목은 가능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다른 대다수의 품목은 오히려 중국산 농산물에 잠식당하지 않을까? 
지금도 보따리상이라든지 유통업자들이 들여오는 값싼 중국산 농산물이 상당한 부분 한국 농산물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 않은가. 

너희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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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농식품, 중국시장 수출 확대하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식품 수출확대 전략’ 토론회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9월 3일(화) 14시부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중회의실(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농식품 수출확대 전략수립을 위한 기본방향 및 실천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하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공동으로 ‘농식품 수출확대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개회식에서 KREI 최세균 원장은 “진취적인 자세로 우리가 가진 역량을 응집해 농식품 수출 확대를 이루자”며, 이번 토론회가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각의 의견을 듣고 나누는 장이 되길 당부했다. 또한 오늘 나온 여러 의견들을 반영해 향후 농식품 수출활성화를 위한 논리와 이론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REI 전형진 연구위원은 ‘중국시장 농식품 수출확대 가능성 및 확대 전략’이란 제목의 발표에서 “중국은 내수 소비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식품소비에서 소비자의 안전 및 웰빙소비 트렌드가 증가하는 등 기회요인이 있다”며, “중국시장에서 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수출농업 기반 구축 등으로 수출 체질을 강화하고,  품목별·지역별로 차별화된 수출 마케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대중국 농식품 수출 증대를 위한 aT의 역할’이라는 발표에서 백진석 aT 수출기획팀 팀장은 “중국에서는 그동안 지속적인 식품안전 사고로 수입산 농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며 구매력도 높다”며, 대중국 수출확대 전략으로 ‘미디어를 통한 종합 마케팅 추진, 정보지원체계 강화, 수출물류 인프라 확대, 신규시장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중원 빙그레 해외사업관리팀장은 “바나나맛우유 수출 성공요인”이라는 제목의 세 번째 발표에서 바나나맛우유가 중국시장 진입에 성공한 요인으로 중국 소득 수준 상승으로 인한 다양한 유제품 소비 증가, 자국내 식품의 낮은 신뢰도를 꼽았다. 더불어 바나나맛우유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어명근 KREI 선임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이뤄진 토론에서는 농민단체, 전문가, 학계, 정부 등에서 참석한 토론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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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지종자산업 동향.pdf


세계 유지종자산업 동향을 대두, 팜, 유채 등 대표 유지종자의 생산 및 소비 현황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1. 유지종자 생산 현황 
2. 유지종자 소비 현황 
3. 주요 유지종자별 생산 및 소비 현황 
4. 유지종자의 국제가격 동향 
5. 요약 및 결론


세계 유지종자산업 동향.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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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소농 공동체에서 기아를 줄이려 한다면, 유전자변형 작물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Flickr/davidsilver




생명공학 산업은 오랫동안 유전자변형 작물 기술이 "세계를 먹여살린다"고 주장하며 정당성을 추구해 왔다. 그러나 식량 생산을 늘리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대규모 기아자가 엄청난 잉여 식량과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주장이다. 


진실로 세계의 기아를 영구적으로 감소시키려면 식량에 대한 정치를 강조하는 식량주권의 개념을 포용하고, 자원의 소유권, 시장 통제와 의사결정력이란 측면을 고려하며, 농장의 생태계 서비스의 현대적 이해와 함께 전통적인 농업지식을 혼합한 농생태학의 개념을 포용할 필요가 있다.


지난달, 세계식량상 몬산토와 신젠타 및 또 다른 생명공학 기업의 과학자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이 상의 후원자(몬산토, 신젠타, 카길, 아처 다니엘 미드랜드, 월마트, 펩시 등) 들은 이 상이 “세계에서 식량의 양과 질, 가용성을 높임으로써 인간 개발의 진보를 성취한 개개인의 공로를 인정하는 최고의 국제적 상이다"라고 주장한다. 


수상자들은 어떻게 생명공학이 병해충 저항성을 향상시키고, 극단적 기후에 견디는 능력을 개선하여 수확량을 높임으로써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약속하는지" 벌겋게 달아올라 이야기했다. 


그러나 잘 알려진 식량운동 학자이자 활동가 Eric Holt Gimenez 씨는 "기업을 위한 잔치이다"라며 수상 결과를 비판했다.


생명공학의 발전은 호주를 포함한 농산물 수출국들이 공공연히 지지해 왔다. 새로 발표된 국가 식량계획(National Food Plan)은 호주에서 유전자변형 작물을 확대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비판자들은 20년 가까이 상업적으로 재배된 유전자변형 작물의 수확량 향상은 미미했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이 기술은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고, 슈퍼 잡초의 진화에 기여함으로써 수확량 감소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슈퍼 잡초를 억제하기 위해 제초제 사용량이 현재 1년에 25% 상승하고 있다.



풍요 속의 기아


전 세계적으로 120억 명을 먹여살릴 충분한 식량이 생산된다. 그러나 식량권에 대한 유엔 특별보고관 Olivier De Schutter 씨는 지난해 호주를 방문하여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소외되고 정치적으로 힘이 없어 굶주리고 있다"고 했다.


기아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진정한 진보는 유전공학 기술의 대규모 상용화에 있지 않다. 오히려 시민사회의 참여와 동원으로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개혁을 추진하는 건강과 교육, 성, 주거 등에 대한 통합된 정책계획을 통해 이루어진다.


굶주리는 사람들 대부분이 소농이나 토지 없는 농촌의 노동자임을 감안할 때, 농생태학은 "10년 안에 전체 지역에서 식량 생산을 2배로 늘리는 한편 기후변화와 농촌 빈곤을 완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De Schutter 씨와 다른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아 왔다.



농생태학과 식량주권


농생태학은 과학적 통찰과 지역 농민들의 경험을 결합하여 작물다양성과 자원의 재사용에 초점을 맞추며 자연생태계를 모방하는 걸 목표로 한다. 토양비옥도와 수자원 관리의 향상은 최근 대화에 요약된 환경과 농업에 대한 혜택의 일부이다.


여기에서 우리가 관심을 끌고자 하는 농생태학은 세계의 식량체계에 주요한 변화를 일으키고자 사회적, 정치적 운동을 광범위하게 통합시키는 방법이다.


농생태학은 농민들이 독립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지식과 자원을 공유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것이 자칭 국제적인 소농운동단체인 비아 깜페시나가 식량주권에 대한 전망의 중심으로 농생태학을 통합시키는 이유이다.


식량주권은 식량 생산과 유통에 대한 기업의 과도한 통제를 줄임으로써 공동체가 그들의 식량과 농업 체계에 더 큰 목소리를 내도록 한다. 


이러한 원칙은 에콰도르와 네팔, 말리, 볼리비아, 베네수엘라, 브라질을 포함한 몇몇 국가에서는 헌법과 법률에 명시되어 왔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메인 주와 여러 카운티에서 지역 수준에서 명시하고 있다.


비아 깜페시나와 그 동맹들은 또한 기업이 지배하는 G8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식량농업기구의 세계 식량안보위원회 새로운 시민사회 체계에서 강력한 입지를 지니고 있다.



농생태학이란 개념은 세계의 가장 큰 사회운동 단체인 비아 깜페시나에서 식량주권을 촉진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Flickr/desfilhesjm



새로운 대안: 자카르타 요구

처음 참여한 호주를 비롯하여 88개국에서 온 500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최근 비아 깜페시나의 6차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그 결과는 183개의 소농과 가족농 단체를 대표하는 새로운 선언인 “자카르타 요구”이다.

이 선언은  "생물다양성을 방어하고, 지구를 냉각시키며, 우리의 흙을 보호"하는 방법으로 농생태학의 괌범위한 수용을 요구했다. 이러한 발상은 점점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연구에 의해 지원를 받고 있다.

식량과 농업은 기로에 서 있다. 호주에서 주요 정당들은 생명공학 산업에 자신들의 표를 던지고, 비현실적이며 위험한 "북부 지역의 밥그릇"이란 개념을 준비했다. 한편 우리의 원예 및 식품제조산업은 계속하여 호주 정부가 자유무역 이데올로기를 맹목적으로 믿게 함으로써 농민과 노동자의 피를 말리고 있다. 비판적으로 중요한 영역에 대해 새롭게 사고해야 할 때이다. 세계의 빈곤층은 우리를 가르칠 수 있는 무엇인가 가지고 있을 수 있다. 


http://theconversation.com/feeding-the-world-with-a-mix-of-science-and-tradition-15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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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에너지 산업의 이면.

프랙킹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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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산토의 최고 기술책임자 Robert Fraley. 





신젠타의 Mary-Dell Chilton.





두 개의 생명공학 기업을 설립한 Marc Van Montagu .




생명공학 산업은 스스로에게 세계식량상을 수여했다. 몬산토의 임원과 신젠타의 과학자,  민간기업의 과학자 들이 "증가하는 세계 인구를 먹여살리기" 위한 상금으로 25만 달러를 공유할 것이다. 


문제는, 유전자변형 종자가 식량이 아니라 사료와 연료를 생산한다는 점이다. 지난 20년에 걸쳐 그들은 지구의 빈곤층이나 기아자 가운데 누구도 먹여살리지 않았다. 어쨌든 세계는 100억 명을 위한 충분한 식량을 이미 생산하고 있으며, 그래서 단순히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기아가 끝나지는 않을 것이다. 세계식량상과 생명공학의 연애는 기아의 구조적 원인을 숨길 뿐만 아니라, 농장 규모의 탄력성을 구축하고 생산적이고 지속가능한 수확량을 보장하는 생태농법의 성공을 무시하는 것이다. 

세계식량상은 기업을 위한 잔치가 되었다. 신젠타, 파이오니어, 몬산토만이 아니라, 재단의 기부자 목록에는 카길, ADM, 월마트, 펩시, 랜드오레이크, 미국 대두연합, 아이오와 대두연합, 아이오와 농업국이 포함되어 있다. 생명공학의 열렬한 지지자인 하워드 버핏과 록펠러 재단은 각각 100만 달러를 쾌척했다. 몬산토에 우호적인 아이오와 주는 140만 달러를 냈다. 

뉴욕타임즈조차 이 상이 GMO에 대해 높아지고 있는 세계적 반발에 대응하기 위한 선전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2008~2009년의 격렬한 식량 위기 이후 업계의 변동 없는 경제적 성과를 꾸준히 이어가려는 노력이라고도 했다(그들은 10억 명의 사람들이 기아로 내몰렸을 때 기록적인 이윤을 올렸음). 활력 없는 종자 독점을 확실하게 부흥시키는 방법은 그들에게 기아의 종식에 대한 독점을 보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아자들로부터 이윤을 얻는 독점 기업들에게 세계식량상을 주는 것은 이미 그렇게 했듯이 전쟁을 일으킨 주범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그렇다. 

농업과 식품 관련 활동가들이 우리의 식량체계를 독점이 아닌 민주화하려고 노력하는 단체를 축하하며 식량주권상을 만든 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않다. 세계식량상이 독점권을 가진 기술을 통한 생산량 증가를 강조하지만, 식량주권상은 기업의 식량체제에 의해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부문에서 오는 문제를 사회적, 농생태적으로 해결한 것에 대해 상을 준다. .

2009년 미국 식량주권연합에게 최초로 수여된 이 상은 2009년 비아 깜페시나와 2010년 가족농 옹호자2011년 브라질의 MST(땅 없는 노동자 운동), 2012년 한국의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등에게 주어졌다.

세계식량상의 얄팍한 장막 뒤에는 식량체계를 지배하는 독점 기업들의 이윤이 숨어 있다. 무엇보다 기아의 원인이 되는 부정을 끝내고자 싸우는 사람과 단체 들은 이를 잘 인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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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4월18일, 영국 서퍽에 있는 농지에서 바람으로 일어나는 토양침식의 모습.  사진: Alamy



새로운 보고서는 증가하는 세계 인구를 먹여살리려면 앞으로 40년 동안 식량 생산을 2배 이상으로 늘려야 할 것이라 한다. 그러나 세계의 식량 수요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여러 위기로 인한 제약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한 지구의 식량 생산력으로는 수십 억 명이 기아에 빠질 수 있다. 

유엔은 세계의 인구가 이번 세기 중반까지 현재 70억에서 93억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주 세계자원연구소(WRI)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렇게 늘어난 인구를 위해 적절한 식사를 보장하려면 "이용할 수 있는 세계의 식품 열량이 2006년 수준에서 약 60%까지 늘어나야 할 것이다." 현재 식량 손실과 폐기 비율을 감안하면, 2050년 평균 일일 음식 요구량과 이용할 수 있는 식량 사이의 차이는 약 "1인당 하루 900칼로리(kcal) 이상이 될 것이다."

보고서는 이 과제의 뿌리에 복잡하고 상호연결된 환경적 요인들이 놓여 있음을 확인한다. 그중 대부분이 공업형 농업 자체에서 발생한다. 온실가스 배출의 약 24%가 농업에서 발생한다. 거기에는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 화학비료에서 오는 아산화질소, 농기계와 화학비료의 생산 및 토지 이용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포함된다.

보고서에서는 공업형 농업이 기후변화의 주요 공헌자임을 밝힌다. 그 결과 더 집중적인 "폭염과 홍수, 강수 주기의 변화" 등이 발생해 "세계의 작물 수확량에 부정적 결과는 불러온다."

실제로, 세계의 농업은 모든 담수 사용의 79%를 차지할 정도로 물을 매우 집약적으로 이용한다. 농지에서 일어나는 양분의 유실은 "죽음의 구역"을 만들고, "세계 연안의 수역을 악화시키며", 기후변화는 작물 재배 지역에 계속해서 물 부족 현상을 강화시켜 식량 생산에 어려움이 닥칠 것이다. 

보고서는 또 다른 관련 요인들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지역적인 건조와 온난화로 인한 산림파괴, 연안 지역의 농경지에 영향을 미치는 해수면 상승, 늘어나는 인구로 인한 물 수요의 증가가 그것이다. 

하지만 보고서에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토지에 대한 인간 활동의 영향이라고 지적하며, 이렇게 추정한다. 

"... 토양 황폐화는 세계의 작물 재배 지역 가운데 약 20%에 영향을 미친다."

지난 40년에 걸쳐, 약 20억 헥타르의 토양 -지구 면적의 15%에 해당(미국과 멕시코를 합친 것보다 큰 지역) - 이 인간 활동을 통해 황폐해졌고, 세계 농경지의 약 30%는 비생산적인 땅이 되었다. 그런데 침식으로 상실된 1mm의 겉흙이 만들어지려면 평균 100년이란 시간이 걸린다.

그러므로 사실상 토양은 재생불가능한, 급속하게 고갈되고 있는 자원이다.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보수적으로 봐도 12년 안에 북남미, 동서 아프리카, 유럽 중부, 러시아만이 아니라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주요 식량 생산지역에서 심각한 물 부족으로 난리가 날 것이라고 추정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보고서에서는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을 간과하고 있다. 그것은 석유와 식량 사이의 뗄 수 없는 관계이다. 지난 10년 동안 식량과 연료의 가격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지녔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지난주 다섯 가지 농상품 -옥수수, 밀, 쌀, 콩, 팜유-를 조사한 세계은행의 새로운 보고서는 석유 가격의 상승이 식량 가격이 상승하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회귀분석을 통해 특정 요인의 영향을 조사하고자 설계된 대수를 기반으로 하는 그 보고서는, 소비 수준이나 농상품 투기에 비례하여 이용할 수 있는 세계의 식량 재고량보다 석유 가격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세계은행은 식량 가격의 인플레이션을 잡는 핵심으로 석유 가격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석유와 식량 가격의 연결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미시간 대학의 연구는 산업화된 식량체계의 모든 주요 지점 -화학비료, 농약, 농기계, 식품가공, 포장, 운송- 이 석유와 가스 투입재에 매우 의존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화석연료의 19%가 식량체계로 가는데, 이는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이다.

1940년으로 돌아가면, 화석연료 에너지 1칼로리에 식량 에너지 2.3칼로리가 생산되었다. 현재 그 상황은 역전되었다. 1칼로리의 식량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화석연료 에너지 10칼로리가 들어간다. 운동가이자 작가인 Michael Pollan 씨는 뉴욕타임스에서 이렇게 말했다.

"다르게 표현하면, 우리가 산업화된 식량체계를 통해 무언가를 먹을 때 우린 석유를 먹고 온실가스를 분출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현재 고유가의 상태에 머물러 있다. 올해 영국 국방부의 평가에 따르면, 앞으로 30년 안에 1배럴에 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이러한 모든 요소가 점점 자멸적이게 되는 공업형 식량체계와 멈춤없이 증가하고 있는 세계 인구 사이의 수렴점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그런데 그 수렴점은 꿀벌의 치명적인 감소와 같은 예측하지 못한 일로 훨씬 빨리 올 수도 있다.

지난 10년에 걸쳐, 미국과 유럽의 양봉업자들은 연간 30% 이상의 벌떼가 사라지고 있다고 보고해 왔다. 그런데 지난 겨울 많은 미국의 양봉업자들은 40~50% 이상 사라지는 일을 경험했다. 일부 보고에서는 80~90%라고 한다. 전 세계에서 먹는 식량의 1/3이 수분매개체, 특히 꿀벌에 의존한다는 것을 감안할 때 이 현상이 세계의 농업에 미칠 영향은 치명적일 수 있다.  여러 연구에서는 농약, 기생진드기, 질병, 영양, 집약적 농법, 도시 개발 등 공업형 방식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특히 오랫동안 널리 사용된 살충제를 지목하고 있는 증거들이 있다. 예를 들어 유럽 식품안전청(EFSA)은 영국 정부의 유감에도  네오니코티노이드의 역할을 강조하여, 유럽연합에서 세 가지 일반적 살충제를 부분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있다. 

현재 그에 대해 지난주 최신 과학적 경고가 발표되어, 유럽 식품안전청은 꿀벌에게 "매우 심각한 위험"을 가하는 또 다른 살충제인 피프로닐fipronil에 주목한다. 또한 연구에서는 수분매개체에 대한 위험을 포괄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 과학적 연구의 큰 정보격차를 지적했다. 

즉, 세계의 식량 상태는 이미 우리를 타격하고 있으며 앞으로 긴급조치가 없으면 더 심해질 위기와 긴밀히 연관된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에 대한 답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과학자인 John Beddington 경 -17년 안에 식량과 물, 에너지 부족이란 최악의 상황에 대해 경고했던- 이 의장을 맡았던 지속가능한 농업과 기후변화에 대한 위원회는 더욱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변화하도록 일곱 가지 구체적이고증거에 기반한 권고사항을 설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정부는 그와 같은 경고를 무시해 왔다. 최근 리즈 대학의 연구는 아시아, 특히 인도와 중국, 파키스탄, 터키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기후로 인한 심각한 가뭄이 옥수수와 밀 생산량을 엄청나게 저해하여 세계의 식량위기를 촉발할 것이라는 것을 밝혔다. 

토양침식, 토양 악화, 석유 가격, 벌의 군집붕괴, 인구 성장이란 요소가 갖는 의미는 극명하다. 산업문명은 잠식되고 있다. 방향을 바꾸지 않는다면,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의 식량 종말을 시작으로 역사에서 침몰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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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은 평균적으로 슈퍼마켓에서 38,718개 이상의 제품을 구입한다. 꽤 선택지가 넓은 것 같지 아니한가?

실제로는 요구르트와 시리얼, 잼, 과자 등의 대부분을 극소수의 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심지어 지역의 슈퍼마켓이나 자연식품 상점의 유기농 상표 대부분도 더 이상 독립적이지 않은 상황이다. 

Boca Burgers(예전에 Kraft로 알려진 Mondelez의 소유) 또는 Kashi(켈로그의 소유)와 같은 대중적인 상표는 실제로 모두 2000년에 인수되었다. 현재  Peet’s Coffee(현재 JAB의 소유)나 Coleman Natural(Perdue가 매수)와 같이 언뜻 보기에는 지역이나 소규모일 것 같은 상품도 최근 대형 다국적 기업에 의해 인수합병되었다.


미시간 주립대학의 Philip H. Howard 씨가 작성


그러나 진짜 문제는 무엇일까? 왜 Peet’s Coffee가 더 이상 독립적으로 소유되지 않는 것이 중요한가? Brown Cow나 Stonyfield 요구르트(현재 모두 Dannon의 소유)는 누가 그걸 소유했든지 똑같은 상품 아닌가?

대기업이 유기농 상표를 인수하는 일은 종종 기업의 물타기 수법이 된다고 미시간 주립대학의 Philip H Howard 박사는 말한다. 

그는 “유기농 식품 상표를 인수하면 새로운 모기업에서 유기농 재료의 비율을 줄이고 더 값싼 대체재를 구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라 한다. “코카콜라에 인수된 Odwalla와  Dean에 인수된 Silk Soymilk, Hearthside Foods(현재 Post Foods)에 인수된 Peace Cereal이 그 사례입니다. 소비자들이 성분 목록을 꼼꼼하게 살필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포장에 적힌 글을 확인하는 것이 소비자가 기업에 인수된 뒤에도 얼마나 많은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는지 평가하는 방법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 예를 들어 Silk Soymilk는 인수된 뒤에 "유기농"이란 표시는 없앴지만 포장지는 바꾸지 않고 유기농 콩 대신 관행농 콩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또한 그는 유기농 식품의 구매자에게서 얻은 이윤이 소비자를 지원하지 않는 방식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고 덧붙인다. 

“한 예가 최근 있었던 캘리포니아의 유전자조작 식품 표시제(Proposition 37)입니다”라고 Howard 씨는 말한다.  “많은 유기농 식품 상표에 대한 은밀한 소유권을 지닌 다국적 기업들이 모든 소비자 대부분의 의견에 반하여, 이를 저지하는 데에 돈을 기부했습니다.”  코카콜라(Honest Tea와 Odwalla의 소유자)와 펩시(Naked Juice), General Mills(Lara Bar와 Food Should Taste Good의 소유자)는 각각 100만 달러 이상을 Proposition 37을 반대하는 데에 기부했다.

[업계의 인수합병 흐름에 대해서는 다음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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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케냐에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 


1990년대 중반 미국의 농경지에 나타난 이후 약 20여 년의 세월이 흐르며 GMO 종자에 대한 전망은 점점 어두워지는 듯하다. 그 제품이 작물 수확량을 급증시켰는가? 우려하는 과학자 연합의 2009년 연구에서 그 문제를 상세히 살폈다. 간략히 답하면, 가까스로 겨우 그렇다. 농약 사용량은 줄였는가? 아니다. 사실, 그 반대이다.

그리고 왜 GMO 종자를 지배하고 있는 소수의 기업들 —몬산토, 듀폰, 신젠타, 다우— 은 세계의 가장 큰 농약 제조사인가? 몬산토의 라운드업 레디 종자는 제초제 저항성 슈퍼잡초를 급증시켜 제초제의 폭발적 사용을 야기하는 한편, 살충제를 함유한 Bt 작물에 내성을 보이는 곤충이 나타나 농민이 살충제 사용을 늘리도록 만들었다. 가뭄에 견디도록 또는 질소비료를 덜 필요로 하도록 유전적으로 조작된 놀라운 작물은 어떠한가? 지금까지 그것들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되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

이러한 모든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무부는 사실상 농업생명공학 산업이 세계 시장을 상대로 영업하는 오른팔 역할을 하고 있다. 내부 문서를 찾아 분석한 Food & Water Watch의 보고서를 보면 힐러리 클린터 전 국무부 장관이 산업계를 대변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FWW의 보고서는 2005~2009년 사이에 작성되고 2010년 위키리크스로 폭로된 외교 통신의 분석에 기반하고 있다. FWW는 이렇게 요약한다. "해외에 농업생명공학을 촉진하기 위한 공동전략으로 그 국가에서 원하지 않는 생명공학 작물과 식품도 수입하도록 강요하고, 외국의 정부,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생명공학 작물을 재배하는 길을 여는 정책을 채택하도록 로비를 벌인다."

그 보고서에는 미국 정부가 해외에 생명공학 산업을 조장하는 사례로 가득하다. 몇 가지를 살펴보자.

국무부에서는 대사관에 미국으로 방문자 —특히 기자— 를 보내도록 독려한다. 그것이 “생명공학 작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임이 입증되었다.” 국무부는 2005~2009년 사이 17개국에서 28번의 유람여행을 조직하거나 후원했다. 2008년 미국 대사관은 생명공학 가축사료를 금지하려던 폴란드의 움직임을 막으려고 노력했는데, 국무부가 워싱턴에서 폴란드 정부의 고위 농업관료 대표단과 미국 농무부의 만남을 주선하고 초청하여, 미시간 주를 여행시키고 시카고 상공회의소를 방문하도록 했다. 미국 농무부는 엘살바도르의 농업축산부 장관이 Pioneer Hi-Bred의 아이오와 시설을 방문하도록 하고, 미국 농무부 장관 Tom Vilsack과 만나는 여행경비를 후원했다.


또한 보고서에서는 어떻게 국무부가 대중의 반대에 직면한 저소득 아프리카 국가들에 GMO를 맹렬히 압박했는지 보여준다. 2009년의 통신에서, FWW는 나이지리아의 미국 대사관이 "미국 정부가 친생명공학 법률을 지지할 뿐만 아니라 공공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통하여 민감한 주요 투자자들이" 산업계에 친화적인 법률을 통과시도록 돕는다고 허풍을 쳤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에서 운영하고 미국 정부에는 독립적인 미국 국제개발처와 협력하여 국무부는 캐냐와 가나에 비슷한 작업으로 압박했다고 FWW 는 밝힌다. 또 다른 사례가 있다. FWW의 보고서에 언급된 2009년의 통신은 국무부의 직원이 홍콩에서 GMO 식품 표시제를 요구하는 대중의 활동에 맞서기 위하여 태연하게 미국 납세자들의 자금을 요청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리고 과거에 그렇게 하여 성공을 거두었다고 과시하고 있다. 왜 준독립적인 도시의 GMO 정책에 관심을 기울이는가? 그 직원은 의무표시제에 대한 홍콩의 거부는 "대만과 중국 본토 및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그 지역에 파급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며, 그녀의 영사가 "의도적으로 설계된 (표시제 반대) 프로그램을 다른 대사와 영사가" 사용할 수 있었다고 덧붙인다. 

그러나 FWW가 지적하듯이, 국무부는 해외에 생명공학 해결책을 적극적으로 압박하면서도 빠른 기후변화의 시대에 세계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최선의 농업 형태는 무엇인지 평가하고자 세계은행과 유엔의 소집으로 2008년 끝난 3년간의 프로젝트인 2009년 개발을 위한 농업의 지식과 과학, 기술에 대한 국제평가(IAASTD)에 참여한 농업개발 전문가들의 국제적 합의에는 완강히 반대한다. IAASTD는 산업계의 주요 로비집단인 Croplife America에서 세계의 식량문제를 위한 만병통치약처럼 생명공학의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회의적인 시각을 내치며 그 주장을 비판했다. 미국 정부는 참여했던 61개국 가운데 IAASTD에 서명을 거부한 3개국 -부시 행정부의 미국,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의 하나가 되면서 생명공학 산업의 로비를 뒷받침했다. 

왜 외교관들은 농업정책에 관해서는 몬산토의 주주들처럼 행동하는 것인가? 내 생각에 몬산토가 지배하는 GMO 종자기술뿐만 아니라, 우뚝 솟은 옥수수와 콩(이들은 거의 완벽히 GM 종자이다)이 세계무역에서 여전히 미국에게 무역흑자를 안겨주는 몇 안 되는 영역이기 때문인 것 같다. 국무부의 생명공학과 섬유무역 정책에 대한 홈페이지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2013년, 미국은 2013년 농산물에서 1450억 달러를 수출하리라 전망되며, 2012년 농업 부문에서 300억 달러의 무역흑자를 냈다.

나는 미국의 대통령,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그 흑자를 보존하고 확대하는 데에 혈안이 되어 있다고 본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부시 대통령을 이어받으며 미국의 외교정책에 관하여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세계 무대에 생명공학을 압박하는 것은 크게 변하지 않은 듯하다. 그 욕망은 국무부에 국한되지 않는다. 2009년으로 돌아가, 오바마가 미국 무역사무소에서 농업협상을 이끌 누군가를 임명해야 할 때 지금도 자리를 보전하고 있는 CropLife America의 과학과 규제 담당 부회장  Islam A. Siddiqui를 뽑으면서 농업생명공학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한편, 국무부는 현대 생명공학에서 유래한 미국의 제품을 위해 개방시장을 유지하고 이 촉망받는 기술의 수용을 촉진하기 위한 일환으로 존재하는 농업과 생명공학, 섬유무역 업무에 관한 사무소를 운영한다. 그 사무소의 생명공학 홈페이지는 몬산토의 홍보 문구에서 보던 말들로 점철되어 있다. "농업의 생명공학은 농민이 수확량을 높이도록 돕고, 재배면적당 더 많은 식량을 생산하는 한편 화학물질과 농약, 물, 경운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환경만이 아니라 농민의 건강과 소득에 혜택을 제공합니다."



http://www.motherjones.com/tom-philpott/2013/05/us-state-department-global-marketing-arm-gmo-seed-indu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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