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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ala주 Wayanad 지구의 토착민은 여러 세대 동안 화학비료와 해로운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농사법으로 토종 볍씨를 보존하는 전통적 방법을 실천해 왔다. 글과 사진; K.K. Mustafa



여러 세대 동안 케랄라주 Wayanad 지구의 토착민들은 약 35가지의 토종 볍씨를 보존하기 위한  “무다케탈(Moodakettal)”이란 전통적 방법을 사용해 왔다. 이는 Gandhakasala와 Kayama, Jeerakasala와 같은 향기가 나는 볍씨, Thonnuramthondy와 Palthondy 같은 올볍씨, Navara와 Chennellu 같은 약용 볍씨, Chenthadi와 Chenthondi 같은 내건성 볍씨를 포함한다. 최대 2달까지 이어지는 이러한 과정이 위기가 닥칠 경우 도움이 된다. 만약 늦볍씨가 기후변동으로 흉년이든다면, 올볍씨가 기근을 피하는 데 쓰인다. 


농부가 Moodakettal 전에 벼를 돌본다.




 “Moodakettal”의 과정은 수확하고 7~15일 뒤에 이루어진다.  각각의 Mood를 준비하기 위하여,  다양한 품종의 볍씨를 따로따로 개방된 공간에서 약 15일 정도 낮밤으로 말린다. 그 뒤에 각 품종의 볍씨를 대나무와 함께 건초나 파초의 잎으로 포장한다. 각각의 mooda는 10~60kg의 볍씨를 담을 수 있다. mooda에 보관된 볍씨는 해충이나 습기에 상할 위험 없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보존 이외에 토착민들(Kurichya와 Kuruma를 포함)은 벼농사에 관심을 보이는 다른 농민들에게 볍씨를 나누어주어 보급하기도 했다. 

햇빛에 볍씨를 말리는  일은 중요한 단계이다. 




볍씨는 키질로 깨끗이 고른다. 




moodakettal의 시작을 알리는 의식.




 “Moodakettal”이란 과정은 수확하고 7~15일 뒤에 이루어진다. .

Moodakettal이 거의 끝났다.



moodakettal이 끝나고 볍씨 묶음을 저장고로 나른다. 




볍씨를 보존하는 묶음은 대나무로 틀을 짠다. 




지금까지 토착민들에게 논농사의 각 단계는 신성한 활동일 뿐만 아니라 하나의 의식이기도 하다. 그래서 논에 볍씨를 뿌리고 모내기를 하고 수확하는 것과 같은 행사를 종교적 열정으로 축하한다. 볍씨의 파종부터 수확까지, 그들은 작물의 재배를 대표하는 Nikal(조상신)이나 샤먼의 조언을 고려한다. 

Wayanad 지구 Kammama 근처의 Cheruvayal tharavadu(농장)는 토종 볍씨의 보고로서, 농장 회원들은 희귀한 29가지 품종을 보존하고 있다. “몇 세대 전, 우리의 조상들은 150품종 이상의 벼를 재배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대부분을 밑지고 말았다”고 7500평의 농지를 소유하고 정부기관으로부터 어떠한 지원을 받는 Cheruvayal의 Raman 씨는 말한다.

Wayanad 지구 Kammana 근처의 Cheruvayal tharavadu(농장)은 토종 볍씨의 보고이다.


Valad 근처 Edathana의 The Edathana Kurichiya tharavadu도 희귀한 볍씨를 가지고 있다. 해마다 이 농장의 회원들은 1만6800평의 소유 농지에서 공동의 가족들이 다양한 품종의 볍씨를 농사짓는다. “현재  ‘Moodakettal’의 전문가들이 너무 적어서 앞으로 전통농법이 사라져버릴까 걱정이다”라고 농장의 지도자이자 마을의 치료사인 Achappan Vaidyar(87) 씨는 말한다. “새로운 세대는 ‘Moodakettal’에 관심이 없고, 그들은 마대나 비닐에 씨앗을 저장하길 좋아한다.”

해마다 이 농장의 회원들이 1만6800평의 농지에서 다양한 벼를 공동의 가족들이 재배한다.


“파종에서 수확까지 모든 작업은 가족에 의해 이루어졌고, 우린 가게에서 쌀을 사본 적이 없다”고 Achappan Vaidyar 씨는 말한다. “지금 이 지구의 많은 농민들이 최근에 나온 개량종에 고통을 받고 있는 덕에 전통적 벼농사 방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우리의 종자은행에서 씨앗을 주고 있다.”

돈을 받고 씨앗을 파는 대신, 그들은 물물교환의 체계를 따른다: 각 pothi (약 60리터)의 볍씨를 얻어가면, 그 사람은 수확한 다음 70리터의 볍씨를 반환해야 한다. Wayanad 지구 Vellamunda 근처의 마을 지도자인 Achappan Peruvadi 씨는 “나는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하여 남아 있는 볍씨를 보존하고자 수익이 나는 사업은 아니지만 토종 벼의 유전자은행을 설립할 계획이다”라고 말한다.

돈으로 볍씨를 파는 대신, 물물교환 체계를 따른다. 



출처 http://goo.gl/LlZa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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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유전자조작 목화의 도입과 농민의 자살률 증가라는 사실이 어느 정도 논리적이긴 하지만 모든 원흉이 유전자조작 씨앗에 있는 것은 아니라는 글이다. 나도 이 글을 읽기 전에는 인도에게 유전자조작 씨앗은 재앙만 가져왔다고 생각했는데 조금 달리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인도의 자살률은 1시간에 15명 정도로 한국과 마찬가지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고 한다(http://blog.daum.net/stonehinge/8727727). 이렇게 높은 자살률이 꼭 GM 씨앗 때문에 발생한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물론 GM 씨앗의 비싼 가격과 그것이 흉작으로 이어졌을 때 발생하는 부채 문제는 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그렇다고 GM 씨앗이 도입되면서부터 자살률이 높아지고 그것만 제거하면 자살자들이 줄어든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GM 씨앗이 사라져도 농민들은 정부의 정책과 사회구조 등에 따라 생활에 압박을 받을 수 있고, 그것이 자살로 이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GM 씨앗=악의 씨앗이라는 단순한 논리구조는 철회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인도의 농업과 농민에게 GM 씨앗의 어떠한 점이 문제가 되는지 그걸 집중적으로 파고들어갈 수밖에 없다. 아무튼 아래의 글을 통해 인도의 농업과 농민의 자살 문제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농민의 빈곤 문제가 GM 씨앗 이전에 놓여 있으리라... 


추가로 얼마전 인도에서 집단으로 성폭행을 당한 젊은 여성들의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사회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인도 특유의 카스트라는 계급제도의 문제, 빈곤, 성차별, 부정부패 등등이 인도의 젊은이들, 특히 젊은 여성들에게 지옥문을 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http://blog.daum.net/stonehinge/8727729). 인도라는 사회에 대한 환상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것이 있다면 버리자. 어디나 사람 사는 곳은 마찬가지다. 인도에 간다고 제3의 눈이 열리고, 깨달음을 얻고 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인도 사람들이 다들 성자고, 영적인 존재들인 것도 아니다. 인도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하루하루 노동하며 살아가는 곳이다. 실상을 제대로 보고 해결책을 모색할 때, 그때 깨달음이라는 것도 찾아올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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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i Kisol  마을에서 목화를 심을 밭을 준비하려고 쟁기질하는 인도의 농민들.



그것은 유사 이래 자살자의 거대한 파도라고 부른다. 

인도에서는 부채에 짖눌린 농민이 30분마다 자살한다고 인권활동가가 말한다. 대금업자와 해로운 농업정책이 유전자조작 목화 씨앗의 도입과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Charles 왕세자는 “인도에서 어느 정도 GM 작물의 흉작에 기인하는 소농의 자살률은 참으로 소름끼치고 비참하다”고 언급했다. 영국의 Daily Mail은 이를“GM의 대량학살”이라고 부른다.

GM 씨앗만 자살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다. 

“농민의 자살이란 문제는 단지 농민만의, 또는 농촌만의, 또는 마을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훨씬 폭넓은 정치경제적 문제다”라고 요크대학의 교수 Raju Das 씨는 말한다. 


농민에 집중되면서 일반인에 비해 2배나 높은 자살률을 보이는 젊은 인도 여성들의 자살 위기는 잊혀졌다.

농민의 자살 문제는 1995년 인도 남부의 마하라슈트라에서 자살하는 농민들이 많아진다는 보고가 나온 뒤 처음으로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인도의 다른 주에서도 농민의 자살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에 기반을 둔 몬산토에서 인도 농민에게 Bt 목화로 알려진 유전자조작 목화 씨앗을 팔기 시작한 7년 뒤 —2002년— 까지는 아니었다.  그 씨앗은 살충 물질을 생산하여 더 많은 수확량을 올리지만, 일반적인 목화 씨앗보다 10배 이상 비싸다. 

몇 년 안에, 농민이 씨앗 값을 갚지 못해 부채에 시달리다가 돈을 갚지 못해 자살한다는 이야기가 들리기 시작했다. 또 다른 이야기로는 GM 작물이 흉작이 들어 부채를 만들어 자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반박하기 어려운 이야기다. 

A 2011년 인권과 세계정의를 위한 센터(CHRGJ)에서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인도의 농촌 농민에 대한 값비싼 유전자조작 씨앗의 판매가 자살 위기를 상승시키는 핵심요소라고 주장했다.

“다국적 농산업 기업들은 ... 적극적으로 인도 농업에 유전자조작 씨앗을 도입하는 걸 촉진함으로써 ... 인도 시장의 새로운 세계화를 통해 이윤을 얻었다”고 보고서는 말한다. 

그러나 2008년, 개발도상국에서 기아를 끝내는 걸 목표로 하는 64개국의 정부와 민간재단, 해외와 국내 단체의 연합인 국제 식량정책연구소는 완전히 다른 결론을 내렸다. 

“인도에서 Bt 목화가 농민의 자살을 이끄는 원흉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부정확할 뿐만 아니라 잘못된 주장이다”라며, 인도에 Bt 목화가 도입되면서 실제로 수확량이 증가하고 농약의 사용이 약 40% 정도까지 감소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서에서 이야기했다. 

2009년, 코넬대학 농정책경제학과의 교수 Ron Herring 씨는 많은 인도 농민들이 구식 농법과 불규칙한 장마비에 의존하는 일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 ‘흰 황금’의 유혹은 강력하다”고 적었다. “물이 없으면, 목화 농사는 흉년이다. 관개용수 없이 메마른 황토에서는 위험성이 너무 높다. 농민들은 이를 안다; 대안은 종종 더 악화된다. 목화는 가족의 재정적 상황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지닌 유일한 환금작물이지만, 상당히 위험하다.”

Das 씨는 “영국인이 떠난 지 60년이 지난 지금도 인도 농지의 70%가 장마비에 의존한다. 이는 장마가 찾아오지 않고 비가 내리지 않으면 가뭄이 들고, 정부에서는 관개시설에 충분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그는 농민들이 많은 압박을 받고 있다고 한다: 정부 보조금의 상실; 값싼 외국산 수입품; 건강보험의 꾸준한 민영화; 치솟는 교육비와 기초생계비의 증가.

Herring 씨는 그리고 만약 인도 농민들이 GM 씨앗이 비경제적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왜 그들은 그것을 포기하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소농은 시장경제의 교활한 대표들에게 취약할 뿐만 아니라 단순하고 아둔한 존재로 구성되어 있다”고 Herring 씨는 적었다.

“이 이야기에서는, 지난 10년 동안 인도의 목화 농민들이 속아왔다는 것을 알아내지 못했거나, 이익을 냈는지도 계산할 수 없어서 속았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놀라운 점은 인도의 농민들 —그 이야기에서 종종 소농으로 낙인을 찍는— 이 그러한 높은 수준의 무능력한 상태로 오랫동안 생존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도에서 자살은 전국에 만연한 위기이다.

토론토의 세계건강연구를 위한 센터의 센터장이자 인도의 자살률에 대한 공동연구자인 Prabhat Jha 씨는 일반인 가운데 젊은 여성의 자살률이 더 높다는 점이 특히 우려스럽다고 한다.





그는 “농민의 자살도 중요한 현상이지만, 우린 자살에 관한  더 큰 그림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인도에서 자살에 대한 주요한 이야기는 농민만이 아니라, 앞날이 창창한 15~29세 사이의 젊은이들이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질문은 왜 그렇게 많은 젊은 인도인들이 자살을 하는가이다.”

인도에서 자살한 농민의 숫자는 일반인에 비해 훨씬 적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업노동자 가운데 자살률은 10만 명당 7명인 반면 인도의 전체 자살률은 10만 명당 15명에 육박한다. 

그리고 농민의 자살이 1995~2002년 급격하게 상승했지만, 요즘은 하향세거나 평준하다.

그는 “사실, 우리의 연구는 농업 이외의 직종에 종사하는 남성 자살자가 2배 이상임을 발견했다. 이는 농업보다 사무직, 학생, 기타 직종에서 더 많은 자살자가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Herring 씨는 농민의 자살과 GM 씨앗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사람들에게 너무 매력적인 것이었다고 한다.

그는 “인도에서 Bt 목화의 재앙에 대한 이야기는 일관성 있고 세계적으로 퍼졌다; 그것은 관심을 사로잡고 행동을 강제한다. 또한 어떠한 경험적 또는 생물학적 기반도 없다”고 적었다.

National Post http://goo.gl/7BCx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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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북부 펀잡 지역에서는 5억 명이 해마다 쌀과 밀을 먹고 산다. 그곳에선 농지에 남은 볏짚에 불을 지르는 전통농업의 농법이 있다. 그를 통해 이산화탄소 등이 배출되는 문제를 생각할 수 있다. 세계의 농업이 온실가스 배출에 30% 정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더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까? 그런데 어떻게? 아래 사진들을 보면서 그 대안을 고민해보자.




11월의 펀잡 지역, 농민들은 밀이나 채소의 씨앗을 심는다; 먼저, 농지를 정리하기 위해 불을 지른다. 이 사진은 동에서 서로 250km 이상 수천 곳에서 불을 지르고 있는 모습이다. 연기가 퍼져 위성의 카메라를 가리고 있다. 




펀잡의 Sangrur 근처에 사는 벼농사 농민이 자신의 수확물을 살펴본다. 이 지역에선 해마다 벼를 생산한 뒤 곧바로 밀 농사를 지어 약 5억 명이 먹고 산다.  펀잡 지역은 인도의 전체 농지 가운데 단지 약 1.6%를 차지할 뿐인데, 비옥한 흙과 발전된 농업 덕분에 인도에서 생산되는 밀의 약 1/5을 생산한다. 




농민은 벼를 수확하는 데 2주일 정도 걸리는데, 벼를 수확하고 밑둥이 한국보다 길게 남는다. 거기에 밀을 심는 것이다. 거기에 불을 질러 작물을 먹는 해충을 죽이고 볏짚이 거름으로 전환된다. 하지만 그때 발생하는 연기가 심혈관이나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수확하고 남은 볏짚을 불태울 준비를 하는 농민. 해마다 펀잡 지역에선 약 100만 헥타르의 볏짚이 2주일에 걸쳐 불타오른다.




값싸고 효과적으로 농지를 정리하는 방법이지만 –1헥타르를 재로 만드는 데 10분이 안 걸림– 12메가 톤의 이산화탄소와 기타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연기에는 이산화탄소만이 아니라 농약잔류물에 의한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다. 그것이 토양비옥도를 감소시키는 원인이 되고 장기적으로 펀잡 지역의 벼-밀 돌려짓기 작부체계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대안은 있다: 행복한 파종기(Happy Seeder)로 알려진 이 트랙터가 끄는 파종기는 벼 밑둥을 베어서 덮개로 만드는 동시에 밀을 심는다. 그러나 주 정부에서 보조금정책을 펴고 있지만 대부분의 농민들에게는 기계값이 너무 비싸다.




손으로 수확해 탈곡하는 것과 같은 저차원적 기술 대안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손으로 수확하면 볏짚을 최대한 길게 베어 농지에 밑둥을 거의 남기지 않기에 태울 필요도 없어진다. 그러나 탈곡한 뒤에 볏짚이 많이 남고, 그래서 몇몇 사업에서는 펀잡 지역에서 발생하는 이러한 볏짚을 수거하여 바이오매스의 에너지원으로 전기를 생산하거나 가축의 먹이로 활용하고 있다.




볏짚을 활용할 별다른 대안이 없는 사람은 여전히 그걸 태워버린다.





뉴델리의 인디아 게이트가 볏짚을 태우는 연기와 매연과 안개로 뒤덮였다.




http://www.guardian.co.uk/global-development/gallery/2012/dec/07/farming-sustainable-india-in-pictures?CMP=twt_gu#/?picture=400653863&index=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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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tter Seeds from Working Films on Vim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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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7, 2012

It wasn’t too long ago that India’s food security needs depended on what was known as a “ship to mouth” existence: In the decades following independence, the Indian government depended on large shipments of wheat and other food grains, largely from the US, to feed its starving millions. Intellectuals of the period such as the Paddock brothers (authors of the book Famine 1975! American’s Decision: Who Will Survive?) and Paul Ehrlich (author of The Population Bomb) predicted mass starvation in India due to lack of agriculture productivity gains to keep up with an ever increasing population rate.  A number of Indian farmers, entrepreneurs, and policymakers vowed to overcome this expected catastrophe and were fortunate enough to have willing partners in private foundations, humanitarianNorman Borlaug, and two devoted and passionate Indian men in particular: plant geneticist M S Swaminathan and then Union Minister for Agriculture, C Subramanian. What started as a strong desire to change the status quo in agriculture resulted in a revolution that changed the country forever. And as Africa deals with its own catastrophic droughts and resulting famine, and its response, I can’t help but think about my country and experiences growing up the grandson of a small farmer in India.  

The revolution in response to the growing mass starvation is now known as ‘the Green Revolution’ in India. It involved a combination of better seeds and improved management, facilitated by the effective policies to dramatically raise yields and made the country self-sufficient in food production.  It was a partnership led by the Ford and Rockefeller Foundations and the efforts of Borlaug, Swaminathan, and Subramanian – the latter being instrumental in changing the policy environment – that helped make India resilient and food secure. 

But the true heroes of the Green Revolution were the millions of small-holders who sustained it.  My grandfather is one of them.  He was eager to contribute to this national mission and mitigate the risks of farming.  To do so, he started a seed company that would research, multiply, and distribute high quality, high yielding seeds to ensure higher food production in the farms around our village, Jalna, and beyond. I fondly remember that the dinner table at home often served as a showcase for the different varieties of improved vegetables and crops produced through these efforts.

Growing up in Jalna myself, I was exposed to the numerous risks faced by farmers and continued to be impressed with their resilience. But, I never understood why Africa was left behind by the Green Revolution, and I wanted to learn how we could achieve the same results in a more sustainable, environmentally friendly, manner. That was a strong motivation for me to spend my summer as an intern at the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on the Agriculture Development team, which strives to emulate the efforts of the Ford and Rockefeller Foundation’s earlier work in Asia and Latin America.

During my time at the foundation, I’ve learned that farmers in Africa aren’t different from farmers elsewhere. They are as active, innovative, and perseverant – if not more – than their global counterparts.  They do, however, face greater hurdles in the form of drought, poor quality inputs and underdeveloped markets– but perhaps most importantly in the form of un-friendly government policies on agriculture.  The sector is highly taxed and, on average, receives less than 10 percent of budget allocation, despite the fact that it employs roughly half or more of the work-force.

Alliance for a Green Revolution in Africa (AGRA) is one vehicle through which the foundation is trying to improve small-holder agricultural productivity in Africa in a sustainable manner. It is an impressive model supported in partnership with the Rockefeller Foundation, and led by Africans. I experienced AGRA’s efforts first hand at the Foundation Seed Tour in Champaign, Illinois. The tour was organized to introduce representatives of the African agriculture community to the policy environment, commercial seed sector, and agriculture university system of America so that they could then transfer any learning, where relevant, to their countries in Africa.  

Interacting with AGRA’s partners from Nigeria, Ethiopia, and Tanzania remind me of my grandfather’s stories about how similar Rockefeller Foundation sponsored tours had served as a source of inspiration and technical expertise when he set out to start his company. Such interactions can go a long way to unleashing a new sustainable Green Revolution in Africa that can lead to more resilience and food security – not only in Africa, but also globally.  The time to act, however, is now. As the world continues to struggle to feed a growing population, we must take some of the lessons learned from India and ensure that Africa is able to address its own hunger and poverty as well.

http://www.impatientoptimists.org/Posts/2012/08/What-Africa-Can-Learn-from-Indias-quotGreen-Revolutionqu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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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tary choices do have planetary impact and this is not something that can be associated only with eating meat. The system of monoculture in agriculture is also cause for concern. In the US it is corn, soybean and to an extent wheat; in India it is wheat and rice.

According to Dr. Vandana Shiva, humans evolved by eating about 8,500 species of plants and today we eat about 300. Among these, various kinds of grains formed a large part of our diet. In India, millets have formed the core of the everyday diet for millenia. However after the Green Revolution, subsidies for wheat and rice, and the food distribution system millets are slowly dying out. 

The Green Revolution did serve its purpose – it ensured self-sufficiency in food, reduced hunger, and introduced hybrids into Indian agriculture but as a bargain Indian diet lost its nutritional diversity.  India is still the largest producer of millets – there are about eight different kinds of millet varieties that are still grown and still consumed but not to the extent that they were previously. These include Kodo Millet, Foxtail Millet, Little Millet, Proso Millet, Barnyard Millet, Sorghum, Pearl Millet, and Finger Millet. Of these the last three are more widely consumed.

Millets are a storehouse of nutrients. They have much higher contents of calcium, iron, phosphorus etc than rice or wheat. They are also higher in fibre, lower in fat and gluten-free. They make an ideal source of nutrition for diabeticsdue to their low glycemic index. With the advent of sedentary lifestyles with diets rich in simple carbohydrates like rice and a genetic predisposition, India has become the diabetic capital of the world with one in four Indians having diabetes.

The cultivation of millets has less impact on the environment as well. They are better suited for India’s harsher climate and they need less water and no chemical fertilizers making them ideal for organic cultivation. In a warming world, where wheat and rice cultivation are pesticide andwater intensive, millets are the ideal alternative.
Dinesh Kumar’s blog is one of the leading places to start gathering information on millets, including recipes.
He works extensively with millet farmers in Andra Pradesh and says that:

You need 5,000 litres of water for 1 kilo of paddy (rice). Millets require less than one fifth of that. They are the best option since they have minimal requirements, need no pesticides and can grow in multiple soil conditions. With their extensive root systems they improve soil fertility and thrive in stressful conditions

According to esvasa.com – India’s leading organic food website: “Even a 5 acre patch of land planted with traditional millets could provide the farmer nutritious grain and his animals fodder for a year.”
The Millet Network of India (MINI) works with civil society groups to revive sustainable agriculture through cultivation of millets.  However the recently proposed National Food Security Bill does not take into account the production of millets for a variable diet. Many people have even forgotten how to cook with millets and this needs to be changed. Although awareness is now spreading, unless government policy changes the millets in India will die away and get totally replaced by monoculture which will reflect not only on food security but also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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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육 센터는 리시케슈 등의 관광지 주변이라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방문하여 유기농을 배운다. 여기에서는 고대부터 전해오는 토양 보전기술과 병해충 방제, 약초 가공, 아유르베다 요리 등을 가르친다. 


나브단야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찬드라 씨는 예전에 의사였는데 농업에 눈을 뜨고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한다. "월급은 의사일 때보다 절반 이하이지만, 그 이상의 것을 얻고 있다. 난 지금 행복하다. 다시 태어나도 똑같은 길을 택할 것이다." 그는 나브단야에서 일하는 예전 건축사였던 사람에게서 옛 민가를 수리하는 기술을 배웠다고. 지금은 댐 건설 반대를 위하여 관개 토목에 대하여 공부하며 직접 다큐멘터리를 찍고 있다. 의사에서 농업, 그리고 건축, 토목까지 별 연관이 없는 인생을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 



자연을 살리는 기술


"기술에는 자연을 살리는 기술과 자연의 섭리를 역행하는 기술이 있다. 근대의 기술은 후자가 많다. 원자력은 자연의 것이 아니다"라고 유기농 보급원은 말한다. 

자연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서로 보완한다. 자연은 회복력을 지닌다. 그러나 현대의 기술은 하나가 아니면 그 대용은 효과가 없다. 수정할 수 없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도시의 삶은 가스가 없으면 요리를 할 수 없지만, 여기서는 땔감이 있으면 가능하다. 양배추만 생산한다면 뿌리를 썩게 만드는 선충으로 밭이 전멸해 버릴 수 있지만, 여러 채소를 심는다면 살아남을 수 있다.  서양 의학은 병이 나서 치료하려면 비싼 약을 사서 써야 하지만, 약초로 예방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원봉사자들은 현대인이 잃어버린 자연을 살리는 기술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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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년에 걸쳐 인도에서 25만 명의 농민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고 추산된다. 그리고 뉴욕대학의  Center for Human Rights and Global Justice(CHRGJ)에서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자 숫자는 여전히 오르고 있다. 

“평균적으로 인도에서는 30분마다 한 명의 농민이 자살하고 있다”고  CHRGJ의 관리자이자 “30분마다: 농민 자살, 인권, 그리고 인도 농경의 위기(Every Thirty Minutes: Farmer Suicides, Human Rights, and the Agrarian Crisis in India)”란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Smita Narula이 말한다. 

주로 인도의 목화농사를 짓는 소농에 초점을 맞춘 그 보고서는 인도의 자살 유행에 대한 몇 가지 근원과 잠재적 해결책을 확인한다. 나의 관점에서 이건 모두 적어도 부분적으로 틀렸다. 

일반적으로 말하면, 그 보고서는 다국적 농기업, 시장개혁에 대한 인도 정부의 위기 대응의 일부인 터무니없고 부적절한 정책이 비극적 사건의 원인이라고 제시한다.

구조적 시장 개혁과 효과적이지 않은 정부의 정책이 자살이 유행하는 원인이지만, 증거를 무시할 뿐만 아니라 결과를 왜곡하려는 듯한 다국적 기업이 적어도 이러한 비극에 대한 비난의 일부를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분석은 외국의 다국적 기업이 인도에서 유전자조작 목화씨를 촉진시킨 것이 인도 소농의 권리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제시한다.

세계 시장에 대한 인도 농업의 개방과  엄청난 목화 생산에서 다국적 기업의 증가된 역할은 비용을 증가시킨 한편,  많은 농민의 수확량과 수익을 감소시켜 크나큰 재정적, 정신적 고통이 되고 있다. 

그 보고서는 다국적 위법행위의 예로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생명공학과 생명과학 회사인 몬산토를 지목한다[폭로: 우리 어머니는 전에 몬산토에서 일했다].

Bt 목화씨는 인도에 많은 목화 해충인 목화다래벌레를 죽이는 살충제를 생산하도록 유전자조작이 되었다. 2002년에 인도 정부는 몬산토가 Bt 목화를 인도의 농민들에게 팔도록 허용했다. 몇 년 뒤, Bt 목화는 인도의 목화농사에 만연하게 되었다.

CHRGJ가 보듯이, 문제는 이것이다:

농민은 Bt 목화씨를 사려고 대출을 받지만, 물이 부족하여 흉년이 들면 부채를 갚지 못한다.  대부분은 대출을 받아 구입하는 농약으로 자살을 한다. 

CHRGJ에 따르면, Bt 목화는 적어도 부분적으로 이러한 비극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그 목화는 다른 목화씨보다 더욱 집중된 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Bt 목화가 관개를 하는 상황에서 더 잘 된다”는 것을 밝힌 연구들을 인용한다. 

2006년 인도의 아마다바드에 있는 Indian Institute of Management BT 목화 농민의 조사와 농업 자료에 기초하여 BT 목화의 실적을 평가했다. 최종 연구는 관개를 하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보통 더 많은 수확량을 얻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모든 사례에서 Bt 목화의 수확량은 Bt 목화가 아닌 것보다 수확량이 많았다 . . . 그 결과는 수확량에 대한 Bt 목화의 상당한 영향과 관개와 관개하지 않는 모든 상태의 생산량을 보여준다.

이 발견은 지난해 미 농림부의 BT 목화가 인도의 목화 수확량에 영향을 주었다고 서술한 장기 농업 프로젝트에 의해 입증되었다. 

인도의 개선된 목화 수확량은, 주로 BT 유전자를 함유한 하이브리드 목화 때문에 최근 인도의 수확량이 많아지고 수출한다.  수확량 성장은 그 지역에서 하이브리드 목화가 확대되고 농사법이 개선됨으로써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목화 산출량의 증가는 국내의 직물 생산과 수출을 증가시켜 인도를 활성화시킬 것이라 예상된다.  인도의 수출 규모는 이미 사하라 남부의 아프리카와 중앙아시아의 그것을 뛰어넘었다. 그리고 이러한 순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어떤 경우에도, 물에 대한 접근이 작물의 실적에 필수라는 것은 대부분의 목화농민에게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목화는 특히 목이 많이 마른 식물이다. 1kg의 목화를 생산하는 데 25,000리터 이상의 물이 필요하다. 이와 달리 감자 1kg을 생산하는 데에는 500리터의 물만 있으면 된다. 




World Wildlife Foundation의 보고서 “담수자원과 생태계에 대한 목화의 영향(The Impact of Cotton on Freshwater Resources and Ecosystems)”에 따르면, 세계 목화 수확의 약 3/4은 관개하는 땅에서 생산한다. 브라질과 말리 이외에 관개되지 않는 땅에서 목화를 경작하는 건 도박이다.

역설적이게도, 똑같은 다국적 기업을 죽음의 상인이라 비난하는 보고서도 인도의 소농에게 희망과 번영을 회복시키고자 한다 –그리고 세계의 다른 건조 지역에서도. 많은 이들이 믿고 있는 것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회사 –농기업을 포함한– 는 그들의 소비자들이 살아서 번창하기를 바란다. 

인도에서 인권 위반에 대한 거대 농업에 대항하는 사례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 보고서는 신중치 못하게 이러한 똑같은 회사들이 가까운 새로운 문제를 낳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간과했다. 

예를 들어 몬산토는 최근 처음으로 가뭄 저항의 특성을 농업 작물에 도입하여 생명공학으로 가뭄 해결책을 개발했다. 그 과학기술은 물에 제한이 있을 때 작물의 수확량을 높일 것이다.

그 특성은 몬산토와 독일에 있는 거대한 화학회사 BASF의 공동 연구로 개발된 첫 과학기술의 하나이다. 공동작업은 물의 압박이나 다른 환경 상태의 압박에서도 작물의 수확량을 개선시킬 "압박 특성"의 묶음을 개척하고 있다.

시장개혁을 뒤집거나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규제 감독을 조금씩 늘리는 것과 달리, 지속가능한 농업의 현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혁신을 촉진시키는 것은 정치적으로 실현 가능하고 부정적인 결과 -의도하지 않았어도- 가 훨씬 덜하다. 

“식량과 농업의 미래(The Future of Food and Farming)”이란 최근의 보고서에서, 영국 정부는 지속가능한 농업의 현장에서 적극적인 혁신을 지원하는 것이 세계가 식량 생산에 투입재를 사용하여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면서 "일시에 수확량을 올리고,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수단을 갖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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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신문에 이런 기사가 떴다. "인도 농업에도 기회 있다" 무슨 소리인지 들여다 보았지. 아래는 기사의 원문...


"한국에서 몇 년 전 중국의 동북지역에 대단위 농업생산단지를 개발하고자 하는 계획이 생각났다. 인도에서도 외국 자본으로 토지를 매입해서 곡물을 대량 생산한 뒤 갖고 나가는 데 아무런 제약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실행하려고 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나타난다. 특히 물을 적절하게 공급할 여력이 없다는 점은 중요한 문제다. 

대부분 지역에서 6월 말부터 몬순이 시작돼 어떤 경우에는 9월까지도 지속되는데 폭우가 내리기는 하지만 가뭄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거의 땅바닥이 말라 있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그해에 내린 비의 양에 따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크게는 2%까지도 달라진다. 
그러면서도 댐을 건설하는 것에 대해서 인도인들이 꽤나 민감하게 반응한다. 비가 항상 내리는 곳이 아닌 인도에서 물을 가두어 두는 댐을 건설하는 것은 몹시 중요하다. 그러나 댐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아 토지의 원활한 운용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 지역에 따라서는 수질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댐을 건설해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를 거론하지만 물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환경문제가 더 심각하다."

일단 여기까지. 인도의 물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인도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계절풍 기후에 크게 영향을 받는 곳이다. 우리도 그래서 벼농사를 장마와 태풍에 맞추어 모를 기르고 모내기를 하다가, 이후 수리시설을 근대적으로 갖춘 다음부터 벼농사가 대규모로 변했다. 그전까진 계곡의 논이 오히려 물을 대기도 좋고 하여 인기가 있었으나, 수리시설이 갖추어지면서 너른 들판으로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사람이 지적하는 물을 공급하기 위하여 댐을 건설하자는 이야기이다. 참, 어이가 없다. 인도는 나름대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물을 모으고 활용하는 방법을 가지고 있었다. 그에 대해서는 이곳을 참조하라(http://blog.daum.net/stonehinge/8723820). 댐을 건설하면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쁠까? 
먼저 댐은 대규모로 물을 가둘 수 있는 시설이다. 일단 건설 경기가 부양이 되겠지. 그리고 댐이 완성되면 거기에 모인 많은 물로 대규모 단작 농업이 가능해질 것이다. 그럼 농업 경기도 부양이 되겠지. 그런데 그 혜택을 누가 보는가는 문제이다.
그 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수몰 지역이 되면서 자신들의 삶터를 빼앗기고 말 것이다. 그리고 댐을 건설하는 단순노동자가 되거나 도시의 빈민으로 몰리게 될 것이다. 또한 대규모 단작 농업은 이 사람이 이야기하는 우리나라 기업 같은 거대 회사가 장악하고 관리하는 농업이다. 그럼 이 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그 회사에 소속된 단순 농업노동자로 전락하겠지. 결국 지역민들에게 댐을 건설하면 이렇게 우리가 잘 살 수 있다고 선전하지만, 그 실상은 자본이 거의 모든 이윤을 독점하게 된다는 소리다.
그런 방식보다는 인도의 전통적인 물 관리법인 조하드 같은 적정기술을 활용한 방법은 지역민들의 수준에서도 감당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으로 사람에게도 자연에게도 지속가능한 발전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음 단락으로 넘어가 보자.

"인도 농촌 전반의 뿌리 깊은 구조적 문제 때문에 인도 농민의 자살문제는 최근 인도에서 사회문제화할 정도다. 유전자 변형 작물도 이러한 사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면화가 대표적인데 유전자가 변형된 종자를 심으면 병충해에 대한 저항력이 커져 생산력도 늘어나게 된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이를 구입해 파종을 하게 되는데 생산량이 늘어난 만큼 수확 이후 가격이 폭락하게 된다. 가장 심한 곳이 마하라슈트라 지역인데 매년 이 때문에 자살하는 농부가 많다. 면화뿐 아니라 다른 농산품에서도 이런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인이 현실적으로 인도 농업에 진출하기 쉽지 않지만 인도인이 손대기 힘든 분야에서는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가령 인도 과일은 그다지 품질이 좋지 않다. 기후 등의 문제도 있지만 경험과 규모의 문제도 있다. 한국 농업이 현지에 진출해 고급 사과나 거봉과 같은 포도를 히말라야산맥 서쪽 기슭에서 재배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기온 차이가 커야 제대로 맛있는 품종을 재배할 수 있는 경우에는 넓은 인도에서 적당한 곳을 찾아서 대규모로 재배할 수 있다. 다만 인도 농업 분야에 진출하는 것은 일반인이나 대기업만으로는 힘들 것이다. 한국농어촌공사나 한국수자원공사가 중심이 돼 다른 기업이 참여하는 선단(船團)형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어렵게 생산해낸 농산품을 소비지까지 파손 없이 옮기는 문제도 어려운 과제다. 도로 사정도 좋지 않은 데다 냉동처리 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도 정부도 최근 양파 파동 이후 이 문제에 대한 인식은 갖게 됐지만 해결이 쉽지 않다. 생산된 농산품이 중간에 파손되지 않게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까지 고려해서 진출할 필요가 있다."

유전자조작 작물 이야기가 뜬금없이 나오지만, 뭐 그냥 넘기자. 이 사람이 지적한 대로 인도에서는 유전자조작 작물이 도입된 뒤,  1997년 이후 10년 동안 자살한 농민이 17만 명에 달한다. 일 년은 365일, 10년 이면 3650일, 그럼 하루에 몇 명이 죽었다는 소리인가? 약 50명 꼴이다. 끔찍한 일이다. 50명 규모의 학교의 한 반이나 회사의 부서를 가정해 보자. 그 한 반 전체, 부서 전체가 자살로 죽었다는 이야기이다. 함께 어디 소풍이나 관광을 가다가 버스가 전복되어 전원이 사망한 것도 아니고, 자살로!
아무튼 이 사람은 인도 농업의 틈새시장을 공략하자고 한다. 과일을 예로 들면서 말이다. 인간의 삶에서 과일이 중요한가? 식량이 중요한가? 물론 식량이다. 경제성장이 이루어지고 수입이 증대되면 과일과 육류 소비가 늘겠지. 하지만 그건 근본적인 것이 아니다. 그런 산업에 개인 자격이 아니라 국가의 지원을 등에 업고 진출하자고 꼬드기는 꼴이라니... 나라 망신이다.
한마디로 이 기사는 식량과 농업에 대한 본인의 낮은 인식 수준, 돈만 생각하는 입장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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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농업노동자가 Gujarat주에서 유기농으로 기른 양배추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 Sam Panthaky/AFP/Getty Images



인도의 노력하는 농민들은 유기농적 삶에 관심이 싹트면서 이익을 얻기 시작했다. 유기농 농민의 수입이 급증했을 뿐만 아니라 –유기농 전문가에 따르면 30%에서 200%까지– 농약에 오염된 땅이 자연농의 방법을 통해 회복되면서 수확량도 올랐다. 

유기농업은 약 7년 전 이 지역에서 시작되었다. 농민들은 여러 이유로 전통적인 농사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

첫째, 건강한 삶을 지향하고 유독성 먹을거리에 대한 우려와 먹을거리 시장을 괴롭히는 저질품이 증가하여, 해외와 인도의 점점 풍요로워지는 도시들에서 유기농산물을 판매하면 10~20%의 할증료를 벌 수 있다.

둘째, 농약과 화학비료의 값이 엄청 오르고 농민은 대출을 받아 비싸게 사야 하며, 조작된 종자 품종은 부채의 소용돌이에 말려들게 만들고 있다. 심각한 부채와 대출의 짐이 온 나라에서 농민의 자살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Maharashtra의 Vidarabha 지역에서 그렇다. 유기농업은 화학물질과 화학비료 대신 거름 같은 값싼 자연의 산물을 활용하기에 70% 이상 경작비와 투입재의 비용을 대폭 줄인다. 

셋째, 농민은 1960년대부터 엄청나게 많은 수확량과 기근 억제, 식량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를 어마어마하게 쓰도록 유도한 인도의 녹색혁명이 불러온 유해한 영향으로 고통받고 있다. 몇 십 년 동안 화학물질은 땅에 타격을 주었고 수확량은 급감하고 있다.

"서구의 현대농업은 농촌의 농업을 망쳐 놓았다. 화학물질의 남용은 땅을 산성화시키고 딱딱하게 만들었다. 그건 농사짓는 데 더 많은 물이 필요하다는 뜻이며, 그만큼 비용이 많이 든다"라고  Organic India의 Narendra Singh은 말한다. "화학물질은 농업에서 가장 큰 문명을 죽였다 –농사를 위해 가장 좋은 흙을 만드는 지렁이를."

Maharashtra의 Jalgaon 지구에 사는 35살의 농부 Umesh Vishwanath Chaudhari는 자신의 2,4000평 농지의 수확량이 급감한 일을 겪은 뒤 7년 전 유기농업으로 전환했다. 그는 고대의 베다 과학을 사용하는 유기농법에 대한 책을 발견했다. 그는 소의 똥오줌, 꿀, 부엽토와 같은 재료를 사용하는 자연적인 비료와 농약을 만들기 시작했다 –두엄을 만들고자 지렁이를 사용하는 과정. 그 이후 그의 수확량과 수입은 40%까지 올랐고, 흙에는 벌레들이 돌아왔다. 그는  Pune와 Mumbai, 기타 도시에 있는 유기농 상점에 라임, 커스터드 애플, 북채를 파는 한편, 그의 면화는 농촌의 NGO Morarka에서 사들인다.

그는 6000평에 유기농 면화를 심고, 구입하기보단 자신의 거름을 직접 만드려고 10마리의 소를 살 계획이다. "농약과 화학비료 대신 거름을 사용하는 것은 비용을 절반까지 줄이고, 난 이런 생산물로 할증료를 얻는다"고 그는 말한다. "난 스쿠터를 몰고 다녔는데, 지난 몇 년 사이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살 여유가 생겼다 –심지어 두 대의 트랙터도."

농업대학을 나온 43살의 Udday Dattatraya Patil은 그의 작물이 영양분의 결핍이 나타나 화학비료 비용이 증가하게 된 뒤 유기농업으로 돌아섰다. 게다가 그의 바나나 작물은 기온 변동과 기후변화로 인하여 만신창이가 되었다. "바나나는 온도 변화에 민감하기에 20%가 쓸모없게 되었다. 유기농 바나나는 이를 견딜 수 있다. 현재는 못쓰게 된 것이 없다"고 그는 말한다. 지금 그는 똥으로 거름을 만들 수 있는 40마리의 암소와 황소 및 부엽토 기구를 가지고 있다. 그의 수확량은 20%, 수입은 30%까지 증가했다.

비록 그가 마을 사람들에게 혁신적인 농업전문가로 일컬어지지만, 그는 Jalgaon 지구의 Chahardi에 있는 3000명 가운데 유일한 유기농 농부이다. "일부가 도전했지만 즉각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포기하고 말았다. 유기농업은 노력이 필요하고 유기적인 투입재에 투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많은 농민이 초기에 수확량이 떨어지는 두려움 때문에 뛰어들기를 주저한다; 좋은 결과는 3년 뒤에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Moraka에 따르면 시장은 1년에 500~1000%까지 성장하고 있지만, 먹을거리 시장의 0.1%일 뿐이다. 

Kavita Mukhi는 Mumbai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하는 유기농 농민 장터를 매주 연다. 그녀는 유기농 먹을거리에 관한 의식을 북돋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기농 매장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것이 그것에 관해 들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광범위한 마케팅이나 혜택의 의식이 전혀 없다."

의식이 높아지면, 유기농업 전문가들은 소농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더 많은 농민이 운동에 참여할 것이라 믿는다. 그들은 이미 농장 차원에서 바이오매스를 순환시키기 위한 소와 물소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근본적으로 유기농업의 토대이다.

"유럽과 달리 인도의 현대적 농업혁명은 아주 오래되지 않았다. 이는 그들이 아직 현대의 화학적 투입재 없이 농사짓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고 Moraka의 Mukesh Gupta는 말한다.

유기농업이 인도의 증가하는 식량 수요에 대한 해답이 아니라는 비판자도 있지만, 지지자는 그 방법이 유일하게 빈곤한 농민을 위한 지속가능한 방식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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