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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확과 해충 저항성만이 아니라, 지지자들은 유전자조작 식품이 유통기한도 더 길고 영양가치도 좋다고 한다.  

By MIKE SSEGAWA  (email the author

Posted  Wednesday, May 25 2011 at 00:00


우간다에서 농민들은 유전자조작 종자의 도입은 토종 종자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그것의 사용을 강력하게 거절했다. 지난주 Mukono의 Colline호텔에서 열린 Pelum Uganda가 주최한 농민단체의 모임에서, 유전자조작 생물은 우간다나 아프리카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대책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들은 유전자조작 작물이 민간의 종자 소유권에 문제를 일으키고, 그것의 안전과 영향을 둘러싼 크나큰 불확실성 때문에 우려한다. 

그러나 인구의 80%를 차지하는 농민들은 유전자조작 생물을 풀어주는 것을 허용하는 법을 제정하려는 동향으로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다. 유전자조작 생물의 옹호자들은 돈이 많은 기업들이다. “토종 종자의 보호와 보존은 식량안보를 가능하게 하는 근본입니다”라고 농민이 공동성명을 읽었다. 하지만 유전자조작 생물을 강요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들은 상업적 이익으로 움직이고 있다.

우간다의 프로 생물다양성 보존활동가 Robert Tumwesigye 씨는 우간다에서 GMO의 시험은 황급히 이루어졌고 과학기술을 이끄는 법의 부재는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한다. “유전자조작 생물은 식량안보에 대한 헛된 기대를 가지고 왔다”고 Tumwesigye는 주장한다. “그것의 도입은 황급하고 무턱대고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현장 시험이 법적 체계 이전에 시작되어서 문제가 일어나도 어떠한 보호도 할 수 없다.”

그러나 유전자조작 생물 용호자들은 유전자조작 작물의 이익, 특히 다수확, 제초제 내성, 해충과 질병 저항성 같은 이익을 말한다. 그리고 앞으로 그 특성에는 식품 생산을 위한 유통기한을 늘리고 수분 보유량을 더 좋게 하는 영양의 증대가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유전자조작 생물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국제생물안전성 협약에서 독일 과학자연맹을 대표하는 Econexus의 Ricarda Steinbrecher 박사는 건강과 환경, 식량안보에 대한 유전자조작 생물의 부정적 영향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고 한다. 그녀는 농민,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단체와 운동가의 대표자와의 모임에서 지난 15년 동안 유전자조작 생물의 개발자는 주로 국제적 수준에서 생물안전성 규제를 열심히 약화시켜온 다국적 기업들이었다고 이야기한다. 

생물안전성을 위한 아프리카 센터의 연구자 Haidee Swanby는 유전자조작 생물을 생산할 수 있는 권리를 획득한 다국적 기업의 목적은 증식에 대한 권리를 장악하여, 몇 대에 걸쳐서 수확한 종자를 다시 심는 행위를 막아 소농이 종자 생산자에게 의존하게 만듦으로써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한다.
Swanby 씨는 개발 프로젝트란 탈을 쓰고 유전자조작 생물을 도입하려는 문산토, 신젠타, 바이엘과 같은 다국적 기업을 비난했다. 

“지난날 우리는 Comesa, SADC, EAC와 같은 아프리카의 시장공동체에 지역 전체의 생물안정성 법안을 제정하고자 지역적 접근을 추진하는 미국 국제개발처의 많은 노력을 보아왔다. 이러한 생물안정성 법안은 환경과 인간 건강의 보호를 보장하기보다는 유전자조작 생물을 위한 개방을 목표로 한다.” 그녀는 “법안이 실시되지 않는 나라에서는 유전자조작 생물이 식량 원조로 들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전자조작 작물의 환경과 식량안보에 대한 위험을 지적하는 Steinbrecher 박사는 “농업에 유전자조작은 필요없다. 혁신적인 농법과 결합된 육종은 향후의 과제를 달성하기 위해 더 좋은 준비이다. 예를 들어 육종은 이미 가뭄에 강한 옥수수, 비타민A가 풍부한 수수나 홍수에 강한 벼를 만들었다. 그리고 다양한 작물을 심는 유기농법과 같은 생태농업의 방법은 어떤 농화학적 투입재 없이도 수확량을 두배로 올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건강의 위험요소

그녀는 “유전자조작을 둘러싼 많은 불확실성이 있고, 그것은 더 많거나 새로운 알러지, 독성, 안티-영양소의 생산을 포함한 예측할 수 없는 많은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사료 시험을 통하여, 유전자조작 생물을 먹은 동물의 건강에 명백한 부정적 효과가 발견되었다.” 특히 간, 췌장, 신장 기능에 장애가 있었다. 많은 사례에서, 유전자조작 생물을 먹인 동물들은 염증과 궤양 같은 위장과 소화기관의 문제가 생기고 위장과 소화기관의 내벽이 지나치게 커졌다. 그녀는 추가로 혈액검사에서는 면역반응과 적혈구 수치의 감소가 드러났고, 동물은 체중변화를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선택의 문제만이 아니라 건강에 대한 영향을 감시할 수 있도록 유전자조작 식품에 딱지를 붙일 명백한 필요가 있다.”

유간다는 지금까지 Serere와 Kasese에서 Bt 목화, Kawanda에서 바나나, Kasese의 Wema에 옥수수, Namulonge에서 카사바를 유전자조작 생물로 시험하고 있으며, Namulonge 연구소에서 벼와 고구마의 특성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험에 쓰이는 작물은 그것의 사용을 규제할 법적 체계가 없기에 시험이 끝난 뒤 시장에 풀 수 없다. 그러나 유전자조작 생물과 관련된 법안을 몇몇 나라에서 통과시키려 추진한다. Tumwesigye 씨는 “임박한 재앙을 피하기 위해 정부는 유전자조작 생물을 도입하기 전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농민들은 다국적 기업이 여러 나라에 유전자조작을 도입하기 위한 법을 통과시키려 후원하고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에서 케냐, 남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이집트의 의회는 생명공학 법안을 통과시켰고, 뒤의 세 나라는 이미 유전자조작 작물을 상업적으로 기르고 있다.

그러나 BT 목화가 건겅에 해롭다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Steinbrecher 박사에 따르면, 인도에서 다섯 곳의 마을을 조사했고 의사들은 BT 목화에 노출되거나 들이마신 농민에게서 특히 피부병, 가려움, 눈병, 상기도 증상을 발견했다. 인도와 파키스탄, 중국의 유전자조작 목화 생산에 관하여, 그녀는 4~5년에 걸쳐 유전자조작 목화를 재배하는 농민은 노린재와 깍지벌레 같은 값비싼 농약의 집중적인 사용이 필요한 이차적인 해충이나 작물의 손실을 불러오는 심각한 문제에 부닥친다고 밝혔다.

다른 한편, 제3세계 네트워크의 변호사 Lee Aruelo 씨는 유전자조작 생물을 관리하는 국제적인 보충협약을 강조했다. 그녀는 “보충협약의 정신은 예방적인 접근이다. 그것은 유전자조작 생물이 근본적으로 전통적인 대상과 다르고 과학적 불확실성을 갖는다고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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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OHORI, Greece — 그리스 북동쪽 Mesohori의 외진 계곡은 유럽의 문을 두드리는 유전자조작 작물 대기업에 맞서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대륙에서 이른바 "프랑켄슈타인" 먹을거리를 금지하고자 하는 수천의 유기농 지지자들은 씨앗 다양성의 위험에 관한 의식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고자 이곳에 찾아왔다.

그것은 세계경제에 잠식되는 것에 대항하여 그리스의 식물 자산을 보존하려는 Mesohori에 있는 NGO Peliti alternative community가 해마다 벌이는 씨앗나눔잔치이다.

"우리가 여기에서 무언가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농민에게 농약을 팔다가 10년 전 이곳으로 온 "녹색" 동방박사인 60세의 농학자 Grigoris Papadopoulos가 활짝 웃는다. 

"난 돈이 삶의 질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고, 농업 화학물질의 더러움을 보았다"고 자신의 개살구와 살구씨를 가져온 Papadopoulos는 말한다. 

1995년에 시작된 Peliti의 "토종 씨앗의 수집, 분배, 구조"(www.peliti.gr)는 유럽 전역의 유기농 지지자들의 주의를 끌었다. 

그 대륙은 유전자조작 먹을거리에 대한 강력한 대중적 반대와 유럽인들이 그런 제품을 금지하는 건 세계무역질서를 어기는 위법이라고 주장하는 몬산토 같은 주요한 미국의 유전자조작 생산자들의 압력 사이에 끼어 있다.

단 두 가지 유전자조작 작물이 현재 유럽연합에서 인정되었다 -동물의 먹이를 위한 옥수수 종류와 종이를 만들기 위한 감자. 긴 목록에 올라 있는 다른 것들에 대한 결정은 교착상태이다.

유럽연합의 내부조사 결과 27회원국의 절반이 유전자조작 작물로 이익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난 4월 유럽위원회가 발표했다. 

그리스 -많은 농민이 자신의 씨앗을 모으고 받아서 심는 유럽의 다른 곳보다 산업형 농업이 덜 한 곳- 는 몬산토의 유전자조작 옥수수농사를 그만둔 유럽연합의 일곱 국가 가운데 하나이다. 그리고 그 나라의 농업장관은 Peliti의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단체 관련자는 아테네에서 700km 떨어진 그리스와 불가리아 사이에 있는 Rhodope 산맥의 작은 산에서 열린 올해의 잔치에 약 5000명이 참석했다고 한다. 

작렬하는 햇볕 아래 군중은 남쪽의 섬 크레타부터 북동부의 트라키아에서 온 유기농으로 기르기 위한 토마토, 이탈리아 호박, 비트, 멜론, 수박, 향약초를 포함한 특색 있는 씨앗들을 올려 놓은 탁자를 서성거렸다.

"약 4000가지 식물 종류가 그리스 전역 만이 아니라 프랑스, 독일, 터키, 미국에서 온 유기농 농부와 지지자들에게 분배되었다"고 Peliti의 설립자 Panagiotis Sainatoudis가 말한다. 

나라의 강력한 농업적 배경으로 농업은 여전히 주요한 수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미세기후와 강수량의 부족 때문에 그리스는 1200종의 독특한 유전적 변종을 포함하여 6000종의 식물이 있다 -유럽에서 기르는 것의 절반"고  Sainatoudis가 말했다.

"맛과 향에 대한 전통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한다"고 행사 관계자 Sophia Gida가 덧붙였다. "사람들은 특별히 크레타 토마토나 산토리니의 누에콩을 찾으러 여기에 온다."

"모든 씨앗이 중요하지만 내 어머니가 물려준 씨앗이 더욱 중요하고, 조부모가 물려준 씨앗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터키의 Marmar에서 농사짓는 Arif Sen은 말한다.

그러나 유기적 삶의 확고한 지지자조차 값싼 작물의 커다란 매력에 저항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잘 먹을 수 있는 돈을 가진 사람도 있지만, 가난한 사람은 여전히 조작된 것을 먹을 것이다"라고 Papadopoulos는 말한다. "우리의 행동을 통하여, 우리를 존중하도록 국가를 압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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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발달은 사람들이 씨앗의 저장이란 커다란 힘을 발견하면서 이루어졌다. 사람들이 그해의 작물에서 다음해에 심을 수 있는 씨앗을 정성스럽게 모으고 저장한 것은 약 1만 년이 되었다.

그러나 농업의 방법이 지난 세기에 걸쳐 완전히 바뀌었고, 씨앗을 저장한다는 근본적인 행위는 지난 20년 동안 거의 잃어버린 기술이 되었다. 씨앗은 점점 해마다 저장되지 않고, 전통적이며 지역적인 작물은 온 세계에 걸쳐 동일하고 새로운 작물로 대체되었다.  이는 몇 천 몇 만이란 식물종의 소멸을 불러왔고, 또 다시 지역의 밭만이 아니라 온 세계에서 씨앗 저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만들었다. 

Teisha Rowland


씨앗 갈무리의 역사: 씨앗 갈무리는 농업의 본질적 요소이다. 그것은 원래 오직 야생 식물에서 식량을 모으던 방식에만 의존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야생 식물에서 씨앗을 모아 더 정성스레 관리하여 이러한 식물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생각하던 데에서 나왔다. 가장 가치 있는 식물에서 씨앗을 얻음으로써(가장 큰 과일이나 다른 먹을 수 있는 부분, 또는 그 지역에서 가장 간단히 기룰 수 있는 것),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야생종보다 개선된 길든 작물을 만들었다 —적어도 그들이 먹고 싶다고 관심을 보이기까지 개선된. 몇 천 년 동안 이러한 선택 과정은 역사적으로 사람들이 그들의 밥상에서 소비하는 7000가지의 식물종과 함께 오늘날 우리가 가진  놀라운 작물의 집합을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농민은 점점 그들의 씨앗을 갈무리하는 유서 깊은 방법을 파괴하는 대신 그것을 상업적으로 사기 시작했다. 보통 이렇게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씨앗은 더 많은 열매를 맺거나 더 강력해지는 것과 같은 특별히 매혹적인 식물을 생산한다. 그러나 많은 사례에서 보이듯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충실히” 이어지지 않는다: 하이브리드 종자는 유전적으로 첫 세대에는 균일하지만,. 그들의 “자식”은 일반적으로 그들의 힘을 유지하거나 바람직한 특성을 갖지 않는다. 그 결과 농민은 해마다 새로운 씨앗을 사는 데에 의존하게 된다.

그러한 유전적 퇴보가 충분하지 않은듯 씨앗을 구입하지 않고 상업적 씨앗으로 기른 식물의 씨앗을 갈무리하려거나 실수로 그들의 소유와 새싹에 일부 씨앗을 가진 농민이나 이웃까지 불법으로 만들고 있다.

이 문제는 지난 달 The Santa Barbara Independent에서 주목을 받았다.  Santa Barbara의 유기농 농민과 전국의 60명의 농민은 유전자조작 작물 씨앗을 공급하고 있는 세계적인 대표 Monsanto에게 소송을 제기했다. Monsanto의 가장 유명한 씨앗의 하나는 Roundup이란 제초제의 폭넓은 효능에 저항성이 있어 농민이 간단히 이러한 제초제를 뿌려 풀만 죽이고 작물만 남기는 식물을 만든 “Roundup ready”이다.  자기 밭에서 기르기 위하여 유전자조작 씨앗을 구입하지 않은 농민의 밭에서 자신은 몬산토의 씨앗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유전자조작 작물이 나타나면 불법인 것이다. 미국에서만 그들의 포상금과 공익사업에도, 몬산토의 작물이 수천 명의 농민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는 문제가 있다. 유전자조작 생물에 의한 오염은 왜 사람들이 씨앗은행을 만들려는 수고를 하는지 알 수 있는 하나의 이유일 뿐이다.


씨앗은행을 위한 더 많은 이유: 널리 이용되는 상업적 작물의 씨앗이 발달하기 훨씬 전에, 러시아의 식물학자 니콜라이 바빌로프Nikolai Vavilov(1887~1943)가 처음으로 커다란 종자 저장은행을 고안하고 만들었다. 바빌로프는 5대륙에 걸쳐 세계를 두루 돌아다니며 누구도 모으지 못했던 다양한 품종의 씨앗을 모았다. 그의 연구는 2차 세계대전 동안 레닌그라드가 포위되었을 때 레닌그라드의 종자 저장시설에 먹을 수 있는 씨앗이 있었음에도 연구원이 굶어죽는 길을 선택했을 만큼 그 연구진들에게는 매우 중요했다.

왜 씨앗을 저장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가? 주요한 이유는 멸종의 위험에 처한 종을 보존하는 데에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더욱더 많은 농업 활동이 그들의 전통적이고 지역적인 작물 품종을 기르는 데에서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적은 품종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그 결과 농민들은 더 이상 오래된 품종의 씨앗을 저장하고 유지하지 않는다. 게다가 전쟁이나 자연재해로 인한 사회적 격변이 비슷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정확히 얼마나 많은 작물 품종이 이미 사라졌는지 아는 것은 어렵지만, 일부에서는 수천 종에 이를 것이라 믿는다. 종의 다양성은 확실히 손상되고 있다: 인간은 예전 7000종의 식물을 밥상에 올렸지만, 오늘날에는 150종 이하를 기르고 우리가 실제로 먹는 것의 대부분은 12종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예전의 종과 품종은 영원히 사라져 버렸다.

누군가는 일부 작물 품종의 손실이 그렇게 끔찍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다. 확실히 우리가 개발한 오늘날 주로 사용되는 새로운 품종은 옛날 것보다 개선되었는데 사라지는 게 뭐 어때서? 이러한 새로운 품종은 열매를 더 많이 생산할 수 있거나 어떤 해충이나 질병에 저항성이 있거나 극단의 기후에 잘 버티기에  “더 좋아” 보이지만,  유전자 공급원의 다양성이 필요한 유기체의 관점에서 세월의 시험을 받아야 한다. 

유기체가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에 어떤 도전에 직면할지 예측하기란 어렵다. 예를 들어 치명적인 독감이 처음으로 사람들 사이에서 퍼질 때, 어떤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더 감염에 민감할 수 있다. 우리는 유전자 공급원이 다양하기에 이러한 감염에 대한 취약함의 다양성을 커다란 부분에서 가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다양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그리고 누구나 새로운 바이러스의 압박에 민감하다면,  인류는 나자빠질 수 있다.

그건 작물도 마찬가지이다. 한 품종만 집중하여 기르는 것으로 인해, 또는 단 몇 가지 품종만 기르는 것에 의해, 우리가 먹는 바나나 대부분의 유일한 유형인 Cavendish 바나나가 현재 대혼란에 처하고 파나마 질병(시들게 만드는 균류 감염)으로  Gros Michel 바나나가 멸종위기에 처한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는 전체 작물을 멸종에 굴복시킬 큰 위험을 불러온다. 미래에 있을 예상치 못한 모든 종류의 사건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양의 유적적 다양성을 유지하는 것이 근본적이다.

씨앗은행에서 일하는 연구자들은 이러한 작물의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원할 뿐만 아니라, 현재와 예측하지 못한 농업의 과제를 처리할 수 있는 새로움 품종을 만드는 데에도 쓰고자 한다. 이것이 실제로 바빌로프가 그러한 모든 씨앗을 모았던 주요한 까닭이기도 하다; 그는 기존의 작물을 개선시킬 수 있는 다른 품종을 육종하려고 했다. 이러한 노력과 상업적 하이브리드 종자를 만드는 것 사이의 주요한 차이는 전자는  모든 종류의 환경적 과제에 준비된, “진짜 육종된” 품종으로 광범위한 다양성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일부 품종은 가뭄이나 열기 또는 염류가 증가된 것과 같은 토양 상태의 변화 등의 기후변화에 견디는 능력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작물은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데 필요한 농업의 발자국을 개선시키고 삼림 벌채로부터 숲을 구하도록 더 적은 땅이나 물을 필요로 하도록 육종할 수 있기까지 하다. 

은행이 어떻게 작동하나: 오늘날 세계에는 100개국에 걸쳐 약 1400개의 은행이 있다. 이러한 모든 은행에는 약 600만 개의 표본이 있지만, 수집된 씨앗 유형이 중첩되기에 100만~200만 개로 보면 된다. 

어떻게 이러한 “은행”에서 모든 생식물질을 저장하는가? 씨앗은 연구자들이 논밭에서 수집하거나 우편으로 보낸다. 식물 씨앗의 약 90%는 매우 춥고 건조한 상태, 특히 영하 10~20도로 저장된다. 봉인되고 밀폐된 자신만의 용기에 각 표본을 저장하는 이러한 방법은 세계적으로 막대한 식물에서 얻은 생존할 수 있는 생식물질을 유지하는 타당하고 경제적인 방법이다. 

이러한 씨앗 저장법이 대부분의 식물에게는 적합하나, 모두에게 알맞지는 않다.  다루기 힘든 씨앗으로 알려진 일부 씨앗들은 추운 온도(영상 10도 이하)에 노출되거나 마르면 죽는다. 많은 열대, 아열대 식물이 다루기 힘든 씨앗이다; 남부 캘리포니아 사람들에게 가깝고 소중한 식물의 하나는 아보카도이다. 다루기 힘든 씨앗을 장기간 저장하고 씨앗은행에서 다른 생식식물의 일부나 모든 식물처럼 지키면서 유전적 활성을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물학 대부분의 일처럼 씨앗 저장은 중간은 용납되지 않는다; 일부 씨앗은 이러한 두 부류의 씨앗 사이에서 저온과 건조 저장 상태를 견딘다.

가장 이상적인 저장 상태에서 완두콩과 같은 어떤 작물의 씨앗은 20~30년 지속할 수 있지만, 곡물의 대부분이 포함된 다른 씨앗은 저장하고 수백 년 뒤에도 여전히 생존할 수 있다. 저장시설에서 주의깊게 관리 상태를 만드는 외에, 연구자들은 캐나다의 영구 동토층 아래에서 1만 년 전의 것으로 보이는 루핀lupine(Lupinus arcticus)의 씨앗을 발견했다. 그것은 놀랍게도 여전히 건강하게 자라 세월의 시험을 견딘 씨앗의 능력을 입증했다.  시간이 지나며 감소된 씨앗의 생존력은 먹을 수 있는 비축물을 다 썼기 때문이 아니라, 고장난 DNA를 복구하는 데 필요한 효소가 기능을 중지했기 때문이다.  생존할 수 있는 씨앗을 확실히 만드는 법은 씨앗은행에서 연구자들이 끊임없이 저정된 표봄에서 몇몇 씨앗을 꺼내 그것을 기르고 새로운 씨앗을 받아 다시 저장고에 넣는 것이다. 

모든 씨앗은행의 예비 조치인 Svalbard 세계 씨앗금고를 노르웨이 Svalbard Global Seed (SGS) Vault가 세웠다. 2008년에 문을 연 SGS는 세계의 씨앗은행에서 독특한 모든 씨앗 표본의 복제품을 저장할 능력이 있다; 거기에는 400만 개의 씨앗 표본을 보유할 수 있고, 모든 기증자는 권한을 가지며, 자신의 씨앗에 접근할 수 있다. 이 건축물은 정치적 불안이나 자연환경의 문제로 위협을 받고 있는 개발도상국 씨앗은행이 절반에 이르고, 식물 다양성이 가장 많은 제3세계 국가의 대부분은 씨앗은행 시설에 투자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특히 중요하다. 북극에서 단 960km 떨어진 노르웨이 스발바르드 군도에 위치한 SGS는 영구동토층의 산 아래에 있어서, 만약 전기가 나가도 씨앗은 영하 3도에서 유지된다. 그리고 1m 두께 철근철골콘크리트 벽은 다른 자연재해로부터 그곳을 보호하여, 1만 년 전 우리의 씨앗을 저장하던 옛 방식이 지속되도록 보장한다.

어떻게 돕는가: 스발바르드 세계 씨앗금고와 세계에 1400개의 씨앗은행을 만드는 것은 엄청난 업적인 한편, 이러한 노력이 계속되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세계의 기후변화와 사회적 격변에 직면하고 있기에 그렇다. 일반적으로 씨앗은행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자금과 자원의 부족이다. 인터넷은 놀라운 힘을 지녔지만, 보통은 상대적으로 지역의 씨앗은행 찾고 그들이 하고 있는 것에 관해 배우려고 검색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는 California Rare Fruit Growers organization와 연관된 씨앗은행이 있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텃밭농부(gardener)라면, 당신의 텃밭에서 그것을 농사짓고 씨앗을 받음(seeds)으로써 더 희귀한 식물 품종을 유지하는 도움을 줄 수 있다(catalogs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것) . 지역의 씨앗나눔(exchanges)은 꽤 흔하다; 보통 누구나 참여하여 수천 년 동안 농업의 전통을 지속시켜온 씨앗을 나눌 수 있다. 

씨앗 갈무리에 대한 더 많은 이야기는 구본우, Philip Pardey, Brian Wright가 쓴 Saving Seeds라는 책과 N. Rao, Jean Hanson, M. Dullo, Kakoli Ghosh, David Nowell, Michael Larinde가 쓴 Manual of Seed Handling in Genebanks라는 책,  Mary Leck, V. Parker, Robert Simpson이 쓴 Ecology of Soil Seed Banks라는 책, Genetic Resources Action International (GRAIN),  International Seed Federation, theInternational Seed Saving Institute, Svalbard Global Seed Vault란 웹사이트 또는 위키피디아의 Seed saving이나 Seedbank에 관한 글을 보라. (우리나라에서는 안완식 박사의 "내손으로 받는 우리 종자" "한국토종작물자원도감" "우리가 지켜야 할 우리 종자"라는 책이 있다. -옮긴이)

Biology Bytes author Teisha Rowland is a science writer, blogger at All Things Stem Cell, and graduate student in molecular, cellular, and developmental biology at UCSB, where she studies stem cells. Send any ideas for future columns to her atscience@independent.com.


http://www.independent.com/news/2011/may/08/save-s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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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neen Madan

중부 네팔의 Dhading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빗물에 의존하는 농업으로 식량과 수입을 얻는 농민이다. 그러나 확산되는 가뭄과 되풀이되는 산사태를 포함하여 최근 일어나는 불규칙한 강우와 자연재해는 지역 농민사회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씨앗과 정보에 대한 농민의 접근을 개선하는 계획은 기후변화에 잘 적응하도록 할 수 있다. (Photo credit: Bernard Pollack)


지역의 능력 향상을 통해 자연자원의 지속가능한 관리를 촉진하는 비영리단체 Resource Identification and Management Society (RIMS)-NepalCommunity Seed and Information Resource Center (CSIRC)라는 시범 사업을 조직했다.

CSIRC 계획은 소농이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함께 그들의 권한을 향상시키고 있다. 2010년 11월에 설립된 CSIRC는 Local Adaptation Plan of Action(LAPA) 프로그램의 지도로 Tasarpu의 마을 개발위원회(VDC)에 의해 조직되고, 관리되고, 직원을 뽑는다.

지역에서 가장 취약한 가구를 조사한 다음, 그 프로그램은 약 160명의 농부에게 개량된 씨앗을 위한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CSIRC의 분산 모델은 전체 지역사회에 대해 기후변화에 더 잘 적응하는 그들의 자원을 함께 모아 농부에게 허용한다. 센터에서 지역사회 구성원은 어떻게 그들의 새로운 투입재를 더 잘 이용할 수 있는지 지식을 공유한다. CSIRC는 중요한 마을의 자원으로 역할한다. –그곳은 농민들이 직면한 과제를 공동으로 논의하고 더 좋은 자연자원 관리법을 공유하도록 허용한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의 집행위원회는 또한 전국의 농업망 안에서 CSIRC를 통합하고자 일하고 있다. 하나의 그러한 망은 영어와 네팔어로 신속하게 시장, 가격, 날씨에 대한 정보를 농촌의 농민에게 제공하는 온라인 형식의 Telecenters website이다.

외진 농촌 지역에서 시장의 다양한 작물과 관련한 가격 정보에 대한 개선된 접근은 농민이 도매업자와 흥정하거나 그들의 생산물을 시장에 내려고 결정하는 때를 정하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획기적인 정보 공유망은 농민이 자신의 농장을 떠나지 않고도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하여 간극을 메운다. 그리고 빈번히 날씨 정보를 업데이트하여 또한 농민이 그들의 작물을 심는 것과 관련하여 미리 계획하고 결정하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자원의 도움과 함께 다딩Dhading 주의 농민은 현재 그들의 생산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까운 카투만두 계곡으로 작물을 공급하고 있다.

소농은 오늘날 세계에서 소비되는 식량의 70%를 생산한다. 그러나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 따르면, 2080년까지 기후변화는 추가적으로 6억 명을 기아에 빠뜨릴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위험의 주요 대상은 세계의 소농이다. 이러한 농민의 능력을 개선하는 것과 지역 식량 체계의 탄력성을 강화하는 것은 전보다 더 중요해지고 있다.

CSIRC는 그것을 막 하고 있다. –그것은 농민이 변화하는 기후에 손실을 피하고 그들의 가족과 지역사회를 살찌우는 수확을 올리는 데 필요한 가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Janeen Madan is a research intern with the Nourishing the Planet project.


출처 http://blogs.worldwatch.org/nourishingtheplanet/innovation-of-the-week-adapting-to-climate-change-through-improved-access-to-seed-and-information-adapting-to-climate-change-through-improved-access-to-seed-and-information-resource-identification-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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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농업에서 배우자(32)-의성 오세석 선생

“토종 종자 수집하려고 시골장이란 장은 다 뒤졌지요”


대서라는 절기답게 후덥지근한 날, 경상북도 의성군 단북면에 있는 경북농산물원종장 의성분장을 찾았다. 이곳에서 15년 이상 토종을 찾아 보존하며 경제성 있는 토종은 적극적으로 농가에 보급해 온 오세석(54) 분장장을 만났다. 그저 할 일을 했을 뿐 내세울 것도 없다며 환히 웃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운 분이다.


- 이곳 원종장이 어떤 곳인지 소개해 주세요?

= 원종장은 기본적으로 종자를 채종해서 농가에 보급하는 일을 하는 곳입니다. 이런 원종장은 각 도마다 다 있습니다. 이곳 경북 원종장은 원래 경상북도에 소속된 기관이었는데, 5년 전부터 농업기술원 소속으로 이관됐습니다. 이곳에서 하는 일은 주로 보리, 콩, 참깨, 고구마 같은 식량작물을 채종해서 농가에 보급하는 것입니다. 특히 대구에 있는 원종장에서는 벼를 담당하고, 이곳 의성분장에서는 밭작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옥수수와 감자는 강원도에 있는 원종장에서 담당합니다. 여기 의성분장은 모두 10만 2천 평에 직원이 11명 있습니다. 보리, 콩, 팥, 녹두, 땅콩, 참깨, 들깨를 주로 심습니다. 이렇게 기른 작물에서 씨를 받아 경상북도 모든 농가에 보급하고, 농가에서는 보통 4년을 주기로 종자갱신을 합니다.

채소나 원예, 과수와 관련된 육종이나 채종은 모두 업자가 할 수 있게 관련법이 정비되어 있습니다. 종묘법에 따르면 채소, 원예, 과수와 관련한 종자는 종묘 회사에서만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이 하면 품종 등록이 되지 않을 겁니다. 종묘 회사처럼 어디 팔고 그러면 소송을 당하겠죠. 엄격히 따지면 지금 여기 원종장에서 제가 토종을 심는 일도 걸릴 겁니다. 품종 이름도 내가 지었고, 몇 단계 검사를 거쳐야 하는데 그러지도 않았고, 법에 안 걸리려면 아마 품종 등록을 해야 할 겁니다.


- 토종에는 어떻게 관심을 가지셨나요?

= 부모님은 영천에서 과수 농사를 지었습니다. 저는 농업고등학교를 나와 젊어서부터 기술원에서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33년 동안 공무원을 하고 있는데, 농업 분야가 제 적성에 맞고 재밌습디다. 이곳 분장장에서 일한 지는 24년 됐습니다. 이곳에서 종자를 보급하는 일을 하면서 90년부터 토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토종 종자를 수집하려고 시골 장이란 장은 다 다녔지요. 옛날 기록도 뒤져서 주산지가 어디라고 나오면 그곳까지 따라가서 뒤졌습니다.

그러다 십 몇 년 전에는 안동장에 갔다가 아무 것도 찾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는데, 여기까지 온 김에 관광이나 하자고 해서 하회 마을을 찾았습니다. 거기에서 우연히 한 농가에 자주감자꽃이 핀 것을 보고는 주인한테 부탁해서 다섯 알을 얻어 왔지요. 그걸 심어서 첫해 10kg으로 늘리고, 이듬해에는 250kg까지 늘렸습니다. 98년에는 중국에도 한 일주일 가서 몇 가지 종자를 몰래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모은 토종이 예전에는 300가지쯤 있었습니다. 헌데 이곳은 진흥청 산하 종자은행처럼 보관 시설이 좋은 것도 아니고, 계속 재배하기도 힘들고 감당하기 어려운 점이 있어 지금은 35가지만 심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원종장이라는 특성이 있는 만큼 농가에서 찾는 것을 중심으로 보존하는 현실입니다. 아니면 보기에 좋거나 특이한 것을 위주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많은 양은 아니고 15평, 30평씩 종자라도 보존하자는 생각으로 심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심고 있는 35가지 토종 가운데 농가에는 15가지 정도 보급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속청, 검정콩, 율무, 메밀은 농가에서 많이들 생산하고 있습니다. 다른 원종장에서는 주로 종자 생산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토종을 찾아서 보존하고 농가에 보급하는 일은 여기서만 진행하는 일입니다.


- 자주감자는 어떤 건가요?

= 자주감자는 50~60년 전부터 내려오던 것입니다. 이건 춘천 지역에서 많이 심었다고 해서 이름을 춘천재래라고 합니다. 자주감자는 겉은 자줏빛이 나고 속은 흰데, 이걸 날로 먹으면 맛이 아립니다. 북한에서 나온 동의보감을 찾아보니 자주감자는 간에 좋다고 나옵디다. 그래서인지 가끔씩 한방 쪽에서 찾는 전화가 옵니다. 이런 것은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율무는 이뇨 작용에 좋고, 목화는 변비에 좋고, 메밀은 동맥경화에 좋고 이런 것들을 자세하게 연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자주감자 말고 붉은감자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건 처음에 예천의 한 백화점에 가서 구했는데, 종자로는 못쓰게 했습니다. 자신들만의 특산물이라며 지키려고 그런 거죠. 지금 10년 넘게 심고 있는데 퇴화되지 않습니다. 퇴화되면 토종이 아니죠.

토종은 해마다 심어도 퇴화되거나 그러지 않습니다. 또 토종은 극심한 가뭄에도 잘 견뎌서 수확량도 괜찮고, 병충해도 잘 타지 않고 적응력도 높아 산간지나 텃밭이나 어디에든 재배할 수 있습니다. 앞에도 말했듯이 몸에도 아주 좋지요. 그런데 보통 토종이라고 하면 몇 백 년 전 것만 찾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어디서 왔든지 우리 땅에 토착화했으면 토종이라고 생각합니다.


- 씨감자 보관은 어떻게 하시나요?

= 감자는 일반 창고에 2~3℃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구마는 11℃를 유지해야 좋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감자를 보관하려고 땅속에 묻었는데, 봄에 싹이 많이 납디다. 지금은 종이상자에 넣고 신문지 같은 종이 뭉치를 넣어서 그냥 창고 구석에 보관합니다.


- 토종 감자는 수확량이 어떠나요?

= 올해는 봄에 많이 가물어서 좀 못합니다. 땅만 좋으면 한 포기에 대여섯 개도 더 달리지요. 열개까지도 됩니다. 그렇게 하려면 첫째 퇴비를 많이 넣어야 합니다. 저는 퇴비는 많이 넣을수록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곳 땅은 검사하니 유기물 함량이 2가 되지 않습니다. 그것도 많이 좋아진 것이 그렇습니다. 95년도에 경지정리를 하면서 싹 뒤집어서 밑에 안 좋은 흙이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처음 4~5년 동안은 농사가 되지도 않았습니다. 이곳이 단북면인데 붉을 단자를 씁니다. 여기 말로는 쪼대흙이라고 하는데, 황토가 많아서 그렇습니다. 그래서 비가 오면 질고, 마르면 돌덩이가 됩니다. 수평 배수는 어느 정도 되는데, 수직 배수가 잘 안 되지요. 모래와 퇴비를 넣어서 그나마 좋아졌습니다.


- 옥광을 심고 있는데, 맛은 좋지만 웃자라고 익으면 터집니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요?

= 여기서 많이 보급하고 있는 토종 콩인 속청은 보통 5월 초에 심습니다. 지금 다 순지르기를 끝냈죠. 모든 콩이 보통 요즘이 개화기입니다. 이렇게 꽃이 필 때 순지르기를 하면 늦습니다. 웃자란다 싶으면 조금 일찍 심거나 순지르기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콩은 처음에 웃자라면 수확량이 적습니다. 익으면 탈립하는 건 그 콩의 특성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경제성이 보장된다고 하여 여기서 재배해서 보급하는 콩은 5가지입니다. 그것은 대원콩, 태광콩, 장원콩처럼 굵은 건 메주콩으로 쓰고, 보석콩처럼 잘면 콩나물콩으로 씁니다. 또 청자콩 2호는 검정콩의 하나입니다.


- 콩에 질소질은 얼마나 주나요?

= 여기는 보통 4에 맞춥니다. 농고를 나오면 다 아는 얘기인데, 요소비료 같으면 질소비율이 46%입니다. 이걸 계산하면 300평에 8.7kg를 줘야 질소질 4kg을 주게 됩니다. 유안 같으면 질소비율이 20%이니 더 줘야 하지요.


- 붉은 찰벼라는 종자가 있던데 자광미와 다른 것인가요?

= 여기서 15년 넘게 심고 있는 찰벼입니다. 보통 벼보다는 분명히 수확량은 떨어집니다. 하지만 먹어 본 분들은 자기가 먹어 본 찰벼 가운데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 자광미는 이야기만 듣고 직접 해보지는 않았는데, 이건 쌀이 아니라 잎이 붉은색입니다. 쌀은 일반 벼와 똑같이 현미는 누런색이고, 도정하면 흰색입니다. 그러니 붉은 찰벼라는 건 잎이 붉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경상도에서는 올보리를 많이 심습니다. 이걸 찾는 이유는 알이 굵어서 그렇습니다. 알이 굵어서 농사만 잘 지으면 쉽게 1등급을 받습니다. 그 재미로 수확량은 조금 떨어지지만 농민들이 올보리를 많이 심습니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해주세요.

=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벼, 보리, 감자, 옥수수, 콩 이렇게 다섯 가지만 나라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점점 농업은 어려워지니까 정부에서는 그 다섯 가지 말고는 관리를 못하는 실정이지요. 막상 토종을 해보니 요즘은 괜히 힘만 들지 괜히 시작했나 하는 생각도 듭디다. 그래도 종자은행의 냉동고에 있는 것보다 살아 있는 싱싱한 종자를 보존하고 보급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내가 먹을 정도면 몰라도 농민 입장에서 어디 내다 팔고 하려면 경제성을 무시할 수 없는데, 토종은 아직 그런 면에서 힘듭니다. 예전에 흑미가 값이 좋을 때는 한 가마에 40~50만원도 했습니다. 그런데 참 농산물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5%만 과잉 생산되면 폭락하고, 5%만 모자라면 폭등합니다. 요즘은 어떤 농산물 값이 비싸다고 하면 바로 수입해서 그 폭이 덜하긴 하지요. 채소는 생물이라서 그렇게까지는 못합니다만, 값이 떨어지면 외면을 받습니다.

저는 사택에 따로 30평쯤 텃밭을 하는데, 거기 케일을 심었습니다. 거름은 깻묵 썩은 걸 주고 벌레 때문에 모기장을 덮어 놓았지요. 하루는 백화점 가서 깨끗한 케일을 보면서 ‘이게 이렇게 깨끗하게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970년 이전 농업통계를 보면 쌀만 생산량이 2000만석 전후였습니다. 그 이후에는 웬만하면 4000만석 이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경작률은 줄었지만 오히려 수확률은 늘었다는 건 다수확 품종을 심고, 비료를 많이 주고, 그러다 보니 병이 많아져 농약을 많이 했다는 뜻입니다. 비료를 적게 주면 도열병이 오지도 않습니다. 비료를 많이 주면 대번 도열병에 다 걸리지요. 퇴비를 보약이라고 한다면 화학비료는 영양제입니다. 한약은 많이 먹어도 나쁘지 않고 좋은 것처럼 퇴비를 줘서 강하게 자라도록 해야 합니다. 땅이 좋아야 안 좋은 종자도 좋아집니다. 땅이 나쁘면 종자도 제대로 되기 어렵습니다. 종자가 좋으면 좋은데, 종자가 나쁘면 땅이라도 좋아야 합니다. 여기는 땅이 넓어 감당하기 어려워 퇴비를 많이 쓰지 못합니다. 그래도 생산량보다 종자로 쓰려고 하는 것이기에 될 수 있으면 비료를 적게 줍니다. 그래야 강한 종자를 받을 수 있어서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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