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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식(申圭植)이 역술한 양계지도서. 1권 1책. 인쇄본. 1908년 황형수(黃瀅秀)가 편집간행한 국한문혼용체이다. 가정에서의 양계의 필요성, 계사(鷄舍)의 구조, 닭의 종류와 선택법, 사료, 관리, 짝짓기, 번식법, 병아리 키우는 법, 닭의 병과 치료방법, 양계 연중행사 등의 내용을 담았다.

 

≪참고문헌≫ 開化期의 敎科用圖書(康允浩, 敎育出版社,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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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작자 미상의 고구마 재배에 관하여 기술한 책. 뒷부분에는 ‘구황보유방救荒補遺方’이라는 제목 아래 ≪구황촬요救荒撮要≫와 ≪구황보유방≫ 중에서 적절히 초록한 것이 첨기되어 있다.

일설에는 이 책은 ≪종저방種藷方≫과 같으며, 1813년(순조 13)에 서경창徐慶昌이 엮은 것이라고 하나, 내용을 보면 1830년에 신종민申鍾敏이 북관육진北關六鎭의 경계에서 몇 알의 감자北藷를 가져왔다는 기록으로 보아 1813년에 편찬되었다고 믿기는 어렵다. 다만 ≪종저방≫과 내용이 유사한 것만은 사실이며, 여러 이본이 있다.

이 책은 서문·목차·발문 없이 바로 총론이 나오는데, 그 내용은 고구마가 구황작물로 우수한데도 불구하고 우리 농민들은 재배법과 저장법을 모르기 때문에 이 책을 엮는다는 요지로 되어 있다.

이어 종식種植항에서는 춘분 뒤부터 7, 8월까지 사이에 심을 수 있으나, 늦게 심을수록 낟알이 작다는 내용과 그밖에 육묘관리와 심는 거리 등이 기록되어 있다.

경지耕地항에는 적지 선택·시비관리·재배시기 및 재식본수 등에 관해서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작식作食항에서는 생식生食·증식蒸食 이외에 쪄서 가늘게 썰어 말린 것은 쌀을 대신할 수 있어 죽을 쑬 수도 있으며, 말려 가루로 만든 것은 떡이나 술, 그리고 장을 담글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수만收蔓항에는 고구마를 수확할 때 줄기와 잎을 거두어 소·양·돼지의 사료로 쓰거나 건초를 만들어 겨울에 쓴다는 내용이 기술되어 있다.

장종藏種항에서는 서리가 내리기 전에 수확하되 겨울철에 저장하는 요령과 주의사항을 기록하고 있다.

제승諸勝항에서는 고구마의 열두 가지 장점을 들고 있다.

저종생건변혹설藷種生乾辨惑說항에는 고구마가 저온에 약하므로 겨울철에 자칫 저장을 그르치면 부패한다는 것과, 월남越南(미얀마)에서는 반드시 그늘에서 말린 뒤에 저장한다는 내용과 우리 나라의 강진·해남은 월남과 비슷한 기후임에도 씨고구마 저장에 어두워 재배면적을 확대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 및 씨고구마 선택의 요령 등을 기록하고 있다.

감저계고甘藷稽古항에서는 ≪본초강목≫이나 ≪이물지異物志≫ 등 옛 서적의 기록을 참고하여 그것을 기술적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어서 북저경종설北藷耕種說에서는 감자의 시험 재배 경위와 북저의 생성 등을 기록하고 있으나, 대부분 재배법은 남저南藷(고구마)와 거의 같고 경엽이 약간 직립인 점과 월동 저장온도가 남저에 비해 낮다는 것, 그리고 만식 조숙성이라는 점이 특별히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감자를 함경도의 육진에서 신종민이 도입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 책은 고구마의 재배와 성상性狀 등에 관해서 매우 과학적인 안목을 가지고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김사승의 시험 재배는 건조한 곳과 습한 곳에서 비교 시험한 것으로, 결과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으나 농업기술개량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李朝農業技術史(李春寧, 1964)
≪참고문헌≫ 韓國食經大典(李盛雨, 鄕文社, 1981)
≪참고문헌≫ 農林水産古文獻備要(金榮鎭, 韓國農村經濟硏究院, 1982)
≪참고문헌≫ 甘藷傳播考(孫晉泰, 震檀學報 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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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6년(영조 42) 강필리姜必履가 고구마의 재배·이용법에 관하여 기술한 책. 우리 나라 최초로 고구마의 재배·이용법을 기술한 책이다. 조선 후기 문헌에 인용되고 있는 ≪강씨감저보姜氏甘藷譜≫를 가리킨다.

유중림柳重臨의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 권1 치농治農에 부록된 ≪감저종식법甘藷種植法≫, 즉 현재 서울대학교 도서관 가람문고嘉藍文庫에 수장되어 있는 필사본 ≪감저종식법≫이 곧 이 책의 내용이라는 견해도 있으나 근거는 박약하다.

오히려 ≪종저보種藷譜≫ 등에 인용되고 있는 ≪강씨감저보≫의 내용이, 현존하는 고구마 재배·이용법 관계의 옛 문헌에서는 하나도 일치되는 부분을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보아, 이 책은 오늘날 완전히 일실逸失되고 말았다는 주장이 옳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참고문헌≫ 韓國食經大典(李盛雨, 鄕文社, 1981)
≪참고문헌≫ 農林水産古文獻備要(金榮鎭, 韓國農村經濟硏究院, 1982)
≪참고문헌≫ 甘藷傳播考(孫晉泰, 震檀學報 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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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3년(순조 13) 김장순金長淳이 편찬한 고구마의 재배·이용법에 관한 책. 1책(19장). 목활자본. 조선 후기의 문헌에는 흔히 ‘김씨감저보金氏甘藷譜’로 소개되고 있는데, 선종한宣宗漢을 그 공저자로 하여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그것은 이 책이 전라도에서 9년 동안이나 고구마 재배를 시험한 선종한과 구황식물救荒食物로서의 고구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던 김장순이 서로 힘을 합쳐 서울 지방에서 고구마 재배에 성공한 뒤, 그 재배·이용법을 널리 보급하기 위하여 선종한의 상증詳證 아래 김장순이 찬술, 간행한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서문·범례·문답에 이어서 종시법種蒔法·식품법食品法·강씨감저보변와姜氏甘藷譜辨訛의 순으로 기술되어 있다.

종시법은 종장種藏·상지택지相地擇地·경전耕田·동경冬耕·분전糞田·이종移種·이종전절移種田折·전유등剪游藤·수란경상受卵輕霜·과정課程 등의 14항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식품법은 미성味性·엽성葉性·식품食品·조분造粉·조주造酒·조장造醬의 6항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 나라 최초의 감저보인 강필리姜必履의 저작이 주로 중국의 재배·이용법을 바탕으로 하여 찬술된 것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주로 우리나라에서의 재배경험을 토대로 하여 저술된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저작이다.

 

≪참고문헌≫ 李朝農業技術史(李春寧, 韓國硏硏究院, 1964)
≪참고문헌≫ 韓國食經大典(李盛雨, 鄕文社, 1981)
≪참고문헌≫ 甘藷傳播考(孫晉泰, 震檀學報 1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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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의 재배·이용·저장 등에 관한 기술서. 1책. 필사본. 저자를 강필리姜必履라고 주장하는 측도 있으나, 이 책은 표지의 제목이 지워져 있어 원래의 책이름을 알 길이 없을 뿐만 아니라, 서문과 발문도 없기 때문에 저자와 편찬연대는 분명하게 밝힐 수가 없다.

 

[구성 및 특징]

이 책은 고구마재배법, 구황식물의 이용법, 목양법牧養法·수장과실법收藏果實法·조국造麴·양주釀酒·식기食忌·조장造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당초 이 책은 고구마 재배법만 수록하였다가 그밖의 것을 추가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은 추가된 부분의 필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고구마재배법에는 먼저 고구마의 여러 가지 이름, 즉 주저朱藷·번저番藷·홍산약紅山藥 등이 소개된 뒤, 이어서 고구마의 성질·형태·색·맛·용도·수확량 등의 일반적인 특징이 설명되어 있다.

또한, 고구마는 ① 면적당 수확량이 많다, ② 맛이 좋다, ③ 사람의 몸에 좋으며, 줄기가 땅을 덮고 뿌리가 내림으로써 풍우가 땅을 침식하지 못한다, ④ 흉년에 쌀을 대신할 수 있다, ⑤ 술을 담글 수 있다, ⑥ 저장하여 여러 가지로 사용할 수 있다, ⑦ 생生·숙熟 어느 경우로도 먹을 수 있다, ⑧ 충해에 강하고 김매기에 공이 덜 든다는 등 13개 항목의 장점을 들어 이를 권장하고 있다.

 

[재배 및 저장법]

그리고 재배와 저장방법에 대해서는 종법種法·경지耕地·점지법占地法·옹절법壅節法·전경분종법剪莖分種法·단별근묘법斷別根苗法·장종법藏種法 등 파종에서부터 수확 후 저장에 이르기까지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 가운데 특히 자세하게 설명한 부분은 장종법인데, 이것은 고구마의 저장이 쉽지 않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여기에 소개된 저장방법으로는 땅에 묻어 저장하는 법, 볏짚에 싸서 온방에 저장하는 방법 등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는 중국과 일본에서의 고구마재배에 관하여 전해지고 있는 이야기, 통신사가 본 대마도에서의 재배현황, 표류해 온 남경인南京人의 고구마에 대한 설명, 일본에 표착漂着하였던 제주어민이 그곳에서 본 고구마의 이용과 효과 등이 서술되어 있으며, 이어서 고구마재배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되어 있다.

이 책은 고구마재배의 기술적 변천을 밝히는 데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朝鮮後期農業史硏究(金容燮, 一潮閣, 1971)
≪참고문헌≫ 甘藷傳播考(孫晉泰, 震檀學報 13)
≪참고문헌≫ 農林水産古文獻備要(金榮鎭, 韓國農村經濟硏究院,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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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의 문신 강희맹姜希孟이 네 계절의 농사와 농작물에 대한 필요사항을 기술한 농서農書.

 

[편찬경위]

저자가 52세에 좌찬성에서 물러나 그의 빙부가 남긴 경기도 금양현衿陽縣(지금의 경기도 시흥과 과천지역)에 있는 묘막에 은거하여 손수 농사를 지으며 그곳 노농老農들과의 대화와 자신의 체험을 토대로 지은 것으로, 은퇴한 1475년(성종 6)에서 몰년인 1483년 사이에 완성되었다.

그런데 조위曺偉의 서문이 1491년 신해辛亥에 쓰였고, 맏아들 구손龜孫의 발문이 1492년에 쓰인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인간印刊은 구손에 의해 저자가 죽은 뒤 1492년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농서는 조선 초기의 농사기술에 관한 저서인 ≪농사직설農事直說≫과 쌍벽을 이루는 저서이며, 전자가 관찬官撰인 데 반해 이 책은 저자 개인의 경험과 견문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당시 경기도 일대의 농업 사정을 살피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다.

 

[내용]

내용은 농가곡품農家穀品·농담農談·농자대農者對·제풍변諸風辨·종곡의種穀宜·농구農謳 등 6개항으로 나누어져 있다.

〈농가곡품〉에서는 각 작물(쌀·맥류·서속류·두류 등)의 품종(합계 80종)별로 이삭과 열매의 형상·색깔, 환경에 대한 적응성, 수확기, 밥을 지었을 때의 맛까지 일일이 설명하고 있는데, 한자명과 아울러 이두식 표기에는 그 아래 국문명까지 병기되어 있다.

그 중 벼의 품종 이름이 거의 3분의 1이나 되어, 벼농사水稻作가 주식량작물 재배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들 벼 품종 중에는 중국과 일본에서 도입된 듯한 것들도 있어, 당시 외국과 기술교류도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다른 농부들과의 대담에서 취한 농담에서는 벼 올심기의 이로움과 그 관리법, 논 경운의 횟수와 심천深淺, 그리고 파종의 소밀疏密 등에 관하여 논하고, 아울러 관의 농정책을 날카롭게 비판하였다.

제풍변에서는 농가의 피해로 가뭄 다음으로 풍해를 지적하고, 비를 점치는 법의 비합리성을 논하며, 우리나라는 지세로 보아 바다를 지나 불어오는 바람은 따뜻하여 운우雲雨를 만들고, 산을 거쳐 넘어오는 바람은 차가워 작물을 손상하며, 풍해 중에서는 동풍에 의한 것이 많다 하였다.

농구에서는 작물을 적당한 땅에 심을 것을 강조하여, 땅이 다습하고 기름진 데에는 올심기가 좋고, 땅이 마르고 굳은 곳에는 늦심기가 적합하며, 늦심기는 지력地力이 느려 작물의 생육이 완만하기 때문이라 하였다.

농구는 14수의 한시로 되어 있는데, 그 내용은 호미를 차고 늘 부지런하자, 김매기를 자주 하자, 상인들의 부는 농사짓는 이들로부터 온다, 샛밥의 즐거움, 추수의 기쁨 등 농사의 괴로움과 보람을 시로 읊은 것이다.

 

[의의]

원간본은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는데, 현재 후쇄본이나 유일본으로 일본 동경의 내각문고內閣文庫에 소장되어 있다. 중간본은 1581년(선조 14) ≪농사직설≫에 합철된 것과 1655년(효종 6) 신속이 편찬한 ≪농가집성≫에 수록된 것 등이 널리 알려져 있다. 1581년의 중간본은 1981년에 영인되어 ≪농서農書≫ 1에 수록되어 아세아문화사에서 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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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연대 미상의 농업·양잠·축산에 관한 종합 농업기술서. 34장 1책. 필사본. 서문과 발문은 없다. 수록된 각 항목의 내용이 ≪산림경제山林經濟≫의 내용과 같다.

내용 가운데 〈치농요략治農要略〉에서는 ‘산림경제치농서왈山林經濟治農序曰’로 시작되는 치농조治農條의 서문을 요약하여 세주細註를 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농서는 ≪산림경제≫에서 농사와 원예·축산·양잠 등의 중요 사항만 초록한 것으로 보이며, 초록 시기는 ≪산림경제≫가 편찬된 1700년대 초 이후의 시기로 추정된다.

이 책은 ≪산림경제≫ 권1의 치농조에서 험세驗歲·택종擇種·수분收糞·경파耕播·종도種稻·기강·조·수수 등 24개 항목을 초록하고, 권2의 종수조種樹條에서 핵종법核種法·지종법枝種法·접수법接穗法·가수법嫁樹法·뽕나무·호두나무·배나무·앵두 등 20개 항목을 초록하였으며, 양잠은 양잠조에서, 축산관계는 목양조牧養條에서 소·돼지 2개 항목 등을 초록하고 있다.

따라서 권1의 복거卜居(살 만한 곳을 가려서 정하는 것)나 섭생攝生, 권2의 양화養花·치선治膳, 권3·4의 구급救急·치약治藥과 구황救荒 이하는 초록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초록자의 초록태도는 ≪산림경제≫의 농사·축산·양잠 부분만을 축소, 초록한 것이지만, ≪산림경제≫의 본문을 세주로 처리하기도 하고 세주 및 본문 중의 일부를 삭제하는 독자성을 보이고 있기도 한다. 또 세주의 한글표기는 요즘 사용하는 말에 가깝게 쓰이고 있다.

이 책은 ≪산림경제≫의 비농업 부문을 초록에서 제외시킴으로써 순수한 농서로 꾸려졌다는 점과 내용의 골자만을 알기 쉽게 초록했다는 점, 그리고 ≪산림경제≫ 이후의 농업기술 사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면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韓國食經大典(李盛雨, 鄕文社, 1981)
≪참고문헌≫ 農林水産古文獻備要(金榮鎭, 韓國農村經濟硏究院,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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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에 고상안高尙顔이 지은 농사 교본農事敎本. 1책. 필사본. 편차는 와 농사에 관한 제반사諸般事, 정월령正月令부터 12월령까지의 농가월령, 이에 누락된 농사짓는 법, 농가의 행사, 약방藥方에 관한 것 등을 보유補遺한 잡령雜令으로 되어 있다. 산문체의 한문으로 표기되어 있으며, 1령令을 2절節씩 나누어 지었다. 원문 다음의 주는 이두와 한글을 혼용한 것도 있다.

이 작품의 제작 연대는 고상안의 문집인 ≪태촌집泰村集≫에 실려 있는 〈농가월령서農家月令序〉와 필사본 ≪농가월령≫의 서를 종합해 볼 때, 작자가 광해군 때 관직에서 물러나 낙향해서 학문과 농사에만 정진하던 1619년이라 할 수 있다.

내용은 서두에서 농사에 주력할 것을 주장했으며, 정월령부터 12월령까지 12월 순별, 24절후 순별로 농가에서 진행해야 할 농사일과 농사짓는 법 등을 작자의 체험을 토대로 체계적이고도 구체적으로 기술한 것이다.

이 작품은 작자의 상농사상尙農思想을 체험과 실증적 방법으로 펴 보인 것이다. 또한 박세당朴世堂의 〈전가월령田家月令〉이나 정학유丁學游의 〈농가월령가〉 등에 영향을 주었으며, 작자가 직접 농사에 종사하면서 농사의 묘리를 체득하고 견문한 바를 종합해 실제로 관찰하면서 쓴 것이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 작품과 〈농가월령가〉의 내용을 대비해 보면, 전자는 후자보다 농사법과 농가 행사가 훨씬 구체적이고 실증적으로 기술되어 있는 반면, 후자에 많이 나타나는 농가 습속이나 농가 풍속 등은 거의 기술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이 작품은 농민들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실용적인 농사 교본이라 할 수 있다. 개성開城 고씨高氏 문중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農家月令歌의 作者에 대한 瞥見(洪在烋, 어문학 4, 1959)
≪참고문헌≫ 高麗歌謠와 口傳民謠(林基中, 高麗時代의 歌謠文學, 새문社,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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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및 내용] 

1655년(효종 6)에 간행되었다. ≪농사직설≫·≪금양잡록衿陽雜錄≫·≪사시찬요초四時纂要抄≫의 세 농서와 부록으로 ≪구황촬요救荒撮要≫가 덧붙어 있는 합편이다. 그러나 각 부분의 내용은 시대에 따른 개수와 보충이 있어 당시로서는 내용과 체재를 갖춘 종합 농서라고 할 수 있다.

더구나 당본唐本 ≪사시찬요≫와 ≪농가집성≫에 들어간 ≪사시찬요초≫를 비교해 보면 후자가 상당히 한국화된 내용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피도 적으며 인용도 우리 나라의 풍토에 맞추어 적절히 교정되었고, 우리 나라 고유의 기술도 많이 언급되어 있다. 이로써 조선 중기의 농민과 권농관을 위한 전형적인 농업지침서가 이루어진 셈이다.

≪금양잡록≫에서는 곡식 작물의 품종 이름이 80여 가지나 나오고, 품종별로 파종기·성숙기·적지適地 등이 기술되어 있으며, 기후와 지세에 대한 논급도 있다.

≪사시찬요초≫는 사시순四時順, 월별, 그리고 24절 별로 각종 전곡田穀과 벼의 경종법은 물론 원포작물인 채소류와 목화·삼麻·잇紅花·쪽藍, 그리고 많은 약용식물의 재배법이 기재되어 있으나 곡류 항은 아주 간략화되어 있다.

즉, 이들은 ≪농사직설≫과 ≪금양잡록≫에 주로 실려 있어 ≪사시찬요초≫에서는 주로 원예작물과 특용작물을 다루고, 양잠·재수栽樹 등에도 상당히 자세한 설명을 첨가하였다. 이로써 ≪농가집성≫의 구성은 균형이 이루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는 ≪구황촬요≫는 1554년(명종 9)에 진휼청賑恤廳의 인포印布로 시작되어 중간을 거듭해 오던 중 ≪농가집성≫에도 ≪구황보유방≫과 아울러 수록되었다.

그 내용은 솔잎을 비롯한 각종 초목의 엽부葉部·피부皮部·근부根部·종자·종피 등을 가루로 하여 곡식가루에 섞어 여러모로 조리해서 대용식을 만드는 법을 요약하여 소개하였다.

 

[의의]

≪농가집성≫은 1655년(효종 6)에 초간을 보고, 이어서 이듬해에 십행본十行本, 1686년(숙종 12)에 숭정본崇禎本 등 중간을 보았다. 이 사이에 약간의 보수와 개수가 가해졌다.

그 가치는 균형 있는 종합 농서로서 당시의 농업기술과 원저와 중간본들 사이의 기술 변천을 살필 수 있는 데도 있지만, 이들 책 속에 나오는 여러 가지 작물의 품종명에서 이두와 한글의 표기가 많이 나와 국어사 연구에도 참고가 된다.

1655년 목판본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교과 규장각도서에, 1678년 고활자본은 서울대학교 도서관에, 1746년 목판본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있다.

 

≪참고문헌≫ 農家集成(農村振興廳 譯, 1972)
≪참고문헌≫ 農林水産古文獻備要(金榮鎭, 韓國農村經濟硏究院,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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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고종 31) 이종원李宗遠이 저술한 농업기술서. 방조제防潮堤나 제방 축조 및 도수법導水法 등에 관한 내용을 주로 기술한 것이다. 제방 축조에 관한 전문 기술서적으로는 우리 나라 현존 농서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농업토목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농서이다.

첫머리에는 이희덕李熙悳과 유경종劉敬鐘의 서문이 있는데 수리사업과 제언堤堰(댐)의 중요성, 그리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 나라가 경지 확장을 하는 데 간척에 유리한 점 등을 들고 있다. 본문의 첫머리에 나오는 〈제언사회설堤堰社會說〉은 부국강병의 기초가 간척을 통한 경지 확대와 수리화水利化에 있음을 강조하는 원론적인 서술이다.

또 철을 사용할 때는 여러 개의 철선을 양쪽 기슭에 닿도록 매어 놓고 그 사이를 철선으로 적절히 얽으면서 그 사이에 돌을 채워 방조제의 기초를 만든다.

이 방법과 앞에 말한 방법과의 차이점은 전자가 방조제 하나가 한 개의 긴 돌주머니가 되는 데 반하여 후자는 작은 철망의 돌주머니를 무수히 쌓아 방조제를 만드는 것이다. 끝에는 간단한 도수법이 풀이되고 있다.

이 방법 가운데 철구법은 방조제공사의 부분 마무리에 현재도 쓰고 있는 방법으로 매우 훌륭한 고안이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연구 끝에 터득하였으나 아직 시험을 해보지 않은 방법이라 이 방법에 대한 중론을 듣고 싶다”는 구절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서구의 과학을 모방한 것이 아닌 저자 자신의 독창임을 알 수 있다.

아쉬운 것은 모형도 등 도해설명이 없는 점이나, 그럼에도 이 책은 우리 농업토목기술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농서이다.

 

≪참고문헌≫ 農林水産古文獻備要(金榮鎭, 韓國農村經濟硏究院,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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