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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태학: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의 생태학





2부 식물과 환경의 비생물적 요인






광합성이 없다면, 지구상의 생명은 단세포 화학적 영양 박테리아의 식민지로만 구성될 것이다. 육지에서 광합성의 걸출한 전문가는 고등(즉, 유관속) 식물이다. 거의 모든 다른 생명체가 의존하는 생산자로서, 유관속 식물은 사실상 모든 지상 생태계의 기초를, 그리고 인간의 모든 먹을거리를 파생시키는 농업생태계를 형성한다. 


작물인 식물, 비작물인 식물, 동물, 토양미생물 사이의, 그리고 이러한 유형의 유기체들과 물리적 환경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포함하는 가장 단순한 농업생태계일지라도, 관계의 가장 기초는 개별 광합성 작물과 그 환경 사이의관계이다. 온도, 강수량, 빛 노출, 토양비옥도, 기타 환경의 물리적 측면은 광합성 속도와 식물 성장 -따라서 식용 바이오매스의 생산- 의 핵심적 결정인자이다. 그러므로 복잡성의 완전한 수준에서 농업생태계의 이해를 시도하기 전에, 개별 작물이 환경에 직면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게 도움이 된다. 생리 생태학(physiological ecology) 또는 개체 생태학(autecology)으로 알려진 이러한 생태학적 접근법은 전체 농업생태계에 대한 우리의 연구에 필요한 출발점을 제공한다. 


농업생태계를 구성하는 식물의 개체 생태학 연구는 환경을 개별 요소로 분해하고, 각 요소가 작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함으로써 시작된다. 이 접근법과 일치하게, 2부의 핵심 장들은 각각 농업생태계의 주요 환경 요소들에 할애되고 있다. 각 장에서는 해당 요소가 시간과 공간에서 어떻게 기능하는지 설명하고, 그런 다음 농민 이 요소에 자신의 작물을 적응시키거나 농업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고자 활용하는 사례를 제시한다. 이들 장은 식물 자체의 기본 구조와 기능을 검토하여, 그 반응을 이해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하는 장의 앞에 있다. 


이들 장에서 탐구한 상호작용은 뒤이은 부에 상세히 설명된 생태학적 사고의 기본이며, 이는 먹을거리 체계의 다양한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생태적 구성요소들 사이의 상호작용과 관계를 이해하는 기초가 된다.



멕시코 타바스코에서 휴경하고 두 번째 자란 초목을 태운 이후 남겨둔 유기물 잔해를 뚫고 나오는 어린 옥수수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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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태학: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의 생태학






2장 농생태학과 농업생태계의 개념




농생태학의 전체 분야는 하나의 중심 개념, 즉 농업생태계에서 파생된다. 농업생태계는 생태계로 이해되는 농업 생산 -예를 들어 농장- 의 장소 또는 통합된 지역이다. 농업생태계 개념은 투입과 산출의 복잡한 세트와 그 구성 부분들의 상호연결을 포함하여, 먹을거리 생산 체계를 전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농업생태계적인 사고는 먹을거리의 소비자인 인간이 시장과 다른 수단을 통해 먹을거리의 분배를 조직하는 구조인 사회 체계를 통합한다. 


농업생태계란 개념은 생태학의 원리와 자연 생태계에 대한 이해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번 장에서 논의되는 첫 번째 주제는 생태계이다. 우리는 생태계의 구조적 측면 -부분과 그 부분들 사이의 관계- 을 조사한 뒤, 그 기능적 측면 -생태계가 작동하는 방식- 으로 돌아간다. 농업생태계는 자연 생태계와 구조적 기능적으로 어떻게 비교되는지에 관해 기술한다. 


이 장에서 제시된 원리와 용어는 이 책 전반에 걸친 농업생태계에 대한 토론에 적용될 것이다.





자연 생태계의 구조


공간과 시간에서 안정적이지만 역동적인 균형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생태계는 살아 있는 유기체와 그 환경 사이의 보완적 관계의 기능 체계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임의로 선택한 경계에 의해 구분될 수 있다. 따라서 생태계에는 역동적인 과정 -체계의 기능- 에 함께 참여하는 특별한 관계를 지닌 물리적 부분 -체계의 구조- 를 갖는다.


생태계의 가장 기본적인 구조적 구성요소는 환경에서 상호작용하는 살아 있는 유기체인 생물적 요소와 토양과 빛, 습도 및 온도 같은 환경의 물리적, 화학적 구성요소인 비생물적 요소가 있다. 




구조의 단계


생태계는 분자, 세포, 조직, 장기 또는 장기 체계라는 단계에서 인체를 살펴볼 수 있는 것처럼, 그 구성요소의 구조 단계에 따라 살펴볼 수 있다. 가장 단순한 단계는 개별 유기체이다. 이런 구조의 단계에 대한 연구는 개체 생태학(autecology) 또는 생리 생태학(physiological ecology)이라 한다. 이는 한 종의 개체가 환경 요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살고 있는 어느 환경에서 스트레스에 대한 유기체의 특정 정도의 내성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와 관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바나나 식물의 적응은 특정 조건을 지닌 습한 열대의 환경으로 제한되는 반면, 딸기 식물은훨씬 더 온화한 환경에 적응한다. 


다음 단계의 구조에는 동일한 종들의 개체 집단이 있다. 이러한 집단을 개체군(population)이라 한다. 개체군에 대한 연구는 개체군 생태학(population ecology)이라 한다. 개체군 생태학에 대한 이해는 특히 시간의 경과에 따라 특정개체군을 지원하는 환경의 능력과 관련하여, 개체군의 규모와 성장을 통제하는 요소들을 결정할 때 중요해진다. 농학자들은 개별 작물 종의 밀도와 배열을 통해 수확량을 최대로 끌어올리는 실험에 개체군 생태학의 원리를 적용했다.


서로 다른 종의 개체군은 항상 섞여서 존재하며 다음 단계의 구조인 군집(community)을 만든다. 군집이란 특정 장소에서 함께 살며 서로 상호작용하는 다양한 종의 집합체이다. 이 단계의 중요한 측면은 유기체의 상호작용이 특정 군집을 구성하는 다양한 종의 분포와 풍부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있다. 작부 체계의 식물과 무당벌레에게 잡아먹히는 진딧물 사이의 경쟁은 이 단계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농업생태계의 사례이다. 군집 단계의 구조 연구는 군집 생태학(community ecology)으로 알려져 있다.


생태계 구조의 가장 포괄적 단계는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는 유기체의 군집들 이외에 환경의 모든 비생물적 요소를 포함하는 생태계 그 자체이다. 뒤얽힌 상호작용의 그물망은 생태계의 구조 안에서 얽혀 있다. 이러한 네 가지 단계는 그림2.1처럼 농업생태계에 직접 적용될 수 있다. 이 글 전반에 걸쳐 다음 단계들에 대해 참조할 것이다. 개별 작물 식물(유기체 수준), 작물의 종이나 기타 유기체의 개체군, 농경지의 군집 및 전체 농업생태계.


그림2.1 농업생태계에 적용되는 생태계 단계의 구조. 이 도표는 시장, 농업 정책, 심지어 지구의 기후변화와 같은 것들을 포함시켜 지역과 국가 및 세계적 단계의 구조를 포함하도록 상향으로 확장시킬 수 있다. 하향의 도표에는 세포, 화학 및 원자 단계의 구조가 포함될 수 있다. 




생태계의 중요한 특징은 구조의 각 단계에서 아래의 단계에 존재하지 않던 속성이 출현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신생 속성은 해당 생태계 단계의 구조를 이루는 구성요소인 "부분"들이 상호작용한 결과이다. 예를 들어, 개체군은 똑같은 종 개개의 집합체 그 이상이며, 개별 유기체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농업생태계의 맥락에서, 이 원리는 근본적으로 농장이 개별 작물의 합보다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속가능성은 농업에 대한 생태계 접근의 최종적인 신생 특질이라고 간주할 수 있다.  




군집의 구조적 속성


군집은 한편으로는 환경에서 발생하는 비생물적 요소들의 변화도에 그 구성요소인 종들이 적응한 결과로 발생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이러한 종들의 개체군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발생한다. 군집의 구조는 생태계의 역동성과 안정성을 결정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 단계에서 상호작용의 결과로 생기는 군집들의 여러 속성을 더 자세히 살펴보는 일이 중요하다. 



종의 다양성

가장 단순한 의미로 이해되는 종의 다양성은 군집에서 발생하는 종의 수이다. 담수의 연못 같은 어떤 군집은 매우 다양하고, 다른 어떤 건 아주 소수의 종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세(Dominance)와 상대적 풍부(Relative Abundance)

어떤 군집에서 일부 종들은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다른 건 덜 풍부할 수 있다. 군집의 생물적 및 비생물적 구성요소 모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종을 우점종이라 한다. 우세는 유기체의 상대적 풍부, 그것의 물리적 크기, 생태학적 역할, 또는 이런 요소들의 조합으로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원에 있는 몇 개의 커다란 나무가 정원의 다른 모든 종들의 빛 환경을 극적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그 나무의 종이 가장 풍부한 종이 아니더라도 정원의 군집에서 우점한다. 자연 생태계는 그들의 우점종으로 이름이 붙여지곤 한다. 캘리포니아 연안의 레드우드redwood 숲 군집이 좋은 사례이다. 



식생 구조(Vegetative Structure)

육지의 군집들은 그 식생의 구조로 특징이 지워지곤 한다. 이는 주로 우세하는 식물 종의 형태에 의해 결정되는데, 다른 식물 종의 형태와 풍부함 및 그들의 공간 배열에 의해서도 결정된다. 따라서 식생 구조는 수직적 구성요소(서로 다른 층의 종단면)와 수평적 구성요소(집단화 또는 연관성의 패턴)를 가지며, 우린 이런 구조에서 서로 다른 종이 어떻게 서로 다른 위치를 차지하는지 인식할 수 있다. 식생 구조를 구성하는 종들이 비슷한 성장 형태를 취하면, 더 종합적인 이름이 집합체에 주어진다(예, 초원, 숲, 떨기나무 지역).



영양 구조(Trophic Structure)

군집의 모든 종은 영양의 수요를 지닌다. 이러한 수요가 다른 종들과 관련하여 어떻게 충족되는지는 먹이 관계의구조를 결정한다. 이 구조를 군집의 영양 구조라고 부른다. 식물은 태양에너지를 포착하여 광합성을 통해 바이오매스 형태로 저장된 화학적 에너지로 변환시킬 수 있는 능력으로 다른 종들의 먹이로 활용될 수 있기에 모든 육지 군집의 영양 구조에서 기초가 된다. 이런 영양의 역할 때문에, 식물은 생산자로 알려져 있다. 생리학적으로 식물은 다른 유기체를 먹지 않고 스스로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독립 영양생물로 분류된다.


식물이 생산한 바이오매스는 군집의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소비자는 식물성 바이오매스를 동물성 바이오매스로 전환시키는 초식동물, 육식동물과 초식동물 및 기타 육식동물을 먹이로 하는 기생동물, 육식동물과 기생동물을 먹이로 삼는 포식 기생자를 포함한다. 모든 소비자는 그들의 영양 수요가 다른 유기체를 소비함으로써 충족되기 때문에 종속 영양생물로 분류된다. 


소비의 각 단계는 서로 다른 영양 단계로 간주된다(표2.1). 군집의 종들 사이의 영양 관계는 그 복잡성에 따라 먹이사슬이나 먹이그물로 표현할 수 있다. 나중에 보겠지만, 영양 관계는 꽤 복잡해질 수 있으며, 병해충 관리처럼 농업생태계의 과정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유기체의 유형

영양 역할

영양 단계

생리학적 분류

식물

생산자

첫 번째

독립 영양생물

초식동물

첫 단계의 소비자

두 번째

종속 영양생물

육식동물과 기생동물

두번째 단계(더 높은) 소비자

세 번째와 더 높음

종속 영양생물

2.1 영양 단계와 군집에서의 역할



저항성과 탄력성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종 다양성, 우세 구조, 식생 구조, 군집의 영양 구조 등은 비록 개별 유기체가 죽고 그 지역을 떠나며 개체군의 상대적 크기가 바뀌더라도 일반적으로는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 즉, 당신이 자연 군집을 방문하고 관찰한 다음 20년 뒤에 다시 방문한다면, 아마 그 기본적인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일 것이다. 더구나 어떤 종류의 교란 -화재나 홍수 같은- 이 군집에서 여러 종들의 많은 숫자를 죽였을 경우, 군집은 결국 원래의 상태와 종의 구성에 가깝게 회복될 것이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그 구조와 조직, 일반적 구성을 유지하려는 군집의 경향은 두 가지 뚜렷한 구성요소를 갖는다는 것이 관찰된다. 군집은 일반적으로 변화에 저항하려는 경향이 있으며, 그들은 교란에 대응하여 탄력적이다. 따라서 군집은 흔히 저항성탄력성이라는 두 가지 속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군집이 변화에 성공적으로 저항하거나 교란으로부터 회복할 만큼 충분히 탄력적인 정도는 군집의 유형과 그것이 야기되는 교란의 성격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일반적으로 군집이 복잡하고 종 다양성이 클수록 저항성과 탄력성이 더 강해진다. 




자연 생태계의 기능


생태계 기능은 생태계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 역동적 과정을 언급한다. 물질과 에너지의 이동 및 체계 안의 유기체와 물질의 상호작용과 관계 등이 그것이다. 생태계 역학, 효율성, 생산성 및 개발이란 개념을 다루기 위해서는 이러한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기능이 특정 작물이나 관리법의 성공과 실패라는 차이를 결정할 수있는 농업생태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모든 생태계에서 가장 근본적인 두 가지 과정은 그 부분들 사이의 에너지 흐름과 양분의 순환이다. 




에너지 흐름


생태계에서 각 개별 유기체는 자신의 생리적 과정을 수행하고자 끊임없이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그 에너지원은 정기적으로 보충되어야 한다. 따라서 생태계에서 에너지는 가정의 전기와 같이, 외부의 근원에서부터 체계로 끊임없이 흘러 들어와 그 기본적 기능에 연료를 공급한다. 생태계의 에너지 흐름은 영양 구조와 직접적으로 관련된다. 그러나 에너지 흐름을 조사할 때, 우린 구조 그 자체보다는 오히려 에너지원과 구조 안의 이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너지는 체계의 생산자인 식물이 태양에너지를 포획한 결과 생태계로 흘러 들어간다. 이 에너지는 식물이 생산하는 바이오매스란 화학적 결합으로 저장된다. 생태계는 태양에너지를 바이오매스로 전환시키는 능력이 여러 가지이다. 우린 체게에서 식물의 자라고 있는 작물이나 바이오매스를 결정함으로써 특정 시점에 체계로 가져온 에너지의 총량을 측정할 수 있다. 또한 태양에너지가 바이오매스로 전환된 비율을 측정할 수도 있다. 이를 일반적으로 1년에 평방미터당 킬로칼로리로 표시하는 1차 총생산력(gross primary productivity)이라고 한다. 에너지 식물이 자신을 유지하고자 사용하는 것은 1차 총생산력에서 제외하면 생태계의 1차 순생산력(net primary productivity)이란 척도가 된다.


초식동물(1차 소비자)은 식물성 바이오매스를 소비하여 동물성 바이오매스로 전환시키고, 초식동물이나 다른 소비자를 먹이로 삼는 육식동물과 기생동물(2차와 더 높은 단계의 소비자)는 영양 단계 사이의 바이오매스 전환 과정을 계속한다. 그러나 한 영양 단계에서 작은 비율의 바이오매스만이 다음 영양 단계에서 바이오매스로 전환된다. 이는 각 단계에서 유기체를 유지하는 데에 많은 양의 에너지(소비된 에너지의 90% 정도)가 소비되기 때문이다. 또한 각 단계에서 많은 양의 바이오매스는 결코 소비되지 않는다(그리고 소비되는 것의 일부는 완전히 소화되지 않는다). 이 바이오매스(죽은 유기체와 대소변 물질의 형태로)는 결국 부식성 생물분해자에 의해 분해된다. 분해 과정에서 바이오매스의 생성에 들어간 많은 에너지를 (열의 형태로) 방출하고, 나머지 바이오매스는 유기물로 토양으로 돌아간다. 


자연 생태계에서 체계를 떠나는 에너지는 주로 열의 형태를 띠고, 부분적으로는 다양한 영양 단계에서 유기체들의 호흡에 의해, 그리고 부분적으로는 바이오매스의 분해에 의해 생성된다. 에너지 산출의 또 다른 형태는 아주 작다. 생태계의 총 에너지 산출량(또는 에너지 손실량)은 보통 태양에너지를 포집하고 있는 식물에서 오는 에너지 투입량과 균형을 이룬다(그림2.2).


그림2.2 생태계의 에너지 흐름. 각 상자의 크기는 영양 단계에 걸쳐 흐르고 있는 에너지의 상대적 양을 나타낸다. 평균적인 생태계에서, 영양 단계의 에너지 가운데 약 10%만 다음 영양 단계로 옮겨진다. 생태계로 들어가는 거의 모든 에너지는 결국 열로 소산된다. 



양분 순환


유기체는 에너지 외에도 생명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물질을 투입해야 한다. 이 물질 -다양한 중요 원소와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는 양분의 형태로- 은 세포와 조직 및 세포와 신체 기능에 필요한 복합 유기분자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생태계에서 양분 순환은 분명 에너지 흐름과 연결되어 있다. 영양 단계 사이에서 옮겨진 바이오매스는 화학 결합에서 에너지와 양분으로 작용하는 물질 모두를 함유한다. 그러나 에너지는 태양에서부터 생산자, 소비자, 환경에이르기까지 생태계를 통하여 한 방향으로만 흐른다. 반면 양분은 순환하여 이동한다. 생태계의 생물적 구성요소를 비생물적 구성요소로, 다시 생물적 구성요소로 되돌아간다. 생태계의 생물적, 비생물적 구성요소가 모두 이 순환에 관여하기에, 생지화학 순환(biogeochemical cycles)이라 한다. 전체적으로 생지화학 순환은 복잡하고 상호연결되어 있다. 또한 많은 것들이 개개의 생태계를 뛰어넘어 세계적 수준에서 일어난다. 


많은 양분이 생태계를 통해 순환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탄소(C), 질소(N), 산소(O), 인(P), 황(S), 물이다. 물을 제외하고, 이들 각각은 다량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각 양분은 원소의 유형과 생태계의 영양 구조에 따라 생태계를 통하여 특정 경로를 갖지만, 일반적으로 생지화학 순환의 두 가지 주요 유형이 인정된다. 탄소, 산소, 질소의 경우 대기가 주된 비생물 저장소로 기능해서, 우린 세계적 성격을 띠는 순환을 시각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위치에서 유기체가 호흡하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 분자는 지구 곳곳의 중간에 있는 식물에게 흡수될 수 있다. 인, 황, 칼륨, 칼슘 및 대부분의 미량 영양소와 같이 이동성이 적은 요소들은 더 국지적으로 순환하고, 토양은 그들의 주요한 비생물적 저장소이다. 이런 양분들은 식물의 뿌리에 흡수되고, 바이오매스에 일정 기간 저장되며,결국 분해자에 의해 동일한 생태계 안의 토양으로 되돌아간다. 


일부 양분은 유기체가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존재할 수 있다. 탄소는 그러한 물질의 좋은 예로서, 이산화탄소로 대기의 사이를 순환하고 복합탄수화물로 바이오매스의 사이를 순환하기에 대기의 저장소에서는 비생물적 형태의, 그리고 식물 또는 동물에서는 생물학적 형태의 사이를 쉽게 이동한다. 탄소는 살아 있거나 죽은 유기물, 또는 심지어 토양의 부식질에서 다양한 길이의 시간을 보내는데, 다시 재순환되기 전에 이산화탄소로서 대기 중의 저장소로 돌아간다. 그림2.3은 육지의 체계에 초점을 맞추고 탄산염 암석에서 발견되는 탄소 저장소를 생략한 탄소 순환을 단순화한 묘사이다. 



그림2.3 탄소 순환



대기 저장소의 양분은 쉽게 이용할 수 없는 형태로 존재할 수 있으며, 사용되기 전에 다른 형태로 변환되어야 한다. 좋은 예는 대기의 질소(N2)이다. 미생물이 생물학적 고정을 통해 분자 질소(N2)를 암모니아(NH3)로 전환하여 식물이 질소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을 시작한다. 일단 식물 바이오매스로 통합되면, 이 "고정된" 질소는 그 다음 토양 저장소의 일부가 되고, 결국 질산염(NO3)으로 식물 뿌리에 의해 다시 흡수될 수 있다. 이러한 토양에서 순환되는 질소가 기체의 N2로 재전환되거나 휘발성 암모니아 또는 기체의 질소산화물로 상실되지 않는한, 그것은 생태계 안에서 활발히 순환될 수 있다(그림2.4). 이 순환에 포함된 생물적 상호작용의 농생태학적 중요성은 16장에서 더 자세히 논의된다.


그림2.4 질소 순환




반면에 인은 뚜렷한 기체 형태가 없다. 인은 암석의 풍화작용에 의해 서서히 토양에 첨가되며, 일단 거기에서 식물에 의해 인산염으로 흡수된 다음 자라고 있는 작물의 일부를 형성하거나, 배설이나 분해에 의해 토양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유기체와 토양 사이의 이런 순환은 두 가지 예외와 함께 생태계에서 매우 국지적인 경향이 있다. (1) 인산염이 흡수되거나 결합되지 않으면 지하수에서 생태계 밖으로 침출될 수 있다. (2) 토양의 입자에 들러붙은 인산염은 침식에 의해 제거될 수 있다. 이러한 두 경우 모두에서, 인산염은 생태계를 벗어나 바다로 가서 끝난다. 일단 인이 바다에 퇴적되면, 육지의 체계로 돌아가 순환하는 데 필요한 시간은 지질학적 영역으로 들어가기에, 생태계에서 인을 유지하는 국지적 순환이 중요하다(그림2.5)


그림2.5 인 순환




다량 영양소 이외에, 식물의 성장을 위해 생태계에는 수많은 기타 화학적 원소가 존재해야 한다. 비록 그것이 매우 소량만 필요할지라도, 살아 있는 유기체에게는 여전히 매우 중요하다. 철(Fe), 마그네슘(Mg), 망간(Mn), 코발트(Co), 붕소(B), 아연(Zn), 몰리브덴(Mo)이 포함된다. 이러한 각 원소는 미량 영양소로 알려져 있다.  


두 가지 유형의 양분은 유기체에 의해 흡수되어 살아 있는 또는 죽은 바이오매스나 유기물에 저장된다. 너무 많은 양의 양분이 특정 체계에서 상실되거나 제거되면, 그것이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에 제한을 가할 수 있다. 각체계의 생물적 구성요소는 최소의 양이 상실되고 최대의 양이 재순환하도록 보장하여, 양분이 얼마나 효율적으로이동하는지 결정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생산력은 양분이 재순환될 수 있는 비율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될 수 있다. 




개체군 조절


개체군은 역동적이다. 그들의 크기와 개별 유기체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변화한다. 각 개체군의 통계학은 종의 출생 및 사망률, 개체군의 증가와 감소율, 그리고 그들이 살고 있는 환경의 수용능력에 대한 함수이다. 생태계의 다른 개체군에 대한 각 개체군의 크기는 다른 개체군과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환경 조건에 대한 폭넓은 임계치와 다른 종과 상호작용하는 광범위한 능력을 지닌 종은 넓은 지역에 걸쳐 상대적으로 흔할 것이다.이와 대조적으로, 생태게에서 좁은 임계치와 매우 전문화된 역할을 지닌 종은 지역적으로만 흔할 것이다. 


각 종의 적응 특성에 대한 실질적 세트에 따라, 다른 종과의 상호작용하는 결과는 다양할 것이다. 두 종의 적응성이 매우 유사하고, 자원이 두 개체군을 유지하기에 부족할 경우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 한 종은 환경에서 필수적인 물질을 제거함으로써 다른 종을 우점하기 시작할 수 있다. 다른 경우에, 한 종은 환경에 물질을 추가하여 다른종을 손상시켜 우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조건을 변경시킬 수 있다. 어떤 종은 서로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개발해 자원을 공유하거나 분할하는 상리공생관계로 나아가(농생태학에서 상리공생관계의 중요성은 16장에서 논의함) 둘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자연 생태계에서, 시간의 경과에 따른 선택은 유기체의 역동적 개체군이 수립되고 유지되도록 환경에 의해 설정된 제한 안에서 생물학적으로 가능한 가장 복잡한 구조를 낳는 경향이 있다. 




생태계 변화


앞에서, 군집 -그리고 확장되면 생태계- 은 외부의 압력에 저항하고 교란에 직면하여 탄력적이기에 시간의 경과에 따라 자신의 기본 구조를 유지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생태계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상태에 있다. 유기체가 생겼다가 죽어가고 있으며, 물질이 체계의 구성요소 부분을 통해 순환되며, 개체군은 증가하고 감소하며, 유기체의 공간적 배열은 변화하고 있다. 


또한 생태계는 교란을 겪은 뒤에도 변화를 경험한다. 천이(succession)라 불리는 이러한 유형의 변화는 단향적이며 모든 생태계의 측면에서의 점진적 변화를 포함하기에, 생태계의 기능과 개별 구성요소를 특징짓고 있는 역동주의와는 매우 다르다. 천이의 과정은 결과적으로 우세력을 회복하는 유기체의 군집이 약간 다를지라도, 교란 이전에 발생했던 생태계와 유사한 생태계가 재수립되도록 한다. 이러한 천이의 "종점"은 생태계의 극상 상태라고 부른다. 천이는 교란이 너무 격렬하거나 빈번하지 않는 한 극상 상태로 돌아간다. 교란과 천이 이후에 그 기본 구조와 기능을 재수립할 수 있는 군집이나 생태계의 능력은 실제로 탄력성의 개념에 담겨 있다. 


생태계는 잦은 빈도로 여러 규모에서 교란을 겪고, 상당한 내부의 역동주의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생태계는 정상正常 상태로 발전해 가거나 들어가지 않는다. 대신에 생태계는 역동적이고 유연하며, 불안정한 힘에 직면하여탄력적으로 남아 있다. 교란에 대한 대응으로 생기는 역동적인 변화와 탄력성이 결합된 전반적인 안정성이 동적 평형이란 개념으로 포착된다. 생태계의 동적 평형은 농업의 무대에서 꽤나 중요하다. 그것은 수확, 토양의 경운,옮겨심기의 형태로 진행되며 주기적으로 변화하더라도 무기한으로 유지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자원 활용에 기초하여 기능하는, 생태학적 "균형"이 수립되도록 한다. 





농업생태계


농업 생산을 확립하려는 목적을 지닌 인간의 조작과 생태계의 변경은 농업생태계를 자연 생태계와 매우 다르게 만든다. 그러나 그와 함께 자연 생태계의 과정, 구조 및 특성은 농업생태계에서도 관찰할 수 있다. 



자연 생태계와 농업생태계


자연 생태계와 농업생태계를 비교하여 각각 그림2.6과 그림2.7로 도표화했다. 두 그림에서 에너지 흐름은 실선으로 표시되고, 양분 이동은 점섬으로 표시된다. 


그림2.6과 그림2.7을 비교하면, 몇 가지 주요 관점에서 농업생태계가 자연 생태계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림2.6 자연 생태계의 기능 구성요소. "대기와 비" 및 "태양"으로 표시된 구성요소들은 특정 체계의 외부에 있으며 필수적인 자연 투입재를 제공한다.



그림2.7 농업생태계의 기능 구성요소. 대기와 태양에 의해 제공된 자연 투입재 이외에, 농업생태계는 체계의 외부에서 오는 전체 인간의 투입재 세트를 지니고 있다. 또한 농업생태계는 이 그림에서 "소비와 시장"이라 표시된 산출의 세트를 가지고 있다. 




1. 에너지 흐름: 농업생태계에서 에너지 흐름은 인간의 간섭에 의해 크게 변경된다. 투입재는 주로 인적 자원에서 비롯되며, 자급되지 않곤 한다. 따라서 농업생태계는 에너지가 체계 안에 축적될 수 있는 바이오매스에 저장되기보다는 오히려 수확할 때마다 상당한 양이 체계의 밖으로 나가는 개방 체계가 된다. 

2. 양분 순환: 대부분의 농업생태계에서 양분의 순환은 최소화되고, 수확과 함께 또는 체계 안에 보유하는 영구적인 바이오매스 수준의 급감으로 인해 침출되거나 침식된 결과로 상당한 양이 체계에서 상실된다. 작물들 사이에, 그리고 시간적으로 농사철 사이에 맨흙을 빈번히 노출시키는 일도 체계에서 양분이 "누출"하게 만든다. 농민들은 최근 이러한 상실을 대체하기 위해 석유에 기반한 양분 투입재에 크게 의존하게 되었다.   

3. 개체군 조절 메커니즘: 환경의 단순화와 영양 상호작용의 감소로 인하여, 농업생태계에서 작물이나 가축의 개체군들은 거의 자가증식이나 자기조절을 못한다. 씨앗이나 커다란 에너지 보조금에 의존하곤 하는 조절제의 형태로 인간의 투입재가 개체군의 크기를 결정한다. 생물학적 다양성이 감소되고, 영양 구조가 단순화되는 경향이 있으며, 여러 지위가 비어 있는 채로 남아 있다. 집중적인 인간의 간섭에도 불구하고, 치명적인 해충이나 질병의 발생 위험이 높다. 

4. 탄력성: 자연 생태계와 관련하여 구조와 기능의 다양성이 감소되었기 때문에, 농업생태계는 자연 생태계보다 탄력성이 훨씬 적다. 수확 산출에 초점을 맞추어 수립된 모든 균형이 엉망이 되었고, 외부의 간섭 -인간의 노동과외부의 인적 투입재의 형태로- 이 유지되는 경우에만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 


자연 생태계와 농업생태계 사이의 핵심적인 생태학적 차이는 표2.2에 요약되어 있다.



자연 생태계

농업생태계

순생산력

보통

높음

영양 상호작용

복잡

단순, 선형

종 다양성

높음

낮음

유전적 다양성

높음

낮음

양분 순환

닫힘

열림

탄력성

높음

낮음

인간의 통제

독립적

비독립적

시간의 영속성

짧음

서식지 이질성

복잡

단순

표2.2 자연 생태계와 농업생태계의 중요한 구조적, 기능적 차이



자연 생태계와 농업생태계 사이는 뚜렷하게 대조적이지만, 두 유형의 실제 체계는 연속체로 존재한다. 연속체의 한쪽에서, 많지 않은 "자연" 생태계는 인간의 영향력에서 완벽히 독립적이란 의미에서 참으로 자연적이다. 다른 한쪽에서, 농업생태게는 인간의 간섭과 투입재에 대한 수요가 매우 다양할 수 있다. 실제로 이 글에서 제시된 개념을 적용하여, 종 다양성과 양분 순환 및 서식지 이질성 등의 특성이 자연 생태계와 닮은 농업생태계를 설계할 수 있다.   




분석 단위가 되는 농업생태계


지금까지는 농업생태계를 개념적으로 묘사했고, 이제 그것이 물리적으로 무엇인지 설명해야 한다. 즉, 우리가 농업생태계의 관리를 논의할 때 우리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이는 우선 공간적 경계의 문제이다. 생태계와 마찬가지로, 개략적으로 농업생태계의 공간적 제한은 어느 정도 임의적이다. 그러나 실제로 "농업생태계"는보통 개개의 농장과 동일한데, 하나의 농경지나 인접한 농장들의 묶음일 수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추상적 또는 구체적 농업생태계와 그 관계 및 주변 사회와 자연 세계와의 관계를 포함한다. 본질적으로, 농업생태계는 둘 모두에 얽혀 있다. 연결망은 모든 농업생태계에서 인간 사회와 자연 생태계로 퍼져 나가 있다. 시애틀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코스타리카의 커피를 생산하고 있는 농업생태계와 연결되어 있다. 시베리아 타이가는 미국의 관행적인 옥수수 생산 체계에서 미치는 영향을 경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질적 측면에서, 우린 농업생태계의 외부가 무엇이고 내부가 무엇인지 구별해야 한다. 이러한 구별은 농업생태계의 투입재를 분석할 때 필요해진다. 체계의 외부에서 와야지만 투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글에 이어지는 합의는 농업생태계의 공간적 경계(명시적 또는 암묵적)를 내부와 외부 사이의 경계선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에 의해 제공되는 투입재의 측면에서, 체계의 공간적 경계의 외부에서 오는 물질이나 에너지원은 외부 인간의 투입재이다. 외부라는 단어가 투입재와 중복되더라도, 그것은 농장 밖의 기원을 강조하기 위한것이기에 그대로 두었다. 전형적인 외부 인간의 투입재에는 농약, 무기질 비료, 하이브리드 종자, 트랙터를 운영하는 데 쓰이는 화석연료와 트랙터 자체, 대부분의 관개용수 및 농가 이외의 거주민이 제공하는 인간 노동력이 포함된다. 또한 자연 투입재가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태양 복사, 강수량, 바람, 홍수로 퇴적된 침전물, 식물의 번식체들이다. 




지속가능한 농업생태계


지속가능한 농업생태계를 창출할 때의 과제는 수확의 산출을 유지하면서 자연 생태계와 유사한 특성을 달성하는 일이다. 지속가능성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특정 농업생태계의 관리자는 최대한 자신의 설계와 관리에 생태계의 개념을 활용하고자 애써야 한다. 에너지 흐름은 재생할 수 없는 근원에 덜 의존하며, 체계 내부의 과정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와 수확할 수 있는 농산물로서 내보내기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 사이의 더 나은 균형을 이루도록 설계할 수 있다. 농민은 가능하면 "폐쇄적인" 양분 순환을 개발하고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며, 체계에서 양분의 손실을 낮추고, 내보낸 양분을 농장에 되돌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개체군 조절 메카니즘은 서식지 다양성의 향상부터 천적과 경쟁상대의 존재를 보장하는 일까지 다양한 메커니즘을 통하여, 해충에 대한 체계 수준의 저항성에 더 의존하게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탄력성, 생산력, 균형이란 자연 생태계의 특성을 통합시킨 농업생태계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생태학적 기반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동적 평형을 더 잘 유지할 것이다. 농업생태계의 과정을 통제하기 위해 외부 인간의 투입재를 사용하는 일이 줄어듦에 따라, 합성 투입재에의존하는 체계로부터 자연 생태계의 과정과 상호작용 및 체계 안에서 유래한 물질을 활용하도록 설계된 체계로 전환하는 걸 기대할 수 있게 된다.  




농업생태계와 경관


농생태학은 농장의 눈앞에서 생산과 단기적인 기업 경제 및 환경 영향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농장이나 농업생태계 수준에서의 가장 즉각적인 응용법을 찾고 있다. 하지만 각 농장이나 농업생태계는 경관이란 용어로 가장 적절히 표현할 수 있는 더 넓은 공간과 생태학적 맥락에 존재한다.


경관 수준에서, 농업생태계와 자연 생태계는 밀접히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에게 긍정적 영향만이 아니라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두 유형의 체계 사이에 일어나는 상호작용은 너무 복잡하여 하나를 다른 것과 분리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다. 인간이 농업의 구성요소는 지속가능하고 자연의 구성요소는 보존하고 보호하도록 경관에 거주하며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할 때, 우린 인간이 거주하는 모든 경관 -즉, 모든 인위적 경관- 이 실제로는 다기능적이란 사실을 알게 된다. 자연 생태계 서비스는 농업생태계 과정과 뒤섞이며, 둘 모두 해를 입을 위험이 있으므로 따로 떼어낸다. 


다기능이란 개념은 농촌의 경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농업과 자연의 지속가능한 상호작용을 지배하는 똑같은 원리는 더 큰 경관의 맥락에서 고려하면 도시 지역에도 적용될 수 있다. 도시는 소규모 농업 생산과 그 경게 안에 있는 자연 군집을 모두 지원할 수 있으며, 도시를 둘러싼 농업과 자연 체계를 결부시키는 방법은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데에 중요하다(그림2.8).   



그림2.8 스페인 안달루시아 북부의 다기능적이고 인위적인 경관. 한해살이 작물(예, 멜론, 토마토, 잎채소)은 골짜기 흙에서 재배되고, 올리브와 아몬드는 산허리와 생울타리에서 재배된다. 그와 함께 가축은 산허리에 방목되고, 숲은 고지대에 유지된다.




경관의 맥락에서 농업생태계를 살펴보면, 농업생태계 개념은 인간이 지표면을 어떻게 변경하는지, 그리고 야생지와 농경지, 도시 지역이란 명백히 구별되는 경관이 실제로는 어떻게 밀접히 얽혀 있는지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즉 농업생태계는 인간의 토지 이용에 대한 생태학에서 중심 개념이다.  





특별 주제: 농생태학의 역사



농생태학 -광범위하게 농업의 생태학적 분석이라 정의됨- 이 20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뿌리를 가지고 있지만, 이 분야는 1990년대까지는 하나의 분야로 널리 인정을 받지 못했다. 주류로 진입하는 게 늦어진 주된 이유는 두 부모 -생태학과 농학- 가 그들의 차이점들을 해결하기로 합의할 때까지 일반적으로 용인될 수 없었다. 생태학은 늘 자연 체계의 연구에 주로 관련되어 온 반면, 농학은 농업의 관행에 과학적 연구법을 적용하는 걸 다루었다. 한편으로는 순수 과학과 자연, 다른 한편으로는 응용 과학과 인간의 노력 사이의 경계는 농학의 영역에 농업을 양도하며 두 분야를 분리시켜 왔다.  

 

오늘날 존재하는 농생태학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하여, 생태학과 농학 사이의 넓은 틈을 메우고자 몇몇 연구원의 초창기 노력을 알아보는 게 도움이 된다. 가장 초기의 농생태학자는 1920년대 후반과 1930년대 초반에 연구를 발표한 러시아의 농학자 바실 벤신Basil M. Bensin일 것이다. 벤신은 1차대전 이후 농업에 퍼지기 시작한종자, 비료, 트랙터 등을 판매하는 회사가 농민들을 이용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 산업형 투입재는 보편적으로 적용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지만, 이들을 구입한 농민들은 자신의 특정 농장에서 제대로 기능하지 않으면 매우 실망하곤 했다. 벤신(1930)은 각 농장의 생태학적 조건을 조사하여, 농민들이 그 농장의 독특한 수요와 조건에 적합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자고 촉구했다. 각 농장의 소재지에 지역적으로 적응된 작물을 재배하는 건 농민이 더 나은 투입재를 결정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먼저 이들 구매한 투입재에 대한 필요성을 크게 제한하도록 할 수 있다. 벤신이 출간한 글에서 농생태학의 첫 쓰임이라 할 수 있는 게 나타났다. 


벤신이 자신의 선구적인 작품을 발표하는 것과 거의 같은 시기에, 작물 생태학 분야의 발전을 가져온 생태학과 농학 사이의 중요하지만 오래가지 못한 한차례의 상호 교류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벤신과 마찬가지로, 작물 생태학자들은 작물이 재배되는 곳과 그들이 가장 잘 자라는 생태학적 조건에[ 관심을 가졌으며, 또한 벤신과 달리 농업에 적용된 생태학을 언급하며 농생태학이란 용어를 쓰기 시작했다. 그들은 투입재를 활용하여 재배되는 작물의 생태학적 조건을 변경하여 수확량을 늘리는 방법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산업형 농업에 비판적이기보다는 그것의 출현과 더 일치하는 접근법이긴 하다. 


2차대전 이후, 생태학은 순수 과학의 방향으로 나아간 한편, 농학은 농업에서 기계화와 농업용 화학물질의 사용, 대규모 단작을 더욱더 강조하는 상황을 반영하여 점점 결과 지향적으로 나아갔다. 각 분야의 연구자들은 학문 분야 사이의 공통점을 발견할 가능성이 낮아졌고 실제로 그들 사이의 심연은 넓어졌다.    


1950년대 후반에 이러한 일반적 경향에 대응한 것은 부분적으로 생태계 개념이 성숙하며 자극을 받은 작물 생태학에 대한 새로운 관심이었다. 생태계 개념은 생태학적 관점에서 농업을 조사하기 위한 전반적인 뼈대를 처음으로 제공했다. 이런 방식으로 실제로 생태계 개념을 활용하는 몇몇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 분야를 농업 생태학이라 불렀다.  


생태학과 농학의 과학은 1960년대 녹색혁명이 일어나고 농업의 모든 문제에 대한 기술적 해답에 계속 초점이 맞추어지면서 더욱 멀어졌다. 하지만 1960년대는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서 환경 인식이 높아졌고, 이렇게 높아진 인식 -공기와 물의 오염과 농약 살포의 영향에 관한- 은 결국 현대적 형태의 농생태학이 출현하게 되는 주요한 추진력이 되었다.   


생태학의 영역에서, 농업에 생태학을 적용하는 것에 대한 관심은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군집과 개체군 생태학 연구의 강화와 체계 수준의 접근법이 영향력을 높이며 서서히 추진력을 얻었다. 국제적 차원에서 생태학자들 사이에 농업에 대한 관심의 중요한 신호는 1974년 제1차 국제 생태학 학회에서 실무진이 농업생태계의 분석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했을 때 일어났다. 농업생태계 개념은 생태학자들에게 그들의 생태계를 농업의생태계에 대응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는 방법을 제시했다. 


특히 농생태학은 멕시코 남동부에 있는 열대 농업의 작은 대학에서 agroecologia라는 용어가 관련 교육과 연구 및 지역사회에 기반한 개발 프로젝트에 적용되며 실질적이고 전체적인 체계의 접근법으로 부흥했다(Gliessman 1978b). 여기 그 출현으로부터 농생태학은 개발도상국의 전통적 농경 체계의 생태학적 토대에 초점을 맞출 뿐만 아니라, 결코 잃지 않은 사회운동의 측면을 획득했다(Gliessman 2013). 여러 분야의 연구자들은 전통적 농업이 생태학적으로 기반한 농업생태계 관리의 중요한 사례를 제공한다고 인식하기 시작했다(Gliessman 1978a; Gliessman et al. 1981).


1980년대 초반 무렵, 농생태학은 모든 유형의 농업생태계를 연구하기 위한 독특한 방법론과 개념적 틀로서 떠올랐다. 녹색혁명의 환경 및 사회적 비용이 점차 인식되는 시기에 그 영향력이 커지면서, 농생태학은 농업에서 지속가능성의 개념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지속가능성은 농생태학의 연구에 초점을 맞추기 위한 목표를 제공한 한편, 농생태학의 전체적 체계 접근법과 동적 평형에 대한 지식은 그 관행적 상대보다 훨씬 더 지속가능하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주장할 수 있는 실제 먹을거리 생산 체계의 개발을 위한 튼튼한 이론적, 개념적 기반을 제공했다. 1984년 다양한 저자들이 심포지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의 생태학적 기반을 제시했다(Douglass 1984). 이 간행물은 농생태학의 연구와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을 촉진하는 일 사이의 연결을 확고히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1990년대 동안, 농생태학은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잘 알려진 접근법으로 무르익었다. 농생태학연구의 접근법이 등장하고(Gliessman 1990), 여러 교과서가 출판되었으며(Altieri 1995b; Pretty 1995; Gliessman 1998), 학술적 연구 및 교육 프로그램이 추진되었다. 수많은 유기농 농민과 더욱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먹을거리를 재배하고 있는 사람들은 농생태학으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생각하기 시작했다. 1998년의 미국 생태학 학회(Ecological Society of America)에서 농생태학 부문이 설립되어 생태학자들의 농업에 대한 생각에 주요한 변화가 일어났음을 알렸고, 미국 농학 학회(American Society of Agronomy)의 연례 모임에서 심포지엄의 정기 발표, 구두 발표, 농생태학에 대한 포스터 등은 생태학적 접근법을 받아들였음을 보여주었다.  


농생태학의 주요 발전은 농업생태계에서 전체 먹을거리 체계로 그 초점이 확장되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에 일어났다(Francis et al. 2003). 농생태학은 더 이상 작물, 가축 및 농경지에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종자와 토양부터 밥상에 이르기까지 전체 먹을거리 체계를 고려해야 하게 되었다. 농민과 먹는 사람,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이가 상호연결된 체계의 일부라는 사실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러한 먹을거리 체계의 접근법을 채택하면서, 농생태학의 사회과학 측면에서 병행하는 운동이 일어났다(Guzmán-Casado et al. 1999). 농생태학의 틀에서 활동하는 농촌사회학자, 인류학자, 민족식물학자 등등이 먹을거리의 상품화와 농업의 산업화로 인하여 발전되어 증가하고 있는 불의와 불평등에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기아와 빈곤을 줄이고 전 세계의 소농을 지원하는 일이 농업을 생태학적으로 더 지속가능한 기반 위에 놓는 일일 뿐만 아니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과 합치한다고 지적했다(Sevilla-Guzmán 2006).   


오늘날 농생태학은 학자와 농민을 연결하고, 확립된 경계를 넘어서며, 더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전체 먹을거리체계를 이동시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지구에 사는 인간 존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모이면서힘을 얻은 농생태학은 세 가지 구성요소를 하나로 묶는 분야로 확고히 자리를 잡았다. 그것은 농업생태계의 생태학적 과정에 대한 과학적 연구, 지속가능성이란 목표에 뿌리를 둔 농법의 촉진과 지원, 참으로 지속가능한 기반으로 먹을거리 체계를 이동시키기 위해 일어나야 할 복잡한 사회적, 생태적 변화의 진보이다(Méndez et al. 2013). 



농생태학의 역사에서 중요한 저술

 년도        저자                            제목

1928    K. Klages                   Crop ecology and ecological crop geography in the agronomic curriculum

1930    B. Bensin                   Possibilities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in agroecological investigations 

1938    J. Papadakis               Compendium of Crop Ecology

1939    H. Hanson                  Ecology in agriculture

1942    K. Klages                   Ecological Crop Geography

1956    G. Azzi                      Agricultural Ecology

1962    C. P. Wilsie                Crop Adaptation and Distribution

1965    W. Tischler                 Agrarökologie 

1973    D. H. Janzen               Tropical agroecosystems 

1974    J. Harper                   The need for a focus on agro-ecosystems

1976    E. Hernandez Xolocotzi    Los Agroecosistemas de Mexico 

1976    INTECOL                   Report on an International Programme for Analysis of Agro-Ecosystems

1977    O. L. Loucks               Emergence of research on agro-ecosystems

1978b  S. Gliessman              Memorias del Seminario Regional sobre la Agricultura Agricola Tradicional

1979   R. D. Hart                 Agroecosistemas: Conceptos Basicos

1979   G. Cox and M. Atkins    Agricultural Ecology: An Analysis of World Food Production Systems 

1981   S. Gliessman,                        The ecological basis for the application of traditional agricultural 

      R. Garcia-Espinosa, M. Amador      technologyin the management of tropical agroecosystems

1983   M. Altieri                  Agroecology

1984   R. Lowrance, B. Stinner, G. House      Agricultural Ecosystems: Unifying Concepts

1984   G. Douglass (ed.)         Agricultural Sustainability in a Changing World Order 

1990   S. Gliessman (ed.)        Agroecology: Researching the Ecological Basis for Sustainable Agriculture

1995   M. Altieri                  Agroecology: The Science of Sustainable Agriculture (3rd edn.)

1995   J. Pretty         Regenerating Agriculture: Policies and Practice for Sustainability and Self-Reliance

1998   S. Gliessman              Agroecology: Ecological Processes in Sustainable Agriculture

1999   G. Guzmán-Casado,      Agroecología como Desarrollo Rural Sostenible 

        M. González de Molina, E. Sevilla-Guzmán

2003   C. Francis et al.          Agroecology: The Ecology of Food Systems

2004   D. Rickerl and C. Francis (eds.)     Agroecosystem Analysis

2004   D. Clements and A. Shrestha (eds.) New Dimensions in Agroecology

2006   K. Warner                 Agroecology in Action: Extending Alternative Agriculture Through 

                                       Social Networks

2006   E. Sevilla-Guzmán        Desde la Sociología Rural a la Agroecología

2007    S. Gliessman             Agroecology: The Ecology of Sustainable Food Systems (2nd edn.) 

2009   A. Wezel et al.          “Agroecology as a science, a movement, and a practice: A review” 

                                       (in Agronomy for Sustainable Development) 


2009   J. Vandermeer            Ecology of Agroecosystems 

2009   IAAKSTD                  Agriculture at the Crossroads 

2011    O. De Schutter           Agroecology and the right to food 

2013   S. Gliessman              Agroecology: Growing the roots of resistance 

2013   V. E. Mendez et al. (eds.)   Agroecology and the Transformation of Agri-Food Systems


 





전후 사정에서 농업생태계: 먹을거리 체계


인간이 거주하는, 또는 인위적인 지역이나 지방의 맥락에서 이해되고 조사된 경관은 먹을거리 체계라고 부르는 훨씬 더 큰 체계, 먹을거리의 생산, 유통, 소비 네트워크의 일부이다. 먹을거리 체계는 농민, 농업노동자, 소비자, 식품 도매업자, 식품 소매업자, 식품 유통업자, 식품 중개인, 수입업자, 수출업자, 농자재 공급자와 제조자, 운송 체계, 정부의 규제당국 및 먹을거리의 생산과 유통이 일어나는 더 큰 경제적, 사회문화적, 정치적 구조가 포함된다. 국가와 세계의 지방 및 대륙의 차원에서 더 많거나 적은 별개의 먹을거리 체계가 존재하지만, 그들의 늘어나고 있는 상호의존성은 단일한 세계적 먹을거리 체계에 그들을 결합시킨다. 이 글에서는 세계적 먹을거리 체계가 가장 적합하다. 우리는 이걸 단순화하여 먹을거리 체계라고 언급한다. 먹을거리 체계는 때로는 세계적 농식품 체계(global agrofood system)라고도 부른다. 


농업의 지속가능성은 먹을거리 체계의 모든 구성요소의 상호작용을 이해할 때에만 비롯될 수 있다. 그러므로 이 글은 농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모든 질문을 고찰하는 먹을거리 체계란 관점을 개발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이 관점은 농장의 생태학적 조건과 마찬가지로, 농업생태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 인간의 "먹이 사슬"에서 발생하는 가공, 운송, 마케팅에 필수적인 많은 양의 에너지와 물질을 고려에 넣는다. 기아와 식량안보의 형평성과 좋은 영양과 식단에 대한 접근성에 관심을 기울인다. 시장과 농장 지역사회에 미치는 세계화의 영향을 평가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단일한 체계의 활발하게 연결된 부분으로 바라본다. 이러한 더 큰 먹을거리 체계의 문제 -그리고 그것이 제기하는 과제에 부응하기 위하여 농생태학이 할 수 있는 역할- 는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상세히 다루고 있다. 





생각거리 


1. "자연의 이미지"에 농사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농업의 설계와 관리에 어떤 종류의 변화가 필요한가?

2. 농업이 더 지속가능하게 되려면, 그것이 나온 농장으로 양분을 되돌려주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 자신의 지역사회에서 할 수 있는 몇몇 방법은 무엇인가?

3. 농생태학에서 우린 끊임없이 교란을 겪고 있음에도 특정한 구조와 기능의 세트를 유지한다는 의미에서 탄력적인 농업생태계를 창출하고자 노력한다. 어떻게 탄력성의 개념이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가?     

4. 소비자로서, 당신의 선택이 어떻게 세게적 먹을거리 체게에 영향을 미치는가?





인터넷 자료


Agroecology 

http://www.agroecology.org

The author’s website. Serves as an excellent backup to the textbook. It provides useful resources for learning and applying what is presented, with an emphasis on training, research, and application of agroecological approaches to solving real-world food-system problems. 


Agroecology and Sustainable Food Systems 

http://www.tandfonline.com/wjsa

The primary scientific journal dedicated to promoting research in agroecology and applications for food-system transformation. 


Agroecology in Action 

http://www.agroeco.org

A website dedicated to demonstrating the many and varied ways to apply agroecology, with special emphasis on issues in Latin America. 


Center for Agroecology and Sustainable Food Systems

http://www.ucsc.edu/casfs

The Center for Agroecology & Sustainable Food Systems is a research, education, and public service program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Cruz, dedicated to increasing ecological sustainability and social justice in the food and agriculture system.


Ecological Society of America—Agroecology Section 

http://www.esa.org/agroecology/

The ESA section for agroecology works at the interface of agriculture and ecology to promote science-based strategies and disseminate information necessary for developing sustainable agricultural systems. 


Ecology and Society 

http://www.ecologyandsociety.org 

A journal of integrative science for resilience and sustainability.




읽을거리


Daubenmire, R. F. 1974. Plants and Environment, 3rd edn. John Wiley & Sons: New York. 

The classic work in the area of autecology, emphasizing the relationship between an individual plant and the factors of the environment in which it must develop. 


Golley, F. B. 1993. A History of the Ecosystem Concept in Ecology. Yale University Press: New Haven, CT.

The essential review of how the ecosystem concept was developed and how it has been applied as a central concept in ecology. 


Gurevitch, J., S. M. Scheiner, and G. A. Fox. 2006. The Ecology of Plants, 2nd edn. Sinauer Associates, Inc.: Sunderland, MA. 

A text focusing on the interactions between plants and their environments, over a range of scales.


 Molles, M. C. 2012. Ecology: Principles and Applications, 6th edn. McGraw-Hill. 

A good introductory ecology text.


 Odum, E. P. and G. W. Barrett. 2005. Fundamentals of Ecology, 5th edn. Brooks/Cole: Stamford, CT. 

An introductory text covering the principles of modern ecology from one of the founders of the field, with a special emphasis on the relevance of ecology for humankind. 


Pretty, J. (ed.). 2005. The Earthscan Reader in Sustainable Agriculture. Earthscan: London.


Ricklefs, R. E. 2014. The Economy of Nature, 7th edn. W. H. Freeman and Company: New York. 

A very complete textbook of ecology for the student committed to understanding the way nature works. 


Smith, R. L. and T. M. Smith. 2012. Elements of Ecology, 8th edn. Pearson, Inc.: New York. 

A commonly used textbook of ecology for the serious student in biology or environmental studies, with an emphasis on human impacts on ecosystems.


Vandermeer, J. H. 2011. The Ecology of Agroecosystems. Jones & Bartlett Publishers: Sudbury, MA. 

A book that contemplates a more ecological and sustainable agricultural approach to food production while discussing the fundamental natural laws of ecosys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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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태학: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의 생태학





1부 농생태학으로 초대




농업은 위기에 처해 있다. 비록 세계의 농경지가 적어도 과거보다 많은 식량을 계속 생산하고 있지만, 그 생산성의 토대가 위험에 처했다는 많은 신호가 나오고 있다.


이 부의 첫 장은 오늘날 농업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묘사하고, 현대농업의 농법에 그 근원이 있음을 설명한다. 어떻게 생태학적 개념과 원리를 식량 생산 체계의 설계와 관리에 적용하는 것 -농생태학의 본질- 이 더욱 지속가능하게 식량을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되는지를 설명하며 결론을 짓는다. 2장은 원고의 나머지 부분에서 식량생산 체계(농업생태계)를 연구하고 분석하는 데 활용될 농생태학의 기본 개념적, 이론적 틀에 대한 개요를 서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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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태학: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의 생태학




이 책의 활용법


생태학의 순수과학 분야와 농학의 응용 분야 모두에서 농생태학의 기원을 심사숙고하는 일은 이 원고가 이중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는 농업의 맥락에서 생태학을 가르치기 위해 설계되었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생태학의 관점에서 농업에 관해 가르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먹을거리를 재배하는 방식에 집중함에도 불구하고, 농법에 관한 책은 아니다. 농사는 세계 각 지역의 특정 조건에 적응시켜야 하는 활동이고, 이 원고의 임무는 보편적 적용 가능성에 대한 개념을 이해시키는 것이다. 


원고는 생태학과 농업 모두의 경험과 지식 수준에 맞추어 작성되었다. 1부와 2부는 생태학과 생물학의 기본 지식에 관해서만 다루어, 성실하다면 대학 수준의 과학 교육을 받은 학생조차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거의 없을 것이다. 1장부터 12장의 집중 학습은 더 복잡한 3부와 4부의 장들에 대한 준비가 될 것이다.


생태학에 대한 폭넓은 배경지식을 지닌 독자는 대부분 뒤의 두 부가 유익할 것이다. 그런 사람은 앞의 2장을 건너뛰고 3장부터 12장까지 3부와 4부의 관심 주제로 가기 전에 골라서 보면 된다. 학부생을 포함하여 생태학과 농업에 조예가 깊은 독자는 이런 전략을 추구하고자 할 뿐만 아니라, 더 광범위한 참고문헌과 보고서 등을 원할 것이다. 


이 원고는 학기의 1/4이나 한 학기에 활용될 수 있지만, 그건 강사와 학생, 커리큘럼에 달린 일이다. 이상적으로, 농업에 생태학적 개념의 시험하고, 생태학의 도구를 농업생태계의 연구에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을 시연하려고 하는 실험실 부문은 이 교재를 활용하는 어떤 과정의 강의 부문이라도 보완할 것이다. 첨부된 실험 매뉴얼 <Field and Laboratory Investigation in Agroecology>는 이런 역할을 충족시키도록 설계되었다. 그 조사는 이 원고의 장들에 대한 핵심이 되며, 통합 과정을 창출하는 데 함께 작동한다. 


각 장 말미의 권장도서와 인터넷 출처 목록은 호기심 많은 독자를 위한 심화 자료를 제공한다. 각 장에 나오는 질문은 제약이 없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더 넓은 맥락에서 아이디어와 개념을 고려하고자 하는 독자를 북돋고자 설계되었다.


이 원고에서 개념과 원리는 세계 어느 곳의 농업생태계에도 적용될 수 있다. 농민이 지역과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해야 하는 것처럼, 이 책의 독자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게 그 개념을 적용하려 시도해야 할 과제가 있다. 연구 문헌에서 적절한 사례를 찾아서 지역의 농민들과 실제 농법에 원리를 연결하기 위하여 협력하라. 







목차



1부: 농생태학의 소개


1장  농업의 근본적 변화를 위한 사례

2장  농생태학과 농업생태계의 개념



2부: 식물과 환경의 비생물적 요인


3장  식물

4장  빛

5장  온도

6장  습도와 강우

7장  바람

8장  토양

9장  토양의 물

10장  불



3부: 더 완전한 개체 생태학의 관점


11장  생물적 요인

12장  환경의 복합

13장  종속 영양 유기체



4부: 체계 차원의 상호작용


14장  농업생태계의 개체군 생태학

15장  농업생태계의 유전자원 

16장  작물 군집에서 종들의 상호작용

17장  농업생태계 다양성

18장  교란, 천이, 그리고 농업생태계 관리

19장  농업생태계의 동물

20장  농업생태계의 에너지학 

21장  경관 다양성



5부: 지속가능성으로 이행하기


22장  생태학에 기반한 관리로 전환하기 

23장  지속가능성의 지표



6부: 지속가능한 세계의 먹을거리 체계로 전환하기


24장  농업, 사회, 그리고 농생태학

25장   먹을거리 체계의 재구성에서 지역사회와 문화 

26장   지속가능한 농업생태계에서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




참고문헌

용어 해설

찾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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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혁신적인 농생태학 농민들이 점점 더 산업형 농법에 도전하고 있다. 지역적·과학적 지식을 결합시켜,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살리고 기후변화와 물 부족, 시장 변동성에 대처하기 위해 탄력적 사고를 실천으로 옮긴다. 

12년 전인 2006년, Haregu Gobezay 씨는 실업자였고, 6명의 자녀를 둔 그녀의 가족은 남편의 봉급에 의존하여 모든 생활비를 충당했다. 현재, Gobezay 씨와 그 남편은 에티오피아 북부 Tigray 지역의 Mereb Leke 지구에서 망고와 오렌지, 귤, 아보카도 플랜테이션이 있는 12헥타르의 농장을 관리한다. 그들은 또한 젖소 몇 마리와 달걀생산을 위한 닭을 기른다. 

그들은 이제 더 이상 한 가지 작물에만 의존하지 않는다. 그들이 자주 재배하던 손가락 기장은 잡초의 침입과 흰개미로 골치를 썩였고, 수확량은 척박한 토양 덕에 낮았다. 이제 그들은 다양한 작물을 재배한다. 이는 여러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었고, 거의 100명을 고용해 망고와 여러 과일을 판매함으로써 좋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농생태학은 생태지식과 경제적 생존력, 사회정의를 포함해 종자와 토양부터 식탁까지 먹을거리 체계의 모든 부분에서 지속가능성을 강화시킨다는 명백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Gobezay 씨는 채소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그 다음 그녀는 과실나무와 뿌리 체계에 공생하는 박테리아의 도움으로 대기에서 질소를 고정시켜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 덮개작물로 땅콩을 추가했다. 마침내 그녀는 젖소를 데려오고, 나무 아래에 자주개자리와 로즈그래스, 코끼리풀(elephant grass) 같은 목초를 재배하기 시작했다. 

토양비옥도를 더욱 개선하고 토양의 유기물을 증가시키고자, 그 가족은 20개의 큰 구덩이에 현재 퇴비를 준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젖소 농장의 바이오가스 발전시설에선 슬러리 퇴비와 요리용 에너지를 생산한다.  

또한 이 가족은“밀당(push-pull)” 농법을 추가 수입원으로 활용한다. 그 기술은 마녀풀이란 스트리가Striga와 해충, 특히 화학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고 조명나방을 통제하고자 아프리카에서 개발되었다. 옥수수와 수수 또는 망고 나무를 재배할 때 해충을 쫓아내거나“밀어내는”도두놈의갈고리(Desmodium) 같은 꽃이 피는 식물과 작물 주변에 해충을 유인하거나“당기는”코끼리풀 같은 다른 식물을 함께 심는다. 도둑놈의 갈고리는 스트리가 풀을 제거하고 조명나방을 쫓아내 코끼리풀에 유인되도록 만든다. 도둑놈의갈고리를 재배함으로써 이 가족의 농장은 전 지역에 밀당 농법을 확산시키기 위한 종자 공급원이 되었다. 



Haregu Gobezay 씨가 에티오피아에서 농생태학 농장을 운영한다. Photo courtesy of A. Gonçalvés.




전 세계의 더 많은 농민들이 화학물질 집약적 단일작물 농법에 등을 돌리고 다양성과 예를 들어 퇴비 같은 지역의 투입재, 생태계 서비스에 기반을 둔 생산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이 종류의 “농생태학”농사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농업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과제에 대한 대응으로 부흥하고 있다. 농생태학 농사 체계가 땅속에 탄소를 저장하고, 생물다양성을 지원하며, 토양을 재건하고, 수확량을 유지시키면서 안정적 생계의 기반을 제공한다는 증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 [1] 

오늘날의 농업은 세계의 인구를 위해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지만, 모든 사람이 충분하고 안전하며 영양가 있는 먹을거리에 접근하도록 하지는 못했다. 또한 농업은 토양의 악화, 자연자원의 오용, 그리고 농업이 창안되기 이전부터 지난 1만1천 년 동안 지구를 비교적 안정된 상태로 유지시킨 중요한 행성의 경계를 넘게 하는 데 기여했다.

농업은 지구의 얼음이 없는 육지 표면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사용되는 민물의 70%를 차지하고, 지구의 온실가스 배출량 가운데 약 30%를 담당한다. 현재의 식량 생산체계는 화석연료에 대한 인류의 의존도를 높여 기후변화에 기여한다. 한편 기후 충격과 극단적 기상 재해는 전 세계의 소비자와 생산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식량 가격 변동을 초래할 수 있다. 이는 빈곤국에게는 가장 치명적이다.  

또한 농업 체계는 화학비료의 사용을 통해 전 세계에서 질소와 인의 흐름을 2배로 늘려 강과 호수 및 해양에서 심각한 수질 문제를 일으켰다. 또 생물다양성 손실의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이다. 국제적 연구와 평가의 증가는 이러한 환경에 대한 악영향을 피하기 위해서 농생태학적 접근에 더 많은 관심과 공적 자금 및 정책 수단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3-7]



생물다양성은 토양의 건강과 비옥도, 탄력성의 핵심이다. 수많은 유기체가 토양에 서식하며 유기물을 분해하고 양분을 공급한다. 삽화: E. Wikander/Azote.





농민의 탄력성을 강화하기 

농생태학은 “먹을거리 체계의 생태학[8] 이며 자연 생태계에서 영감을 얻은 접근법이다. 그건 지역적·과학적 지식을 결합시키고, 식물과 동물, 인간 및 환경 사이의 상호작용에 초점을 맞춘 농업 체계에 생태적·사회적 접근법을 적용시킨다. 또한 농생태학의 방법은 탄력성을 강화해 기후변화에 대처하려는 농민을 도울 수 있다. 

농생태학은 생태지식과 경제적 생존력, 사회정의를 포함해 종자와 토양부터 식탁까지 먹을거리 체계 모든 부분의 지속가능성을 강화시킨다는 명백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고자 농법에서 화석연료의 사용, 비료와 살충제 같은 화학물질의 투입, 대규모 단작 -광대한 지역의 단일한 작물의 재배 를 최소화하거나 배제하기 위해 노력한다. 

농생태학의 접근은 작물의 다양화, 보전 경운, 풋거름, 자연적 거름, 질소 고정, 생물학적 해충 통제, 빗물 집수 및 탄소를 저장하고 산림을 보호하는 방식의 작물과 가축 생산 같은 여러 가지 농법을 포함한다. 또한 지역적 지식, 농민에게 권한 부여, 환경 보조금, 공공조달 체제와 같은 사회경제적 규정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농생태학은 최근 몇 년 동안 화두가 되었으며, 큰 질문은 다음과 같다. 농생태학의 농사가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거의 100억에 육박할 전 세계의 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는가? 그럴 수 있다는 증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접근법은 세계의 먹을거리 생산을 개선하고, 세계를 먹여살리기에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늘날의 과학적 증거는 이 농법이 특히 불리한 환경에서 거주하는 굶주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먹을거리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2011년 식량권에 관한 유엔 특별보고관을 역임한 올리비에 드 슈터Olivier De Schutter 씨는 강조했다. 

드 슈터 씨와 다른 여러 사람은 또한 농생태학이 농업 체계에 탄력성을 증가시키는 좋은 방법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소농들 사이에서 농생태학과 탄력성이 실제로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깊이 연구한 사람은 거의 없다. 

2014년, 브라질 Instituto Federal Catarinense 농생태학 교수이자 Centro Ecológico Brazil 기술고민인 André Gonçalves 씨가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제3회 국제 탄력성 회의international resilience conference에 참가했다. 그는 탄력성이란 개념에 점점 더 매료되어 농생태학 농법에 대한 자신의 연구에 그를 통합하고자 했다. 

회의 이후, 그는 스웨덴 자연보존협회(SSNC) 및 그 협력조직과 함께 전 세계의 현장들을 견학하는 모임을 조직해, 농민의 탄력성에 농생태학의 방법이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실용 사례를 찾아보기로 결정했다. 

현장 견학은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 필리핀, 스웨덴, 그리고 자신의 모국 브라질의 여러 곳에서 수년 동안 행해졌다. 그의 여행은 혁신적인 농민과 단체가 기후변화 및 토양의 악화, 해충의 발생, 화학 오염, 농약과 화학비료 같은 화학적 투입재의 가격 상승 같은 및 살충제 같은 화학물질 투입재의 가격 상승 등의 기타 교란에 대처하기 위해 어떻게 농생태학적 방법을 활용했는지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가져왔다.[9]


빗물 집수는 가뭄에 대한 탄력성을 구축하는 에티오피아 농생태학 농법에서 중요한 전략 가운데 하나이다. Photo: A. Gonçalves.





농생태학과 탄력성의 연결

Gonçalves 씨는 농생태학이 일률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그 대신 그것은 지역의 사회경제적 및 생태적 조건을 고려하는 것이라고 신속히 결론을 내렸다. 

“나의 정의에서 농생태학은 사회정의와 경제적 측면 같은 가치에 관한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기술의 차원으로 축소될 것이다.”라고 Gonçalves 씨는 말한다. 이러한 측면을 파악하고자 그의 분석은 농업의 탄력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생태학적 방법과 마찬가지로 사회적·경제적 조치에 중점을 두었다. 

2016년 그는 스톡홀름 탄력성 센터(SRC)에서 워크샵을 조직하여, 전 세계의 실무자와 과학자 들을 모아 농생태학과 탄력성이란 개념이 서로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는 NIRAS 스웨덴의 수석 컨설턴트이자 농업과 환경 전문가인 Karin Höök 씨와 공동으로 워크샵을 진행했다. 그녀는 2000년대 초반부터 Gonçalves 씨와 협력했다. SSNC에서 국제부 수장으로 연구하면서 탄력성이란 개념에 관심을 갖게 된 Höök 씨는 이후 농업이 더 지속가능해지도록 만드는 방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탄력성 이론은 매우 흥미롭고 농업 개발과 관련이 있지만, 구체적인 현실의 응용 프로그램보다는 대중적인 유행어로 취급되어 왔다”고 Höök 씨는 이야기한다. “현재 그것은 변화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농업 개발에 그것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 도구와 실용 사례가 더욱더 많아지고 있다.”

2016년, SRC의 연구자 겸 연구 조정관인 Elin Enfors Kautsky 씨는 농업 경관에서 탄력성에 기반한 조정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는 논문을 공동으로 저술했다.[10] 저자들은 유엔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기후, 극단적 기상 현상, 해충 발생, 시장 변동성, 제도의 변화 및 기타 압력에 대한 생태계 서비스와 농업 체계의 탄력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Gonçalves 씨가 Enfors Kautsky 씨를 만난 워크샵에 이어, 그는 탄력성 분석과 실용화에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된 탄력성 구축을 위한 7가지 원칙과 자신이 현장 견학을 통해 얻은 관찰과 경험을 비교해 나아갔다.[11] 비교에 의하면, 인증 받은 유기농업과 기타 농생태학의 접근법은 종종 탄력성 개념과 관련이 있으며, 농장의 수입과 가계의 소득을 모두 향상시키는 경향이 있었다. 예를 들어, Gonçalves 씨는 작물의 다양성, 농업 기술, 생계에 대해 광범위하게 활용하는 첫 번째 탄력성 원칙의 여러 사례를 보았다. 


Andre Goncalves 씨가 견학을 위해 방문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Kikuyu 지역사회 Gatuanyaga 마을의 Tumaini 여성단체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참여, 협력,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확대시키는 사레이다. Andre Goncalves 씨는 뒷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다. Photo courtesy of A. Gonçalves.




농생태학에서 탄력성의 구축

에티오피아에서 Gobezay 씨와 그녀의 남편은 다양성에 기반하는 농업 체계를 위해 일하고 있는 유일한 사람들이 아니다. 우간다에서 Gonçalves 씨는 유기농으로 파인애플과 바나나, 콩, 옥수수, 땅콩 같은 다양한 작물을 함께 재배하는 Vicent Ssonko와 Yakubu Nyende 씨를 만났다. 유기농 파인애플의 국제 시장이 무너지면, 그들은 현지 시장에 바나나를 팔아서 수입을 얻게 된다. 콩과 땅콩은 균형 잡힌 식단의 중요한 구성요소로서, 식량안보와 영양 증진에 기여한다. 그들은 또한 화학비료가 필요 없이, 질소를 고정해 토양비옥도를 향상시킨다. 

또한 다양성은 다른 과제에 대처하고자 활용된다. Luzon 남부 지역의 필리핀 벼 농부인 Pepito Babasa 씨는 태풍과 홍수를 겪곤 한다. 그는 자신의 수확을 보장하고자 홍수와 가뭄에 견딜 수 있는 다양한 벼 품종을 심는다. 

탄력성을 구축하는 두 번째 원칙 -연결성 관리- 은 농생태학의 여러 방면에서 나타난다. Gonçalves 씨는 농민들이 자신의 작물을 판매하기 위해 시장에 어떻게 접근했는지부터, 수분매개자 및 해충의 천적의 서식처에서 농지까지 거리가 얼마인지 등까지 다양한 사례를 밝혔다. 한 분야에서 다른 분야로 양분과 유기물을 재활용하는 일도농업 경관에서 연결성을 관리하는 중요한 방법이다. 이것이 실행되는 사례는 에티오피나의 농생태학 농장에서 퇴비를 만들고 천연 거름을 사용하는 농부에게서 볼 수 있다. 또한 농생태학의 방법은 작물과 수목, 축산업을 통합시킨 브라질과 우간다의 혼농임업체계에서 농업 경관과 주변 숲 사이의 생태적 연결성을 지원한다. 



Vicent Ssonko 씨는 바나나와 콩, 옥수수, 땅ㅇ콩 같은 다양한 작물과 유기농 파인애플을 재배한다. 파인애플은 국제 시장에 판매하고, 바나나는 현지 시장에 판매한다. 콩과 땅콩에는 균형 잡힌 식단을 위한 중요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고, 질소를 고정시켜 토양비옥도를 향상시킨다. Photo courtesy of A. Gonçalvés



또 토양의 비옥도, 유기물 함량, 보수력을 유지하기 위해 퇴비를 사용하는 일은 탄력성 원칙의 세 번째 -느린 가변성과 피드백의 관리- 사례이다. 에티오피아에서 Tigray 지역의 혁신적인 퇴비 활용은 척박한 토양과 침식, 가뭄으로 고통을 받는 지역에 수확과 수입을 증가시키는 한편, 지하수 수위와 토양의 비옥도, 생물다양성을 향상시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또한 Gonçalves 씨는 농민들이 네 번째 원칙인 복잡하고 적응성 있는 체계로서의 경관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걸 밝혔다. “농생태학의 방법을 채택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복잡한 사고가 필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산업형 농업은 선형의 접근과 인과 관계에 기반을 두고 있는 반면, 유기농업과 기타 농생태학 농업의 유형은 농업 생산에 대한 전체론적 시각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산업형 농업에서 식물의 질병이나 병해충 발생은 바이러스나 곤충의 직접적 결과로 보고 살출제를 사용하여 통제한다. 그러나 소규모 농생태학의 농민들은 토양비옥도, 물 가용성, 식물의 다양성, 계절의 변화 같은 여러 가능한 원인의 결과로 병충해를 인식한다. 

Gonçalves 씨가 방문한 농업 체계에서 학습, 참여, 분권화된 거버넌스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원리- 는 서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예를 들어, 브라질의 에코비다 농생태학 네트워크Ecovida Agroecology Network는  Paraná, Santa Catarina, Rio Grande do Sul 같은 국가 최남담의 주에서 5천 명 이상의 가족농을 불러모아, 농생태학과 지속가능하고 탄력적인 천연 자원의 이용을 촉진하고 있다. 농민들은 농민에서 농민으로 전해지는 학습을 조직하고, 빈곤하고 땅이 없는 소농, 중농, 그리고 식품 가공시설을 포함한 광범위한 참여를 장려한다. 

에코비다 네트워크의 구조와 분배는 다중심적인 거버넌스의 전형적인 예이기도 하다. 네트워크는 인증과 지속가능한 농업 안에서 규칙을 소통하고 관리하며 시행하는 여러 자주단체로 나뉘어 있다.  모든 개개의 회원은 투표권이 있고, 각 조직의 모든 결정은 집합적으로 결정된다.  

Gonçalves 씨가 방문한 다른 여러 곳에서 학습, 참여, 다중심적 거버넌스를 연결하는 비슷한 네트워크가 존재했다. PELUM은 케냐와 기타 아프리카 9개국에서 풀뿌리 지역사회와 일하는 시민사회단체의 네트워크이다. MASIPAG는 필리핀의 농민이 이끄는 단체의 네트워크이다. NOGAMU는 우간다의 유기농업 생산자, 가공업자 및 수출업자의 협회이다. 그리고 에티오피아와 스웨덴에 지속가능한 농업을 장려하는 여러 네트워크와 단체가 있다.



농생태학의 접근법은 탄력성 개념과 함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André Gonçalves 씨의 연구는 농생태학 농업에서 일곱 가지 탄력성의 원리가 실제로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조사했다. Illustration: E. Wikander/Azote




세계의 먹을거리 체계의 전환

Gonçalves 씨는 “탄력성 개념을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일은 소농이 대출과 화석연료, 화학물질에 덜 의존하게 만들어, 사례 연구에 의하면 농생태학 농업의 중요한 토대였다”고 결론을 내렸다. .

그는 농생태학과 탄력성 구축 접근법이 화학물질 집약적 대규모 단작에 대한 실현이 가능한 대안이며, 이러한 방법이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 믿는다. 몇몇 다른 연구자들도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다. 

SRC의 부국장 Line Gordon 씨는 2017년 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 저널에 발표된 연구를 이끌며[12] 196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식량 생산이 인간의 건강과 자연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조사했다. 연구진은 세계의 먹을거리 체계를 바꾸고 우리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방식을 재고하기 위한 여덟 가지 방법을 제안하며,  “우리는 먹을거리 체계의 다른 부분을 바꾸어야 하고,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의 정보 흐름을 지역 규모에서 세계적 규모로 향상시켜야 하며, 먹을거리 체계의 의사결정자들에게 영향을 주어야 하고, 그리고 먹을거리 문화를 통해 r인간을 생물권에 다시 연결시켜야 한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들은 제안은 농생태학의 여러 측면을 포함하며 수분, 물의 여과, 오락 같은 먹을거리 생산 체계가 먹을거리 그 자체를 넘어 제공하는 여러 생태계 서비스와 사회적 혜택에 대한 더 나은 인식과 이해를 요구한다. 

아주 최근에 식량농업기구의 사무총장 José Graziano da Silva 씨도 앞으로 나아갈 방향으로 농생태학을 언급하면서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를 요구했다. 그는 2018년 4월 로마에서 열린 제2차 국제 농생태학 심포지엄에서 개회사로 이렇게 이야기했다.  “우리는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에 변화시킬 힘이 있는변화를 촉진해야 한다. 우리는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먹을거리를 제공함과 함께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먹을거리 체계를 제공해야 한다. 농생태학은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공헌을 할 수 있다.”

Graziano da Silva 씨의 연설은 2014년 Solutions magazine에 발표된 기사와 공진한다  [13] 거기에서 선도적인 탄력성 연구자 집단은 먹을거리 생산에서 단기적인 효율성과 최적화를 개선하려는 노력이 장래에 더 큰 추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이거나 광범위한 환경 위기를 야기하는 농업은 그것의 수익성과 생산성이 무의미해지도록 만들어 얼마나 경제적으로 성공하느냐 또는 얼마나 많은 식량을 생산하느냐에 상관 없이 탄력적이지 않다”고 썼다. 

캐나다 맥길 대학의 Elena Bennett 씨가 이끄는 그 연구자 단체는 농업이 탄력적이고 지속가능해야 하며, 이는 농업 개발에 근본적으로 새로운 접근법을 필요로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예를 들어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만 초점을 맞춘 협소한 범위는 토양을 악화시키고, 작물이 병해충의 발생 및 기후 충격에 더 취약해지도록 만드는 등 탄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 대신 먹을거리 생산 체계는 건강한 생태계를 지원하면서 충분한 양과 질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 접근법과 방법이 필요하다. 



혼농임업 체계는 예를 들어 작물과 나무, 동물을 섞어서 탄력성을 제공한다. 숲 일부와 함께 생태적 연결성을 강화하고,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며, 토양비옥도와 수질 같은 느린 가변성을 관리한다. Photo: K. Höök.



더 큰 작물 수확량을 덜 생각하고 탄력성과 지속가능성을 더 많이 생각하는 일에는 먹을거리 체계를 평가하기 위한 새로운 측정 기준이 필요해진다. 또한 Gonçalves 씨가 강조했던 이 일은, 최근 환경경제학자인 Pavan Sukhdev 씨가 Nature에 다음과 적기도 했다. “난 우리가 (먹을거리) 체계를 평가하는 데 사용하는 측정 기준이 부적절함에 매우 실망스럽다. 가장 일반적인 척도는 ‘헥타르당 생산성’이다. 특정 작물의 수확량이나 가치를 그것이 재배된 토지의 면적과 비교하는 이 척도는 너무 협소하다. 우린 먹을거리의 재배, 가공, 분배, 소비에 수반되는 농지, 목초지, 육상 양식, 자연생태계, 노동, 기반시설, 기술, 정책, 시장, 전통들이 상호작용하는 복합체를 설명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

따라서 더 탄력적인 농업을 향한 농생태학으로의 전환에 초기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인간의 행복을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탄력성에 대한 연구자와 참여자가 늘어나는 건 인간과 지구 모두에게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주장하는 것이다.

The many farmers Gonçalves 씨가 방문한 전 세계의 여러 농민들은 먹을거리 생산체계에 대한 초점을 협소한 생산성에서 더 지속가능하고 탄력적인 방향으로 전환할 기회를 제공한다. 효과적이기 위해서는 현행 농업 체계에 도전하는 그러한 접근법을 전 세계의 후속세대의 농민들을 교육하는 데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린 예를 들어 학교와 훈련센터, 농부의 현장학교, 학교텃밭 및 대학 차원에서도 교과과정에 농생태학의 접근법을 통합시킴으로써 청년의 참여와 교육을 통해 탄력성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한다”고 Gonçalves 씨는 결론을 내린다.


참 고 자 료

[1] IPES-Food. 2016. From uniformity to diversity: a paradigm shift from industrial agriculture to diversified agroecological systems. International Panel of Experts on Sustainable Food systems.

[2] Jonathan A. Foley, Navin Ramankutty, Kate A. Brauman, Emily S. Cassidy, James S. Gerber, Matt Johnston, Nathaniel D. Mueller, Christine O´Connell, Deepak K. Ray, Paul C. West, Christian Balzer, Elena M. Bennett, Stephen R. Carpenter, Jason Hill, Chad Monfreda, Stephen Polasky, Johan Rockström, John Sheehan, Stefan Siebert, David Tilman & David P. M. Zaks. (2011) Solutions for a cultivated planet. Nature. doi:10.1038/nature10452

[3] Altieri, M.A., Nicholls, C.I., Henao, A., Lana, M.A., 2015. Agroecology and the design of climate change-resilient farming systems. Agron. Sustain. Dev. 35, 869–890. doi:10.1007/s13593-015-0285-2

[4] AASTD, McIntyre, B.D. (Eds.), 2009. Synthesis report: a synthesis of the global and sub-global IAASTD reports, Agriculture at a crossroads. Island Press, Washington, DC.

[5] De Schutter, O. 2010. Report submitted by the Special Rapporteur on the right to food to the Human Rights Council at the Sixteenth session of the UN General Assembly, 20 December 2010. United Nations, New York.

[6] UNCTAD, 2013. Trade and Environment Review 2013: Wakeup before it is too late. Make agriculture truly sustainable now for food security in a changing climate. UNCTAD, Geneva.

[7] FAO, 2015. Agroecology for Food Security and Nutrition Proceedings of the FAO International Symposium 18-19 September 2014, Rome, Italy.

[8] C. Francis, G. Lieblein, S. Gliessman, T. A. Breland, N. Creamer, R. Harwood, L. Salomonsson, J. Helenius, D. Rickerl, R. Salvador, M. Wiedenhoeft, S. Simmons, P. Allen, M. Altieri, C. Flora & R. Poincelot (2008) Agroecology: The Ecology of Food Systems, Journal of Sustainable Agriculture, 22:3, 99-118, DOI: 10.1300/J064v22n03_10

[9] Goncalves, A., K. Höök, F. Moberg. Applying resilience in practice for more sustainable agriculture – Lessons learned from organic farming and other agroecological approaches in Brazil, Ethiopia, Kenya, the Philippines, Sweden and Uganda. Policy brief. Swedish Society for Nature Conservation.

[10] DeClerck, F. A. J., Jones, S. K., Attwood, S., Bossio, D., Girvetz, E., Chaplin-Kramer, B., Enfors, E., Fremier, A. K., Gordon, L. J., Kizito, F., Lopez Noriega, I., Matthews, N., McCartney, M., Meacham, M., Noble, A., Quintero, M., Remans, R., Soppe, R., Willemen, L., Wood, S. L. R. and Zhang, W. 2016. Agricultural ecosystems and their services: the vanguard of sustainability?’, Current Opinion in Environmental Sustainability, 23, pp. 92–99.

[11] Biggs, R., M. Schlüter, M.L. Schoon (Eds.). 2015. Principles for building resilience: Sustaining ecosystem services in social-ecological systems. Cambridge University Press, Cambridge.

[12] Gordon, L., Bignet, V., Crona, B. et.al. 2017. Rewiring food systems to enhance human health and biosphere stewardship. Environ. Res. Lett. 12 100201

[13] Bennett, E.M., S.R. Carpenter, L.J. Gordon, N. Ramankutty, P. Balvanera, B. Campbell, W. Cramer, J. Foley, C. Folke, L. Karlberg, J. Liu, H. Lotze-Campen, N.D. Mueller, G.D. Peterson, S. Polasky, J. Rockström, R.J. Scholes, and M. Spirenburg. 2014. Toward a more resilient agriculture. Solutions 5 (5):6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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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rlier this month, the 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 held the 2nd International Symposium on Agroecology at its headquarters in Rome. The gathering attracted almost 800 participants, with representatives from 72 governments and 350 “non-state actors,” including civil society, academia, and the private sector. Farmers from Senegal, academics from the U.S., French parliamentarians, and staff of CropLife International, among others, gathered to debate the FAO’s claim of the urgent need to “scale up” agroecology as a means of achieving a more sustainable food system.

The symposium, hosted by the preeminent global institution on food issues, suggests that agroecology may finally be moving out of the margins. And it’s in the process of being mainstreamed.

Yet here in the U.S., it’s a different story. In fact, the word is rarely heard, even among people concerned with both agriculture and ecology. Instead, advocates—and the food industry—use the words organic, sustainable, and regenerative. And while some seem to use agroecology as an umbrella term that encompasses all of these practices, it’s more complex than that.

Shifting Language

All the above-mentioned terms share a commitment to food production without negative impacts on the environment. What makes agroecology different, potentially, is the combination of its scientific bona fides and its rootedness in the practices and political organization of small-scale food producers from across the globe. The former—as seen in multiple scientific elaborations of agroecology’s principles, like improved soil health, crop rotation, and diversification—is complemented by the latter, which gives agroecology meaning beyond the combination of “ecological” and “agriculture.”

As José Graziano da Silva, Director General of the FAO put itrecently: “When we speak of agroecology, we are not speaking of strictly technical matters.”

Placing a much stronger emphasis on the off-the-farm social, political, and cultural changes needed to support ecological farming, agroecology in its maximal form demands a holistic view of agriculture, linking issues like poverty, gender inequality, access to land, and human rights. It’s as much about preserving food cultures, respecting indigenous land tenure, and dismantling the power of multinational agribusiness corporations as it is about cover cropping and compost.

Over the past few decades, agroecology had been slowly advancing thanks to small hubs of alternative-minded scientists (mainly in Latin America) and the global farmer social movement La Vía Campesina—which promotes agroecology as a central tool to achieve “food sovereignty.”

Representatives of Via Campesina (Photo courtesy of Famsi Andalucia Solidaria)

Representatives of Via Campesina (Photo courtesy of Famsi Andalucia Solidaria)

But it is now gaining traction in international science and policy. Since its favorable reception in the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gricultural Science and Technology for Development” (IAASTD) in 2009, written by an international team of 400 scientists, agroecology has also received praise from intergovernmental agencies like the UN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 the UN Environment Program, and the UN Special Rapporteur on the Right to Food.

And yet in this process of mainstreaming, the very definition of agroecology is being contested. Scholars agree that it includes aspects of science, farming practice, and social movement. But debate rages about whether or not agroecology can be incorporated into conventional agriculture without losing its transformative meaning. And because there are no labels or certifying bodies involved (as in the case of organic and fair trade), agroecology’s exact meaning and practice is easy to argue over.

At the symposium, Paulo Peterson—a farmer-educator from Brazil whose family farming nonprofit has been pushing agroecology for 30 years—came squarely down against the idea that conventional agriculture can be easily transformed into agroecology, given vested interests and conflicting views on how to best empower the world’s food producers. Like many other members of civil society I met at the symposium, Peterson worries that FAO’s newfound attention to agroecology could threaten its potential, because FAO officials seem tied to the idea of agroecology as a big tent that includes all “stakeholders.”

“We have to leave behind the idea of “coexistence” [between industrial and agroecological farming],” Peterson said. “The dominant paradigm must change; there is no possible combination of paradigms here. You can’t scale up agroecology if policies continue to support agribusiness.”

파종을위한 필드를 준비하는 가나의 농촌 여성 농민 협회 (RUWFAG)의 회원 - 근처 Lawra, 가나.  (사진 이제 글로벌 정의에 의해 CC 라이센스)

Members of Rural Women’s Farmers Association of Ghana (RUWFAG) preparing a field for sowing – Near Lawra, Ghana. (Photo CC-licensed by Global Justice Now)

As opposed to “scaling up” (which implies literally scaling up the size of farms, or having large industrial farms adopt agroecological practices), global agroecology movements have called for “scaling out.” Scaling out agroecology would in contrast support farmer-to-farmer exchange that spreads agroecological practices through existing, and expanding, networks of small-scale family producers. It would entail greatly expanding the numbers of small, ecological farmers, based on the wisdom of those who already produce in this way.

What Can the U.S. Learn from Other Global Movements? 

What might growing interest in agroecology mean for those committed to more ecological agriculture in the U.S.? After all, the discussion of agroecology at FAO and in many contexts has been directed toward the developing world and its “peasants,” not American farmers and activists.

Europe, more like the U.S. in some ways, offers some hope. At the symposium in Rome, multiple Europeans, including France’s former Minister of Agriculture Stéphane Le Foll and member of EU Parliament Maria Heubach, discussed ways that the principles of agroecology can be applied to the developed “West.” In her plenary presentation Heubach said:

“The system we have in Europe, where agriculture is closely linked to capital—is going off the rails … We are facing both an economic crisis and an ecological crisis. We have to focus our policies and find a third way between subsistence agriculture and intensive technology. We can’t pay into industrial systems on the one hand and on the other hand try to get agroecology moving forward.”

And yet, that last sentence pretty much describes what is happening in Europe: the Common Agricultural Policy (CAP) of the European Union still largely supports conventionalagriculture, while progressive policies and programs (like France’s 4/1000 soil carbon campaign) dot the landscape, and Europe’s farm movements become increasingly organized to push for broad political change.

Here in the U.S., despite the growth of organic agriculture and the introduction of several new alternative regenerative labels, the social side of the conversation lags behind. Meanwhile, global agroecology movements have had almost the opposite approach, they’ve built ecological agriculture by pushing for social justice for some of the planet’s poorest people. And these movements by and large have not looked to markets as the most crucial avenues for change. Why? Because they have seen change come about when the most marginalized get organized, make moral claims, and push a transformative political vision—not as a result of commercial enterprises pursuing labeling schemes that work at the “pragmatic” margins of social justice issues.

패트리샤 Dianon, 가나의 농촌 여성 농민 협회 (RUWFAG)의 사장.  워싱턴, 가나 (사진 CC 라이선스 이제 글로벌 정의에 의해)

Patricia Dianon, president of the for Rural Women’s Farmers Association of Ghana (RUWFAG). Wa, Ghana (Photo CC-licensed by Global Justice Now)

Social movements of small-scale food producers like Vía Campesina, along with allies like the International Planning Committee for Food Sovereignty (IPC) and the Pesticide Action Network, have been organizing civil society groups to engagethe global governance institutions like FAO for decades. Marginalized food producers have struggled to be seen, heard, and to have their production methods and political vision—agroecology and food sovereignty—recognized.

FAO’s uptake of agroecology is the result, as seen in its newly launched initiative to promote agroecology among governments, researchers and the private sector. Movements have also achieved other similar changes at the global level. This includes when movements got themselves an official (and FAO-funded) seat at the table of the “Committee on World Food Security,” allowing them to engage directly with governments on a variety of farm policy issues; or when movements pushed progressive “tenure guidelines” through the committee, which provided their on-the-ground activists a new legal tool to defend agroecological peasant farmers from having their land grabbed.

Even FAO’s da Silva insisted in his closing speech at the symposium that the leadership role of small-scale farmers must be centered in any effort to scale up agroecology: “we are going to strengthen the role of agroecology in FAO’s work, [and in this] strengthen the role of family and small-scale farmers, fisher folk, pastoralists, women, and youth.” In contrast, the organic and regenerative organic labels are scale-neutral, and give no precedence to any particular social sector.

Though the approach to agroecology will continue to be debated, da Silva’s closing words (and the symposium’s summary report) pointed to the need to “strengthen the central role of family farmers and their organizations in safeguarding, utilizing, and accessing natural resources and uphold the human rights of family farmers, agricultural workers, indigenous peoples, and consumers, in particular women and youth.” The summary report also suggests, “Scaling up agroecology by supporting the sharing of experiences, knowledge and collective action among the family farmers currently engaged with agroecology,” which give credence to the “scaling out” perspective mentioned above.

As many experts see it, increasing the size of existing agroecological farms or incorporating agroecological practices into conventional systems without changing underlying patterns of ownership and power, would simply co-opt agroecology from its originating movements and reinforce existing inequalities in the food system.

Does the U.S. Have a Role in Advancing Agroecology?

The U.S. still maintains a powerful influence over the world’s agriculture—through its image, science, money, and policy. Could we do better in showcasing abroad how our agroecology works domestically—that our farmers include indigenous seed keepers and multi-ethnic ecological cooperatives, and not just the guys from John Deere advertisements?

At the symposium, Ananth Guruswamy, a funder of farmer-driven agroecology in India, told me that if farmers around the world saw U.S. farmers as innovators in agroecology, they would likely follow suit.

U.S. agricultural scientists are often considered leaders in their respective fields, with scholars in other parts of the globe often following their lead. How could they turn their work toward support for agroecology?

“Scholars interested in advancing agroecology must turn to their own institutions, see how we do and don’t work with and for farmers, and orient our own research to the kinds of partnerships and practices that we’d like to see everywhere: participatory, democratic, grassroots-focused,” says Devon Sampson, a UC Santa Cruz-trained agroecologist who conducts participatory research with coffee producers and attended the FAO symposium.

자신의 유기 고추 농장에서 Abrono 유기 농업 프로젝트 (ABOFAP)의 회원.  Techiman, 가나 근처 (사진 이제 글로벌 정의에 의해 CC 라이센스)

Members of Abrono Organic Farming Project (ABOFAP) in their organic chilli farm. Near Techiman, Ghana (Photo CC-licensed by Global Justice Now)

The U.S. is also home to many of the largest private philanthropies working on food systems. on one end of the spectrum, there’s the enormous Gates Foundation, which gives over $200 million per year and has invested in genetically engineered seeds and works closely with companies like Monsanto and are opposed vociferously by agroecological movements in Africa.

On the other end, there are several progressive individuals and foundations, including the relatively scrappy Agroecology Fund, which gives about $1 million every two years, and the Minnesota-based McKnight Foundation, one of the major funders of the symposium.

Funding the social movements of small-scale producers empowers them to provide the political pressure that can generate major government support and investment in agroecological transitions, said Daniel Moss, the Agroecology Fund’s director, in his presentation to the symposium. As Moss sees it, funding farmer movements is possibly the single greatest investment in agroecology that a funder can make. (Farmers themselves are also the single greatest investor group in all of agriculture, according to an FAO report.)

Though policy is clearly important to the transformative vision of agroecology, U.S. food movements have exhibited little influence on national policies compared with movements in Brazil, India, Cuba, Nicaragua, Ecuador, and Mali. With some exceptions—like the Conservation Stewardship Program and the “Section 2501” program that has generated funding opportunities for “socially disadvantaged farmers”—the U.S. farm bill remains stacked in favor of corporate industrial agribusiness interests.

Oregon Representative Earl Blumenauer’s alternative “Food and Farm Act” offers hopes for a new direction, but it faces steep odds gaining the necessary support in congress. If the poorest peasants in the world can influence a conservative institution like the FAO to take on their rhetoric and move global policy in their direction, what is stopping U.S. food movements?

The U.S. Food Sovereignty Alliance is one network that consciously links domestic and international food issues and promotes agroecology, helping to illustrate what this would look like in practice.

On international issues, the Alliance mobilizes its members to advocate in solidarity with agroecology practitioners from around the planet—many who are under dire threat of physical harm. Honduras’ peasant and indigenous organization COPINH has fought against damming of their indigenous landscape and conversion of agroecological farms into export-based oil palm farms—and continues to fight for democracy since the U.S.-backed coup of democratically elected president Manuel Zelaya in 2009 and before and after COPINH leader Berta Caceres was murdered in her own home in 2016. U.S. Food Sovereignty Alliance members have written letters to policy-makers and participated in delegations to prevent further human rights violations.

On the domestic front, food movements can focus their energies on making the kinds of holistic connections—in policy and practice—that agroecology implies. Movements could seriously discuss what food justice looks like for indigenous people, whose ancestral lands remain stolen and degraded, and whose rights continue to be trampled for purposes of resource extraction. It can also look toward global “feminist agroecology,” and de-emphasize the needs of our existing food producers (who are overwhelmingly male, white, and land-rich), while focusing more resources and attention on women, low-income farmers, and farmers of color who mostly lack stable access to land.

Movements could also learn to better partner with and support movements of farmworkers—whose interests are not the same as farm owners, no matter what label they produce under. And food movements could seek political alliances with low-income workers in general, who often can’t access the products of niche ecological production, but who have been at the forefront of some of the more successful recent social movements for change, from the Fight for $15 to the recent teachers’ strikes in largely rural states.

If there’s one thing the U.S. food movement could learn from the global movement for agroecology, it’s that movements move government policy, not the other way around. Without a wide and active social movement with an ambitious vision for change, we’ll continue with nothing but crumbs from the farm bill table. We don’t need to use the term “agroecology” to do this work, but we should certainly use its lessons.

Antonio Roman-Alcalá

Antonio Roman-Alcalá is an educator, researcher, writer, and organizer based in Berkeley, California who has worked for just sustainable food systems for the past 15 years. Antonio co-founded San Francisco’s Alemany Farm, the San Francisco Urban Agriculture Alliance, and the California Food Policy Council, and his 2010 documentary film, In Search of Good Food, can be viewed free online. He holds a BA from UC Berkeley, and an MA from ISS in The Hague. Currently, Antonio maintains the blog antidogmatist.com, conducts activist-scholar research at ISS, and leads the North American Agroecology Organizing Project. He is also in search of new land to farm – a tough prospect in the urbanized and gentrified San Francisco Bay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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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생태학, 최선의 농법

-브라질, 앙골라, 캄보디아, 가봉, 아이티, 라오스, 마다가스카르, 모로코, 니제르, 콩고 공화국, 세네갈, 스리랑카 등지에서 배운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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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를 먹여살리는가?


산업형 먹이사슬(Food Chain) vs. 소농의 먹이그물(Food Web)


3rd Edition 2017


ETC GROUP 




감사의 말


ETC Group 은 이 책자의 출간과 동봉된 동영상의 제작에 큰 도움을 준 11th Hour Project에 고마움을 전한다. 또 우리는 스웨덴 국제개발협력기구가 지원하고 OXFAM–NOVIB가 후원하는 AgroEcology Fund와 CS Fund 및 Sowing Diversity = Harvesting Security의 우리 협력자들로부터 중요한 지원을 받았음에 감사를 드린다.


또한 몇 년에 걸쳐 우리의 연구를 시험할 수 있게 해준 Engaged Donors for Global Equity (EDGE) Funders Alliance에 감사를 전한다. 우리는 ANDES (Peru), African Centre for Biodiversity, Asamblea Nacional de Afectados Ambientales (Mexico), BEDE (France), Biofuelwatch, Brot für die Welt (Germany), CBAN (Canada), CBD Alliance, our allies in the Civil Society Mechanism for the UN Committee on World Food Security, Centro Ecológico (Brazil), CTDT (Zimbabwe), FIAN International, Food Secure Canada, Friends of the Earth International, Global Forest Coalition, GRAIN, Heinrich Böll Stiftung, HOME (Nigeria), IATP (US), IFOAM, the Indigenous Environmental Network, IPC for Food Sovereignty, IPES-Food, International Union of Food & Agricultural Workers, the Indigenous Partnership for Agro- biodiversity and Food Sovereignty, La Via Campesina, MISEREOR (Germany), Movement Generation (US), Quaker UN O ce, More and Better (Norway), REDES – Amigos de la Tierra (Uruguay), SEARICE (Philippines), Solidaridad Suecia-América Latina, Seed Savers Exchange (USA), South Center, Third World Network, Urgenci, USC Canada, the World Forum of Fisher Peoples 및 정보와 조언, 영감을 제공한 Nadia El-Hage Scialabba 같은 여러 개별 연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한다. 이보고서의 모든 잘못은 ETC Group에게 있다.


책자 디자인 Garth Laidlaw (www.garthlaidlaw.com), Jenna Kessler (www.jennakessler.com). 배열 도움 Katie O’Brien.


ETC Group은 사진 복제를 포함하여 어떠한 방법으로든 이 출판물이 널리 보급되길 권장한다. 저작물의 제목과 ETC Group을 저자로 인용해 주시길 바란다. 




주요 메세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산업형 먹이사슬 & 소농의 먹이그물에 대한 질문...............................................................

1. 대개의 사람들은 먹을거리를 어디에서 얻는가? .............................................................

2. 누가 대부분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가?.......................................................................

3. 먹이사슬에 의해 생산된 모든 먹을거리는 어떻게 되는가? .................................................

4. 농업 자원을 누가 사용하고 있는가?..........................................................................

Box 1: 농생태학 vs 기업식 농업...........................................................................................

5. 누가 우리의 식량작물을 육종하는가?..........................................................................

6. 누가 우리의 가축과 어류를 육종하는가?......................................................................

7. 누가 가축의 건강을 돌보는가? ................................................................................

8. 누가 우리의 수산업을 지키는가?...............................................................................

9. 먹을거리 다양성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

10. 누가 농업 투입재를 통제하는가? ............................................................................

11. 누가 우리의 숲과 임산물을 보호하는가?....................................................................

12. 누가 우리의 토양을 지키는가?...............................................................................

13. 누가 위협을 받고 있는 작물의 수분매개자와 미생물을 돌보는가?........................................

14. 누가 우리의 물을 낭비하는가?................................................................................

15. 누가 더 많은 화석 탄소를 필요로 하는가?..................................................................

16. 누가 먹을거리를 “가공(processes)”하고 누가 “보존(preserves)”하는가?............................

17. 어디에 쓰레기가 있는가?.....................................................................................

18.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먹을거리”가 필요한가? ..........................................................

19. 먹이사슬 비용(Chain cost)이 무엇인가? ....................................................................

Box 2: 농업의 온실가스 배출..............................................................................................

20. 누가 문화의 다양성을 장려하는가?..........................................................................

21. 누가 생계와 인권을 보호하는가?............................................................................

22. 누가 진짜로 혁신하는가? ....................................................................................

23. 먹이사실의 가정에 도전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

24. 어떤 정책 변경이 필요한가? .................................................................................

출처 & 주석 ........................................................................................................

      Look Who’s Talking: 70%......................................................







주요 메세지Key Messages 


  1. 소농은 세계 인구의 70% 이상에게1)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주요한 또는 유일한 제공자이다. 그리고 소농은 세계의 모든 먹을거리를 식탁에 가져오기 위해 사용된 자원 -토지, 물, 화석연료를 포함하여- 의 25% 미만을 활용해 이러한 먹을거리를 생산한다. 

  2. 산업형 먹이사슬은 세계 농업 자원의 최소 75%를 사용하는 주요한 온실가스 배출원이지만, 세계 인구의 30% 미만에게2)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3. 소비자가 먹이사슬 소매업체에 1달러를 지불할 때마다, 사회는 먹이사슬이 미친 건강과 환경의 피해에 2달러를 지불한다.3) 먹이사슬에 직간접적으로 지불한 총비용은 정부의 연간 국방비의 5배에 이른다.4)

  4. 먹이사슬은 기후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한다. 그 연구개발은 세계 식품시장에 집중되면서 왜곡되었을 뿐만 아니라 쇠퇴하고 있다.5) 

  1. 소농의 먹이그물은 식물, 가축, 물고기, 숲에 이르기까지 먹이사슬이 활용하는 생물다양성의 9-100배를 조성한다. 소농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 혁신적인 에너지, 연결망을 보유하고있다. 그들은 운영할 수 있는 범위와 규모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기아와 영양부족에 가장 가까이 있다.6)

  2. 우리의 먹을거리 체계에 관하여 우리가 모르는 것을 알지 못하는 부분이 아직 많이 있다. 때때로 먹이사슬이 알고 있지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다른 때에는 정책입안자들이 찾지 않는다. 대부분 우리는 소농의 먹이그물에 있는 다양한 지식 체계를 고려하지 않는다. 

  3. 결론: 적어도 39억 명의 사람이 기아나 영양불량 상태이다. 이는 산업형 먹이사슬이 너무 왜곡되고, 너무 비싸며, –70년이나 노력했으나– 세계를 먹여살리기 위해 규모를 확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먹을거리: 식량작물, 가축, 물고기(먹을 수 있는 바다 또는 민물 종을 뜻함), 사냥하거나 채집한 먹을거리, 도시와 근교(peri-urban)에서 기른 먹을거리(주로 작물과 가축)를 포함한다. 먹을거리는 무게, 칼로리(에너지) 또는 영양이나 상업적 가치로 측정되곤 한다. 그러나 먹을거리는 시간과 장소로도 측정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수확하기 몇 주 전, 또는 “허리케인”의 계절 동안에는, 인기가 별로인 식물(이른바“구황작물”)이 먹을거리가 풍부한 시기의 몇 가지 고칼로리 먹을거리보다 생존에 더 중요하다. 경제학자들이 식량안보에 대한 여러 먹을거리의 기여를 기술할 때 생산된 먹을거리의 양을 말하는지 소비된 부분을 기술하는지, 그리고 생산된 먹을거리가 생물연료와 사람에게 가는 가축이나 물고기의 사료로 취급되는지 불분명할 때도 있다.


기술 용어: 기술적 언어는 쓰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어쩔 수 없을 때도 있다. 설명과 훨씬 더 기술적인 세부사항은 출처&주석 부분에서 이용할 수 있다.


자원: 먹을거리는 보호해야 하는 유전(육종) 자원, 토지, 토양, 물, 수분매개자를 필요로 한다. 적절한 햇빛, 깨끗한 공기, 안정적인 기후처럼 농업 생산에 필요한 매우 기본적인 자원은 산업형 체계와 기후변화로 위협을 받는 자원이기도 하다. 또한 먹이사슬은 합성 비료, 화석연료, 농화학물질, 농기계 같은 재생할 수 없는 자원을 필요로 하기도 한다.


기아 & 영양불량: UN에서는 공식적으로 7억9500만 명이“기아”라고 추산한다. –충분한 칼로리를 얻지 못하거나, 그런 칼로리에서 적절한 양분을 얻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는 세계 인구의 10%가 기아라는 뜻인데, 지금까지 기록된 가장 낮은 퍼센트이기도 하다. 그러나 39억 명(52%)가 영양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추산되었다. 전통적 의미에서 기아인 사람들 이외에, 이 숫자에는 칼로리는 충분하지만 영양 결핍과 손상(미량양분, 비타민이나 단백질 부족) 또는 과다섭취로 인한 건강 악화로 고통을 받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포함된다. 이웃이나 먹이사슬에게 서비스와 노동력을 제공하는 많은 소농과 농업노동자가 기아와 영양불량에 시달린다는 건 비극적인 역설이다. 먹을거리가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 중 절반 이상이 계속해서 필요한 먹을거리를 얻을 수 없는 상태이다. 가장 비극적인 건 영양불량인 사람들의 구체적 숫자와 퍼센트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기아는 구조적이고 역사적인 원인이 있다. 세계의 가장 유명한 기근인 1840년대 아일랜드, 1940년대 벵갈, 1930년대 소련, 1950년대 중국, 현재 예멘과 남수단의 사례는 정치와 투기 때문이거나 둘 중 하나 때문에 일어났다. 만성적 기아는 희토류의 콩고부터 석유가 풍부한 앙골라와 나이지리아까지 자원 부국의전염병이다. 토지수탈은 아프리카 서부의 땅콩부터 아프리카 동부의 꽃까지 모든 것을 수출하면서 외국인에게 대륙 최고의 토양을 양도하여 농업과 목축을 불안정하게 만들었다.7






소농의 먹이그물: 우리는 이 언어를 농민, 축산업자, 목축인, 사냥꾼, 채집인, 어부 및 도시와 근교의 생산자를 포함하여 대개 가족이나 여성이 주도하는 소규모 생산자를 기술하려 채택했다. 우리의 정의는 자신의 생산 자원을 통제하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공급하고자 일하는 사람들과 자신의 땅을 잃어버린 사람을 포함한다. 계절과 기회에 따라 소농은 어부만이 아니라 사냥꾼과 채집인이 되기도 하고, 도시의 소농은 양어지와 작은 가축만이 아니라 농외취업을 할 수도 있다. 소농은 환경과 사회경제적 이유로 먹을거리 생산과 도시의 직업 사이를 오갈 수 있다. 소농이 항상 자급할 수는 없고 때로는 먹이사슬에서 먹을거리를 구매하기도 하며 그 반대도 사실이라는 걸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 그들이 자신의 먹을거리를 모두 재배하든 그렇지 않든, 이웃들과 거래하고 지역의 시장에 잉여농산물을 판매한다. 소농이 어려운 조건에서 모든 걸 재배하면서 종종 영양불량 상태가 되지만, 여전히 거래하기 위한 먹을거리를 가질 수 있다. “소농(Peasant)”은 때로는“토착민”을 뜻하는데, 우리는 토착민이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자신의 생계와 먹을거리 체계를 정의한다는 걸 인정한다. 소농의 먹이그물에 포함되는 사람들의 범위와 생계를 적절하게묘사할 단어가 없다.

먹이그물은 농생태학, 유기농업, 퍼머컬쳐 또는 기타 생산 체계에 대한 가명이 아니다. 식량 생산 과정에 채택된 유기농업은 식량안보에 더 가깝지 식량주권에 가깝지 않다. 소농은 윤리적, 경제적 환경적 또는 접근성의 이유를 가지고 합성 비료나 농약에 관하여 자신이 스스로 결정한다. 어떤 이는 상업적 생산에 화학물질을 사용하지만 자신이 소비할 것에는 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농이 생산하는 많은(또는대부분의) 것은 사실상“유기농”이다. 
















산업형 먹이사슬: T산업형 먹이사슬은 생산 투입재부터 소비 결과물로 이어지는 일련의 직선형 고리이다. 먹이사슬의 첫 번째 고리는 작물과 가축의 유전자이고 농약, 수의학 의약품, 비료, 농기계가 그 뒤로 이어진다. 거기에서 먹이사슬은 운송과 저장으로 이동한 다음, 제분 가공 및 포장으로 이어진다. 먹이사슬의 마지막 고리는 도매와 소매이고, 최종적으로 가정이나 식당으로 배달된다. 이런 맥락에서 먹이사슬을 설명하고자  ‘산업형’ 또는 ‘기업형’ 이란 말을 사용하고, ‘상업적 먹을거리’는 의심의 여지 없이 먹이사슬과 연관되어야 한다. 소농은 그들의 문화적, 생태적 문맥 밖에서 이해될 수 없듯이, 먹이사슬에서 고리 –농업 투입재부터 먹을거리 소매업체– 는 시장경제 안에서 이해해야 한다. 먹이사슬에서 모든 고리는 은행, 투기꾼, 규제기관, 정책입안자를 포함하는 금융과 정치 체계 안에서 연결되어 있다.  먹이사슬은 세계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우리 먹을거리의 정책 환경을 통제한다. 



























산업형 먹이사슬 & 소농의 먹이그물에 대한 질문 






1. 대개의 사람들은 먹을거리를 어디에서 얻는가? 


ETC Group은 인구의 약 70% –세계의 75억 인구9 가운데 45–55억 명8 – 가 자신의 먹을거리 대부분 또는 전부를 소농의 먹이그물에 의존한다고 추산한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집단(겹치기도 하는)이 포함된다:

  • 35억의 농촌 인구 거의 모두(주로 요리용 연료로 바이오매스에 의존하는 27억 명을 포함).10 여기에는 북반구의 수백만 소농과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농업 또는 어업 협동조합의 그 동맹들도 포함된다.11

  • 10억 명으로 추산되는 도시의 먹을거리 생산자(텃밭, 물고기와 가축).12

  • 자신의 먹을거리와 생계를 위해 낚시나 소규모 어업에 의존하는 전 세계 8억 명의 사람들 대부분.13

  • 결핍의 시기에 주기적으로 먹이그물로 전환하는 몇 억 이상의 사람들.14



이 추산은 건강과 생계에 기여하는 먹이그물의 중요성을 매우 과소평가한 것이다. 먹이그물이 보호하는 농업생물다양성은 수확 직전 결핍의 시기에 주기적으로 "구황작물"을 찾는 농촌 인구의 생존으로 이어지며,  먹이사슬이 닿지 못하거나 형편이 어려운 지역의 어머니와 아이들이 몇 주나 몇 달 동안 계속되는 결핍의 시기에 먹을거리를 얻을 수 있다.15 가장 열악한 시기에 취약계층 대부분에게 먹이그물의 중요성은 먹이그물의 칼로리 기여도를 계산하는 것보다 훨씬 중대하다. 






2. 누가 대부분의 먹을거리를 생산하는가?


먹이그물은 인류의 70%를 먹여살릴 뿐만 아니라, 칼로리와 무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세계의 먹을거리 가운데 약 70%를 생산한다:

  • 개발도상국의 소농은 인간이 소비하는 세계의 작물 칼로리 가운데 53%를 수확한다(예를 들어 벼의 80%, 땅콩의 75%).16

  • 세계적으로 도시농업은 전체 육류 생산의 34%와 달걀 생산의 70%를 포함하여, 도시 지역에서 소비하는 먹을거리의 15%를 제공한다.17 도시농업은 앞으로 20년에 걸쳐 2배로 성장할 것이다.18 25억 명(개발도상국의 거의 모두)이 자신의 먹을거리 가운데 일부나 전부를 일반적으로 소농에게서 공급을 받는 노점에서 얻는다.19

  • 영세어업이 세계 어획량의 25%를 잡는다.20

  • 최소한 식량작물과 가축 생산의 77%가 여전히 그를 수확한21 국내에서 소비되고, 이런 먹을거리 가운데 대부분(OECD 국가를 제외하고)은 먹이그물 안에서 얻는다.


이 책의 예전 판에서 우린 먹이그물이 먹을거리의 70%를 생산한다고 추산했는데, 이는 여전히 공정하고 보수적인 추산이다.22 그러나 정확한 계산은 포괄적인 자료가 없기에 불가능하다.23 ETC의 70%라는 추산은 2009년에 논란이 되었지만 지금은 유엔의 전문가, 학계 및 산업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책자의 말미에 70%라는 수치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요약이 포함되어 있다. 








3. 먹이사슬에 의해 생산된 모든 먹을거리는 어떻게 되는가?




먹이사슬은 사라지지 않을 방대한 양의 먹을거리를 생산한다. 인구의 30% 미만이 그것을 어떻게 섭취하는가? 아래 수치는 먹이사슬에서 매년 수확한 총 칼로리이다...

  • 먹이사슬의 작물 칼로리 가운데 육류 생산에서 ‘낭비된다.’: 먹이사슬 작물 칼로리의 50% 이상은 가축 사료로 사용되는데, 그 칼로리의 약 12%만(또는 총 칼로리의 6%) 사람의 먹을거리로 전환된다.24

  • 먹이사슬 작물 칼로리의 또 다른 9%는 생물연료나 기타 먹을거리가 아닌 산물이 된다.25

  • 먹이사슬 칼로리의 최소 15%는 운송과 보관, 가공 과정에서 상실된다.26

  • 먹이사슬 칼로리의 약 8%는 가정에서 낭비된다.27
    즉, 먹이사슬의 총 칼로리 가운데 76%는 그릇에 담기기 전에 낭비되며, 24%만 사람들이 먹게된다는 뜻이다. 


게다가 먹이사슬의 칼로리 가운데 대부분은 섭취해도 건강과 안녕에 기여하지 않는다. 일부 추산에 의하면, 사람들이 먹는 먹을거리의 1/4(칼로리가 아니라 무게)은 과소비되어 사람들을 아프게 만든다.28 만약 우리가 (보수적으로) 먹이사슬 칼로리 가운데 최소 2%가 건강에 해롭다고 추산하면,29 그건 먹이사슬의 생산 가운데 적어도 78%가 낭비되거나 과소비되고 단 22%만이 사람들에게 영양을 공급한다는 뜻이다.

먹이사슬 먹을거리가 “소멸”하는 걸 계산하는 건, 음식물쓰레기의 문화적 이해와 잡식성 또는 초식성 식단을 고려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30 먹이사슬 먹을거리의 30%만 먹는 이유는 세계의 절반인 농촌의 빈곤층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고 가난하여 많은 먹이사슬의 소매상이 이윤을 얻지 못해서이다. 








4. 농업 자원을 누가 사용하고 있는가?


먹이그물은 70% 이상의 사람들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먹을거리를 재배하기 위해 농경지의 25% 미만31 을 사용한다(위기에 처한 20억 명의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제공하고 있음32). ETC는 먹이그물이 농업의 화석 에너지 가운데 약 10%, 농업의 전체 수자원 요구량 가운데 20% 이하33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먹이사슬보다 토양과 숲에 미치는 피해가 훨씬 적은 것이다. 

먹이사슬은 세계 농경지의 75% 이상34 을 사용하고, 그 과정에서 매년 750억 톤의 겉흙을 파괴하며35 and 750만 헥타르의 숲을 벌목36 하여 시장 환경을 조절한다. 또한 먹이사슬은 농업의 화석연료 사용(그리고 온실가스 배출)37 가운데 최소 90%를, 담수 사용의 최소 80%를 차지하며, 우리에게 12조 3700억 달러어치의 청구서를 남긴다(먹을거리와 피해의 항목으로).38 또 39억의 인구를 영양부족이나 영양불량의 상태로 남겨둔다.39 



Box 1: 농생태학 vs 기업식 농업


소농의 농업은 믿을 수 있고 탄력적이다. 정상 또는 비정상적인 연도에, 비옥하거나 척박한 토양에서, 여성과 남성이 다양한 작물과 양어지, 가축을 기르면서 산업형 농장보다 면적당 더 많은 먹을거리를 생산할 것이다.40 농생태학의 전략을 사용하면,41먹이그물은 사람과 지구에 대한 위험을 줄이면서 꾸준하게 더 많은 걸 생산할 것이다. 

정상적인 연도에는 먹이사슬이 충분한 자금과 농기계, 노동력, 비옥한 토양, 다수확 품종 또는 상업 작물, 가축 종이나 대규모 어업을 활용하여 소농이 육종한 똑같은 종보다 면적당 상업적으로 더 많은 양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42 그러나 최근 수십 년 동안 먹이사슬의 주요 네 작물(먹이사슬 작물 칼로리의 총 57%를 차지하는 옥수수, 벼, 밀, 대두)의 수확량이 정체되었다.43

먹이사슬의 작물에서 일어나는 유전적 획일성이 1970년 미국에서 파괴적인 옥수수깨씨무늬병을 발생시켰다.44 새로운 밀 녹병이 아프리카와 전 세계의 작물을 위협하고 있다.45 검은 시가토가는 유전적으로 획일적인 바나나 플랜테이션을 파괴하고 있다.46 툰그로(Tungro)와 멸구 감염이 동남아시아의 벼를 파괴했다.47 커피부터 오랜지와 고무나무에 이르기까지 그 획일성으로 인해 놀랄 정도로 취약해졌다. 먹이사슬 이전에, 유전적 획일성은 1840년대 아일랜드의 감자 기근을 일으켜 100만 명이 죽고, 또 다른 100만 명은 이주하게 만들었다.48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이사슬은 공공 및 민간 부문의 연구 자금으로 500억 달러의 지원을 받는다.49 소농의 참여 연구나 농생태학에 대한 자금 지원은 거의 없는데, 먹이사슬의 연구개발비의 1% 미만이다.50 민간 부문에 대한 공공의 연구개발 지원을 줄이는 한편, 그 자금을 농생태학 분야로 옮기는 것이 인류와 지구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다.






5. 누가 우리의 식량작물을 육종하는가?


소농은 작물 7000종의 210만 가지 품종51 을 육종하고 (국내와 국제 유전자은행에) 기증했다.52 소농의 씨앗 가운데 80-90%는 갈무리되고 나누어지거나 지역에서 거래되었다(먹이사슬로부터 구매하는 것이 아님).53,54 기후변화에 적응할 때 중요한 건, 공짜로 소농이 작물의 씨앗을 보호하고, 때때로 5만-6만 가지55의 야생 근연종과 교배시키는 일이다. 그 잠재적인 경제 가치는 1960억 달러에 이른다.56,57 While 이들 종의 대부분은 사소한 작물이지만, 필수적인 “구황식품”이 될 수 있는 국가나 생태계에서는 중요할 수 있다. 실제로 식량농업기구나 국가의 식품 통계에는 잡히지 않는다.

먹이사슬에서는 매우 적은 수의 작물을 육종하는 데 많은 돈이 사용된다. 상업적 육종가들은 독점적 통제 하에 10만 가지 품종을 소유하지만, 예를 들어 유럽연합에서 판매되는 56%는 먹을거리가 아니라 화훼(예; 장미, 국화)이다.58 상업적 육종가들은 실제로 137가지 작물 종만 가지고 작업하는데, 이 중 단 16가지가 세계의 식량 생산 가운데 86%를 차지한다.59 사실, o옥수수라는 한 가지 작물에 민간의 전체 연구개발비 지출 가운데 45%가 들어간다.60 또 먹이사슬의 육종은 비용도 많이 든다. 한 유전자변형 품종이 시장에 출하되려면 1360억 달러의 비용이 든다.61, 62





 






6. 누가 우리의 가축과 어류를 육종하는가?


소농은 적어도 34가지 가축 종을 길들였고,63 이러한 종 가운데 8,774가지 이상의 희귀한 품종을 계속 사육하고 육종하고 있으며,64 먹이사슬이 현재 상업화시킨 동물 대부분을 원래 육종했다.65 이러한 다양성을 가축으로 가계소득의 33-55%를 벌고 있는 6억4000만 명의 소농, 1억9000만 명의 목축인,66 10억 명의 도시농부들이 지킨다.67 도시농부의 66%는 여성이다.68 소농이 어업을 보호하고 있지만 육종에 대한 그들의 역할에 관한 정보는 거의 없다.

한편 먹이사슬은 거의 독점적으로 가축 다섯 종에 집중한다–소(고기&젖), 가금류(고기&알), 돼지와 양(고기&양모), 염소(젖&고기). 이는 총괄하여 원래 소농이 육종한 거의 모든 품종 가운데 100가지 미만의 상업적 품종69에 국한된다. 오늘날 7개 미만의 기업 육종가들이 가축의 유전자를 지배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상업적 가금류와 돼지 품종은 2-3개의 기업이 통제하고 있다.70

이와 마찬가지로, 7개의 대형 가축 유전자 기업 가운데 5개가 어류의 유전자로 넘어갔고, 주요한 해양 종의 육종은 2-5개 기업이 지배한다.71 D수만 가지의 해양 생물종을 이용할 수 있음에도, 먹이사슬은 25가지 종에 연구개발을 집중한다.72 (더 많은 이야기는 8번 질문에서) 





7. 누가 가축의 건강을 돌보는가? 


소농과 목축민은 엄청난 탄력성과 저항성을 지닌 가축을 육종하고 보호한다(예를 들어, 물이 없거나소금물을 마시지 않고 14일을 생존하는 낙타, 해초를 소화시키는 양, 질병에 면역이 있거나 극한의 기후에 견딜 수 있는 기타 품종).73 소농은 현지의 자원을 중심으로 구축된 특유의 민족-수의학 관행에 의존하곤 한다.74

먹이사슬에서는 가축의 취약성이 거대한 산업을 창출했다. 세계의 동물 의약품 판매액은 연간 총 239억 달러이고, 10개 기업이 시장의 83%를 통제한다.75 그런데 모든 인간의 전염병 가운데 60%는 유전적으로 획일화된 가축을 통해 전염된다(예를 들어 조류 인플루엔자).76  The먹이사슬은 다양성과 토착 품종을 활용하는 대신 자신들의 유전적으로 획일한 품종을 보호하기 위해 토착 가금류와 돼지를 없앤다. 한국-중국 이니셔티브는 중국에 연간 10만 마리의 복제된 소를 선적하는 걸 목표로 한다.77

일부 금지에도,78 여전히 가축의 성장촉진제로 항생제가 사용된다. 정부는 남용을 없애겠다고 약속했지만, 미국에서는 2009-2014년 사용량이 23% 증가했다.79 항생제 내성에 드는 비용이 연간 550억 달러이다.80 O너무 늦었지만 현재 정부는 항생제 내성을 기후변화만큼 위협적인 것이라 인정한다.81 





8. 누가 우리의 수산업을 지키는가?


8억 명의 소규모 어부82가 15,000의 민물종83과 20,000의 해양종을 수확한다.84 소소규모 어부의 지속가능한 기술이 세계 해양 어획량의 25%를 수확한다.85 어류 가공 일자리의 90%에 여성이 종사하는데,86 이들이 물고기에서 단백질의 1/5을 얻는 세계 30억 이상의 사람들이 영양을 섭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물고기를 소고기보다 더 중요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만들고 있음).87,88

먹이사슬은 1,600의 해양종을 잡고 기타 500의 종을 "양식한다."89 그러나 그렇게 잡는 해양종의 40%는 23가지 종90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양식 생산은 단 25가지 종에 국한된다.91 먹이사슬이 다양성을 활용하는 폭은 좁지만, 그 영향력은 광범위하다. 해양 어류의 91%가 과도하게 개발되거나 최대로 착취되었으며,92 1970년대 이후 해양 어류의 개체수는 39% 감소하고 수확된 담수어종의 개체수는 76%나 줄어들었다.93 이 때문에 새로운 어업 기술에도 불구하고 어부들이 1시간 물고기를 잡으면 과거 120년 전에 했던 것에 비교하여 단 6%만 낚아올린다.94

먹이사슬의 해양 어업 가운데 약 25%는 불법이며 보고되지 않는다(연간 100-240억 달러어치).95, 96사실 전 세계 어획량의 40%를 차지하는 28개국이 FAO의 어업 규정을 일상적으로 어기고 있다.97 세계 무역의 50% 이상에 맞먹는 적어도 연간 500억 달러가 어업의 부실관리 때문에 손실된다.98 99 미국의 상점과 식당에서 판매된 해산물의 1/3이 잘못 표기되어 있다.100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상업용 저인망 어선에 연료 보조금과 저렴한 보험료로 연간 350억 달러를 지원한다.101 상업용 해산물 산업은 맹렬한 속도로 집중화되어, 오늘날 10개 기업이 세계 시장의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102 







9. 먹을거리 다양성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소농이 주도하는 작물과 가축 육종은 식량안보와 영양이라는 두 측면에서 다양성을 촉진한다. 씨앗의 선발과 육종에 많은 역할을 하는 여성103은 특히 영양과, 씨앗과 음식의 보전, 요리의 특성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다양화된 농생태학 농법은 종 사이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는 데 기반을 둔다.
예를 들어 케냐의 옥수수와 목초를 섞어짓기하는 밀당 농법은 우유와 옥수수의 생산량을 2배로 늘리고, 방글라데시의 오리농법은 5년 안에 벼의 생산성을 20%까지 높였다.
104

1961년 이후 먹이사슬이 통제하는 시장에서, 가공업자와 소매업자가 선호하는 종의 숫자에는 36%의“내부 폭발(implosion)”이 있었다(조, 콩, 덩이줄기 종류는 더 적게, 옥수수와 대두, 샐러드용 채소는 더 많이).105 이러한 종들이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그 쓰임새는 시들해졌다. 종 안에서 식물의 육종을 위해 과학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유전적 다양성은 75%가 상실되었다.106 (종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다양성은 멸종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인 쓰임에서“사라짐”으로써 소수의 농장에서만 발견될 수 있다.) 종과 유전자의 상실 외에도, 먹이사슬이 육종한 품종의 영양적 특성은 종에 따라서 5-40% 감소했다(예를 들어, 더 달고 영양이 더 적은 옥수수와 과일 및 채소 등).107 




10. 누가 농업 투입재를 통제하는가? 


먹이그물은 주로 지역의 투입재를 활용한다. 지역에서 육종된 작물과 가축의 품종과 거름 및 지속가능한(전통적이기도 한) 해충 방제 기술을 지역사회에서 공유했다. 소농이 사용하는 씨앗의 약 90%가 그들의 씨앗 갈무리를 통해서, 또는 지역 시장에서 이웃과 교역한 것이다.108

먹이사슬은 410억 달러 규모의 상업적 종자시장에 의존하고, 그 시장은 세 기업(몬산토, 듀폰, 신젠타)이 55%를 통제한다. 산업형 농민은 630억 달러 규모인 전 세계 판매액의 51%를 통제하는 세 기업(신젠타, 바스프, 바이엘)에게서 유전자변형 작물용 농약의 구입을 의존한다.109 20년 전 유전자변형 종자가 도입된 이후 소규모 종자회사를 인수합병한 사례가 200건 이상이며,110 현재 진행중인 대규모 합병 건이 이루어진다면 세 개의 살아남은 거대 기업이 상업형 종자의 60%와 농약의 71%를 독점하게 된다.111 이는 제초제 저항성 유전자변형 식물 품종을 위해 결합된 시장에 대한 통제권을 그들에게 부여할 것이다.





11. 누가 우리의 숲과 임산물을 보호하는가?


소농의 생계는 8만 가지 숲의 종에 달려 있으며,112 27억 명이 땔감으로 요리를 한다.113 이들 가운데 10억 명 이상이 공식적인 “보호구역”중 5억1300만 헥타르를 먹을거리와 생계를 위해 활용한다.114 전체적으로 개발도상국의 80%가 목재와 연료, 먹을거리, 의약품, 옷감과 도구를 위해 숲을 돌본다.115 최근의 한 조사에 과테말라와 볼리비아, 브라질의 토착민이 정부보다 “보호구역을 지키는 데 6-22배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116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숲을 밀어버린 인도네시아에서는 소농이 산림 벌채로 비난을 받고 있지만, 그러한 일의 약 90%가 대형 다국적 식품가공업자에게 판매하기 위한 대형 민간기업 때문에 발생한다.117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산업형 축산업이 증가하며 숲이 사라지는 원인의 71%를 차지한다.118


먹이사슬 -그리고 정부-는 주로 제대로 보고하지 않음으로써 숲을 감시하는 끔찍한 일을 저질러 왔다. 

  • UNEP에 의하면, 상업적 열대 목재 벌목의 50–90%가 불법이거나 제대로 보고되지 않는다.119

  • 위성은 아마존의 바이오메스를 25%까지 계산 착오를 일으켰다.120

  • 1990-2010년 사이, 열대의 숲 상실율은 주장처럼 25% 늦추어지지 않고 62% 가속화되었다.121

  • 과학은 최근에야 열대 수목의 평균수명이 1980년대 이후 33% 감소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무들이 더 빨리 자라지만 더 금방 죽어가고 있다.122


이러한 계산 착오는 1990년대 이후 아마존에 저장된 탄소의 양이 연간 20억 톤에서 10억 톤으로 감소했다는 것을 뜻한다.123 






12. 누가 우리의 토양을 지키는가?


소농의 토지 가운데 1/2 미만에서 약간의 합성 비료를 사용한다.124

일반적으로 소농은 이른바 작물 폐기물이라 부르는 거름과 연간 700-1억4000만 톤의 질소를 고정시키는 토양 미생물을 활용하는데, 900억 달러의 질소비료 판매액에 맞먹는다.125  소농은 방풍림, 질소고정 및 깊은 뿌리의 작물 또는 유축복합 체계 등과 같은 자신만의 토양 보호 전략이 있다. 소규모 어부는 생물학적으로 다양하고 가치 있는 망그로브 생태계, 해초 목초지, 이탄 지대를 보호한다.126


이와 대조적으로, 먹이사슬은 연간 750억 톤의 토양 손실을 유발하며, 이는 4000억 달러 규모의 피해액이다.127 먹이사슬은 전 세계 농경지의 75% 이상을 점유하며,128 세계의 합성 비료 대부분을 사용하여 이로 인해 연간 3650억 달러의 환경 피해가 발생한다.129 합성 비료 산업의 연간 판매액은 1750억 달러이다130 1달러어치의 비료를 쓸 때마다 4달러어치의 토양 및 환경 피해가 발생한다. 합성 비료의 절반만 작물에 이르며, 먹이사슬은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유인책이 하나도 없다.131.132


먹이사슬의 합성 비료 가운데 80%는 가축에게로 이동하며,133 먹이사슬의 농경지 가운데 80%는 가축 생산에 사용된다.134 먹이사슬은 인구와 부의 증가로 육류와 유제품 수요가 2050년까지 70% 증가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경작할 수 있는 모든 토지가 필요해 인간의 소비를 위하여 활용할 직접적인 토지가 남지 않을 것이라 경고한다.135 – 새로운 기술을 알맞게 사용하지 않으면 말이다. 





13. 누가 위협을 받고 있는 작물의 수분매개자와 미생물을 돌보는가?


먹이그물에서 2만 종 이상의 벌과 기타 곤충 및 새와 박쥐를 포함한 야생의 수분매개자가 토착민과 소농이 수렵과 채집을 하는 동일한 서식지에 살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보호를 받는다. 이러한 수분매개자는 세계의 주요한(종종 산업의) 식량작물 가운데 75%의 수분을 책임지기도 한다.136


먹이사슬은 자연의 수분매개자를 파괴하고, 현재 그 작물의 1/3은 값비싼 상업용 벌통에 의존하고 있다.137  연간 2350–5770억 달러에 이르는 생산성138이 살충제 남용과 관련된 수분매개자 군집 붕괴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139 먹이사슬의 해결책은? 작물을 불임으로 만들어서 수정이 필요하지 않게 하는 “터미네이터” (유전자 편집) 기술이다(하지만 농민은 파종 때마다 새로운 종자를 구매해야 할 것이다).140


살포한 농약의 1-5%만 목표로 한 해충에게 작용하여 생태계를 철저히 손상시키고 우리의 건강을 위태롭게 만든다.141


합성 비료와 농약과 결합하여 유전적으로 획일화된 작물과 가축이 이로운 농업 미생물을 제거하여, 토양을 손상시키고, 사료 효율성을 떨어뜨리며, 동물을 취약하게 만들었다. 비료의 질소 침적은 습지를 이루는 물이끼를 죽임으로써 이탄 지대의 탄소 저장력을 감소시킨다.142


이러한 대량 생산 전략은 인간과 동물에게 항생제 사용을 가속화시켜 인간과 가축 미생물군의 박테리아 다양성을 감소시키며,신체와 정신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고 여겨진다.143 




14. 누가 우리의 물을 낭비하는가?


소농과 토착민은 생명에게 얼마나 물이 중요한지 알고 있으며144 빗물 집수(관개의 필요성을 50%까지 감소시킴145)와 물의 가용력을 20% 높이는 작물 돌려짓기146 같은 전체론적 방법을 사용해 왔다. 유기농 농지에서 먹이사슬의 농지보다 4배 적은 질산염이 지하수로 침출된다.147


농업은 세계 담수의 70%를 사용하지만148 먹이사슬이 관개와 축산, 가공을 통해 그 대부분을 빨아들인다. 주요 대수층의 1/3이 위험에 처해 있고, 약 2/3는 고갈되고 있다.149 가축 생산에만 우리의 물 사용량 가운데 27%가 쓰인다.150 먹이사슬의 육류에 대한 초점은 채소에서 얻는 칼로리보다 5배나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 동물성 칼로리를 생산한다는 것을 뜻한다.151 코카콜라의 물발자국(직간접direct and indirect)은 20억 인구의 개인적 필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152


먹을거리 체계의 세계화는 우리가 먹는 먹을거리에 다른 나라의 물을 사용한다는 걸 뜻한다(예를 들어, 영국의 먹을거리 관련 물 사용량의 75%는 국외의 것이다.153





15. 누가 더 많은 화석 탄소를 필요로 하는가?


먹이그물은 똑같이 벼 1kg을 생산하기 위하여 먹이사슬보다 9배나 에너지를 덜 사용하고, 옥수수는 3배 덜 소비한다.154 전반적으로, 먹이사슬은 1kcal의 먹을거리 에너지를 생산하려면 10kcal의 에너지가 필요한데 반하여 소농은 1kcal의 먹을거리 에너지를 생산하려면 4kcal의 에너지가 소요된다.155


기후변화에도 불구하고 먹이사슬은 합성 비료를 생산하고자 세계의 연간 천연가스 공급량의 3–5%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156 62리터의 화석연료가 질소비료(헥타르당)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데 사용된다.157 먹이사슬이 밀을 재배하는 데 사용하는 에너지의 50%는 작물의 비료와 살충제를 제조하는 데 쓰인다.158 평균적인 미국인은 식탁에 먹을거리를 올리기 위하여 연간 2000리터에 버금가는 석유를 사용한다.159 






16. 누가 먹을거리를 “가공(processes)”하고 누가 “보존(preserves)”하는가?


“보존(Preserving)”은 먹을거리가 부족한 시기에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다. I토착민은 먹이사슬이 진공밀봉법을 발명하기 오래전부터 알려진 거의 모든 보존법(건조, 훈연, 염장, 절임, 발효, 동결)을 발명했다. 소농과 토착민은 중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을 확보하는 117가지 이상의 발효 전략을 개발했다.160,161 개발도상국의 적어도 20억 인구가 소규모 가공에 의존한다.162


먹이사슬의 목표는“보존”이 아니라 간편식에 적합하도록 먹을거리를 “가공”하는 것이다. 가공식품은 먹이사슬의 판매액 가운데 75%를 차지하며,163 2002년 이후 92% 증가하여 연간 $2조 2000억 달러에 이르렀다.164


미국의 가공업자는 60년 전 704가지의 식품첨가물을 사용한 것과 비교하여 현재는 3000가지를 사용한다.165 이러한 첨가물은 우리가 그걸 먹으면 미생물을 계속하여 죽이며, 추가적으로 위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이산화티타늄, 산화규소, 산화아연 같은 나노입자는 수백 가지 가공식품에 첨가되며, 적절한 안전규정 없이 점점 많은 양을 소비하고 있다.166,167 상업적 가공은 지역의 시장을 해칠뿐만 아니라, 다양성을 감소시키고 건강에 좋지 않은 식사를 조장하여 비만을 야기하고 있다.


상업적 가공은 오염으로도 이어진다. 해양에 연간 약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유출되고,168 그중 약 1/3은 먹이사슬에 의해 폐기되는 것으로 추산된다.169 이 추세가 꺾이지 않으면 2050년쯤 바다에는 물고기의 무게보다 많은 플라스틱이 함유될 것이다.170 





17. 어디에 쓰레기가 있는가?


먹이그물에서 먹을거리 손실은 중대한 문제이다. 세계의 가장 빈곤한 지역(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와 남아시아)에서는 가정에서 연간 1인당 6–11kg의 먹을거리가 버려진다.171 이들 지역의 가정 이외에서는 먹이그물의 다른 부분에서 연간 1인당 120–150kg이 손실된다.172 저장과 운송을 개선하는 데 최소한의 투자로 이러한 손실을  충분히, 그리고 신속히 줄일 수 있다. 이 먹을거리는 인간에게서는 손실되지만, 최소한 일부는 토양으로 되돌리거나 가축에게 먹이로 준다. 


먹이사슬에서 쓰레기는 심각하고 용서할 수 없을 정도이다. 먹이사슬의 농업 연구개발 가운데 5% 미만만 수확 이후의 손실을 다룬다.173 먹이사슬이 연간 생산하는 40억 톤의 먹을거리 가운데 33–50%가 먹이사슬의 과정에서 버려지며,174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2조4900억 달러에 달한다.175 평균적인 미국인이나 유럽인은 1년에 280–300kg의 먹을거리를 버린다.176 미국에서만 연간 3억5000만 배럴의 석유와 40조 리터의 물이 결코 먹지 않는 먹을거리를 생산하면서 버려진다.177


먹이사슬은 그 효율성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합성 비료의 1/2만(심지어 농약은 훨씬 적음) 먹이사슬의 한쪽 끝에 있는 작물에 이르며,178 그 먹을거리의 겨우 절반만 다른쪽 끝에서 소비될 뿐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179 





18.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먹을거리”가 필요한가?


공급 과잉을 이끄는 보조금 때문에180 먹이사슬은 건강한 영양 섭취에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은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세계 인구의 30%(기아 인구 이상으로)를 비만이나 과체중으로 만드는 건강에 좋지 않거나 해로운 많은 먹을거리를 생산한다. 예를 들어, 미국인은 그들이 필요한 것보다 25% 이상 더 먹는다.181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평균적인 미국인처럼 먹는다면, 10억 명의 인구를 더 추가하여 먹여살리는 셈이 된다..182 OECD 국가에서 비만으로 인해 평균수명이 약 10년 정도 줄어드는데, 이는 거의 흡연과 비슷한 영향이다.183 비만의 영향으로 세계에서 연간 2조 달러의 비용이 든다.184


먹이사슬은 과체중이나 비만인 인구를 2배로 늘려 2030년 40억으로 증가시키고,185 당뇨 환자의 숫자는 2040년까지 50%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186 





19. 먹이사슬 비용(Chain cost)은 무엇인가?


세계의 소비자가 먹이사슬에 지불하는 1달러마다, 우리는 먹이사슬이 파괴하는 것을 관리하는 비용으로 2달러를 지불한다. 우리가 결코 먹지 않는 “농지에서 수저까지의” 먹을거리 폐기물(먹이사슬의 전체 생산량 가운데 약 33%)만이 아니라, 우리가 과식하는 먹을거리(먹이사슬의 전체 생산량 가운데 약 17%187)에 수반되는 비용이다. 먹이사슬의 전체 비용에는 소비자에게 직접 청구하는 것만이 아니라, 건강과 환경 파괴에 대해 정부와 사회에 간접적으로 요구하는 비용(먹이사슬이 먹을거리에 직접 청구하는 비용의 절반 이상과 맞먹음)이 포함된다. 또한 먹이사슬의 먹을거리 가운데 75%는 가공되고, 수상쩍은 가치가 있다.188 우리는 먹이그물을 지원함으로써 사람들과 우리의 기후 및 수조 달러를 구할 수 있다. 


계산은 다음과 같다:
소비자가 연간 지불하는 직접 먹을거리 비용은 7조5500억 달러이다.189 직접 먹을거리 비용에는 먹이사슬의 과정에서 손실되거나 폐기되는 2조4900억 달러190 와 과소비로 인한 1조2600억 달러의 비용이 포함되어,191 둘의 총합은 먹을거리에 직접 지불한 비용의 절반 또는 3조7500억 달러이다.192 직접 먹을거리 비용 이외에, 먹이사슬로 인한 사회, 건강, 환경에 대한 피해로 4조8000억 달러의 간접 비용이 추가로 포함되어,193 실제 세계적으로는 12조3700억 달러에 이른다.194 먹이사슬이 야기한 쓰레기, 과소비, 간접 피해의 비용은 8조5600억 달러에 달하여,195 먹이사슬의 총 비용 가운데 69%가 비생산적이라는 뜻이 된다. 비교하자면, 먹이사슬의 실제 전체 비용은 세계의 연간 군사비의 5배에 해당한다.196 이 모든 것이 인류의 30%를 먹여살리기 위함이다. 


그래도 이 수치는 유행성 인수전염병으로 인한 참사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UNEP에서는 (야생을 포함한) 다양한 동물에게서 가축화된(유전적으로 획일한) 가축으로 전염되는 질병이나 먹을거리로 옮겨져 세계에 전염병이 발생하면 수조 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197 





BOX 2: 농업의 온실가스 배출

문제: 농경지부터 수저까지, 농업은 모든 온실가스 배출량의 44– 57%를 차지하며,198 이 가운데 1/3은 가축의 생산에서 기인한다.199 농업 부문의 배출은 세계가 막대한 온실가스 감축을 요구해도 2050년까지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200 먹이사슬이 농지의 75% 이상을 차지하고서 대부분의 농기계와 비료, 농약을 사용하고, 대부분의 육류를 생산하기 때문에(육식은 채식보다 배출량이 거의 2배에 달함),201 t먹이사슬이 모든 농업 부문의 배출 가운데  85–90%를 차지한다고 추정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 추정에는 해마다 10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 연료 보조금을 받는 저인망 어선이 포함되어 있다.202 이에 반하여 작은 어선은 그 연료의 20%만 사용해서 똑같은 양의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203


해결책: 소농의 먹을거리 생산을 우선시하고,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큰 걸음이 될 것이다. (1)먹이그물은 배출을 줄이면서 식물에 기반한 건강한 식단을 제공하기 위하여 토지와 물, 가축 품종 및 미생물의 다양성을 양육하여 문화와 관행을 지킨다. (2)세계의 인구가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치"와 비교하여 육류 소비를 절반으로 줄인다면, 이것만으로도 세계의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이 10% 줄어들고,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30ppm까지 낮아져 2050년까지 대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420ppm 이하로 유지할 것이다.204,205 






20. 누가 문화의 다양성을 장려하는가?


토착민이 우리가 활용하는 모든 먹을거리의 종을 발견하고, 보호하거나 길들이고, 육종하며 양육했다. 먹이그물은 농업에 내재되어 있는 문화의 다양성(다양한 앎의 방법)을 이해하고,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한다. 문화의 가치는 생산과 소비, 그리고 우리가 지구를 존중하는 데에 영향을 미친다. 경제 전략으로서 다양성은 먹이사슬이 요구하는 획일성보다 언제나 충분히 먹을 만큼의 더 많은 품종과 가능성을 보장한다.


먹이사슬은 문화의 다양성을 시장 독점의 장애물로 간주하여 지구와 관련된 수천 가지의 다양한 방법을 기각시키며, 또 21세기에 세계의 7000가지 언어(그리고 문화) 가운데 3500가지가 손실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에 기여한다.206 남미 토양의 1/3이 그 토지에 대한 토착지식으로 접근할 수 있는 토착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로 채워지지 않으면 먹을거리와 환경의 안전보장은위협을 받는다.207 남성들이 정복자의 언어를 배우면서 동식물과 먹을거리에 대한 여성의 상세한 지식은 사라졌다. 어머니 대지는 그것이 아버지 수컷을 위한 일이 아니었다면 우리를 도울 수 있었다. 


대규모 단작식 먹을거리 체계는 소농과 토지에서 소비자를 분리시키고, 우리의 먹을거리 선택과 풍습을 변화시키고, 다양성을 손실을 가속화한다.208 먹이사슬은 우리의 기후와 생활환경 및 생계가 우리의 몸에 새롭고 다양한 영양을 요구하더라도 생활과 생산, 소비의 방식을 균질화시킨다.209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대한 말들이 많지만, 우리 세대는 그것이 얻는 것보다 생명을 지탱하는 더 많은 지식을 잃는 역사상 첫 세대가 될 것이다. 





21. 누가 생계와 인권을 보호하는가?


전 세계의 유기농 농장은 먹이사슬의 농장보다 30% 더 많은 생계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유기농 농장의 노동자는 1인당 더 높은 소득을 창출한다.210 세계적으로 26억 명 이상의 생계가 농업, 어업, 목축업에서 파생되며211 개발도상국 가구의 적어도 2/3(종종 여성이 이끄는)는 먹을거리를 약간 키운다.212


먹이사슬은 생계도 인권도 존중하지 않는다:

  • 먹이사슬은 5000만 명의 노동자를 고용하는 이른바 "현대화된" 농장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산업화된 국가에서 대부분의 가족농을 쓸어버리는 한편, 농촌의 가족을 도시로 몰아넣었다. 

  • 먹이사슬은 남아 있는 소농과 농업노동자들을 농기계와 농약으로 인한 건강의 위험에 노출시켰다. 농약은 연간 300만 명을 중독시켜, 연간 22만 명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214

  • 로봇이 농업노동자를 제거하고 있다. 일본에서 먹는 밥 세 그릇 중 한 그릇은 이미 드론이 살포하고 있으며215 2020년대 초반이면 논밭에 무인 트랙터와 콤바인이 운영될 전망이다.216

  • 미국 패스트푸드 노동자의 52%는 푸드스탬프에 의존한다. 저임금으로 인해 먹이사슬에 연간 70억 달러의 간접 보조금이 지급되는 셈이다.217


먹이사슬의 노동 관행은 노예의 사례(예를 들어, 브라질의 사탕수수 생산과 태국과 방글라데시의 새우 양식)218 와 1억 명에 가까운 아동노동219 을 포함하여, 인권을 침해한다. ILO는 아동노동의 60%가 인도와 필리핀 같은 국가의 팜유와 사탕수수 플랜테이션 및 서아프리카의 코코아 농장을 포함하여 농업 부문에서 발생한다고 추산한다.220,221,222 소농과 농업노동자에 대한 폭력은 사람들이 자신의 땅에서 쫓겨나고 씨앗을 저장하고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하여 범죄나 살인을 저지르면서 비극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22. 누가 진짜로 혁신하는가? 


과점이 먹이사슬의 거의 모든 연결고리를 지배하며 혁신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예를 들어, 먹이사슬의 농약 사용을 용인하지 않고 2000년에 70가지의 새로운 활성 농약 성분이 개발되었지만 2012년에는 28가지뿐이었다. 1995년 이후 새로운 살충제를 출시하는 데 드는 비용은 88% 증가했다.223


왜 그런가? 연구개발에 투자하기보다는 혁신을 과장하는 홍보에 드는 비용이 더 적기 때문이다. 농화학 전공자들은 작물에 화학물질을 적응시키는 것보다 화학물질에 식물을 적응시키는 것이 (절반까지) 더 싸다는 걸 알고 있다. 미국에서 유전자변형 식물을 육종하는 데 1억3600만 달러가 드는데, 새로운 농약을 출시하는 데 2억8600만 달러가 든다.224

역사는 사람들이 필요한 경우 자신의 먹을거리 전략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실리콘 밸리의 용어로, 핵심은  “crowd-sourced diversity”이다


  • 현대의 운송과 통신 이전에, 아프리카의 소농은 100년 만에 대륙의 생태계 대부분에 새로운 종인 옥수수를 적응시켰다.

  • 파푸아뉴기니의 소농도 100년 만에 망그로브 숲부터 산꼭대기까지 600개의 문화에 걸쳐 먹을거리와 사료로 고구마를 적응시켰다.

  • 1800년대에 미국의 농민들은 21세기 전반에 걸쳐 기후변화가 예측되는 것과 유사한 재배환경에서 뉴욕부터 중서부까지 밀 품종을 적응시켰다.225 





23. 먹이사슬의 가정에 도전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먹이사슬이 세계를 먹여살리며 계속 그렇게 해야 한다는 가정은 우리가 농기업에 의해 지원되는 제한된 통계와 해석에 의존하기 때문에 별로 도전을 받지 않는다. 우리가 “늘 그렇듯이 농기업(agribusiness as usual)”은 막을 수 없다고 말하는 바로 그 순간, 시장의 현실과 시장점유에 관한 정보는 점점 더 공개되지 않는다. 1970년대 후반부터 개별 기업과 업계의 분석가는 더 비밀리에 증가했다. 이는 부분적으로 사업 분석가들이 데이터 자체가 더 많은 pro table과 소유권이 되어 통합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점적 사업 정보”의 범위는 확대되고 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기업은 대중이나 정치인이 그들이 알고 있는 것을 아는 걸 원치 않기 때문이다. 그 결과, 정책입안자는 육류와 유제품 소비의 '필연적인' 증가와 농화학물질의 필요성 같은 신화는 논의의 여지가 없으며, 감시 단체는 신화를 논박하기 위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게 된다.226


게다가 통계학자와 투자 분석가는 소농과 거의 이야기하지도 않는다. 이른바 빅데이터는 근본적인 작은 -또는 지역의- 데이터를 무시한다. 먹이그물에서 활용하는 전체론적 분석이 그것이다. 


정부와 업계의 자료는 믿을 수 없다. 전 세계 해양 어획량의 적어도 25%를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열대우림 벌목의 50-90%가 불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사료작물과 가축으로 인한 산림벌채에 심각한 계산 착오를 일으키고 있다.227 또한 먹이사슬의 가장 큰 기업들은 그들의 수치를 일상적으로 점점 더 날조하고 있다. Economist 지 는 실제 이윤과 기업의 계산에 의해 이루어진 낙관적인 결과 사이의 격차가 20% 왜곡되어 있다고 추정한다.228 계산 착오의 많은 부분이 먹을거리와 먹을거리 체계의 복잡한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지만, 먹이사슬은 그로부터 혜택을 보고 있다. 





24. 어떤 정책 변경이 필요한가? 



소농의 먹이그물을 통한 식량주권은 세계의 식량안보를 위한 기초이며, 먹이그물을 지원하는 일이 기후변화에 직면한 현재 유일한 현실적 선택지이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소농’은 선택지가 아니다. 농업은 1만2000년이 되었다. 이번 세기가 끝날 무렵, 우리는 세계가 300만 년 동안 겪지 못한 기후 조건에 직면할 수 있다. 소농은 큰 변화 없이 세계를 먹여살릴 수 없다.


올바른 정책, 토지와 권리, 소농 주도의 농생태학 전략으로 농촌의 일자리를 2-3배로 늘릴 수 있으며,229 도시로 이주하는 압력을 뚜렷하게 감소시키고,230 영양의 질231 과 이용가능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며, 기아를 없애는 한편, 농업의 온실가스 배출을 90% 이상 줄인다.232


소농의 먹이그물에 있는 수억 명의 소농이 계속하여 그들 자신과 타인을 먹여살리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정책이 필요하다.

  1. 영토(토지, 물, 숲, 어업, 채집, 사냥)에 대한 권리를 포함한 농지 개혁을 보장하라.

  2. 씨앗과 가축을 자유롭게 갈무리하고, 심고, 교환하고, 판매하며 육종하는 권리를 회복시켜라.

  3. 지역의 시장과 다양성을 제한하는 규제를 제거하라. 

  4. 농민의 방향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 연구개발의 방향을 재설정하라.233

  5. 농민이 주도하는 정책으로 결정된 공정한 무역을 실시하라. 

  6. 먹을거리와 농업 노동자를 위해 공정한 임금과 노동조건을 확립하라.

(다시 말하여, 식량주권)






번역의 잘못은 모두 능력이 부족한 제 탓입니다.

출처와 주석은 아래의 원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누가 세계를 먹여살리는가.pdf



누가 세계를 먹여살리는가.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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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환경부에서는 몇 달 전 글리포세이트의 위험성을 들며 재인증을 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http://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602132)

그런데 이에 대해 각계 각층에서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런데 농가의 생산비가 상승하여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이야기까지는 납득이 가는데, 석유 생산자 연맹의 대표가 "농생태학의 종말"을 운운하고 보존농업도 힘들어진다고 이야기하는 대목에서는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이 나오려고 한다. 그 단어들의 뜻과 맥락을 알고 언급하는 것일까?

프랑스라고 하여 이상한 사람이 없는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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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은 많은 미국의 농민과 축산인들에게 힘든 시기였다. 올해 순수 농가소득은 4년 연속 소득의 감소로 2013년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어 일부 생산자들은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와 함께, 농촌과 도시의 미국인들은 농업과 관련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질오염이 점점 더 비용과 위험을 증가시키고, 강수량이 너무 들쭉날쭉해 물 공급에 문제가 생기고, 화석연료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우리의 먹을거리 체계를 위협하여 농사를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걱정한다.

이러한 모든 과제에 공통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면 어떨까? 그렇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주 과학저널 Elementa에 발표된 글에서는, 농생태학이 물과 에너지 문제를 완화시키면서 먹을거리 체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망한 접근법을 제공한다고 강력히 주장한다. 그리고 그것을 완전히 해결하는 데 장애가 되는 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미국의 농업은 수십 년 동안 정치, 경제 및 여러 요인에 의해 시공간이 더욱 단순화되는 체계 쪽으로 향하는 추세였다. 이는 먹을거리와 에너지, 물에 악영향을 미쳤다. 

농생태학은 다양하고 탄력적인 먹을거리 체계를 창출하고 유지하기 위하여 생태학의 개념을 적용하는 다른 접근법을 취한다. 유망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농장에 다양성을 가져오면 이러한 단순화로 인해 야기된 문제를 되돌릴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과학자들은 환금작물을 심은 일부에 전략적으로 여러해살이 식물을 포함시키면(먹을거리, 에너지 또는 작물이 아닌 식물 등) 수질오염과 토양 상실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또한 여러 연구에서는 대규모 단작보다 여러 작물을 활용하면 탄소(더 많은 수분을 보유하고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는 데 크게 도움이 되는)와 질소(식물의 성장과 토양의 기능에 중요한)의 양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더 나은 농법이 존재하는데 왜 더 많은 생산자들이 그것을 활용하지 않고, 왜 그것을 권장하지 않는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 정부의 정책과 경제가 경관을 단순화시키는 데 기여하는 많은 생산자들의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생물연료 지원책은 에탄올 시장을 크게 확대시켜, 농민들이 토종이나 더 다양한 작물을 심기보다 대규모 단작의 옥수수밭으로 초지를 대체해 끝없이 펼쳐지도록 한다. 
  • 또한 연구에서는 장기적인 혜택보다 즉각적인 현금 흐름에 초점을 맞춰 더 탄력적인 체계를 채택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음을 밝혔다. 
  • 농생태학 연구는 안타깝게도 재원이 부족하다. 이는 특정 지역에 적합한 혁신적인 최신 사례를 많은 농민들이 이용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뜻이다. 
  • 변화는 어렵지만, 생산자들이 그것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할 수 있다. 매우 드물지만 동료들과 그 조직에게서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 혜택은 좁게 한정되어 있다. 농민과 정책결정자와 과학자들이 작물의 수확량 같은 간단한 측정기준에 주로 초점을 맞추면, 물과 에너지에 관련된 것은 물론 여러 가지 농생태학의 혜택을 잃어버리게 된다. 

수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혁신가들이 다양화된 토지 관리가 사업에 이로울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네브라스카 농촌의 덮개작물 종자회사, 아이오와 서부에서 지역의 다양한 먹을거리 생산을 지원하는 식품허브, 농민들이  “정밀한 보존”법으로 토지의 관리와 비용을 최적화하도록 돕는 컨설팅 단체 등이 그것이다. 미국의 농촌에서 경제적 기회에 대한 절실한 필요는 2016년 대선에서 중요한 논쟁거리였고, 이러한 사례들은 지속가능한 농업이 그 필요성을 충족시키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보여주고 있다.

먹을거리와 물, 에너지 체계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물과 에너지에 대한 공적 혜택을 중시하는 새로운 측정기준이 농생태학이 더욱 앞으로 나아가도록 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발표된 연구는 미래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작물의 생산을 2배로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발상을 반박한다. 이 연구자들은 실제 미래의 수확량을 증가시킬 필요성은 더 적으며, 우리는 먹을거리를 둘러싼 지배적인 서사처럼 보이는 생산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환경 목표를 명시적으로 정의해야 한다고 믿는다.

다행히도 우리는 해결책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농생태학의 방법으로 다양한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https://ensia.com/voices/agroecology-food-water-energy/


이 글과 관련해 이 보고서는 읽을 만한 가치가 있겠다.


211-2562-1-PB.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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