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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농업경제연구원(LEI)은 올해 들어  ‘Market signals for organic farming'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유럽의 유기농업 현황을 진단한 바 있다. 유기농산물 가격과 유기농 생산자의 소득 등에 대한 자료들을 관행농업 부문 자료들과 비교하면서,  유럽 유기농업의 향후 전망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서는 그 주요 내용을 요약하여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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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부체계를 바꾸는 것만으로 농약과 화학비료에 대한 의존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된 적이 있다.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Marsden 농장에서 행해진 실험결과가 그것이다. 약 2,5000평 정도의 농지를 셋으로 나누어 농사를 지었다. 하나는 관행적으로 옥수수-콩 돌려짓기, 다른 하나는 옥수수-콩-귀리 돌려짓기, 마지막은 옥수수-콩-귀리-자주개자리 돌려짓기. 마지막 작부체계에선 자주개자리를 기를 때 가축을 방목하여 똥오줌을 받았다고 한다. 삼포제 농법의 부활이라고도 볼 수 있다. 똑같지는 않지만, 자주개자리를 포함한 마지막 작부체계 전통농법의 하나인 과거 유럽에서 행해지던 삼포제 농법을 새롭게 응용한 방식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다. 자주개자리는 콩과식물인데다가 가축이 그걸 뜯어먹으며 똥오줌을 싸니 밭이 더욱 기름질 수밖에...


그 결과가 아주 재미난데, 새로운 작부체계를 활용하니 옥수수와 콩의 수확량이 늘고, 농약과 화학비료의 사용량은 88%까지 감소했으며, 지하수의 독성물질은 200배 줄었고, 수익에선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물론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다. 단점으로 꼽힌 것은 역시 인건비. 인건비가 증가한단다. 이봐라, 왜 현대농업으로 나아갈수록 농민이 가난해지고 농지에서 쫓겨나 도시로 나가는지 엿볼 수 있는 단서다. 아무튼 그래도 낫지 않은가? 담합해서 농민들 땀 묻은 돈이나 뜯어먹는 농약회사, 비료회사, 농협에게 돈다발을 안기기보다는 정직하게 땀흘리며 일하는 농민, 노동자에게 그 돈이 들어간다니 말이다. 인건비 상승, 나쁘게만 볼 것이 아니다.


미국에선 1년에 약 227만 톤의 농약이 사용된다. 많다고 느끼는가? 한국은 OECD 국가 중 농약사용량 1위의 국격 있는 나라다. 작물보호협회(농약이 작물을 보호한다고, 농약이 지닌 나쁜 이미지를 없애고자 만든 이름)에서는 억울하다고 호소한다. 단순히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하면서 말이다. 여기를 보라(http://goo.gl/Mg9It). 핑계를 댄다고 많이 쓰는 게 많이 쓰는 게 아닌 것이 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작물보호협회여? 하긴 농업 분야 이외에도 공원, 골프장, 아파트단지 등등의 관리를 위해서도 엄청나게 사용하고 있다. 자살자들도 애용하고...ㅜㅜ


조선의 농법 중에 일본인 농학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한 2년3작식 작부체계가 있다. 이를 유럽의 삼포식 농법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훌륭한 농법이라고 평가했지. 결론적으로 이번 실험결과나 조선의 전통농법이나 일맥상통하는 건 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놀려서 최대의 산출을 빼 돈을 벌 것이냐가 아니라, 땅을 얼마나 아기자기하게 놀려서 적당한 산출을 얻으면서도 지력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냐다. 


작부체계의 다양성이 증가하면 생산성, 수익성, 환경에 더 이롭다는 연구결과는 여기를 참조할 것(http://goo.gl/S5DaI).


그 실험결과 옥수수 생산량은 평균 4%, 콩은 9% 증가했다. 빨리빨리 옥수수-콩만 돌리는 것보다 시간이 오래걸리니 수익이 떨어질 것이라 예상하겠지만, 수익 면에서는 비슷했다는 점.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이 준다는 점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런 재미난 연구는 주목받지 못하고 스탠포드 대학의 유기농을 먹는다고 건강해지는 게 아니라는 연구나 세간의 주목을 받고 말이야(http://goo.gl/HKi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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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에 수립한 작부체계 실험Farming Systems Trial(FST)은 관행농과 유기농을 나란히 비교하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 운영된 실험이다. 이 프로젝트는 유기농의 생산과 경제적, 환경적인 복합성과 에너지 보존의 실행가능성을 보여준다. FST는 우리의 흙과 물을 개선하는 동시에 관행농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작물 수확량과 유통 이익을 발생시킨다는 유기농업의 잠재력을 밝혔다.



실험에 관하여

우리는 연구의 초점으로 특히 우리 지역과 중서부에 널리 심고 있는 옥수수/콩 생산을 선택했다. 그 작물들은 동물의 사료작물로 열심히 생산하고 있다. 그 오랜 역사 동안 FST는 각각 다양한 관리 방법을 특색으로 하는 세 가지 핵심 농업체계를 함유한다 : 거름에 기반한 유기농 체계, 콩과식물에 기반한 유기농 체계, 합성물질에 기반한 관행농 체계. 각 핵심 체계의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이 특징지을 수 있다:

거름 유기농

이 체계는 유기적인 유제품이나 소고기 사업을 대표한다. 그것은 연간 먹이인 곡식 작물과 계속 반복되는 사료 작물을 모두 포함하는 오랜 돌려짓기를 특색으로 한다.  그 체계의 비옥도는 콩과작물과 주기적인 거름 공급에 의해 제공된다. 이런 다양한 돌려짓기는 또한 해충을 방어하는 주요한 line를 만든다.

콩과식물 유기농

이 체계는 유기농 돈벌이 곡식 체계를 대표한다. 그것은 연간 곡식 작물과 덮개작물로 구성된 중간 길이의 돌려짓기를 특색으로 한다. 그 체계의 유일한 비옥도의 원천은 해충을 방어하는 주요한 line이 제공하는 콩과작물과 돌려짓기이다.

합성물질 관행농

이 체계는 미국에서 주요한 곡식 농사를 대표한다. 그것은 비옥도를 위한 합성 질소에 의존하고, 풀은 펜실베니아주의 지도사업이 추천하여 적용하는 합성 제초제로 억제한다. 


몇 가지 주요 결과:

수확량
  • 실험의 27년에 걸쳐 옥수수 수확량은 유기농과 관행농 체계가 맞멎었다.
  • 콩 수확량은 거름과 관행농 체계가 같았고, 오직 콩과 체계가 조금 떨어졌다.
  • 5년의 4번 보통의 가뭄에서, 유기농 체계는 옥수수 수확량이 관행농 체계보다 꽤 높았다(31% 높음).
  • 유기농 체계에서 옥수수와 콩 작물은 관행농이란 상대보다 풀과의 경쟁에서 훨씬 더 잘 견뎠다. 반면 수확량은 비슷하게 생산했다.

1995년 건조한 여름철에 유기농 콩과(왼쪽)와 관행농(오른쪽) 체계에서 옥수수. 둘은 같은 날 똑같은 품종을 심었다. 하지만 오직 관행농의 옥수수만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 유기농 옥수수의 수확량은 관행농보다 그해 29% 높았다.

  • 토양의 탄소와 질소는 유기농 체계에서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관행농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 2009~2010년 예비적인 토양 표본자료에 기반하여, 유기농 체계는 실험을 시작한 이래 토양 탄소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 탄소 격리의 조건에서 거름 체계는 콩과식물 체계에 뒤이어 선두였다.
  • 토양 탄소의 증가는 우선 실험의 13년 가장 컸다. 토양 탄소는 1994년 이후 15년 동안 두 유기농 체계에서 지속적으로 커졌다. 그러나 처음 15년보다는 더 느린 비율이었다. 
  • 관행농 체계는 최근에 와서 탄소의 손실을 보여주었다.
  • 각 체계를 통해 수량의 스며듦은 관행농 체계보다 유기농 체계에서 15~20% 더 높았다. 유기농의 관리에서 지하수가 차고 유거수가 감소되는 것이 나타났다.
  • 종합적으로, 질산성 질소의 침출은 상당히 낮았고 모든 체계가 같았다.
  • 유기농과 비교한 음료수에서 관행농의 침출수 표본이 질산성 질소 농도에서 법적 허용치 10ppm을 더 빈번하게 초과했다.
  • 제초제는 오직 관행농 체계에서 수집한 물 표본에서만 검출되었다. 관행적인 돌려짓기로 옥수수에 이어 또 옥수수를 몇 년 동안 심었는데, 그러면서 2년 연속 atrazine이란 제초제를 뿌렸다. 침출수에서 아트라진 수치가 EPA에서 음료수 기준으로 정한 최대 오염물질 3ppb를 초과할 때가 있었다. 모든 관행농의 표본에서 아트라진Atrazine은 0.1ppb를 초과했다. 그런 농도는 개구리의 기형을 초래하는 것을 보여주었다(Hayes et al., 2002).
에너지
  • 유기농 체계에서 총 에너지 사용은 관행농 체계에서보다 적었다.
  • 관행적인 옥수수-콩 체계에서 에너지 사용은 질소비료와 제초제 투입에 의해 높아졌다. 반면 씨앗과 연료 사용은 유기농 체계에서 가장 큰 에너지 수요를 발생시켰다.
경제
  • 실험 초기 년도의 몇몇 경제적 연구(1980년대와 1990년대)는 콩과식물과 관행농 체계란 두 곡물 사업에서 유통 이익이 같음을 보여주었다(모든 농업 생산물이 시장에서 똑같은 값을 받는다고 가정하고).
  • 씨앗값과 장비 비용은 콩과식물 체계에서 더 높은 반면, 관행농 체계에서 비료와 농약이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투입재였다(이러한 경제적 분석은 거름 체계를 포함하지 않았다; 오직 돈벌이 곡물 체계만 비교했다).
  • 심지어 전환비용(시작 초기의 수확량의 잠재적 손실과 같은)과 가족의 노동력 비용을 포함해도, 유기농과 관행농의 수익을 같게 만드는 데 필요한 유기농의 가격 프리미엄은 관행농 생산물보다 단 10%만 높아도 된다. 1990년대 전반에 걸쳐, 유기농 가격 프리미엄이 그 수준에서 초과 이익을 얻었고, 프리미엄의 범위는 65~140% 사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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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가 따뜻해지고 폭염과 가뭄 같은 "극단적인" 사건이 더 일반적이 됨에 따라, 식량 생산은 어떻게 될 것인가? 지난 수요일에 발표된 내 지난 글(http://blog.daum.net/stonehinge/8726143)에서 이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목요일 New York Times 1면 기사는 왜 그 주제가 중요한지 완전히 상기시킨다. Times의 Monica Davey 씨는 보고한다:

이미 일리노이와 미주리에서 일부 농민들은 바싹 말라 성장이 저해된 농지의 작물 수확을 포기했다. 국립 전문가들은 인디애나, 켄터키, 오하이오를 포함하는 옥수수를 재배하는 다섯 주의 일부가 심각한 또는 극단적인 가뭄 상태를 겪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적어도 9개 주에서 옥수수 농지의 1/5에서 절반의 상태가 흉작이나 대흉작일 것이라고 이번 주 연방 당국은 불과 한달 전의 높은 기대치에서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였다.

중서부에서 나타난 메시지는 명확하다: 화학물질 집약적, 공업형 규모의 농업은 고온건조한 날씨에 취약하다 —그 조건의 일부는 기후가 따뜻해짐에 따라 일반적이 될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나의 지난 글에서, 미국의 정책입안자들이 선호하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 —"가뭄 저항성"을 위해 조작된 새로운 씨앗과 함께 공업형 농업의 활성을 유지하기 위한— 이 아마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떻게 하는가? 난 몬산토의 재정지원을 받은 일부 대학 연구소의 밖과 바로 우리의 발 밑에 해답이 있다고 생각한다: 흙에. 또는 더 정확히 농민이 어떻게 자신의 흙을 관리하느냐에.

얼마 전 난 2012년 Nature에 실린 유기농업과 공업형 농업 체계의 생산성을 비교하는 보고서에 관하여 썼다. 그 연구에선 평균적으로 공업형 체계가 유기농업보다 작물 수확량이 25%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그 결론에 전제되어 있는 가정에 일부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극단적 날씨라는 조건에서는 모든 게 변한다:

유기농법으로 관리된 토양은 보습력과 물의 침투율이 더 좋아져 가뭄과 폭우라는 조건에서 관행농업 체계보다 더 많은 수확량을 올린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시 말하여, 유기적으로 관리된 토양은 가뭄과 폭풍우의 상황 모두에서 물을 더 잘 처리한다는 것이다(기후변화로 그 빈도는 또한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식물과 다른 생물체가 잘 부숙되고 남은)은 물이 부족할 때는 물을 저장하는 걸 돕고 잘 붙들고 있으며 폭우가 올 때는 침수되지 않게 만든다. 


1995년 가뭄 기간에 심고 6주 뒤의 콩과식물에 기반한 옥수수밭(좌)과 관행농의 옥수수밭(우). 관행농 옥수수는 물이 부족한 징후를 보이고 있다.  Photo and caption: Rodale Institute


왜 유기적으로 관리된 토양이 더 많은 유기물을 함유할까? 그건 관행농과 유기농 농부들이 흙에 거름을 주는 방식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당신이 관행농 농부라면, 아마 1년 동안 무수암모니아의 형태로 인공적인 질소비료를 땅에 줄 것이다. 이는 어떠한 유기물도 없는 분리된 식물의 먹을거리이다. (비타민 알약을 복용하는 것과 같다 —실제 음식이 아닌 순수한 영양분.) 유기물은 농지에 남겨두는 작물 부산물에서만 발생한다. 이는 편리함이란 이점을 가져온다 —작물 영양분은 농지에 효율적으로 살포할 수 있는 탱크에서 온다. 그리고 또한 작물에게 빨리 사용할 준비가 된 질소를 공급한다. 

당신이 유기농 농부라면, 토양에 질소를 곧바로 퍼주는 사치를 부리지 못한다. 영양분을 보충하기 위하여 유기물에 질소를 함유하고 있는 물질적 원료가 있어야 한다 —퇴비나 똥을 생각하라. 또한 대기중에 있는 질소 성분을 토양에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형태로 고정시켜주는 콩과식물을 덮개작물로 기를 수 있다. 이러한 사례에서 또한 당신은 덮개작물이 땅위에서 썩어 식물의 형태로 질소와 함께 좋은 유기물을 땅에 넣게 된다. 그리고 관행농 농부처럼 농지에 남아 있는 작물 부산물로 혜택을 본다.

이러한 차이의 결과로, 유기적으로 관리된 토양은 토양에 더 많은 탄소를 붙든다 —그리고 그 모든 탄소는 이러한 토양이 물과 영양분을 더 잘 붙들 수 있게 만든다. (안정된 형태로 토양에 저장된 탄소는 대기에서 열을 붙들고 행성을 따뜻하게 만드는 그런 탄소가 아니라는 것에 주의하자. 그래서 유기적으로 관리된 토양은 농민이 단지 기후변화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만이 아니다 —그들은 또한 기후변화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유기적으로 관리된 토양은 관행농의 그것과 비교하여 눈으로 보기에 더 짙은 색이고 떼알구조가 살아있다.  Photo and caption: Rodale Institute


유기농법과 관행농법을 비교하는 가장 오래된 미국의 실험밭인 펜실베니아의 로데일 연구수(Rodale Institute) 농지는 이를 확증한다. 1981년에 시작하여 나란히 놓고 실험한 것에 대한 최근 보고서에서 Rodale은 "유기농 옥수수 수확량이 가문 해에는 관행농보다 31%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자들은 이것이 유기농 농지가 해마다 지속적으로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는 반면, 관행농의 농지는 최근 몇 년 동안 탄소를 상실한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라고 이론화했다. (아이오와주립대학의 장기간 농생태학적 연구실험(Long-Term Agroecological Research Experiment)이라는 다른 장기 연구도 비슷한 결과를 발견했다.) 여기 로데일에서 탄소가 어떻게 역할을 하는지 묘사한 것이 있다:

탄소는 식물 영양분의 저장소, 떼알구조의 고리, 토양 온도의 유지, 미생물에게 먹이원 제공, 중금속과 농약의 구속, 보수력과 공극에 대한 영향 등과 같은 많은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현재 이러한 통찰이 우리의 식량안보가 의존하는 중서부의 광대한 옥수수와 콩 농지를 관리하는 농민들이 곧바로 미 농무부의 인증을 완료하고 곧바로 유기농으로 전환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이러한 농민들이 유기농법에서 무언가 중요한 것을 배울 수 있다: 토양에 거름을 주는 것이 분리된 질소로 후려치는 것보다 훨씬 낫다. 그건 또한 현명한 똥의 활용, 퇴비에 대한 더 큰 관심, 작물다양성(콩과 옥수수만을 돌려짓기하는 게 아니라), 겨울철 덮개작물 작부체계에 새로이 전념함을 필요로 한다. 농업경제학의 신뢰할 수 없는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고, 미국 농업정책의 중대한 접근 없이 이런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단언할 수 있다. 

이는 내 겸손한 제안이다. 현재 의회에서 하듯이 5년에 1번 농업법을 논의할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의 빠른 진행에 발맞추도록 하자: 농민이 더 많은 옥수수, 콩, 몇몇 다른 환금작물을 재배하도록 재촉하는 농업정책의 활용을 그만두고, 지금과 예측할 수 있는 미래를 위하여 토양에 더 많은 탄소를 저장하는 방법에 기반한 농업에 보조금을 주기 시작하자. 로데일Rodale의 결과가 보여주듯이, 작물 수확량은 중서부의 토양이 유기물을 얻음으로써 처리될 것이다.

곧, 기후에 준비된 농업 체계는 농업생명공학산업의 특효 기술의 형태로 선물포장되어 이르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우리가 그것을 달성한다면, 농민이 집단으로 자신의 토양에 탄소를 흡수하도록 어떻게 납득시킬지 알아냈기 때문이다.



http://www.motherjones.com/tom-philpott/2012/07/what-organic-ag-teaches-us-about-feeding-ourselves-while-planet-hea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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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혁명을 채용한 국가의 농업 생산성은 일정 정도 상승한 이후 그대로이거나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남.

예) 멕시코: 옥수수 수확량 3000평에 0.9톤에서 녹색혁명 이후 4.4톤으로 증가, 하지만 이후 이러한 상승률이 주춤함.


세계 곡물 비축량은 6억 3500만 톤에서 해마다 급격히 줄어들어 2000년대 들어와서는 3억 8200만 톤으로 감소.

녹색혁명으로 인해 농업에서는 여러 가지 '외적 비용'이 상승했지만, 이러한 외적 비용은 생산성 계산에서 무시되고 비용-이익 계산만 실시하여 여전히 생산적이라는 허구에 사로잡혀 있다.



관행농업이 지속가능하지 않은 까닭


1. 토양 악화

1년에 150만~210만 평씩 농지가 사라지고 있다. 토양침식으로 1년에 250억 톤의 겉흙이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겉흙이 생성되는 속도는 3000평에 1톤 정도.

이러한 현상은 집중적 경운, 대규모 단작, 짧은 경작주기, 대량 관개 등으로 인한 염류화로 발생한다.


2. 물의 남용과 수문 체계의 손상

빗물이 지하의 대수층을 다시 채우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지하수를 퍼서 사용.

농업이 사용하는 세계 담수의 양은 2/3를 차지함.

생산을 최대화하는 게 아니라, 물을 보전하는 농법이 필요하다.

육식 문제; 곡물사료를 재배하려고 지나치게 많은 물을 사용. 축산물 그 자체로 농산물보다 2배의 물을 사용.

예) 감자 500칼로리 생산에 물 89리터가 필요하나, 곡물사료를 먹인 소고기 500칼로리 생산에 4902리터의 물이 필요.

     1kg의 동물성단백질 생산에는 1kg의 식물성단백질 생산보다 100배 이상의 물이 필요.

이러한 지나친 물 사용으로 수문 체계가 변화하고, 이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며 미기후를 바꾸어 놓는다.


3. 환경오염

. 농약으로 생태계가 파괴되고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받음.

9282명을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13가지 성분의 농약이 검출. 이러한 농약 성분은 식품과 식수를 통해서 오염된 것.

1995년 미국 29개 도시의 수돗물을 검사, 무려 28곳에서 제초제 성분이 검출됨. 

. 화학비료 또한 지나친 사용으로 지하수와 강물 등으로 흘러든 질산염 등의 성분이 부영양화를 일으켜 '죽음의 구역'을 만듦으로써 생태계를 파괴.

. 공장식 축산에서 나오는 막대한 양의 가축분뇨를 '인공 못' 방식으로 처리. 인공 못에서 스며든 가축분뇨로 지하수가 오염되고 강과 바다로 흘러들어감. 또한 인공 못에서 발생하는 암모늄 이온으로 대기오염 문제까지 일어남.


4. 외부 투입재에 대한 의존

관개용수, 화학비료, 살충제, 가공사료, 항생제 등의 생산과 운영에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관개 펌프, 축사의 기후조절장치, 유전자조작, 농기계, 농화학물질 제조 등으로 재생불가능한 자원을 낭비.

농민의 수익이 줄어들고 그들이 생산한 농산물이 외부자들에 의해 통제됨.


5. 유전적 다양성 손실

지난 100년 동안 엄청나게 많은 종이 멸종. 1900년에서 현재까지 75%의 종이 멸종. 

세계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의 70%가 단 6가지 품종의 옥수수. 미국에서 사육하는 칠면조는 단 1가지 품종뿐.

이러한 일로 벌어지는 유전적 획일성으로 인해 질병과 해충의 공격에 작물과 가축은 취약해진다. 그에 대한 저항성을 지닌 작물과 가축을 찾는 일도 그것들이 풍부할 때 가능한 일.


6. 농업 생산에 대한 지역의 관리력 상실

농업의 현대화로 농민의 수는 급감. 미국의 경우 1920년~현재 650만 개의 농장이 20만 개로 줄었다. 또한 농촌에 거주하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2%, 농부나 목동은 0.4%

이는 세계적인 현상으로 2030년이면 세계 인구의 60%가 도시 지역에 살 것으로 예상됨

이러한 일은 대규모 상품지향형 농업 때문에 일어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저개발국의 경우 선진국에서 수입하는 식량이 점점 늘어나게 되는데, 1970~1990년 이러한 농산물은 5배가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으로 소농의 기반이 파괴되고, 고투입 고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술과 투입재에 의존하게 된다. 그로 인해  푸드 달러에서 소비자의 몫은 38%에서 8% 이하로 감소.

도시의 확장 같은 경우, 캘리포니아는 1988~1998년 사이 사라진 농지의 비율이 2만 헥타르에 달한다.


7. 지구적 불평등 

농업 생산성 향상에도 세계에서는 여전히 기아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식량 분배의 불평등 때문이다.

농업에서 얻는 이윤이 소수에게 집중되는 관행농업의 구조가 이를 가속화. 

농민과 농업정책은 생태적 지혜나 장기적 예측보다 경제적 고려에 추동되는 경향을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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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식량체계를 바로잡기 위하여 우린 우리의 맘을 고쳐 먹어야 한다. "고쳐 먹는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그걸 이해하려면 이렇게 해보라. "농업"이란 말을 들었을 때 무슨 생각이 떠오르는가? 나무 한 그루나 상추 하나인가, 미국 중서부의 끝없는 밭인가? 

만약 네 생각에 떠오르는 첫 번째 것이 드넓은 밭의 단일작물(끝없이 줄지어 있는 옥수수 같은)이라면, 그건 당신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수십년 동안 소비자와 농민들은 농업이라 하면 공업형 대규모 단작만 떠올리도록 교육받았다. 작고 통합적인 밭뙈기(곧 진짜 먹을거리)는 공업형 농업의 출현과 "녹색혁명"의 착수와 함께 사라졌다. 

이러한 이른바 혁명은 세계의 기아를 없애는 데 실패했을 뿐만 아니라, 물과 흙을 악화시키고 기후변화까지 불러온 문제를 일으켰다. 여러 연구들은 공업형 농업이 생산과 운송에 주로 석유에 의존함으로써 16~30%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또한 독성 농약에 의존하여 인간과 흙 및 물에 여러 종류의 해를 끼친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 이름과 대조적으로 녹색혁명은 녹색도 혁명도 아니다. 그러나 그것은 재정이 탄탄하다. 빌과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같은 주요 투자자는 '아프리카의 녹색혁명을 위한 연합(AGRA)'에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사실 AGRA는 유전자조작 종자와 자원의존형 방법으로 세계의 여러 곳에 문제를 일으켰던 농업 체계를 대륙에 도입시키려고 하는 게이츠 재단의 가장 큰 수령자 가운데 하나이다. 

아프리카와 여러 곳에서 녹색혁명과 공업형 농업은 토지와 수자원 고갈과 토종의 다양성을 손상시켰다. "현대적"이라 하는 이러한 형태의 농업은 기후와 식량위기에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사실 현대적 또는 기술적으로 진보된 공업형 농업은 대부분의 소농이 점점 접근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또한 그러한 "현대적" 기술은 기아를 끝내거나 우리의 행성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것과 반대로 수자원과 흙을 고갈시켜 지속불가능하게 만든다. 

더 나아가 공업형 농업은 행성을 더 뜨겁게 만든다. 그리고 캐나다의 ETC에서 나온 보고서에 따르면, 같은 작물을 생산하는 소규모 농업보다 공업형 농업이 18%의 에너지를 더 쓴다고 한다. 공동체와 가족농이 그들의 식량권을 얻을 수 있도록 투기에서 투자로 세계의 경제를 확 바꿀 필요가 있는 이 때, 공업형 농업의 지배적인 관점은 우리를 잘못된 곳으로 이끌고 있다. 공업형 농업은 더 적은 사람을 고용하지만, 소규모 농업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킨다.  

세계 경제에서 조만간 사라질 것이란 광범위한 믿음이 퍼져 있지만, 소규모 농업은 영국의 도체스터부터 미국의 매사추세츠와 페루에서까지 공동체의 텃밭에서 계속 번성하고 있다. 그것은 많은 가족들의 식량과 소득의 원천일 뿐만 아니라, 대개의 경우 동물성 단백질과 채소 및 지역 공동체의 이익 대부분을 공급하기까지 한다. 브라질에서는 소농이 나라에서 소비하는 50% 이상의 식량을 공급한다. 요컨대 그러한 농민들과 그들의 농법이 이 행성을 식히고 먹여 살리는 진정한 방법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생태농업 

도시와 농촌 공동체의 사람들은 끊임없이 식량을 생산하고 지역의 환경과 조화로이 잘 살기 위한 농법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은 실용적인 지식과 이론 또는 그 활용의 조합에 기초하고 있다. 농업과 환경보호와 관련하여 우린 그것을 생태농업이라 부른다. 

생태농업은 개인과 공동체가 환경의 관리에 전념하는 것을 준수하는 체계이다. 생태농업에서 땅을 경작하고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지식은 기후, 수질오염, 식량생산에 대한 지역적 해결책을 개발하기 위한 토대이다. 그런 맥락에서 생태농업적 방법은 자연과 함께 공동 관계에 의존하며 살아온 사람들의 지식에 기반한다. 

예를 들어 크리올creole의 여성들은 종자의 증식과 약용식물의 재배를 책임져 왔다. 전통지식에 의존하고 지역문화와 환경을 보살피는 것은 생태농업적 사고방식의 개발에서 여성이 담당했던 중요한 역할이다. 이러한 까닭으로, 우리가 생태농업에 관해 이야기할 때 여성만이 아니라 토착민과 소농들의 권리와도 연관지을 필요가 있다.  

과테말라의 솔롤라Sololá에서 Grassroots는 생태농업의 관점만이 아니라 여성의 지도력과 권리를 상징하는 여성 주도의 채소텃밭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2006년 국회에서 소농과 토착민의 전국조직(CONIC)의 여성들은 식량생산의 주도권을 요청했다. 마야 토착민 조직과 과테말라의 우리 동료인 CONIC의 여성들은 더 나아가 그들의 공동체에서 여성의 지도력을 강화시키는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CONIC의 여성사무국 회원들은 자신의 뒷뜰에서 채소텃밭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솔롤라의 가족들에게 자문을 주었다 –단순히 소득을 만들기 위한 기존 텃밭의 확대만이 아니라, 두엄 생산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실행을 포함하여. 

Grassroots의 지원과 CONIC 현장 조직원의 도움으로 솔롤라의 여섯 군데의 공동체에서 여성들은 그들의 농법을 개선시켰다. 그 모임은 실습학교를 개발하는 것을 포함하여 생태농업적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몇 년에 걸쳐 솔롤라의 여성들은 외부의 기술과 해결책을 도입하는 대신 프로젝트의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몇몇 교육에 참여해 왔다.  

그 결과 CONIC의 채소텃밭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일을 해냈다:

- 자부심: 다른 여성들과 함께 교육에 참여하여 토착 여성들은 자존감과 자부심을 높였다. 예전에는 여성들이 공동체의 회의에 참여하는 대신 남성들이 가족을 대표하여 모임에 나가 결정했다. 하지만 그 프로젝트는 공동체 안에서 여성들의 지도력을 만들어냈다. 대개의 경우 이 프로젝트는 지도적 역할에 참여하는 데에 대한 자부심과 자존감을 높이도록 만들었다.  

- 배워서 다른 사람과 나눔: 교육과 다른 모임의 여성들과 만나면서 참가자들은 서로 자신이 배운 것과 채소텃밭을 하며 경험한 종자 보존, 약용식물, 요리법 등을 나누었다. 

- 자립: 2010년 CONIC과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새로운 차원으로 프로젝트를 향상시키기로 결정했다. 그들의 성공에 기반하여 그들은 정부기관(Banco de Tierras)과 지역 당국에서 씨앗을 사고 더 많은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받았다.  

- 더 나은 식사와 수입: CONIC의 현장 조정자 Maria Luisa는 그 모임이 채소를 포함하여 곡식과 약용식물 및 가족이 먹을 수 있는 25가지의 작물을 생산한다고 강조한다. 어떠한 사례에서 참가자들은 또한 신선채소(가족이 먹고도 남는)를 지역 시장에 팔기도 한다. 

-  농화학제품을 거부: 대개의 마야 공동체에서 농경제학자와 농화학제품 판매자는 수확량을 높이는 방법으로 농민들의 건강이나 토양비옥도는 무시한 채 공업형 농업기술을 사용하도록 농민을 꼬신다. CONIC은 농화학제품의 위험에 대한 공동체의 경각심을 일깨울 뿐만 아니라 생태농업적 방법으로 더 나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작은 실험을 통하여 그 모임은 유기농업과 관행농업의 방법을 비교해 보았다. 두엄을 준 곳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확인한 뒤 몇몇 공동체의 구성원들은 유기농업의 방법으로 재배하기로 결정했다.  

솔롤라의 사례는 현행 식량체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토착민과 소농 공동체의 다양한 사례 가운데 하나이다. 이 프로젝트는 과테말라의 CONIC과 Via Campesina, Grassroots International 및 기타 단체들이 온 세계에 구축한 망 가운데 단 하나일 뿐이다. Grassroots International의 동료인 Via Campesina는 농민, 토착민, 소농, 목축민, 어민의 연결망이다. 70개국에서 온 세계의 2억 명을 대표하는 연결망이다. 


식량체계를 바꾸기

Via Campesina는 이번 달 초순 과테말라의 치말테낭고에서 2차 생태농업 실무자의 대륙간 만남을 조직했다. 20개국과 아메리카 전역에서 소농과 토착 조직원들이 참가했다. 솔롤라 프로젝트의 사례를 통하여 지속가능한 농법과 현행 과제에 대하여 방문자들과 지역농민들 사이의 의견을 나누었다. “농민에서 농민에게로”라는 방법론의 교훈을 논의하고 식량체계를 바꾸기 위한 노력을 다시 확인했다.  

거기에서 Via Campesina는 기아만이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을 종식시키기 위하여 도시와 농촌 공동체의 운동을 구축하는 노력을 기울이자고 강조했다. 소농 통합위원회(CUC)의 Daniel Pascual과 라틴아메리카 Confederation of Peasant Organizations (CLOC)의 회원들 및 Via Campesina는 "과테말라정부의 정책은 유전자조작 종자의 사용과 식량 수입(자유무역협정에 의한)이 지역 시장을 침범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먹을거리의 생산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그 만남에서 Federation of Peasant, Indigenous and Black Organizations(FENOCIN)의 Fred Congo는 "생태농업 없이 식량주권은 가능하지 않다. 오직 생태농업을 통해서만 소농의 가족이 식량주권을 달성할 수 있다"고 연설했다. 

그들의 정신과 영역에서 일어나는 식민지화에 저항함으로써 소농은 이 지구적 경제위기에 대한 해결책이 어렵지 않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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