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조선 후기 저자 미상의 양수기와 농업수리학에 관한 책. 1권 1책. 내용은 대부분 수차水車, 즉 양수기에 대해서 설명한 것인데 주로 용미차龍尾車·옥형차玉衡車·항승차恒升車 등 세 가지에 대해서 집중 설명하고 있다.

먼저 용미차에 대해서는 강물같이 큰 물을 양수하는 데 이용되는 것이라고 기록하고 그 총체적인 제작법을 상세히 논술한 다음 일왈축一曰軸, 이왈장二曰墻, 삼왈위三曰圍 하는 식으로 중요 부분의 기능과 역할, 그리고 역학적 균형 등에 대해서 육왈가(六曰架)까지 설명하고 있다.

다음으로 우물이나 소류지 등의 물을 푸기 위한 것으로서 옥형차와 항승차를 들고 있는데 이 두 종류의 양수기에 대해서도 용미차에서와 같은 서술방식을 취하고 있다. 다만 항승차에는 쌍승차雙升車를 덧붙여서 설명하고 있다.

이상의 서술 다음에는 ‘태서수법권지이종泰西水法卷之二終’이라고 되어 있는데 1·2권의 비롯됨을 밝히지 않고 중간에 이런 기록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어느 서적을 초록抄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수고기水庫記가 나오는데 이것은 일종의 저수지에 대한 설명으로 그 이익됨과 필요성을 강조한 뒤 일왈구一曰具 중의 제방축조에 있어서는 방석方石·석회石灰·모래 등의 재료 설명과 축조방법 등 아홉가지 사항에 대해서 상세히 논술하고 있다.

그리고 수법부여水法附餘에서는 고지대에 소류지를 만들 때 물의 원천을 탐색하는 네 가지 방법, 즉 기시氣試·반시盤試·관시缶試·화시火試의 방법이 설명되어 있다.

이어서 착정지법鑿井之法의 다섯 가지 요점과 수질시험을 하는 다섯 가지 방법(煮試·日試·味試·稱試·紙帛試)을 설명하고, 온천·약로藥露 등에 의한 질병치료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다음에는 문답식으로 수리문제·농업토목문제와 해수海水에 관한 문제가 나오고 맨 끝에는 각종 수차의 부분별 도면과 그것을 조립하는 요령 등이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은 중국에 도입된 서구의 양수기 및 수리기술에 대한 것을 우리 나라에 재도입한 것으로 수리사연구에 많은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특별시립종로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韓國食經大典(李盛雨, 鄕文社, 1981)
≪참고문헌≫ 農林水産古文獻備要(金榮鎭, 韓國農村經濟硏究院, 1982)
728x90

'곳간 > 문서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색경穡經  (0) 2008.05.15
소채재배전서蔬菜栽培全書  (0) 2008.05.15
식목실총植木實總  (0) 2008.05.15
양잠경험촬요養蠶經驗撮要  (0) 2008.05.15
양화소록養花小錄  (0) 2008.05.15
728x90

조선 정조 때 서명선徐命善이 왕궁의 식목관련 업무처리를 기술한 책. 5절折 6면面의 소첩小帖이다. 정조 당시의 영의정 서명선이 왕에게 사도세자思悼世子의 사당인 경모궁景慕宮 안팎에 나무를 심고 관리하는 규정에 관하여 올린 내용으로 ≪식목절목植木節目≫이라고도 부른다.

그것은 책의 표제는 ‘실목실총’으로 되어 있으나 내제는 ‘식목절목’으로 표기되어 있기 때문이다. 내용은 서문에 규정을 마련한 취지가 담겨 있고 11개항의 규정이 열거되어 있다. 그 주요조목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매년 봄과 가을에 도청都廳( 임시관청의 책임자)이 주관하여 궁안팎에 나무를 심고 궁사宮司는 이를 검사할 것, 군문軍門(군무를 맡은 관청)은 스스로 궁내에 나무를 심고 궁사나 동산직東山直(산지기) 등 관계자는 이를 각별히 검사할 것,

경모궁 오른쪽 기슭이나 그 너머 빈터에 우거진 꽃나무·과일나무·잡목 등을 잘 보호할 것, 안산案山에 나무 심는 일은 어영청이 담당할 것, 심은 나무가 말라죽은 것 같아도 다시 살아날 수 있으므로 가볍게 뽑지 말 것, 사계절마다 나무의 생장상태를 왕이 보는 첩자帖子로 작성하여 보고할 것 등이다.

이것은 비록 왕궁의 식목과 수목보호를 목적으로 하였지만 조선시대에 있어 벌채를 단속하는 규정들은 있어도 이처럼 식목을 권장하고 그것을 실천에 옮긴 법령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또한 당시의 임업정책과 임업기술을 헤아리게 하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평가된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참고문헌≫ 農林水産古文獻備要(金榮鎭, 韓國農村經濟硏究院, 1982)
728x90

'곳간 > 문서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채재배전서蔬菜栽培全書  (0) 2008.05.15
수차도설水車圖說  (0) 2008.05.15
양잠경험촬요養蠶經驗撮要  (0) 2008.05.15
양화소록養花小錄  (0) 2008.05.15
원서방圓薯方  (0) 2008.05.15
728x90

1415년(태종 15) 태종의 뜻에 따라 원나라의 농서인 ≪농상집요農桑輯要≫에서 양잠에 관한 부분을 번역한 책. 불분권 1책. 우대언右代言 한상덕韓尙德이 이두로 번역하였고, 경상도관찰사인 안등安騰이 주선하여 경주에서 간행하였다.

현재 원간본은 전하지 않고 16세기 중간본의 후쇄본으로 보이는 책이 이겸로李謙魯 소장으로 남아 있다. 책의 체재는 원문에 이어서 1자 낮추고 행을 달리하여 번역문을 실었다. 이 번역문은 ≪대명률직해≫와 같이 원문에 충실하기보다는 독자의 이해를 위하여 부연한 부분이 많다.

원문도 저본인 ≪농상집요≫ 권4 양잠조養蠶條의 4분의 1 내지 5분의 1로 줄어져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독자적으로 편찬한 것이라 하겠다. 이 책의 가치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농서로는 가장 오래된 점에서 농업, 특히 양잠업의 역사적 연구에 중요하다.

≪대명률직해≫와 함께 조선 초기의 이두 자료로서 국어사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이 책은 1972년 ≪잠사학고전연구蠶絲學古典硏究≫에 활판으로 소개되었고, 1974년 ≪서지학書誌學≫ 6호에 영인되었다.

 

≪참고문헌≫ 養蠶經驗撮要에 對하여(李光麟, 歷史學報 28, 1965)
≪참고문헌≫ 養蠶經驗撮要와 牛疫方의 吏讀의 硏究(安秉禧, 東洋學 7, 1977)
728x90

'곳간 > 문서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차도설水車圖說  (0) 2008.05.15
식목실총植木實總  (0) 2008.05.15
양화소록養花小錄  (0) 2008.05.15
원서방圓薯方  (0) 2008.05.15
월여농가月餘農歌  (0) 2008.05.15
728x90

강희안姜希顔이 1474년(성종 5)에 쓴 원예서. 규장각본奎章閣本은 ≪진산세고晉山世稿≫로 4권 1책 중 권4에 수록된 것이며, 국립중앙도서관본은 사본寫本으로서 30매 정도이다.

권두에 신숙주申叔舟·최항崔恒·정창손鄭昌孫가 있고, 권말에는 성화 7년(1471) 최호세崔灝勢 , 계사癸巳(1473) 김종직金宗直 발, 갑오甲午(1474) 강희맹姜希孟 서序라고 쓰여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예로부터 사람들이 완상玩賞하여온 꽃과 나무 몇십 종을 들어 그 재배법과 이용법을 설명하였다. 또한 꽃과 나무의 품격과 그 의미, 상징성을 논하고 있다.

이 책에 수록된 꽃과 나무는 노송老松·만년송萬年松·오반죽烏班竹·국화菊花·매화梅花·혜란惠蘭·서향화瑞香花·연화蓮花·석류화石榴花·백엽百葉·치자화梔子花 등이 잇다.

이밖에 분 나누는 법과 화수법花樹法·최화법催花法·백화기선百花忌宣·취화훼법取花卉法·양화법養花法·배화분법排花盆法·수장법收藏法 등도 수록하고 있다.

≪양화소록≫은 양화서養花書의 기본이 되는 것으로서 ≪임원경제지≫ 등에 인용되었다. 또 일본에 전해져서 마쓰오카松岡玄達의 필사본(1724)과 오노본小野蘭山本이 전존傳存되고 있다. 시로이白井光太郎는 그의 저서 ≪본초학논고本草學論考≫에서 이 책에 대하여 흥미 있는 해설을 하였다.

이병훈李炳薰이 국역한 ≪양화소록≫은 1973년 을유문화사에서 발행하였다. 현재 규장각도서·국립중앙도서관·연세대학교 도서관·성균관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으며, 개인소장가는 이숭녕李崇寧·이인영李仁榮·최남선崔南善 등이다.

 

≪참고문헌≫ 林園經濟志
728x90

'곳간 > 문서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목실총植木實總  (0) 2008.05.15
양잠경험촬요養蠶經驗撮要  (0) 2008.05.15
원서방圓薯方  (0) 2008.05.15
월여농가月餘農歌  (0) 2008.05.15
육해법陸海法  (0) 2008.05.15
728x90

1832년(순조 32) 조성묵趙性默이 편찬한 감자·밀·고구마의 재배, 이용법에 관한 책. 필사본. 1책(18장). ≪원서방≫(7편)에 이어 ≪종감저법種甘藷法≫(4면)이 합본되어 있고, 이어서 ≪종저방種藷方≫(4면)이 한문으로 전사轉寫되어 있다.

≪원서방≫은 감자의 전래경위와 재배, 이용법을 기술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저작으로서 서문에 이어 종種·농農·수장收藏·식食·원서총론圓薯總論 5항목으로 이루어져 있고, ≪종감저법≫은 고구마의 생태와 재배, 이용법을 〈원초原初〉·〈엽葉〉·〈종법種法〉·〈채법採法〉·〈장법藏法〉·〈식법食法〉·〈약법藥法〉·〈총론總論〉 등 9항목에 걸쳐 특이하게 기술하고 있다.

최초로 고구마를 일본인으로부터 얻어다 재배한 사람을 동래방어사 강굉필姜宏弼로 소개하고 있다. 이규경李圭景의 ≪오주연문장전산고≫에 강필교姜必敎로 소개되고 있는 바와 함께, 고구마 전래과정에 관하여 일단의 문제를 제기하게 하는 기록이라 하겠다. 고려대학교 도서관 신암문고薪菴文庫에 유일하게 전한다.

 

≪참고문헌≫ 韓國食經大典(李盛雨, 鄕文社, 1981)
728x90

'곳간 > 문서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잠경험촬요養蠶經驗撮要  (0) 2008.05.15
양화소록養花小錄  (0) 2008.05.15
월여농가月餘農歌  (0) 2008.05.15
육해법陸海法  (0) 2008.05.15
작잠사양법  (0) 2008.05.15
728x90

1861년(철종 12) 김형수金逈洙가 역저譯著한 월령식농서月令式農書. 1책 31장. 필사본. 김형수는 ≪농가십이월속시農家十二月俗詩≫를 같은 해에 엮기도 하였다.

 

[구성 및 내용]

이 책은 서문·범례·본문·발문·부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범례에서는 11개 항으로 나누어 수록, 내용의 정리방식을 설명하고 인용내용 등을 들고 있다. ≪월여농가≫는 정학유(丁學游)의 〈농가월령가〉를 한역漢譯한 것으로 믿어진다.

이를 원전과 비교하면, 첫째 ≪월여농가≫에는 〈농가월령가〉에 있는 서론 해당부분이 없으며, 둘째 1월에서 12월까지의 달마다 농시農時를 강조하고 농구農具의 다스림과 거름의 중요성, 그리고 전답·과목·양잠·양축·양봉·식품·방적 등의 다양한 내용을 든 것은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월여농가≫에서는 〈농가월령가〉의 한글표시를 한문으로 표시하고 일부를 삭제하였을 뿐만 아니라 삭제한 것 못지않게 많은 부분을 증보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

부록으로 된 것 중 〈종저種藷〉에서는 중국과 우리 나라에서의 고구마 재배의 내력을 들고 그 재배법을 잘 정리하고 있으며, 〈전답잡록田畓雜錄〉에서는 전답에 관계되는 방언과 상식을 풀이하고 있다. 〈곡명穀名〉에서는 벼·콩 등의 품종명을 들고 있으며, 〈전가락田家樂〉에서는 양잠·종면種綿·의귀농擬歸農 등 여섯 수의 시가 곁들여져 있다. 부록 중 〈속언자해俗言字解〉는 농가에 나오는 한문표기 등을 쉽게 풀이한 것이다.

 

[의의]

≪월여농가≫는 쉽게 부를 수 있는 〈농가월령가〉를 다시 어려운 한문칠언시로 바꾸었다는 면에서, 농업기술 보급면에서는 당초의 효과를 감소시킨 감이다. 그러나 내용의 중복을 피하고 많은 부분을 증보하였다는 면에서 농서로서의 의미가 있다. 서울대학교 가람문고에 있다.

 

≪참고문헌≫ 韓國食經大典(李盛雨, 鄕文社, 1981)
≪참고문헌≫ 農林水産古文獻備要(金榮鎭, 韓國農村經濟硏究院, 1982)
728x90

'곳간 > 문서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화소록養花小錄  (0) 2008.05.15
원서방圓薯方  (0) 2008.05.15
육해법陸海法  (0) 2008.05.15
작잠사양법  (0) 2008.05.15
잠상집요蠶桑輯要  (0) 2008.05.15
728x90

1834년(순조 34) 최한기崔漢綺가 각종 양수기의 구조양식과 조립방법을 도해, 설명한 책. 2권 1책.

 

[구조 및 내용]

그 구조와 사용법을 간단히 설명하면, 인답번차는 중국 한漢나라와 위魏나라의 제도를 모방한 목조 족답식 기계로, 높은 곳에 설치하여 발로 밟아 양수하는 것이다.

수전번차는 족답기와 유사하며 역시 목조로 되어 있지만 치륜의 순환으로 양수능력이 족답에 비교하여 월등하며, 통차는 목륜木輪에 목통木筒과 죽통竹筒을 얽어매어 쉬지 않고 수면에 윤전輪轉하면서 많은 물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고전통차는 통차와 비슷하지만 그 규모가 월등히 크며 특별히 고지대용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수전통차는 두 개의 나무바퀴로 되어 있는데, 그 모습 역시 고전통차와 비슷하지만 사용이 편리하다.

여전통차는 수전통차와 비슷하며 역시 치륜회전식으로 구성되었는데, 두 필의 말을 이용하여 목주木柱를 돌며 양수한다.

괄차는 5척의 목조륜을 물가에 세우고 손잡이를 달아 인력人力으로 돌려 양수하는 것이며, 길고는 목주에 횡봉橫棒을 매어 한쪽에는 돌을, 또 한쪽에는 급수기를 달아 우물물을 손쉽게 퍼올리는 것이고, 녹려는 길고와 비슷한 것으로 우물 위에 설치된 곡목曲木을 돌려 손쉽게 물을 퍼올리는 것이다.

그리고 용미차·옥형차·항승차 등에 대하여서도 그 부속품까지 낱낱이 들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물의 깊고 얕음을 감안하여 낮은 곳의 물을 빨아올리는 학음과 홍흡에 대하여서는 해부도解剖圖를 첨부하여 상세히 설명했으며, 끝으로 〈고저측량高低測量〉을 부록으로 첨부하고 있다. 이것은 물 있는 곳과 전답의 거리 및 고저를 측량하여 양수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의의]

이 책은 수리사를 연구하는 데 좋은 자료가 된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韓國食經大典(李盛雨, 鄕文社, 1981)
≪참고문헌≫ 農林水産古文獻備要(金榮鎭, 韓國農村經濟硏究院, 1982)
728x90

'곳간 > 문서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원서방圓薯方  (0) 2008.05.15
월여농가月餘農歌  (0) 2008.05.15
작잠사양법  (0) 2008.05.15
잠상집요蠶桑輯要  (0) 2008.05.15
잠상촬요蠶桑撮要  (0) 2008.05.15
728x90

1909년 이병현李秉賢이 지은 작잠에 관한 기술서. 1권 1책. 국한문 혼용의 간결한 내용으로 간행된 것으로 보아 작잠의 보급을 위하여 만든 것이며, 불완전하나마 1908년 수원권업모범장을 비롯한 양주·의주·창성 지방의 시험 또는 예비조사를 바탕으로 하여 쓰여진 것이 특징이다.

본문의 제종조사법製種繰絲法에는 가을에 종견의 선택과 월동, 곡우 이후의 나방이나 산란·부화·사육·수견 등의 요령이 서술되어 있고, 이어서 조사법繰絲法(고치치기)이 풀이되어 있다. 사육상 주의점으로는 미립자微粒子와 연화병軟化病(무름병), 그리고 동물의 침해를 예방할 것 등을 강조하고 있다.

각 지방의 기후·사료·병해 비교조사에 관하여서는 권업모범장 생산 종자로 양주에서 시험사육한 결과와 미립자병에 감염된 유충의 선별법, 새 종류에 의한 피해는 일출·일몰 등의 시기에 가장 크다는 등의 조사결과가 수록되어 있다. 또 개똥벌레·불개미·쉬파리·개구리 등의 침해형태도 열거되어 있다.

저자는 또 수원권업모범장의 시험결과를 들어 의주·창성 등지도 작잠사육의 적지라고 지적하고 있다. 작잠사육은 현재 경제성 관계로 사육이 어려울 것이나 이 책은 잠업기술사에 참고가 된다.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참고문헌≫ 農林水産古文獻備要(金榮鎭, 韓國農村經濟硏究院, 1982)
728x90

'곳간 > 문서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여농가月餘農歌  (0) 2008.05.15
육해법陸海法  (0) 2008.05.15
잠상집요蠶桑輯要  (0) 2008.05.15
잠상촬요蠶桑撮要  (0) 2008.05.15
저죽전사실楮竹田事實  (0) 2008.05.15
728x90

1886년(고종 23) 이희규가 누에치는 법을 편집한 책. 1책. 한글 필사본. 1884년에 이우규李祐珪가 펴낸 한문본 ≪잠상촬요蠶桑撮要≫에서 필요한 부분만을 뽑아 한글로 번역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책의 앞부분에, 저자가 ‘동치同治 기사년己巳年(1869)’ 상진땅에서 벼슬살이하며 뽕나무의 병을 여러 모로 연구해 치유한 내력 등도 써 있어, 저자의 경험방도 아울러 들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의 가정과 이웃의 편람을 위해 엮은 것으로 추정된다.

≪잠상촬요≫를 참고했다고는 하나 그 내용은 뽕나무 심는 시기와 접붙이는 법, 가지치는 법 등 뽕나무 관리법과 누에의 일반적인 습성, 누에에게 뽕잎을 먹이는 요령, 온도 관리 등이 훨씬 요령 있게 기술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누에치는 법’과 ‘상수리나무로 야잠 기르는 법’ 등 제목도 알기 쉽게 붙였다.

도면도 ≪잠상촬요≫보다 훨씬 상세하고 종류도 다양하며, 세밀하게 원색을 써서 그렸으며, 도구 만드는 요령까지 수록하고 있다. 판화로는 처리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직접 그림을 그린 듯하다. ≪잠상촬요≫와는 달리 주해註解가 없다. 한말 농업서를 번역해 널리 읽히려 했다는 점에서 가치 있는 책이다.

이 책에 나타나는 국어학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문법 형태소에 보이는 ‘이’는 대부분 ‘니’로 표기되어 나타난다(사람니, 쇼츌니, 병셩니란, 친니, 안니).

 

≪참고문헌≫ 奎章閣韓國本圖書解題-經.子部-(서울大學校圖書館, 1978)
≪참고문헌≫ 19世紀後期 國語의 母音體系(李秉根, 學術院論文集 9, 1970)
728x90

'곳간 > 문서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해법陸海法  (0) 2008.05.15
작잠사양법  (0) 2008.05.15
잠상촬요蠶桑撮要  (0) 2008.05.15
저죽전사실楮竹田事實  (0) 2008.05.15
제언절목堤堰節目  (0) 2008.05.15
728x90

1884년(고종 21) 김사철金思轍이 지은 누에치기와 뽕나무 기르는 법에 관한 책. 1책. 목판본. 이우규(李祐珪)가 편집하여 청학관(靑鶴館)에서 간행하였다. 저자와 편집자에 대한 이력이 알려져 있지 않으나 한말 잠상국(蠶桑局)의 관리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여러 농서와 중국의 잠상 서적 중에서 요긴한 것을 뽑고, 또 각 절기에 따라 행해야 할 일들을 적어 일반에게 보급하기 위하여 엮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하여 관찬이 아닌 탓으로 개인출판사에 의뢰, 간행하여 널리 보급하였던 것이다.

앞에는 발행처인 청학관 주(主)의 서문이 있고, 이어 수록된 목차에는 변상법 (辨桑法)·접상법(接桑法)·사잠법(飼蠶法)·수종법(收種法) 등 36개 항목이 기재되어 있다.

내용에는 뽕나무를 접목하는 방법과 뽕나무에 거름 주는 법, 뽕잎을 따서 누에 먹이는 법, 누에를 거두어 보관하는 법과 누에고치로 실을 뽑는 법까지 설명하고 있으며, 위의 모든 과정에 해당하는 방법과 그것에 사용되는 기구를 그림으로 그려 삽입하고 있다.

끝에는 잠상국규례와 잠상국사의가 덧붙여져 있는데 한말 잠상국에서 실시하던 규칙들로, 주로 잠업을 담당한 관리가 해야 할 일 등을 적은 것이다. 이 책의 난외(欄外)에는 필요한 대목마다 주해가 들어 있는데 편집자가 설명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내용이 간단명료하여 이용에는 편리하나, 잠상에 대한 이론서는 아니며, 세종 때에 관찬으로 나온 잠서(蠶書)와 기타 농업서에 나오는 잠업관계의 서적에 비하여 소루한 편이다. 이와 내용이 비슷한 언해본 ≪잠상집요≫가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참고문헌≫ 奎章閣韓國本圖書解題―經·子部―(서울大學校圖書館, 1978)
≪참고문헌≫ 農林水産古文獻備要(金榮鎭, 韓國農村經濟硏究院, 1982)

728x90

'곳간 > 문서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잠사양법  (0) 2008.05.15
잠상집요蠶桑輯要  (0) 2008.05.15
저죽전사실楮竹田事實  (0) 2008.05.15
제언절목堤堰節目  (0) 2008.05.15
조선농업론朝鮮農業論  (0) 2008.05.1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