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In March 2011, a report from the USDA Economic Research Service(ERS) was published titled “The Diverse Structure and Organization of U.S. Beef Cow-Calf Farms.” It’s probably not a surprise to anyone associated with the beef industry that the title itself provides an accurate description of this segment of our industry.

Due to the large differences in terrain, climate and motivation for owning beef cows in the U.S., it naturally follows that variation exists.
In this study, ERS uses data from USDA’s 2008 Agricultural Resource Management Survey of U.S. beef cow-calf operations to examine the structure, costs and characteristics of beef cow-calf producers.
0612pc_whittier_fg_1
The survey covered 22 states and targeted beef cow-calf producers with at least 20 beef cows on the operation during 2008. Here are a few highlights from that report:
• Beef cow-calf production in the U.S. is widespread, occurring in every state.
• Nearly 765,000 farms, about 35 percent of the 2.2 million farms in the U.S., had beef cows in 2007. Most of these were small, part-time operations.
• About one-third of farms that raise beef animals had a beef cow inventory of less than 10 cows; more than half had fewer than 20 cows and nearly 80 percent had fewer than 50 cows.
• About 60 percent of U.S. beef cow-calf farms produce calves that are sold at or shortly after weaning. These are usually small farms and most are located in the Southeast and Southern Plains. Many of the farm households on these operations generate most of their income from off-farm sources.
• More than one-third of beef cow-calf farms retain ownership of calves after weaning and continue grazing, or backgrounding, the calves from 30 to 90 days before selling. These farms are generally larger, have more beef cows and are distributed throughout the U.S., with many in the Northern Plains and West regions.
• The majority of U.S. beef cows are located in the South, including the Southern Plains (primarily Texas) and the Southeast.
These regions have the advantage of a longer grazing season and less need for supplemental forage to support beef cattle during the winter, which results in lower feed costs.
Despite higher feed costs in the Northern Plains, large beef cow-calf producers in this region are able to compete with those in the South due to production efficiencies and economies of size.
• Economies of size in beef cow-calf production suggest that farms have an incentive to become larger.
However, the significant land area required for large-scale beef cow-calf production inhibits many producers from expanding.
In most areas of the U.S., beef cow-calf production is the residual user of land. As the opportunity cost of pasture and range land increases for uses such as crop production or recreational activities, the size of beef cow-calf operations may be limited or fragmented into smaller units.
• Most farms with beef cows do not specialize in beef cow-calf production. In 2008, cattle production accounted for less than 40 percent of the average farm product value on U.S. beef cow-calf farms.
Regionally, cattle production accounted for about two-thirds of farm product value on beef cow-calf farms in the Southern Plains and West regions, but less than 40 percent in other regions.
Specialization in cattle production increased with farm size and peaked at 60 percent of farm product value for operations with 250 to 499 beef cows. Among the largest operations – those with 500 or more cows – less than 50 percent of farm product value was from cattle.
• Operators of more than one-third of beef cow-calf farms worked off-farm in 2008, and half of beef cow-calf farms are classified as rural residence farms.
These farms are small operations that specialize in beef cow-calf production but report off-farm earnings as the primary source of household income.
Commercial farms with beef cow-calf enterprises are mostly diversified farm operations on which cattle are a secondary enterprise that accounts for about one-fourth of farm product value.
On intermediate farms, which have annual farm sales under $250,000 and report farming as the main occupation, the beef cattle enterprise accounts for over half of farm product value. Intermediate farms are among the most financially vulnerable to the input and output price variations of beef cattle production.
The authors of the report further state: “These findings suggest that operators of beef cow-calf farms, large and small, have varying goals for their cattle enterprises, of which farming as a lifestyle choice is not uncommon.”
During the past year there has been much discussion about the decrease in the number of beef cows in the U.S. There are many reasons for this decrease, including increases in feed prices, drought, high prices for cull cows that have drawn lower-producing cows to be harvested for beef and many other factors.
It will be interesting to see how the diverse beef cow owners noted in the ERS report respond to current and upcoming signals.
My guess is that we will always have a large population of “rural residence farms” that crave the slower pace away from the city and enjoy the lifestyle associated with owning a few cows.
On the other side of the spectrum, I believe the profit potential associated with production efficiencies of large-scale cow-calf operations will continue to drive increases in that sector.
Recent projections indicate that heifer retention is beginning to occur. I wonder what the diverse structure and organization of U.S. beef cow-calf farms will look like 10 years from now

http://www.progressivecattle.com/index.php?option=com_content&view=article&id=4779:who-owns-the-beef-cows-in-the-us&catid=93:featured-main-page

728x90
728x90

 

우리나라 1인당 소고기 소비량이 2010년 8.9Kg에서 2011년 10.7Kg으로 20% 이상 증가하였다.

관세청 자료에 의하면 소고기 수입량은 2010년 26만톤에서 2011년 30만 7천톤으로 18% 증가하였다. 

그럼 한우 사육두수는 어떨까?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0년 한육우 사육두수는 292만두에서 2011년 295만두로 겨우 1% 증가에 그쳤다.

 

결국 국내 소고기 소비량 증가분 20%는 대부분 수입소고기가 차지하였다.

구제역 발생시에도 우왕좌왕하던 정부의 잘못된 초기대응탓임에도

무조건 농가에게 책임을 떠 넘기더니 최근 소값 하락의 원인 역시 

사육두수 과다라는 핑계로 그 책임을 농가에게 떠 넘기고 있다.

 

이런 정부가 한미 FTA 까지 밀어부쳐놓고 생색내기로 내놓은 정책 중 하나가

암소 도태 장려금이라는 것이다.

 

암소 도태 장려금이란 암소를 도축시켜 사육두수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도입되었는데

새끼를 낳지 않은 미경산우는 24개월 이내에 도축을 시키면 50만원,

새끼를 낳은 경산우는 45개월 이내에 도축을 시키면 30만원,

또, 60개월령 이하의 암소 중에서 외모상 검정코(흑비경) 또는

털 색깔이 한우와 다른(이모색) 암소는 30만원씩 장려금을 주겠다는 것이다.

 

소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이 정책이 얼마나 탁상행정인지 잘 알 것이다.

먼저 새끼를 낳지 않은 미경산우를 24개월 이내에 도축시키라는 것

전문적으로 거세우를 비육시켜 출하시키는 농가의 경우

보통 7개월 전후의 송아지를 구입해서 2년간 비육시켜 출하를 시킨다.

그러므로 출하월령은 보통 30개월이 넘는다.

그런데 암소의 경우 21일 단위로 발정이 와서 비육이 잘 안되므로

거세우에 비해 비육기간이 더 길어진다.

그런데 24개월 이내에 도축을 시키라니 전형적인 탁상행정이 아니겠는가?

 

또한, 흑비경와 이모색인 암소 역시 종축 개량협회에

흑비경이나 이모색으로 등록된 소들만 해당이 된다.

종축개량협회로 문의를 한 결과 축협에서 송아지 이표를 찍을 때

체크를 해서 협회로 신고를 하도록 되어있는데 축협 담당자의 무관심으로

등록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하고 송아지가 크면서 알게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사실을 일반 농가들은 대부분 모르고 있다.

혹시 알고 있다고 해도 이모색이나 흑비경으로 인해

혹시나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 등록을 꺼릴 수도 있다.

 

이렇게 제한된 정보를 가지고 암소도태 대상을 선별하려하니

신청하려는 농가 입장에서는 막상 신청할 대상을 찾기가 어렵다.

마치 개가 짖으면 이거 먹고 떨어져라는 식의 더러운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다.

 

결국 2월말까지 신청을 받은 결과 목표 미달되어 3월말까지 신청을 연장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차피 신청할 대상도 없는데 기간만 연장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

애당초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고자 시작한 정책이니만큼 농민들 입장에서 정책을 세우기 바란다.

이런 까다로운 조건을 없애지 않는 이상 암소도태장려사업은

실패!!

출처 : 피터팬의 클래식 한우농장 이야기
글쓴이 : Peter 원글보기
메모 :
728x90

'곳간 > 문서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류 소비구조의 변화와 전망  (0) 2012.07.29
[스크랩] 적정 사육두수?  (0) 2012.07.20
소농을 위한 보존농업의 지원  (0) 2012.07.17
농어업재해보험  (0) 2012.07.17
국내 친환경농업의 윤작 실태  (0) 2012.07.16
728x90

미국은 곡물 생산에 막대한 보조금을 주며 생산량이 폭증한다. 

거기에 GM 작물의 대표격인 콩과 옥수수는 불에 기름을 부은 격으로 작용한다.


그렇게 생산된 값싼 곡물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새로운 수요처를 찾던 농기업은, 자연히 곡물사료를 만들어 대규모 공장식 축산에 그것을 투입시킨다. 


이로써 값싼 곡물은 부가가치가 상승하게 되고 새로운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한다. 


이것이 미국의 농업과 축산업이 지닌 연결고리.


728x90
728x90

세계농업기구(FAO)의 2008년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의 곡물 생산량 가운데 인간이 10억 톤, 바이오연료로 1억 톤, 가축 사료료 7억6천만 톤이 소비된다고 한다. 이건 인간만큼 가축이 곡물을 먹고 있다는 얘기인데. 그도 그럴 것이 소고기 1kg을 생산하려면 곡물이 7kg 필요하고, 돼지고기는 3kg, 닭은 2kg, 양식 수산물은 2kg이 필요하다. 소 한 마리를 최소 500kg이라 하면 3500kg의 곡물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아무튼 그렇다면 우리가 육식을 줄이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일단 축산업의 환경이 바뀔 것이다. 솔직히 축사에 가보면 그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가축이 모여 살고 있다. 어디서 들었는데 맞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소 1마리에 300평 이상의 공간은 있어야 행복하게 자란다고 들었다. 그런데 이건 300평은커녕 3평이나 될까 하는 공간밖에 누리지 못하고 자란다. 물론 돈은 되지 않겠지... 그렇게 되면 축산업이란 말이 성립할 수 없을 거다. 아, 어디서부터 단추를 다시 채워야 하는지 깝깝하기만 하네. 아예 주르륵 다 뜯어 버리고 다시 채우는 게 빠를지도 모르겠다. 그 첫걸음은 우리 자신의 삶을 바꾸는 일, 바로 우리 모두 곡식주의자가 되는 것은 아닐까? 채식은 육식의 반대말 같아 싫다. 흐흐.

아무튼 앞으로 더욱 문제가 심각해질 것은 중국의 육류 소비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 오늘 뉴스에 알제리와 튀니지와 같은 북아프리카 국가에서 식량 가격 때문에 폭동이 일어났다 하고, 인도에서도 폭등한 식량 가격에 고통 받고 있단다. 돈이 있는 나라는 곡물을 사다가 공장형 축산으로 고기를 잔뜩 먹고, 가난한 나라는 폭등한 식량 가격으로 굶는 지금 상황이 정상적인 상태인가? 인도가 그나마 힌두교 국가라서 소고기를 먹지 않으니까 다행이지 인도까지 가세했다가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다. 간디 선생님의 전기에서 영국인들처럼 강해지려고 어릴 적에 우유를 눈 꼭 감고 마셨다가 토하고 난리가 난 다음 육식은 머릿속에서 싹 지웠다는 이야기를 본 기억이 난다.

거기에다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바이오연료 시장도 커지고 있다. 이렇게 점점 곡물이 들어갈 일이 많아지니 몬산토나 카길 같은 다국적 농산업 기업에서 유전자조작 작물에 손을 대는 게 아닐까 한다. 톡 까놓고 돈이 되니까! 뭐, 지금도 곡물 사료의 대부분은 유전자조작 작물을 원료로 하고 있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 앞으로는 세계의 기아를 해결한다는 명목으로 인간의 식량에까지 진출할 것이 안 봐도 뻔하다. 녹색혁명의 일등 공신 가운데 한 명인 노벨평화상 수상자 노먼 블록 박사도 요즘 유전자조작 작물이 아니면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고... 하지만 과학자들 가운데 일부는 그 영향이 어떻게 발현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유럽연합에서는 그런 의견을 받아들여 유럽에는 유전자조작 작물로 만든 식품은 발을 붙이지 못하게 했으나, 우리는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 가증스럽게 외국에서 짜지 않고 국내에서 짜서 더 좋은 식용유라고 선전까지하면서 말이다. 그 원료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다.

 

오늘 아침, 세계는 한 번도 그 역사를 보아도 이상적인 상황이었던 적이 없다는 어느 지식인의 글을 보고 발끈하여 주절주절 거린다. ㅋㅋ

 

728x90

'농담 > 농업 전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업농과 소농의 차이  (0) 2011.01.10
식량주권이란?  (0) 2011.01.10
인도의 분홍혁명  (0) 2011.01.03
미국의 식품안전근대화법령  (0) 2010.12.28
중국의 식량위기 가능성  (0) 2010.12.25
728x90

인도의 전통 축산업 - 코란가두

 

 

 

몇 백 년 전에 탄생한 인공 꼴밭

 

서인도해에서 발생한 남서 계절풍은, 서西가트산맥의 서쪽에 많은 비를 뿌린다. 하지만 산맥에 가로막힌 동쪽의 타밀-나두주는 연간 강수량이 600~675㎜밖에 안 된다. 홍토紅土와 모래 토양으로 보수력도 떨어지고, 1㎢에 평균 인구밀도는 256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지역에서도 사람들은 지속가능한 농업을 발생시켜 왔다. ‘코란가두Korangadu’라고 부르는 전통적인 목축업 체계가 그것이다.

 

 

타밀-나두주. 

 

타밀-나두주州는 30개 현縣으로 이루어졌는데, 카룰현Karur縣, 이로데현Erode縣, 코임바토레현縣, 딘디굴현Dindigul縣 등 500개 이상의 마을에 꼴밭이 있고, 모든 면적은 약 5,0000㏊에 이른다. 코란가두는 현지 타밀어로 ‘식생이 자연 발생하는 농사땅을 갈아엎지 않고 남겨 놓는 것’을 뜻한다. 몇 세기 이전부터 다라푸람Dharapuram과 칸가얌Kangayam 지역의 농민들은 건조한 기후 조건에 알맞은 작물을 재배해 왔다. 그리고 식생이 자연히 재생되도록 농사땅의 일부를 묵혔다. 묵히는 땅에는 비가 내리면 자연히 식생이 자라고 콜루카타이Kolukattai란 풀이 우선종優先種이 되었다. 농민들은 이 묵히는 땅에만 가축을 들이고 농사땅에는 들이지 않았다. 그 뒤 이 농사짓지 않는 땅이 집짐승을 놓아먹이기에 아주 알맞은 곳으로 바뀐다. 그래서 다른 가축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가시가 있는 떨기나무를 키워 울을 삼고, 물루 킬루바이Mullu Kiluvai(Commiphora berry)로 꼴밭을 구분했다. 이와 같이 한해살이풀과 여러해살이풀을 포함해 풀과 콩과식물 및 나무로 된 3층 구조의 인공 생태계가 탄생했다.

 

 

콜루카타이. 이삭가시풀 종류이다.

 

 

화학비료 없이 방목지를 유지

 

먼저 코란가두의 꼴밭이 지역의 기상 조건을 얼마나 잘 활용한 것인지를 살펴보자. 이 지역에서는 비에 따라 크게 세 계절로 구분된다. 연간 강우량의 20%가 내리는 더운 여름(2~5월), 그리고 남서 계절풍(6~9월, 30%)과 북동 계절풍(10~1월, 50%)의 시기이다.

 

코란가두 꼴밭을 개발하는 일은 여름철에 땅을 갈아엎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푸라타시Purattasi(9월)~입파시Iypassi(10월)에 콜루카타이풀을 심는다. 씨앗은 약 37㎏/㏊면 충분하고, 이미 완성되어 있는 꼴밭에서 타이Thai(1~2월)의 시기에 수확한 것을 쓴다. 풀의 밀도는 18~25포기/㎡이다. 땅심을 더 늘리고자 앞서가는 농가는 영양가가 높은 콩과식물 나리파야루Naripayaru(Phaseolus trilobus)과 콜루Kollu(Dolichos biflorus)의 씨앗을 각각 약 25㎏/㏊의 비율로 섞어서 흩뿌린다. 풀을 파종하고 나서 1년은 방목하지 않고, 2년째부터 방목한다. 그리고 2~3년이 지나면 흙의 통기성과 습도를 보전하고자 다시 갈아엎는다. 2~3년 이상이나 가뭄이 계속되고 풀의 상태가 나빠지면, 농민들은 콜루카타이의 씨를 다시 뿌린다. 그리고 5월과 9월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풀은 싹을 틔운다. 하지만 일정 키로 자라기까지 약 1개월은 꼴밭에 가축을 들이지 않는다. 그 뒤 6월 중순~9월 중순까지, 그리고 북동 계절풍으로 풀이 자라는 10~1월은 목초만으로 가축을 기른다.

  

나리파야루 표본. 

 

 

콜루.

 

곧 적어도 8~10개월은 목초만으로 가축을 기르는 것이다. 게다가 먹이의 씨앗은 가축의 똥을 통해 자연히 파종되고, 가축 똥의 양분이 재활용되기 때문에 꼴밭은 화학비료를 주지 않아도 자연히 유지된다. 다음의 3~6월에 걸쳐서는 꼴밭에 풀이 없다. 여름철에도 예외적인 비가 내릴 경우를 제외하고 풀은 거의 자라지 않는다. 이 때문에 농민 가운데는 12~1월에 자란 풀이 아직 푸를 때 베어서 제철이 아닐 때 먹이로 주는 사람도 있다.

 

상층에는 현지에서 벨벨 마람Velvel maram이라 부르는 아카시아(Acacia leucophloea) 등의 나무가 산다. 아카시아는 6~7년으로 열매를 맺고, 7~8년이면 다 자란 나무가 되고, 여름철에는 해마다 40~50㎏의 씨를 맺는다. 꼬투리는 조단백질을 14.86% 함유하여 이것도 가축의 좋은 먹이가 된다.

 

 벨벨 마람이 제공하는 그늘 아래 모인 가축들.

 

소와 양은 꼬투리를 먹는데, 이 씨앗은 소화되지 않아 똥으로 나와 퍼진다. 또 꼬투리는 2~4월에는 땅으로 떨어지는데, 이 꼬투리를 방목지에서 모아 제철이 아닐 때 먹이로 쓴다. 알비지아 아마라Albizia amara(우실라이Usilai) 등의 다른 사료 나무가 자라는 경우도 있다. 어린 양을 먹이려고 수수씨를 섞은 것도 있는데, 양은 아침마다 이러한 혼합물을 0.5㎏ 먹는다.

 

알비지아 아마라 꼬투리. 

 

코란가두의 꼴밭이 있는 기상 조건에서 자연 식생은 아카시아로서, 낮에는 가축이 쉬는 그늘도 제공한다. 하지만 꼴밭 안의 아카시아 수는 30~35그루/㏊밖에 없다. 이것도 목초의 생육을 방해하지 않도록 농민의 지혜로 산출한 최적의 수로, 인공적으로 만든 식생이다. 인공 방목장에 풀이 있는 시기에 방목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행해진다. 그리고 각 방목지에 설치한 돌과 시멘트로 만든 통에 마을에서 자전거와 달구지로 가져온 물을 준다. 하지만 가축은 자유롭게 돌아다니지는 않는다. 너른 꼴밭도 있지만, 대개의 꼴밭은 생울타리와 가축이 들어가는 작은 대나무 문에 의해서 1~2㏊ 넓이의 방목장으로 나뉘어 있다.

 

이 울타리를 만드는 데에 쓰이는 것이 가시나무인데, 가뭄에 내성이 있는 물루 킬루바이Mullu Kiluvai(Commiphora berry)이다. 생울타리는 1.5m 높이, 0.6~0.75m 너비인데, 대부분의 방목장에서는 습기를 보존하고 생울타리의 활력을 유지하려고 울타리를 따라서 얕은 도랑을 파 놓았다. 또 생울타리의 지지대로서 아자디라츠타 인디카Azadirachta indica와 알비지아 아마라Albizia amara가 심어져 있는 곳도 있다. 이 생울타리도 아니Ani(6월)~아디Adi(7월)에 길이 120㎝, 두깨 3㎝의 물루 킬루바이의 그루터기를 30㎝ 정도 구덩이를 파고 심어서 인공적으로 만든 것이다. 생울타리를 만드는 데에는 약 75명/㏊의 노동력이 든다. 꺾꽂이한 것이 생존하여 활착하는 것은 계절풍이 시작되는 9~10월인데, 해마다 말랐던 곳에 새롭게 묻어서 심어야 한다. 하지만 생울타리에 쓰인 식물도 약용 식물로 쓰여 민간요법에 도움이 되고, 알비지아 아마라Albizia amara의 잎과 꼬투리는 천연의 머리카락 영양제가 되어 농민이 추가 수입을 올린다. 또 때로는 민나마람Minnamaram(Premna serratifolia)과 같은 식물종도 자생하는데, 이 가지는 잘라서 현지에서 아투파티Attupatti라고 부르는 양의 축사를 만드는 데 쓴다.

 

민나마람.

 

 

토종 가축을 보전

 

전통적인 꼴밭에서는 농민들에 의해서 다양한 토종 가축이 보존되어 왔다. 소로는 ‘칸게얌Kangeyam’ ‘풀리쿨람Pulikulam’ ‘말라이마두Malaimadu’, 양으로는 ‘쿠룸바이Kurumbai’ ‘마일람바디Mayilambadi’, 거기에 토종 물소와 염소도 계승되어 왔다. 그중에서도 특징적인 것은 ‘칸게얌’이란 종일 것이다. 이 소는 1900년대에 나타카다유르Nathakadayur 마을의 칸게얌에서 팔라얌코타이Palayamkottai(Nallathambi Sarkarai Mandradiar)의 파타가르Pattagar 일족이 마이소르Mysore의 ‘암리트마할Amrithmahal’과 ‘힐라리Hilari’란 종을 교배하여 육종했다. 이 소는 가뭄에 강하여 우물에서 물을 긷거나 건조한 땅을 갈아엎는 일에 활용되고, 타밀-나두주의 칸게얌, 다라푸람, 벨라코일Vellakoil, 칸게얌 티루푸루Thirupur, 팔라니Palani, 카룰Karur, 페룬투라이Perunthurai, 아라바쿠리치Aravakurichi의 각지에서 농민들이 사육해 왔다.

 

칸게얌.

 

 암리트마할.

 

누구나 떠받치는 토지제도

 

코란가두 꼴밭은 각 농가의 사유지이고, 소유하는 농민은 5만 명 이상에 달한다. 또 방목장의 규모는 각 개인의 경제 상태에 따라 1.5~10㏊의 넓이다. 평균하면 3㏊에 2~3마리의 소, 1마리의 물소, 12~15마리의 양을 사육하고 있다. 4㏊의 코란가두 꼴밭은 2마리의 다 자란 소와 2마리의 송아지, 또는 40마리의 양이나, 5마리의 물소, 20마리의 염소를 유지하는 데에 충분하다. 농민들은 다른 지역처럼 배합사료로 기르는 가축에서 보이는 영양불량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가축에게 좋은 영양이 되는 많은 자연 사료가 있기 때문이다. 젖은 수입원이 되고, 거세우로 팔기도 한다. 숫양도 팔고, 암양은 2년에 3마리의 새끼양을 낳기에 이것도 수입원이 된다. 2㏊의 꼴밭에서 1마리의 소, 1마리의 물소, 20마리의 양을 사육한다면, 10년에 10,2000루피(4000달러)의 순익을 올릴 수 있다.

 

또 너른 방목장을 소유하고 있어도 가축은 몇 마리밖에 없다. 또는 은퇴하거나 경작지를 줄이고 도시에 사는 유복한 농민은 토지가 없는 농민에게 1년에 5000루피/2㏊를 받고 빌려준다. 또 5,0000루피로 ‘오티Othi'라고 부르는 축사에 장기 방목 계약을 할 수 있기도 하다. 토지가 없어 땅을 빌리는 농민이 양과 같은 가축을 기를 때 소유자에게 종신토록 빌리는 경우도 있다. 이것도 2㏊의 방목장에 5,0000루피(약 1120달러)를 지불하고, 계약을 맺어 2~5년에 무이자로 갚아 나아간다. 이 때문에 토지가 없는 농민과 농업노동자도 소, 물소, 양, 염소를 사육할 수 있고, 농지가 없는 가족도 꼴밭을 써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바람직한 전통의 부활

 

이처럼 코란가두는 어느 마을 사람에게나 인정받는 우수한 체계다. 하지만 지금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 현재는 전통적 꼴밭 체계를 정부의 유역 개발계획에서도 취급하지 않는다. 칸게얌 소를 늘리기 위한 보조금도 이전에는 있었지만, 축산 당국은 이 사업을 폐지해 버렸다. 칸게얌 소가 생산하는 우유의 양은 적다. 또 낙농업이 확대되어 더 많은 젖을 얻을 수 있는 저지jersey 소와 교배되고 있다. 젊은이들 가운데에는 양과 교배한 젖소를 기르려고 꼴밭을 쓰는 사람도 있는데, 순수종 소를 유지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칸게얌 소의 거세우는 달구지로 농산물을 수송하는 데 쓰이고 있는데, 트렉터가 도입되어 지금은 놀라운 비율로 줄어들고 있다. 순혈종은 약 60마리뿐이다. 1950년대에는 2000마리의 수소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 남은 소는 겨우 2%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 모든 소의 수는 약 47만 마리로 어림하고 있다.

 

또 대다수의 농민은 지하수가 부족하여 위약한 생태계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300m 이상의 깊은 우물을 파거나, 꼴밭을 목화·옥수수·원예작물을 재배하는 대규모 단작 재배로 전환하고 있다. 계절풍이 불안정해지거나 건조화가 진행되어 가뭄이 빈번해지는 일도 우려스럽다. 가축은 다른 곳에서 사오는 수수와 짚, 건초로 기를 수밖에 없기에 경비가 늘어나는 일로 이어진다. 콜루카타이 씨앗을 다시 뿌려야 하고, 물루 킬루바이를 꺾꽂이해도 새롭게 묶은 것에서 싹이 잘 자라지 않는다. 탄가코디Thangakodi라고 부르는 기생풀 스트리가 루테아Striga lutea도 귀찮은 문제이다. 스트리가는 풀과 콩과식물의 성장을 방해하여 크나큰 손실을 가져온다.

 

하지만 코란가두는 오랜 세월을 거치며 검증·확립된 체계이다. 700㎜ 이하의 비가 불안정하게 내리는 전형적인 건조 지대이지만,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첫째, 독특하고 귀중한 토종 가축을 보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풀, 콩과식물 및 나무를 조합하여 저투입으로 가축 생산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둘째, 농지를 갖지 않은 가족도 가축을 방목할 수 있고, 가난한 가족의 생활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새롭게 코란가두의 초원을 개발하는 데에는 1,8500루피/㏊, 나빠진 기존의 꼴밭을 개량하는 데에는 1,2000루피/㏊의 경비가 든다. 하지만 코란가두란 체계가 추진된다면 가난한 가족에게도 소득을 가져올 것이다. 실제 농민과 토지를 빌리고 있는 농업노동자, 합계 2564가족이 자신의 토지와 빌린 땅에서 코란가두를 개발하고 싶어 한다.

셋째, 코란가두란 생태농업에서는 토양 수분이 유지되어, 건조 지대의 지하수를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화학비료 없이도 토종 사료작물과 콩과식물에 의해서 토양 부식과 양분이 유지되고, 거기에 가축이 싸는 똥과 오줌으로 토양 생물도 풍족해진다. 곧 지역의 생태 환경, 지역 문화와 생활양식도 보존해 왔다. 코란가두 체계가 가뭄의 위험에 강하다는 점도 분석되어 있다. 곧 초원 관리의 전통 지식은 과학적으로 기록·분석하고, 보전·확대할 가치가 있는 귀중한 유산인 셈이다.

 

 

written by 吉田太郞, translated by 김서방

 

 

인용문헌

 (1) Korangadu Silvo-Pastoral Management System, GIAHS, FAO.

 (2) Korangadu:A centuries-old system of private pastureland management,Drynet.

728x9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