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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다포항의 전형적인 어촌 마을.

산이 끝나는 곳에서 바로 바다가 시작되는 특유의 지형에 자리잡고 있다.

여기 사람들을 무얼 하며 먹고 살았을지 궁금한 아침.


 



날마다 떠오르는 해도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이리도 맛이 달라지는구나.


 

 



거제도에는 쬐깐한 논들이 다닥다닥 늘어서 있다. 역시 직접 먹을거리 농사를 짓는 곳을 찾아다녀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게 만든다.

거제에 와서 보니 확신이 들었다. 서남해의 도서 지방을 한 번 쭉 훑을 필요가 있다. 이런 곳은 농사를 지어도 판매가 아닌 자급용으로 짓기에 토종 종자가 남아 있을 확률이 높다. 10년만 쭉 돌 수 있는 예산만 확보되면 좋겠다. 더 늦기 전에. 어찌 되든 앞으로 10년은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


 



그나저나 여기도 묵은 논이 보인다. 또 늙은 농부 한 명이 세상을 등지고 떠난 것일까? 피땀 흘려 일구었을 논밭이 농부의 죽음과 함께 자연으로 돌아갔다.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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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시는 모두 별로였다.

어린아이들이랑 온 사람들이 사진이나 찍는 곳이라면 그럭저럭 괜찮지만, 전쟁에 대해 배우기에는 좀 미흡하더라.

 

그중 가장 흥미로웠던 것, 예전과 현재의 사진들.

 

마지막으로 반공과 친공 포로 사이의 충돌을 이야기하며 친공 포로들의 잔학성을 살짝 부각시키지만... 사실 그건 포로수용소 관리의 잘못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소장이 막 포로들의 포로가 되기도 하고 그랬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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