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少/沿風이

밭에 따라온 연풍이의 변화

雜's 2013. 6. 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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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이는 밭에 따라가는 걸 좋아한다.

얼마나 좋아하느냐면...


미친듯이 뛴다. 뛰고 또 뛴다. 여기 번쩍, 저기 번쩍.




기분이 좋아져서 막 웃고 다닌다. 

'헤헤헤, 주인아 밭에 오니까 좋다.'



막 애교 섞인 표정을 하고 이 사람 저 사람에게 아양을 떨며 다닌다.

'나 좀 봐요. 헤헤.'




그러나...


밭에서 신나게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힘들어진다.



'아우, 주인아 아직 멀었냐? 좀 적당히 해라.'




급기야 이런 모습까지도 보인다.

'쿠앙!'




이 아니라 늘어지게 하품하는 중.

'우~~앙.'




대놓고 집에 가자고 시위를 한다. 

'도저히 피곤하고 힘들고 안 되겠다. 졸려 죽겄다 주인아. 집에 좀 가자.'



밭에 가면 누가 주인이고 누가 충견인지 모를 일이 벌어진다.

이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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