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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선지장은 일제의 산미증식계획에 따라 주로 볍씨 육종을 위해 전라북도 이리(현 전라북도 익산시)에 설립된 농사시험장 분장이다.

1930년 1월 18일 총독부 훈령 제7호로 관제가 공포되고, 건설비 10만 6천여 원과 부지 4천여 평을 전라북도의 지주와 농업관계자, 유지 들의 기부로 마련해 1930년 2월 공사를 시작해 그해 7월 완공했다.

이 지역은 옛날부터 호남평야로 유명했는데, 일본인 지주들이 진출하면서 거기에다 개막은땅(간척지)이 급증한다. 이에 따라 소금기에 강한 품종을 육종하는 일이 시급해졌다. 그와 더불어 생산량을 늘리고자 비료를 많이 줘도 쓰러지지 않고 병에 강한 품종을 육종해 산미증식이란 일제의 밑그림을 완성하고자 했다. 

 

 

 초창기 남선지장의 모습

 

특성 검사 및 품종을 보존하던 건물 

 

남선지장 앞에 설치한 기상관측시설 

 

 다카하시 노보루가 만난 남선지장 장 사토 겐길 씨. 일제 패망 때까지 남선지장에서 근무했다. 이후 일본으로 돌아가 아키타 농업단기대학 학장 등을 지냈다.

 

 아직까지 남아 있는 남선지장 건립비 (왼쪽부터 농사시험장 남선지장 간척출장소 건립기념비)

 

 남선지장의 후신 호남농업연구소의 모습. 저 너머 보이는 아파트 공사 현장이 우리 농업의 현실을 반영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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